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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사용하면 만족이 두 배, 세라믹사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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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98-07 / 전원속의 내집

이제 세라믹사이딩은 건축 외장재 분류의 한 카테고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적용 사례가 날로 늘어가는 이 시점에서, 제품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성 이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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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세라믹사이딩 16㎜ 제품을 시공한 양평의 한 주택. 직선이 두드러진 모던한 형태의 외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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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 외장재 시장에서 가장 핫 이슈는 단연 일본 세라믹사이딩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후 8년이 지난 지금에야 대중화된 이 제품은 어찌 보면 ‘대기만성형’ 자재라고도 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한국시장에 선을 보인 케이뮤(KMEW)부터 그 뒤를 이어 소개된 니치하(Nichiha), 작년 하반기 경쟁에 뛰어든 도레이(Toray ; 일본의 건축자재 전문회사 T0RAY GROUP의 세라믹사이딩 제품을 독점 수입하는 국내 업체는 지난 7월, 국내 표기되는 정식 명칭을 ‘토레이’에서 ‘도레이’로 변경 고지했다)까지 현재 한국 시장은 세라믹사이딩 3社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세라믹사이딩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이해도는 얼마나 될까? 부쩍 뜨거워진 관심과 달리 국내에 세라믹사이딩이라는 제품을 심층적으로 소개한 사례는 아직 없다. 이에 소비자들이 세라믹사이딩 제품을 보다 제대로 알고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그 궁금증과 시공 시 유의사항들을 디테일하게 추려보았다.

 


세라믹사이딩은 시멘트사이딩과 어떤 점이 다른가?
북미 지역에서 주택 외장재로 많이 쓰이는 시멘트사이딩은 주소재인 시멘트에 섬유보강재를 첨가해 고압으로 성형, 표면에 나뭇결을 표현한 제품이다. 내수성, 내구성, 경제성이 좋고 색상 표현이 자유로운 장점 덕분에 널리 보편화되었다. 그러나 시멘트사이딩은 디자인의 한계에 따른 단조로운 외관, 유지 보수의 문제점, 저렴한 자재라는 인식 등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그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세라믹사이딩은 시멘트사이딩에 세라믹을 더해 성능을 더 높인 자재로 볼 수 있다. 자외선이나 습기에 오래 노출되어도 변형이 없고, 오염이 쉽게 타지 않도록 코팅을 했다. 시멘트를 주재료로 한 심재에 기술력을 더해 코팅한 자재라 보면 된다.

세라믹사이딩도 제품별로 두께가 다르던데, 무슨 차이가 있나?
세라믹사이딩은 14㎜와 16㎜ 제품으로 나뉘는데, 14㎜ 제품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신 시공 시 하자발생의 우려가 있다. 제품 표면에 구멍을 뚫어 못을 박아 고정한 후, 자국이 난 부위는 터치업페인트로 마감을 하는 식으로 시공되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16㎜ 제품은 제품 후면에 클립으로 고정하여 제품을 한 단씩 쌓아올리는 방법으로 시공한다. 따라서 16㎜ 제품이 14㎜ 제품에 비해 시공 후 외관이 보다 깔끔하고, 표면에 구멍을 내지 않기 때문에 누수 및 누수에 따른 동파에도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가격대는 어느 수준인가?
세라믹사이딩의 가격대는 수입산 스터코의 1.5~2배쯤으로 건축 외장재 중에서 금액대가 높은 제품 중 하나이다. 그 안에서도 두께와 코팅 종류, 품질에 따라 차이가 있다. 소비자들은 이를 세부적으로 따져 제품을 선택해야 가격 대비 합리적인 건축을 할 수가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유통업체들이 다소 늘고 제품 경쟁이치열해 앞으로는 현재보다는 조금 낮은 가격대로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전에 시공된 세라믹사이딩 현장에서 크랙이 가는 등 하자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못으로 시공하는 14㎜ 제품은 구조재가 수축, 팽창할 때 유연성이 없기 때문에 못 주변으로 크랙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진이 많은 일본에서는 못으로 고정된 14㎜ 세라믹사이딩 주변에 팔(八)자로 크랙이 간 하자 사례가 매우 많다.
또한 못을 박기 전에 그 자리에 미리 구멍을 뚫어 못을 박을 때 충격으로 제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일부 시공자들이 공기 단축을 목적으로 못 대신 타카로 시공하는 현장들도 있다. 1~2년은 고정되어 있을 수 있지만, 그 이후로는 장담할 수 없다. 타카로 시공하면 자재가 손상된 부위에 물이 스며들거나 크랙이 가는 등 하자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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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을 박은 부위가 튀어나와 그 사이로 빗물이 침투할 수 있다.  ▶ 자가세척코팅이 처리되지 않은 제품은 시간이 지나 얼룩이 진다.

