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쇼핑몰
HOUSE
HOUSE
STAY
LIVING & DECO
CULTURE
설계제안
아이디어
분양정보
업체정보
공지사항
HOUSE 17 페이지
검색
포인트정책
HOUSE 포인트 정책
글쓰기
5P
전체 674건 / 17 페이지
전체
HOUSE
STAY
인기
2021.06.07
풍경의 일부가 된 주택 / 제주 에뚜왈 Étoile
제주 귤밭 속에 지어진 갤러리 같은 집. 서로 다른 색의 벽돌이 오묘하게 섞여 풍경 속에 물들어 간다.정년퇴직한 부모님의 제주살이가 결정되자 둘째 딸네 부부가 동행하기로 했다. 예전부터 제주에 대한 로망을 품어 온 데다, 육지에서 하던 직업 활동을 제주에서도 이어갈 수도 있었기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부모님과 부부, 두 아들 총 6명, 3代를 위한 집짓기에 돌입했다.①현관 ②주방 및 식당 ③거실 ④다용도실 ⑤화장실 ⑥게스트룸 ⑦침실 ⑧드레스룸 ⑨데크 ⑩취미실 ⑪놀이방 직영으로 시공하리라 마음먹었기에 가족은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제주 출신이고, 제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엔건축사사무소 김현숙 소장을 만나면서 꼼꼼한 설계를 완성해 나갔다. 김 소장은 “건축주는 따뜻하고 모던한 집을 원했다”며 “벽돌과 목재 등 익숙한 재료에서 오는 따뜻한 느낌과 군더더기 없이 모던한 디자인으로 방향을 잡았죠”라고 설명했다. 편리함과 아름다움 사이, 기능과 형태 사이, 쓰임과 연출 사이 등을 고민하며 함께 대화를 많이 나눈 끝에 집짓기는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거센 북풍에 대비하면서도 갤러리 같은 주택을 원한 건축주 취향에 부합한 입면. 랜덤하게 배치한 벽돌 타일이 드라마틱하다. 호기심을 자아내는 출입구와 달리 안쪽으로 들어서면 정원과 귤밭을 향해 두 팔을 벌린 모양새다.HOUSE PLAN대지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대지면적▶ 900㎡(272.25평) |건물규모▶ 지상 2층거주인원▶ 6명(부모님 + 부부 + 자녀 2)건축면적▶ 122.24㎡(36.97평) |연면적▶ 219.54㎡(66.41평)건폐율▶ 13.58% |용적률▶ 24.39%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9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THK100 비드법보온판2종2호, THK60 열반사단열재외부마감재▶ 외벽 - 제일벽돌 벽돌타일 / 지붕 - 알루미늄 징크담장재▶ 현무암 |창호재▶ 이건창호조경석▶ 현무암판석 |전기·기계·설비▶ ㈜한일구조설계▶ 중앙구조기술사사무소설계▶ ㈜이엔건축사사무소 02-703-1838 www.endesign.co.kr시공▶ 건축주 직영현관에서 바로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양방향으로 계획한 계단. 걸터앉아 신발을 신기에도 용이하다.내부에서 바라본 현관 진입 공간의 모습. 남쪽 마당과 귤밭을 품은 2층 규모의 주택은 꺾임이 군데군데 있어 진입로에서 보면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침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관문을 제외하고 진입면의 개구부를 절제한 것 역시 일반적인 전원주택의 이미지와는 차별화되길 바란 건축주의 요청에 부합했다. 큰 덩어리에서 살짝 덜어낸 듯 슬릿하게 각이 진 진입부는 마치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느낌이다.크게 보면 ‘ㄱ’자 배치지만 단순하지만은 않은 형태가 하나의 덩어리처럼 보이는 건 온전히 재료 덕분이다. 투톤의 회색 벽돌 타일이 매지 없이 외벽에 부착되어 자연스러운 문양을 드러내는데, 마치 하나의 점에서 시작된 은은한 그러데이션 같다. 김 소장의 표현을 빌리면 “타공이 있는 현무암처럼 느껴져 제주의 자연 속에 하나의 풍경”으로도 보인다.밝고 환한 공간을 원한 부모님을 위하여 층고와 창호에 각별히 신경 썼다. 실내의 몰딩, 걸레받이 등 이음새와 설비 라인에 대한 복잡한 선도 최소화했다.내부는 공용공간과 부모님 공간을 둔 1층과, 부부와 아이들 방으로 채운 2층으로 나누어진다. 