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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잡초, 안전한 잔디용 제초제로 15분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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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 전원속의 내집

여름의 절정이 지났다고 잡초에 안심할 수 없다.

 

오히려 지금이 내년 잡초 방제를 위한 적기라는 사실.
잔디 정원을 편리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제초제를 준비할 때다.

 


 

 

 

 

 

사상 최장기간의 장마가 끝난 지금. 마당에는 뜨거운 햇살과 하루가 몰라보게 자라는 잡초가 정원주를 기다리고 있다. 아름다운 잔디와 전원생활을 위해 열심히 손으로 뽑아도, 자라는 것이 더 빠르게 느껴질 정도로 더딜 뿐이다. 약제를 고민해보지만, 몸에 좋지 않을까봐, 사용할 방법을 몰라서 망설이곤 한다. 하지만, 세간의 인식과 달리 제초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다른 물질에 비해 그리 위험하지 않다. 그리고 한 번 사용하면 생각 이상으로 많은 손과 비용을 덜어준다.

이제, 대표적인 잔디용 제초제인 ‘모뉴먼트’를 바탕으로, 푸른 잔디 정원을 위한 제초제 사용과 방법,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시기와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제초제 선택

사용 시기와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 제초제가 다르다. 사용 방법에 따라 잔디나 잡초가 자라기 전 토양 상태에서 사용하는 제초제(토양처리제)가 있고, 잡초와 잔디가 이미 자라고 있는 상황에서 쓰는 제초제(경엽처리제)가 있다. 또한 목적에 따라서는 특정 식물만 고사시키거나 보호하는 제초제(선택형 제초제), 모든 식물을 고사시키는 비선택형 제초제가 있다. 이중 잔디에 사용하는 선택성 제초제에는 한국잔디를 포함한 난지형 잔디를 보호하는 종류, 캔터키블루그래스 등 한지형 잔디를 보호하는 종류가 따로 있다.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를 구분하지 않고 약제를 사용한다면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보호해야 하는 잔디에 해를 입힐 수 있다.

 

약제 처리에 사용되는 ‘모뉴먼트’는 잎에 닿아 약효를 내는 경엽처리제로, 한국잔디 보호에 특화되어있는 제초제다.

지금, 9월에 제초제를 써야 하는 이유

장마가 끝난 직후 더위가 이어지는 9월은 잔디와 잡초 모두 한해살이의 마무리를 향해 가면서도 한창 자라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이때 약제처리는 9월의 더운 날씨 속 잡초 제거 활동을 짧은 시간 내에 간편하게 해결한다. 한편, 약효가 오래 작용하기 위해선 최소한 하루 이상 비로 씻겨 내려가는 일이 없는 맑은 날을 택해야 한다. 이 또한 장마가 끝난 후 맑은 날이 이어지는 9월에 실시해야 하는 이유이다.

 

난지형 잔디 중 한국잔디(위)와 한지형 잔디인 캔터키 그래스 블루(아래). 모뉴먼트의 경우 한지형 잔디에는 약해를 입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두통약, 소금보다도 안전한 제초제

제초제는 몸에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반수치사량을 기준으로 한 농약관리법 독성 기준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제초제 중 ‘맹독성’, ‘고독성’ 등급은 없고(훈증제 제외), 대부분의 제초제가 ‘보통독성’(반수치사량* 액체 시 200~2,000mg/kg) 등급 이하다. 그중 선택성 제초제인 잔디용 제초제인 ‘모뉴먼트’는 5,000mg/kg으로 아스피린(200mg/kg)이나 소금(3,750mg/kg)보다 독성이 낮아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 반수치사량 : 섭취 시 전체 표본의 절반이 죽을 수 있는 용량으로 몸무게(kg) 당 섭취량(mg)으로 표기한다.

농약관리법에 의한 독성 기준(반수치사량 수치)

 


정원주가 직접 하는 제초제 실전 과정

 

준비물

① 20ℓ 농약 살포용 분무기(배부식 분무기) - 없다면 물뿌리개도 사용은 가능하나, 정확한 희석과 고른 분사를 위해 농약 살포용 분무기를 권장한다.
② 장갑 ③ 마스크 ④ 모뉴먼트
⑤ 계량컵 - 약제의 완전한 용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반드시 계량컵일 필요는 없다.
⑥ 보안경 ⑦ 장화

GARDEN INFO

면적 : 330m²(약 100평)
식재 상황 : 한국잔디 외 소나무, 관목, 다육식물, 채소 작물 다수
사용 약제 : 모뉴먼트 사용량 : 모뉴먼트 1포 당 약 100m²(약 33평) × 3포(2.3g)
참고 : 해당 정원은 조성된지 16년 된 곳으로, 약제는 완전히 조성이 완료된 난지형 잔디에 안전하다. 새롭게 파종했거나 뗏장을 떼어낸 잔디밭에는 사용을 피할 것을 권한다.