 

 

Tip 세라믹사이딩 사용 시 설계 단계에서 체크할 사항들

① 세라믹사이딩은 일본 JIS 규격 및 자(303㎜/1자) 단위에 의해 제조되므로 대부분 455(높이)×3,030㎜(길이) 규격이다. 따라서 설계 시 벽체의 전체 길이 및 높이를 고려한 ‘사이딩패턴나누기도’를 그려 디자인에 반영하면 좋다. 벽체의 개구부(창문, 문 등)의 위치도 함께 고려하면 자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② 고온·고압으로 제조되어 강도가 높은 판재 형태의 제품으로 곡선 시공 및 꺾임시공이 불가능하므로 설계 시 곡면 부위 적용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③ 개구부와의 접합 부위에 대한 시공디테일을 고려해야 한다. 원산지인 일본의 시공디테일에서는 대부분 사이딩 시공이 용이하도록 플랜지(날개)가 있는 창호를 사용하여 사이딩과 창호 프레임의 맞댐 시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용 창호가 드문 국내의 경우 벽체 개구부가 사이딩 시공 면에 비해 과도하게 함몰되거나 돌출이 되면 메탈후레싱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고, 후레싱 시공 시
발생할 수 있는 누수의 위험도 있다. 따라서 설계 시 개구부의 위치, 크기, 시공 마감면의 위치 등을 사전에 고려하여 사이딩 시공과 관련된 외벽단면상세도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④ 최근에는 디자인 트렌드가 다양해져 여러 형태(둔각, 예각 등)의 건축물이 설계되고 있다. 직각이 아닌 부위에 세라믹사이딩을 적용하려면 건축회사와 시공 상세 디테일을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 세라믹사이딩 제품에는 돌출코너 마감을 용이하게 하고 선을 살리기 위해 직각 형태의 전용 아웃코너가 부자재로 구비되어 있다.
이 아웃코너는 직각 형태로만 생산되므로 둔각이나 예각 형태의 건축물의 벽체에는 시공이 불가하다. 그러므로 시공자와 사전에 시공방법 및 하자발생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 후 설계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조주택과 철근 콘크리트에 시공하는 방법이 다른가?
목조주택의 경우 사전 하지작업(밑작업)을 하지 않고 구조목에 직접 시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철근콘크리트의 경우에는 사이딩 두께에 따라 시공방법이 다르다. 14㎜ 제품은 각파이프에 못 작업이 불가하여 방부목으로 목상을 설치하고 그 위에 내수합판을 붙인 후 투습방수지를 대야 한다. 반면, 16㎜ 제품은 시공 높이에 맞춰 구조벽에 각 파이프를 대고 여기에 직접 클립을 고정한다. 때문에 철근콘크리트 공법의 경우 14㎜ 제품이 하지 작업에 대한 비용과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소요되는 편이다.

시공 시 특별히 유의할 점이 있다면?
세라믹사이딩 전용 실런트가 아닌 일반 실리콘을 적용하면 안 된다. 세라믹사이딩 제품의 세로 이음새 및 창, 문틀 주변 이음새에 적용하는 정품 전용 실런트는 변성 실리콘 혹은 우레탄 계열의 신축성이 뛰어난 실런트이다. 널리 유통되는 방수실리콘보다 가격은 훨씬 비싸다. 그래서 간혹 세라믹사이딩 이음새 처리를 일반 방수실리콘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일반 실리콘은 시간이 지나면 경화되면서 갈라짐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실리콘을 세라믹사이딩 시공에 적용할 경우 외장의 누수 위험성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구조재의 수축, 팽창에도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공 후 시간이 지날수록 하자 위험성은 높아지게 된다. 시간이 좀 더 걸리고, 비용이 올라가더라도 표준 시공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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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제품은 클립을 이용해 건물 외관에 못 자국이 나지 않는다

 

 

건축주들은 자가 세척 기능에 가장 주목하는데, 실제 그 효능은 어느 정도 되는가?
세라믹사이딩의 품질, 기능성은 코팅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라믹사이딩은 제품 심재 위에 6회 가량의 정밀한 도장 작업이 더해진다. 그중에서도 고내구성코팅과 자가세척코팅이라고 하는 2번의 최종 코팅이 세라믹사이딩의 가장 중요한 특성인 고내구성과 자가세척기능을 발현시킨다. 제품을 선택할 때 어떤 성능의 코팅이 어떻게 적용된 것인지 소비자들이 확실히 파악해야 할 것이다. 
도레이 세라믹사이딩 관계자는 “이러한 제품군의 차이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당사는 고내구성 코팅(하이브리드코팅) 및 자가세척코팅(오토클린)이 처리된 16㎜ 세라믹사이딩만을 유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 브랜드별 기능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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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내구성 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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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탈색, 변색 등의 자연열화 현상을 방지하고, 진동으로부터 제품의 파손을 막아 주택 수명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위의 그림과 같이 색상을 입힌 착색층 위에 도장되어 고유의 색감이 오래 유지되도록 하고, 지진 등의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것이다. 고내구성코팅은 각 브랜드마다 도레이는 하이브리드코팅, 니치하는 하이퍼코팅, 케이뮤는 세라믹코트라고 불리며, 제품 종류에 따라 고내구성 코팅이 아닌 일반에나멜도장 처리가 된 제품도 있다. 따라서 같은 16㎜ 제품이라 할지라도 해당 제품에 실제로 고내구성 코팅이 처리되어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 자가세척 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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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표면층에 처리되는 코팅으로 말 그대로 제품 표면에 묻은 오염물질이 물 분자만의 물리적 작용으로 닦여지게 한다. 도레이의 오토클린, 니치하의 셀프클리닝, 케이뮤의 친수코트로 일컬어지며 세라믹사이딩의 가장 주요한 기능으로 별도의 청소 없이 자연 빗물만으로 외벽의 깨끗함을 유지해 주는 핵심기술이다. 그러나 고내구성 코팅과 마찬가지로 동일 브랜드, 동일 두께의 제품일지라도 제품군에 따라 자가세척코팅 처리된 제품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제품도 있다.
예를 들어, 자가세척코팅이 되어 있지 않은 제품은 세라믹사이딩이라고 하더라도 빗물에 의한 자가세척 기능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도움말 : 한국서튼티드㈜ 031-783-2110, www.ct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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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7-09-29 16:49:30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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