밝고 시원시원한 공간을 원한 부모님을 위하여 남측 귤밭을 향해 활짝 열린 주방 겸 거실과 입면을 계획하고, 바닥에는 타일을 적용했다. 반면, 부부는 아늑한 것을 좋아해 복도 중심으로 각 실이 퍼지도록 2층을 구획하고, 바닥에는 따뜻하면서도 진한 색의 원목마루를 깔았다. 대신, 함께 모이는 공용공간은 군더더기 없이 꾸며 현관까지 환하게 빛이 들어온다.통합형 거실 및 주방은 군더더기 없는 블랙 앤 화이트 인테리어로 마감했다. 대지 안쪽으로 길게 진입로를 내고 양쪽으로 낮게 돌담을 쌓았다. 제주에 와서 금세 친구들을 사귄 형제의 안전한 놀이터가 되어주기도 한다. 각 침실은 요즘 스타일에 맞게 잠만 자는 용도로 면적을 할애했다. 드레스룸, 게스트룸, 취미실 등을 다 밖으로 빼내어 한꺼번에 몰아두는 것보다 쓰임새는 더 높아졌다. 건물 외부에서 시작된 사선의 외곽라인은 실내까지 이어졌지만, 아이들 놀이방이나 계단실 등을 조닝해 불편함을 덜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던에드워드 친환경 도장(거실 및 복도), LG하우시스 실크벽지(침실) / 바닥 - 윤현상재 수입타일, 구정마루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샤워기, 대림바스, 이케아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영림임업계단재▶ 멀바우 |현관문▶ 살라만더 현관문방문▶ 현장 제작 |중문 및 방문▶ 영림도어붙박이장▶ 자작나무 합판 현장 제작데크재▶ 19mm 방부목 오일스테인각 침실은 드레스룸과 별도로 분리해 단정하게 꾸몄다. 계단참에 설치한 창에는 동쪽으로 펼쳐진 이웃의 과수원이 마지 액자 속 그림처럼 담긴다. ①현관 ②주방 및 식당 ③거실 ④다용도실 ⑤화장실 ⑥게스트룸 ⑦침실 ⑧드레스룸 ⑨데크 ⑩취미실 ⑪놀이방 아직은 어려 같이 쓰는 형제의 방. 추후 분리할 수 있게 에어컨과 조명 설치에 신경 썼다.집을 직영 시공으로 짓기로 하면서 둘째 사위는 제주도 공사 현장에서 수개월 작업자로 일하며 집짓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맥도 얻었다. 거기서 알게 된 인연으로 현장 소장도 고용했다고.“저희 집은 디테일까지 포함해 설계도서가 두꺼워요. 덕분에 어느 작업자들이 와도 도면을 기준으로 삼으면 되니까 조금 수월했죠.”그렇게 말로만이 아닌 풀타임 현장 상주하는 직영 시공으로 집을 완성했다. 마감으로 가려져 안 보이는 부분까지 훤히 안다며 집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낸다. 마을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시골에 지은 집이 별빛처럼 주변에 은은하게 퍼지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건축가는 ‘에뚜왈(Étoil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렇게 가족과 집은 처음 발붙이는 동네에 자연처럼 서서히 물들어 간다.취재_조성일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54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9,861
인기
2022.01.03
독특한 지붕선과 파격적인 재료 선택 Haus Gables
6개의 박공지붕을 결합해 하나의 지붕을 형성한 집은 어디서 보든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다.HOUSE PLAN대지위치 ▶ 미국 Atlanta, Georgia 연면적 ▶ 204.38m²(61.82평) 설계 ▶ MALL www.jenniferbonner.com이 주택은 건축가인 제니퍼 보너가 개발하고 설계한 주거 프로젝트로, 구조와 형태, 색상, 물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건축적 시도를 보여준다. 미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CLT(Cross Laminated Timber, 여러 겹의 목재를 엇갈리게 접착해 생산한 구조용 집성판)로 지어진 몇 안 되는 주택 중 하나라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좁고 긴 대지에 자리한 주택.땅의 고저차와 지붕의 형태로 인해 보는 위치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연출한다.