 


STEP 1 화단 주변 및 작물 정리

약제는 잔디를 보호하고 그 외의 잡초를 서서히 없애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위 작물에 약액이 묻으면 자칫 해를 입을 수 있다. 약제를 처리하기 전 잔디 정원 주변의 작은 화분 등은 닿지 않는 곳으로 옮기고 가지나 줄기가 잔디쪽으로 뻗어있는 경우 미리 다듬어 둔다. 특히, 한지형 잔디는 약제에 취약하므로 인접지역 내 한지형 잔디 정원이 있는 경우는 약제 처리를 지양한다.

STEP 2 안전장구 착용

약제 살포 전 보안경, 비침투성 장갑, 장화를 착용한다. 모뉴먼트 자체는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거의 없지만, 사용 후 이동하는 과정에서 손이나 발에 묻은 약액이 의도치 않게 다른 작물에 약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 약제를 살포할 때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잔디 정원에서 벗어날 때 장구를 벗고 이탈하도록 한다.

STEP 3 약제 희석 및 준비

모뉴먼트 1포 0.8g당 물 20ℓ에 희석해서 100m2 면적의 잔디 정원에 도포할 수 있다. 현재 정원의 면적이 330m2인 만큼 3포를 준비해 1포씩 희석 및 사용한 후 반복하도록 한다. 최대한 약제 알갱이가 남지 않고 골고루 희석하는 것이 중요한데, 계량컵에 미리 한 포를 넣어 충분히 녹이고 물을 가득 채운 20ℓ 분무기 통에 옮겨 담으면 별도의 희석 계량 없이 정량을 사용하기 쉽다.

TIP 다른 약제와 함께 사용할 때 반드시 약제 전문가의 확인을 거친다.

STEP 4 약제 살포

약제는 입자가 다른 곳으로 흩어져 퍼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노즐을 바닥에 밀착해 전체적으로 고르게 도포하도록 한다. 잎에 충분히 뭍을 수 있도록 뿌려주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분무기 노즐에 갓을 씌우면 불필요한 약액 비산과 그로 인한 주변 약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살포 면적이 작다면 손 분무기를 쓸 수도 있지만, 단위면적당 약제량을 골고루 처리할 수 있는 농약 살포용 분무기를 권장한다.

TIP 적절한 약제 처리 시기를 놓쳐 잡초가 웃자란 경우 예초 후 살포하면 제초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처리한 약제가 충분히 잔디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약제 처리 3일 이후에 예초하는 것이 좋다.

STEP 5 도구 세척 및 정리

약제 처리 후 사용한 살포용 분무기, 계량컵, 장구류는 깨끗한 물에 씻어 보관하도록 한다. 보통 이런 장구들은 제초제 전용으로 쓰기보다는 여러 용도에 두루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혼용과 약해를 일으킬 수 있다.

한편, 약제 처리한 잔디 정원 주변으로는 최소 하루 동안은 반려견을 비롯한 모든 출입을 통제한다. 살포된 정원으로의 잦은 출입은 약제의 고른 침투를 방해하고 주변에 약해를 줄 수 있다.


INTERVIEW

“반년에 한 번, 10분이면 충분 합니다.”

정원주 김근태 님 / 모뉴먼트 사용 3년차

이전에는 잡초를 매번 아내와 함께 손으로 뽑아 제거했습니다. 잡초가 많을 때는 매일 두 시간, 사흘을 해야 만족스러운 수준이 될 수 있었는데, 약제 처리를 시작한 후로는 반년에 한 번, 10분이면 제초 효과를 볼 수 있어 전원생활이 크게 만족스러웠습니다. 매년 지하수 검사나 텃밭에서도 전혀 제초제로 인한 영향이 없었습니다. 비용은 한 포에 1만원 남짓으로 대략 3~4만원이 드는 셈이지만, 그로인해 대체할 수 있는 인력과 시간을 생각하면 잔디 정원 관리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자료협조

신젠타코리아㈜
1588-3889 www.syngenta.co.kr


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8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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