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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서큘레이터, 사계절 200%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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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 전원속의 내집​

날로 심각해지는 이상기온, 미세먼지에 가정에서 쓰는 가전 종류도 하나둘 늘어난다. 그중에서도 몇 년 전부터 대중화되기 시작한 에어 서큘레이터. 그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한 배치·활용법을 알아본다.

 


 

 

에어 서큘레이터, 왜 쓰는 걸까?

겉보기에 선풍기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작동 원리나 효과 면에서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선풍기의 바람은 멀리 나가지 못하고 분산되어 가까이에서 직접 맞아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반면, 에어 서큘레이터는 직진성이 강한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공기를 20m 이상 이동시키고 실내 전체 공기를 순환시킨다. 흔히 볼 수 있는 실링팬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실링팬은 상하 흐름이 없이 정체된 실내공기를 순환시켜 더욱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에어 서큘레이터 역시 같은 역할을 하는 가전제품으로, 필요한 상황과 목적에 따라 위치 이동, 각도 조절 등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에어 서큘레이터를 가동하면 신속한 환기는 물론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의 다른 가전과 함께 쓸 때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실내 전체 온도를 빠르고 균일하게 유지해주므로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 집에 맞는 제품 고르는 법

에어 서큘레이터는 공간의 면적, 크기, 환경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할 공간 면적이 15~20m2라면 이동 거리 15~20m, 공간 면적 20~30m2인 경우 이동 거리 21m, 공간 면적 40m2 이상이면 이동 거리 30m 이상 되는 제품을 선택하길 추천한다. 제품의 이동 거리는 공기 순환 기술의 핵심인 ‘모터’에 따라 좌우되므로 제품 설명에 표기된 이동 거리와 모터 품질을 같이 확인하는 게 좋다. 이 밖에 가족의 라이프스타일과 기호에 따라 바람세기 조절 단계, 저소음, 인공지능 기능 등을 체크해보자.

 


가전 조합별 에어 서큘레이터 배치법.

 

① 에어컨 + 에어 서큘레이터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낮게 깔리는 성질이 있으므로 에어 서큘레이터를 에어컨 밑에 두고 각도를 위로 향하게 조정하자. 찬바람이 천장을 타고 실내 전체에 퍼지며 공기를 순환시켜 쾌적하고 시원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준다. 장마철 습한 공기를 순환시켜 제습 효과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② 난방기 + 에어 서큘레이터

공기 순환 효율이 떨어지는 복층 구조라면, 계단 하단부에 에어 서큘레이터를 위쪽으로 향하게 조정해 배치한다. 이렇게 하면 난방 중인 아래층의 훈훈한 공기가 순환을 통해 복층 공간까지 골고루 퍼지고 난방 효율이 증대된다. 스탠드형 난방기 위에 에어 서큘레이터를 올려놓고 작동시켜도 좋다.

 

③ 공기청정기 + 에어 서큘레이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도 환기는 필요하다. 마주 보는 창문을 모두 열어 창가에 에어 서큘레이터를 놓고 바깥 방향을 향해 가동하면 더 빠르고 효율적인 환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기 후에는 모든 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로 실내 공기를 관리한다. 이때 에어 서큘레이터를 공간 한가운데 놓고 천장을 향하게 바람을 쏘아주면 한 대의 공기청정기가 커버하는 면적을 넓힐 수 있다.

 

④ 가습기 + 에어 서큘레이터

일반 가습기는 주위 공기만을 가습하기 때문에 사람과 멀리 두고 설치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호흡기 가까이에 두고 수증기가 닿는 거리에서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 에어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할 때는 가습기 뒤쪽에 놓고, 각도를 위쪽으로 맞춰 가습기 분출구와 같은 방향으로 작동시킨다. 이렇게 하면 수분 입자를 균일하게 더 멀리 퍼뜨릴 수 있다.

 


취재협조 보네이도 코리아 www.vornado.co.kr

취재_ 조고은 | 일러스트_ 라윤희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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