또한, 복잡해 보이는 지붕선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집은 6개의 박공지붕을 결합해 하나의 지붕을 형성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건축가는 르 코르뷔지에의 ‘자유로운 평면’과 아돌프 로스의 ‘라움플랜’ 같은 공간 패러다임을 이 주택에 접목하기 위해 재작업하면서 지붕이라는 요소에 주목했다. 그 결과 지붕의 이랑과 골에 맞추어 실내 평면의 구획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결정되었다.지하층에 위치한 차고주변 대지보다 낮게 앉혀진 덕분에 3개 층인 건물은 2층 주택처럼 보인다. 길게 배치된 건물 중 낮은 쪽으로 경사지를 따라 차량이 출입하며 이는 지하 차고로 이어진다. 1층에는 주방과 다이닝룸, 침실을 두었고, 극적인 형태의 지붕선이 그대로 노출된 2층에는 거실과 메인 침실, 발코니 등이 자리한다.주방과 다이닝룸의 모습.마감재의 색상과 패턴이 공간을 규정하는 전략을 취했다.이 집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강렬한 색상과 패턴을 꼽을 수 있다. 건축가는 “CLT로 전부 집을 지으면서 목재 인테리어의 이미지를 인조적인 마감으로 상쇄하고 싶었다”며, 인테리어 콘셉트를 설명했다. 미국 남부지역의 오래된 건축 전통과 현재 대중문화에서 볼 수 있는 ‘컬러 블로킹’이라는 기법을 활용, 합판의 느낌이 나는 도기 타일이나 대리석 느낌의 비닐 소재의 마감재로 원래의 소재와 다른 마감이 갖는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했다.PATTERN(그림)복잡한 지붕 구조가 고스란히 반영된 침실침실에서 바로 이어지는 테라스는 좁고 긴 건물 중간에 위치해 주변을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마치 두 개의 좁은 매스가 나란히 붙은 것 같은 또 다른 느낌의 보행 출입부이 인조적인 마감은 공간을 분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방의 경계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위트를 더한다. 파격적인 재료와 독특한 지붕 디자인, 과감한 색상과 패턴 등도 눈길을 끌지만, 이 모든 시도에도 주거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잃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프로젝트는 의미를 갖는다.구성_조성일 | 사진_NAARO, Timothy Hursleycollaboration : NemoFactory www.nemofactory.netⓒ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1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9,861
인기
2023.01.19
두 개의 마당을 품은 집
밖에서 보면 알 수 없다. 꼭꼭 숨겨둔 이 집의 진가를.대문을 열면 반겨주는 앞마당과 일상에 생기를 더하는 중정까지,자연을 품은 집은 도심 속 새로운 하루를 선물한다.(위, 아래) 단정한 주택 외관. 하늘에서 보면 두 개의 마당을 품은 구조가 한눈에 들어온다.“주택에 살고 싶은 로망이 있어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를 많이 보러 다녔어요. 그러다 우연히 이 동네를 만났고, 도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면서도 조용해서 마음에 들었지요.”대문을 열면 마주하는 앞마당 풍경.건물로 둘러싸인 중정은 데크를 깔아 내외부 출입이 자유롭다.‘마키디자인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패브릭 가방 디자이너 송홍숙 씨. 그녀는 김포 운양동에 남편과의 단란한 일상을 이어갈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남편은 어릴 적 주택에 살았지만, 자신은 아파트에만 살았던지라 처음엔 주택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고. 그래서 부부는 먼저 타운하우스에 살아보기로 했고, 이사 후에는 시간 날 때마다 주변 주택단지를 산책하며 매물로 나온 토지의 장단점을 유심히 살폈다. 