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궁금증] 계단에 리프트체어 설치해도 될까요? > REPORT

본문 바로가기


[집짓기궁금증] 계단에 리프트체어 설치해도 될까요?

본문

Vol. / 전원속의 내집

 

ⓒ라윤희

주택 구조보다는 계단 폭이 설치에 가장 중요하다

 

엘리베이터는 규모가 크고, 그로인한 시공 및 관리 비용과 세금까지 생각하면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계단 난간이나 벽을 따라 레일을 만들어 오르내리는 1인용 계단 리프트체어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리프트체어는 엘리베이터보다 간단하지만, 설치 시 몇 가지 염두에 둘 것이 있습니다.

우선 특별한 기반 구조나 시설을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만, 계단의 상황에 따라 일부 영향을 받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계단폭’인데, 시공 업체들은 통상적인 리프트체어의 경우 사용에 무리가 없으려면 최소 80cm 이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에 리프트체어가 작동 중일 때 그 옆을 다른 사람이 지날 수 있을 정도가 되길 원한다면 폭 1m 이상을 권합니다. 계단 구조에 별도의 보강은 필요 없지만, 최소한 리프트의 레일이 지지할 위·아래층 바닥은 난방배관이 통과하지 않는 단단한 콘크리트 구조 바닥인 것이 시공이 수월합니다.

설치 자체는 하루 만에 끝납니다. 그러나 리프트 체어는 대부분 유럽이나 북미에서 제작 및 수입되고 있어 제품 설계에 들어가 제작하고 국내에 도착하는 데까지 대략 45~50일 정도 소요됩니다. 때문에 시공 일정도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한편, 보험이나 정기관리 등의 의무사항은 없지만, 배터리를 통해 작동하므로 전문가들은 2~3년에 한 번 정도는 배터리 교체와 함께 점검을 받을 것을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은 실내용보다는 실외용이, 레일 길이가 길수록, 레일에 곡선이 많이 포함될수록 비용이 높아집니다. 상황에 따라 편차가 큰데, 일반적인 모델로 두 개 층을 연결하는 규모라면 대략 1,800만~2,000만원, 이후 한 개 층마다 500만원 정도로 추산할 수 있습니다.

리프트체어는 엘리베이터보다 규모나 가격에서 ‘손에 잡히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상당한 비용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안전과 일상에 크게 영향을 주는 설비인 만큼 사전에 전문가와 함께 면밀히 검토 후 설치를 결정해야 합니다.

 


 

취재_ 신기영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20201012140011375xrsa.jpg

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인스타그램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