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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컨설팅 / 주말을 위한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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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65-9 / 전원속의 내집

노후를 준비하기 시작한 건축주 부부에게 예전에 사놓은 대지에 지을 주말주택은 일종의 모험이었다. 주말주택을 만든다면 어떠한 모습으로 탄생할지 궁금했던 의뢰인은 본지에 정성껏 편지를 써서 가설계를 의뢰해왔다.

구성 전원속의 내집 편집부  컨설팅 다원하우스 김도영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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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를 의뢰한 건축주 이야기 


음향시스템 전문가로서 극장이나 교회, 대형 홀 등의 음향시설 전반을 다루는 매력적인 직업의 의뢰인. 좋은 입지에 땅을 사놓았지만, 이를 어찌 이용해야 할 지 막막하던 차에 사전설계를 의뢰해왔다. 대지는 경사지에 개발된 전원주택단지. 언덕과 낮은 계곡이 함께 하는 아늑한 느낌의 신축부지로 남한강의 아침과 밤을 모두 느낄수 있는 전망을 자랑한다.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를 팔 생각이 없다고 밝힌 의뢰인은 집이 지어진다면 주말주택 개념의 세컨 하우스(Second House)로 활용할 계획이다. 프로수준의 골프실력을 자랑하는 활동적인 아내와 대학교 1, 3학년인 두 아들, 주말이 되어야 얼굴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각자 바쁜 삶을 살고 있는 가족에게 휴식처가 되어줄 세컨하우스를 제안한다.    

- 이런 집이 갖고싶어요! 

01. 전망을 최대한 확보해주세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남한강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방문할테지만, 지친 도시생활에서의 피로를 이곳에서 편히 쉬며 충전할 수 있는 풍경을 만들어주세요. 

02. 큰 집은 싫어요
원래는 이곳에 주말, 부인과 함께 지낼 방 한칸짜리 통나무집을 지어 텃밭이나 가꿀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만큼 복잡하고 정신없는 공간은 저희 부부에게는 필요 없다는 판단이 듭니다. 으리으리한 대저택같은 공간은 사양하고 싶네요. 

03.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고 싶습니다. 
세컨 하우스이기 때문에, 큰 자금의 부담은 안고싶지 않아요. 규모를 줄이되 단촐한 마감을 사용한다면 비용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문가의 고견이 필요합니다.   

- 이런 집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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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휴식을 위한 목적임을 최대한 살려 전망을 최우선으로 설계했습니다. 
건물을 2층으로 올려, 완벽히 부부만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습니다. 집 어디에서도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건물 전면을 통유리로 구성했습니다. 한쪽 면이 크게 트인 욕실에서 내려다보는 강을 보다보면, 마치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난방비는 크게 걱정마세요! 시스템 창호와 복층유리의 사용으로 단열에 신경썼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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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땅과 대화하는 집에서 중년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요.
주택은 2층에 모자처럼 앉혀있는 부부공간을 제외하고는 땅과 매우 가까운 형국입니다. 또한, 내부에 약간의 단차를 주어, 대지의 지형을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했습니다. 어디서든지 잘 가꾸어진 마당으로 시선이 향하며, 추후 손주들이 생겼을 때, 1층의 창을 열어 마당에서 뛰어노는 가족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소통할 수 있는 별장같은 곳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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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형분석도 

 


진정한 휴식을 위한 멋진 조망
미리 사놓은 대지는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어, 남한강을 내려다보는 시선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 추후, 이곳이 대단위 전원주택단지로 개발되더라도, 프라이버시가 존중될 수 있는 구조이다. 멋진 대지를 얻은 건축주에게 전면으로 배치된  창은 용도에 딱 맞는 적절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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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안방에서 바라본 남한강의 풍광

어디로든 시야가 열린 글라스 큐브 컨셉의 식당
1층의 식당공간은 북동쪽의 두 면이 유리로 되어있어 멀리 보이는 양평 시내의 야경을 멋지게 조망할 수 있다. 식탁공간 밖으로의 출입이 자유로우며 국유림의 숲이 있어 마치 숲속의 유리카페 같은 분위기를 낸다. 누구에게나 자랑하고 싶은, 안주인이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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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당과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는 거실과 식당  

긴 복도가 만들어내는 빛의 그림자
집안 어디에서도 아늑하게 앉아 남한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1층의 입구에서부터 거실 및 주방까지의 동선을 단일화하고, 이곳을 복도로 만들어 전면부를 유리로 만들었다. 적당한 길이의 처마와 단열성이 뛰어난 시스템창호는 겨울에는 햇빛을 깊게 들여 내부를 따뜻하게 데우고, 여름에는 창을 열어 시원한 공간을 만드는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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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와 목재의 교차 배치로 리듬감을 더한 전면 창 

입구에서부터 펼쳐지는 풍경의 퍼레이드는 복도를 따라 1층의 주공간인 거실과 주방에 이를때까지 멈추지 않고 펼쳐진다. 거실과 주방에 깊지 않은 단차를 주어 공간을 단조롭지 않게 만들고, 복도와의 단절성과 독립성을 꾀했다. 넓게 펼쳐져 있는 데크는 언제든 문을 열고 마당으로 뛰어나갈 수 있다는 의지의 발현. 가운데 설치된 아일랜드 식탁 역시 창문 쪽으로 배치되어 있다. 주방에서 요리하는 아내를 위한 디자이너의 배려가 돋보인다.  2층은 완벽히 부부만을 위한 공간이다. 짐이 많지 않을 세컨 하우스이기에, 방은 크지 않게 내고, 전망을 우선시 해 욕실과 안방을 조망권 방향으로 나란히 배치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쉬어갈 수 있는 세컨 하우스의 목적에 충실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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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교평리 
지역지구 : 자연녹지지역, 계획관리지역 
대지면적 : 187.10㎡ 
용도규모 : 단독주택 / 지상2층 
건축면적 : 1층 - 104.5㎡, 2층 - 52.19㎡ 
연면적 : 156.7㎡ 
공법 : 기초 및 1,2층 철근콘크리트골조 
최고높이 : 7.6m 
주차대수 : 1대 
단열재 : 내부단열 / XPS+CRC 접합보드 60㎜ 
창호재 : 시스템창호, 알루미늄멀리온바커튼월, 24㎜ 복층단열유리 
외벽마감재 : 치장용목재, 팔-징크, 스터코플랙스 
내벽마감재 : 치장용목재, 실크벽지, 타일 
바닥재 : 온돌마루, 타일, 천연석재 
설계 + 시공 : 다원하우스 김도영, 김지아 

다원하우스 김도영
서울산업대학교에서 건축설계를 공부하고, 캐나다 토론토 인터네셔널 아카데미에서 인테리어를 전공했다. 현재 일본RC-Z고성능 콘크리트단열주택 한국디자인센터를 운영하며 다원하우스의 대표를 겸하고 있다. 건축가의 고단함의 크기는, 건축주와 그 가족이 느끼는 행복의 크기와 비례한다는 생각을 갖고있다. 용인발트하우스와 우림건설, 인정건설 타운하우스 기획과 감리를 진행했으며, 대표작으로 제주도 주택 애은(涯垠), 하우스칸쿤, 싱가폴 카바나가든 콘도미니엄 리뉴얼등이 있다. 010-2305-0390 www.dawonhou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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