그러다 만난 땅이 바로 이곳이다.패브릭 가방 디자이너인 아내의 스튜디오. 독립된 공간이라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지인들을 만날 수 있다.부부는 토지 계약 전에 건축가를 먼저 알아보았다. 새집은 간결한 디자인에 내추럴함을 간직한,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 스타일이었으면 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삶의 터전이자 놀이터인 집, 집에 나를 맞춰가기보다 나에게 꼭 맞춘 집을 짓고 싶었다. 알아본 곳 중 일반적이고 평이한 집을 짓는 곳은 제외하고, 눈여겨본 세 곳의 건축사무소와 미팅을 마쳤다. 그리하여 연을 잇게 된 곳은 ㈜하눌주택. 작업의 디자인 요소가 정갈했고, 부부의 머릿속에 있는 집을 잘 이해하고 풀어줄 수 있으리란 믿음이 생겼다는 후문이다.큰 창 너머 펼쳐지는 데크 마당. 집 안 어디서든 중정의 풍경을 누릴 수 있다.HOUSE PLAN① 쇼룸 ② 현관 ③ 거실 ④ 다이닝 ⑤ 주방 ⑥ 홀 ⑦ 안방 ⑧ 드레스룸 ⑨ 욕실 ⑩ 방 ⑪ 음악실 ⑫ 가족실대지위치 ≫경기도 김포시 대지면적 ≫295.60㎡(89.42평) 건물규모 ≫지상 2층 거주인원 ≫2명(부부) 건축면적 ≫139.45㎡(42.18평) 연면적 ≫202.97㎡(61.40평) 건폐율 ≫47.17% 용적률 ≫66.38%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8.5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 지붕 2×12 구조목 단열재 ≫THK155 나등급 단열재 외부마감재 ≫외벽 –지정 벽돌타일 / 지붕 – 알루미늄 징크 0.7t 창호재 ≫살라만더 3중 시스템창호 82mm 외부 래핑 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 탐린, 메가타이 에너지원 ≫도시가스 설계 ≫㈜하눌건축사사무소 시공 ≫㈜하눌주택내추럴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주방과 다이닝 공간.주방에서 거실을 향해 바라본 모습. 맞은편에는 천장까지 높게 이어지는 창이 앞마당과 햇볕을 가득 담아낸다.이웃 간 거리가 멀지 않은 도심 주택단지의 필지는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게 관건. 두 개의 마당을 품은 집은 외부에서 보면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여 어디에서도 내부가 들여다보이지 않는다. 밝은색 벽돌과 금속지붕은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외관 디자인의 무게감을 덜어내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작은 앞마당과 독립된 건물로 마련한 아내의 스튜디오가 한쪽에 자리하고, 한 번 더 문을 열면 2층 규모의 집과 아늑한 중정이 펼쳐진다. 누구의 시선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부부만이 즐길 수 있는, 온전히 거주자 의도에 의해 주변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집이다.집 안으로 들어서면 거실-주방-다이닝이 하나로 이어지며, 거실은 오픈 천장의 시원한 공간감을 자랑한다.계단실 옆 복도. 창가에 작은 테이블과 라운지 체어를 두어 간단한 휴식공간을 마련해두었다.안으로 들어서면 ㄷ자로 마당을 감싸며 거실-다이닝-주방-복도-침실의 공간이 이어진다. 중정에는 집 안에서 더욱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데크를 깔아 주택 생활이 한층 풍성해졌다. 2층은 음악에 관심이 많은 남편을 위한 취미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음악실은 각종 음향기기와 스피커 등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도록 층고를 높게 계획하고, 천장까지 이어지는 선반에 입주 전 남편이 손수 제작한 사다리를 놓아 꿈꾸던 공간을 완성했다.