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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110V 단자 설치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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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 전원속의 내집

건축주를 위한 알기 쉬운 Q&A ①

 

 

110V 콘센트는 우리나라 주거환경 속에서 점차 220V로 대체되어왔습니다. 110V 플러그(전압)를 사용하는 구형 제품들은 변압해 사용했고, 남아 있던 110V 콘센트 소켓들은 시공을 통해 220V 소켓으로 바꾸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110V를 의도적으로 설치해 사용하고 싶다는 건축주가 늘고 있습니다. 

주택에서는 어떤 용도로 110V를 사용하게 될까요? 요즘은 집에 취미 공간을 따로 만드는 게 추세입니다. 그중에서도 A/V룸을 만들어 음향기기를 즐기거나 집에서 전자 악기를 연주하는 분들의 110V 단자 설치 사례가 두드러집니다. 일반적인 220V 콘센트에 110V 음향 제품을 사용하면 제품 안의 코일들이 전압을 이기지 못해 녹아내리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변압기, 일명 트랜스를 사용하는데, 막상 110V 제품에 일반적인 가격대의 트랜스를 적용하면 음향 출력이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왕왕 생깁니다. 또한 완벽한 소리를 위해 준비한 방 안에서 지속적으로 소음을 내는 트랜스를, 때에 따라 옮겨가며 사용하는 것도 불편함이 따릅니다. 따라서 요즘은 시공 단계에서부터 A/V룸 제품들에 맞는 트랜스와 전용 배선, 콘센트 단자를 넉넉하게 설치해 해외 직구 제품을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예 사용할 전선을 큰 용량으로 별도 구입해 설치하기도 합니다.

용도에 맞게 설계부터 고려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직구 제품의 편리한 사용을 위해 110V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운트랜스 변압기를 메인 차단기 옆에 설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변압기는 3~5W 범위 제품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때 변압기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이 관건입니다. 보통 주택을 새로 설계해 입주할 때는 차단기나 검침기 등 소음이 발생하는 것들을 층간이나 벽 너머의 남는 공간에 ‘단자함’의 형태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편, 기존의 주택에서 추가로 전선 설비를 개조하려면 마감재와 단열재 등의 해체 비용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취재_ 손준우​   |  일러스트_ 임경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0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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