(위, 아래) 간살문을 열면 안방과 연결된 오픈 수전과 욕실, 드레스룸이 나타난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LX하우시스 실크벽지 베스띠 / 바닥 –동화자연마루 강마루 네스티 리얼티크 K533 욕실 및 주방 타일 ≫지정 수입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 주방 가구 ≫아파트멘터리 거실 가구 ≫little sister furniture조명 ≫을지로 계단재·난간 ≫화이트 평철 난간 현관문 ≫에이보 프리미엄 현관문 포인트버티컬 중문 ≫제작도어 방문 ≫예림도어 붙박이장 ≫한샘 데크재 ≫뉴테크우드코리아(위, 아래) 1층 가장 내밀한 곳에 자리한 안방. 간살문을 열고 들어와 측면의 짧은 복도를 지나면 침실이 있다.“새벽에 눈이 저절로 떠져요.일찍 일어나 집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음껏 누리고 출근하지요.”(위, 아래) 남편의 취미를 위한 음악실과 다용도의 방을 마주보게 배치한 2층. 주변 풍경을 누릴 수 있는 가족실이 그 가운데 자리한다.SECTION① 쇼룸 ② 현관 ③ 거실 ④ 다이닝 ⑤ 주방 ⑥ 홀 ⑦ 안방 ⑧ 드레스룸 ⑨ 욕실 ⑩ 방 ⑪ 음악실 ⑫ 가족실내 집에서 계절을 만끽하며 커피 한잔하는 지금의 행복한 생활이 꿈같기만 하다는 부부. 두 사람의 취향을 고스란히 담은 집은 인생의 큰 선물이 되었다. 모든 과정을 지켜본 송홍숙 씨의 언니도 맞은편에 집을 지어 이사했다고. 덕분에 플로리스트인 언니와의 근사한 협업도 자주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삶에 꼭 맞춘 집이 가져다준 변화는 이리도 매일 새롭고 싱그럽다.음악실에서도 거실을 향한 세로창과 중정을 향한 전면창 너머로 다양한 뷰를 보며 외부와의 소통을 즐길 수 있다.계단실에는 도로면으로 창을 내어 개방감과 채광을 확보했다. 난간은 외부 시선을 적절히 가려주는 가벽 역할을 한다대표이사 박우범, 정주영 _ ㈜하눌주택박우범과 정주영은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건축학과 졸업 후 설계 및 시공, 영업, 마케팅 분야를 두루 거치며 전국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주택 전문 업체인 ㈜하눌주택은 주택 상담부터 설계, 인테리어, 시공, 감리, 사후관리까지 정확하고 철저한 운영 시스템으로 고객 맞춤형 주택을 건축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공간에서 자신의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진정한 행복을 위한 집과 공간을 연구한다.1522-7003│www.hanulhouse.com취재_조고은| 사진_김한빛ⓒ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3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9,838
인기
2021.01.28
지질학자 가족을 위한 언덕 위 바람개비 주택
눈이 내리면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북유럽의 한 마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하지 않고 늘 그 자리에 서 있는 바람개비가 하나 있다.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외곽에 위치한 집, 밀라 히테(MYLLA HYTTE). 히테는 노르웨이어로 ‘별장’, ‘오두막집’이란 뜻으로 근처에 위치한 호수에서 따 이름을 붙였다. 아담한 사이즈로 지어진 집은 지질학자 가족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된 곳이다. 평온한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의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것이 특징. 뒤로는 소나무숲이 자리하고, 앞으로는 넓은 평야 넘어 잔잔한 밀라호수의 모습이 보인다.위에서 보면 바람개비 같은 4개의 날개가 선명히 보인다.해가 잘 드는 다이닝룸과 연결된 앞마당에선 가족들이 차를 마신다.카약을 취미로 즐기는 가족들을 위해 집 앞에 이를 보관할 창고를 만들었다.HOUSE PLAN대지위치 ▶ 노르웨이, 예브나케르시(Jevnaker County) 연면적 ▶ 주택 - 84㎡(25.41평) / 창고 - 16㎡(4.84평) 건축팀 ▶ Auste Cijunelyte, Tom Erdman, Lexie Mork-Ulnes, Casper Mork-Ulnes, Anatoly Starr 설계 ▶ Mork-Ulnes Architects www.morkulnes.comSITE PLAN건축 규정상 박공지붕이 필요했지만, 이 집은 박공을 반으로 절개하여 바람개비 모양의 형태로 구성되었다. 눈이 와도 경사진 지붕에 의해 피해를 보지 않는 현관 앞, 북쪽 대지와 반대편 남쪽 대지에 만든 2개의 마당에서는 전혀 다른 경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를 연결시키는 디딤석은 집의 서쪽을 둘러싸고, 집의 외관을 닮은 약 5평의 창고까지 연결된다. 외벽은 가공 처리하지 않은 소나무 심재 패널로 마감했다. 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잿빛이 되고, 바래지면서 계절의 변화를 보여줄 것이다.다양한 개구부와 반으로 잘린 박공지붕의 모습이 눈에 띈다.다이닝룸과 마주 보고 있는 거실침대에 누우면 설경이 한눈에 들어온다.PLAN합판으로 마감하고 이어지는 지붕 캐노피를 더한 실내 공간은 최대 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3개의 전용 침실과, 시설이 완비된 2개의 욕실을 갖추고 있다. 침대 프레임과 이층 침대, 소파, 식탁, 벤치 및 선반을 포함한 맞춤형 합판 가구가 집 안 곳곳을 이루며 따뜻한 느낌을 선사한다.집의 날개 부분은 네 가지 풍경을 담고 있다. 큰 방에서는 밀라 호수가 보이고, 손님방에서는 완만한 언덕, 아이들 방에서는 하늘이 보이며, 침실에서는 건너편에 우뚝 솟은 숲이 보인다. 하나의 자연에 폭 안긴 듯하면서도, 서로 다른 결의 바람이 부는 밀라 히테는 팔색조 같은 매력을 느끼게 한다.자녀 침실. 2층 침대를 제작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했다.부부침실로 들어가는 통로. 붙박이장에 각종 책과 그릇을 전시해 놓았다.주방의 오른쪽으로는 북쪽 마당과 현관이, 왼쪽으로는 남쪽 마당이 위치한다. 남쪽 마당으로 나가는 문은 위아래가 나뉘어 열려 창문의 역할도 한다.SECTION구성 _ 편집부 사진 _ Bruce Damonteⓒ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9,833
인기
2021.04.30
두 지붕 한 가족, 제주 봉개동 주택
대지 한계를 독특한 방법으로 극복한 집. 주변 풍경을 끌어들이면서 경사지를 활용한 랜드마크형 농가주택이 탄생했다.제주 이주 4년 차인 안인경 씨는 타고난 단독주택 생활자이다. 육지에서도 시골 1,000평 땅에 감자, 콩 등을 심어 팔거나 주변에 나눠주던 도시농부 그녀는 서른 살 때부터 제2의 인생과 노후에 살 전원주택에 대한 고민을 하곤 했다. 그러다 이주 붐이 일기 전인 2010년대 초반, 문득 미용실에서가수 장필순 씨의 기사를 보고선 남편을 설득해 제주에서 나머지 인생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집만 짓지 않았을 뿐 자연과 가까운 삶은 언제나 준비되어 있었고, 주경야독을 통해 생계를 위한 자격증도 정해 두었다.매스의 모서리는 현관부를 향해 집중되어 있다. 정원에서 빛을 발하는 그라스, 라벤더, 허브, 올리브나무 등은 건축주가 직접 심고 가꾼 결과다. 서로 다른 단층집과 3층 집이 붙어 있는 것 같은 외관. 두 지붕에 한 가족이 산다. SECTION ①현관 ②창고 ③침실 ④파우더룸 ⑤드레스룸 ⑥화장실 ⑦다용도실 ⑧거실 ⑨주방 및 식당 ⑩외부테라스 ⑪가족실 ⑫다락 6년 전 미리 사둔 땅은 제주 시내와 가까운 중산간 지역으로, 남쪽에 한라산이 위치한 북사면이라 배치나 채광이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 설계를 맡은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의 고영성·이성범소장은 “채광에는 불리할 수 있으나 반대로 주택 일부 전면에 개구부를 최소화하여 상징적인 입면을 만들고, 동서 방향으로 창을 내어 주변 풍경을 끌어들이는 방법을 제안했다”고 설명하였다.마치 떠 있는 듯한 1층 외부 공간 바닥. 천장역시 각을 주어 처마 역할을 하면서 안에서 밖을 바라볼 때 막힘이 없다. / 하늘에서 바라본 주택의 모습. 1층 매스와 3층 매스의 ‘ㄱ’자 배치가 뚜렷하다.말로만 듣던 아이디어를 설계안으로 봤을 때, 당황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인경 씨는 “솟대처럼 올라온 건물과 미로처럼 꺾인 복도가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요즘 집은 아이덴티티가 없잖아요. 비슷한 아파트 평면에서 오래 살았고요. 제가 본 것 안에서만 납득하고 수용할 거라면 전문가에게 설계를 맡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라며 처음 이주를 선언했을 때만큼 뚝심 있게 건축가의 제안에 힘을 실어주었다.태풍의 위험이 도사리는 제주. 3면의 풍경을 포기할 수 없어 풍압 설계를 거치고, 육지보다 더욱 보수적인 방법으로 창호를 시공했다. 분리하지 않고 통합한 거실과 주방/식당 Ⓒ고영성 1층 현관을 지나 거실을 향하는 복도. 왼편 바깥에 수돗가, 오른편 실내에 세탁실 및 욕실이 있어 야외 활동 후 드나드는 출입구로 사용하기 좋다. Ⓒ고영성상징적인 느낌의 현관을 통해 집으로 들어가면 두 개의 긴 복도를 거친다. 이는 가족 구성원들의 생활공간을 겹치게 만들어 우연한 만남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다. 아이들은 자기 방까지 가기 위해 반드시 안방과 거실을 거쳐야 한다.HOUSE PLAN대지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대지면적 ▶ 980㎡(296.45평) | 건물규모 ▶ 지상 3층 건축면적 ▶ 118.03㎡(35.70평) | 연면적 ▶ 179.37㎡(54.25평) 건폐율 ▶ 12.60%(법정 20%) | 용적률 ▶ 17.95%(법정 60%) 주차대수 ▶ 1대 |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재 ▶ 치장벽돌 창호재 ▶ 윈센 24mm 로이복층유리 시공 ▶ 대흥건설 전성호 설계 ▶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고영성, 이성범, 한수정 070-8683-0029 www.formativearchitects.com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 상부 양쪽에 창을 내어 채광과 전망을 확보했다. 거실에서 확장된 듯한 1층 발코니는 걸터앉기 좋은 장소현관부터 순차적으로 레벨이 높아지는 주택은 경사지를 적극 활용, 스킵플로어 방식으로 공간을 채워 넣었다. 복도를 지나 계단 네 개를 오르면 탁 트인 전망이 압권인 주방과 거실이, 2층으로 올라가면 가족실이 있다. 가족실 반층 아래에 아들 방을, 반층 위에 딸의 방을 두었고, 그사이에 작은 화장실을 배치했다. 사적인 영역 전체가 붉은 벽돌 건물에서 작동하는 셈이다.시골과 자연이 좋아서 반(半)농부가 될 생각으로 왔기에 외부와의 관계 역시 중요했다. 집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콘크리트 부분인 거실의 동, 남, 북쪽으로 창을 크게 내었다. 1층 복도 옆에는 정원일이나 밭일 후 신발을 툭툭 씻을 수 있도록 외부 수돗가도 설치했다.집의 아이덴티티가 되어주는 벽돌 매스. 예각의 삼각형 평면은 실내에서 옷장으로 활용된다.곶자왈의 미묘한 변화를 만끽하기 좋은 1층 옥상. 하늘이 맑은 날에는 멀리 바다도 감상할 수 있다. Ⓒ고영성 PLAN ①현관 ②창고 ③침실 ④파우더룸 ⑤드레스룸 ⑥화장실 ⑦다용도실 ⑧거실 ⑨주방 및 식당 ⑩외부테라스 ⑪가족실 ⑫다락 2층 가족실2층 가족실을 중심으로 위아래 방이 하나씩 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수성페인트 도장 욕실 및 주방 타일 ▶ 대선세라믹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더존테크 붙박이장·주방 가구 ▶ 제작 가구 | 조명 ▶ 을지로 다음조명 계단재·난간 ▶ THK30 라왕 집성목+ 평철 및 환봉 현관문 ▶ 성우스타케이트 현관문 | 중문·방문 ▶ 제작 슬라이딩 도어집 단독으로 보면 거대해 보일 수 있지만, 마을 전체를 두고는 크게 이질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고영성집 바로 앞 150평의 텃밭에서는 무, 배추, 봄동, 시금치, 대파 등을 기르고, 구좌에서는 당근을 캐다가 먹으며 작년에는 무농약 귤 4톤을 생산해 다 팔아치웠다. 이 모든 것이 생업을 하면서 주말에만 일해 얻은 성과다. 정원 역시 돌담만 업자에게 맡기고 잔디부터 풀 한 포기까지 모두 직접 심었다. 요즘 유행인 그라스부터 강원도 고성에서 라벤더를, 전북 고창에서 엔젤블루를 공수할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 집짓기라는 큰일을 무사히 치렀으니 이제 진짜 좋아하는 정원과 텃밭 일에 더욱 매진할 거라는 인경 씨의 손은 따뜻한 봄을 맞아 더욱 바빠질 기세다.취재 _ 조성일 | 사진 _ 변종석, 고영성ⓒ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3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9,831
인기
2022.07.25
세 가족의 집 '오오오하우스'
평범한 일상 속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주는 마음 한구석에 남을 장소. 집을 짓기 전 가볼 만한 숙소, 그 다섯 번째는 제주시 청수리에 위치한 ‘오오오하우스’다.단순한 디자인의 외관은 외부 벽체와 박공지붕 면이 그대로 이어지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다. 제주도의 강수량과 일조량을 견딜 수 있으면서도 관리가 어렵지 않은 시공 디테일을 구현하는 일이 녹록지 않았다는 후문.하늘에서 바라본 오오오하우스. 각 매스의 돌출 정도를 달리해 다양한 외부공간이 생겨났다.제주도 곶자왈과 한라산이 보이는 동네, 청수리. 여기에 세 채의 박공지붕 집이 하나로 합쳐진 ‘오오오하우스(OOOHOUSE)’가 있다. 싱그러운 자연 속 새하얗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곳은 오랜 친구인 두 가족과 새로 찾아올 한 가족을 위한, 세 가족의 집이다.오오오하우스에 사는 두 가족은 어린 자녀가 있는 30대 후반의 부부들이다. 남편들은 서울에서 직장에 다니고, 주말이면 아내와 자녀가 있는 제주집으로 간다. 아이가 하나 또는 둘 있는 두 가족은 꼭 필요한 공간만 둔 미니멀한 집을 원했고, 제주로 여행 온 가족에게 내어줄 집 한 채를 더 두었으면 했다. 경사지를 따라 각자의 높이로 나눠진 땅은 잘 정비된 도로와 경사를 따라 지어진 집들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 작은 대지 안에 세 가족의 집을 그려 나가는 일은 서로 다른 삶의 속도를 읽어가는 데서 시작되었다.깔끔하게 꾸며진 오오오하우스 실내오오오하우스의 모든 동은 높은 박공지붕 선을 드러내고 화이트를 기본으로 미니멀하게 연출했다. 2층의 ooo house에는 온실과 연결된 주방을 11자 구조로 두었다.내외부 모두 간결한 디자인의 오오오하우스는 세 채의 집이 이어진 듯하지만 높이 차이를 두어 적절한 거리를 둔다. 1층의 o house와 oo house에는 두 가족이 살고, 2층의 ooo house를 여행 온 가족에게 내어주는 형태다. 모든 집은 방의 구분 없이 시원하게 펼쳐진 공간 안에 주방과 거실, 침실을 구성했다. 그리고 집마다 다른 속도를 담았는데, 작은 정원과 이어지는 o house는 주방과 거실 가구에 나무 소재를 사용해 한결 아늑한 분위기다. 또 다른 가족의 집 oo house에는 청량감 넘치는 야외 수영장이 있고, 날마다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ooo house에는 햇살 가득한 유리 온실을 두었다.oo house의 옥상 테라스. 오랜 친구인 건축주 아내들은 제주의 푸르름을 간직하고 싶어 집 안 곳곳에 작은 화분을 키우는 걸 좋아한다고.o house 건물 옆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은 수영장을 두었다. 내부 욕실-현관문-수영장 동선을 연결해 편의성을 더했다.도로에서 바라본 건물의 후면. 어둠이 내리면, ooo house의 온실 너머로 따뜻한 빛이 새어 나온다.이곳을 찾은 이들에게는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레시피 박스’를 준비해준다. 두 가족의 일상이 담긴 레시피 노트와 제주에서 자란 제철 재료들을 담은 상자다. 건강한 한 끼를 만들고 나누면서 잠시나마 이 시간과 공간에 온전히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다.따뜻한 온실에 앉아 푸르름을 바라보며 사색하고, 오래된 필름 카메라로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하는 일상. 조금은 느린 속도로, 삶의 반짝이는 것들을 발견하고 나누며 또 다른 시선으로 하루를 마주하기를. 오오오하우스에선 그렇게 또 하나의 가족이 생겨난다.o house의 거실 및 주방 전경. 온기를 품은 나무 소재의 주방가구와 소파가 따스한 분위기를 풍긴다.ooo house에는 o house의 지붕 공간을 활용해 이동식 욕조가 있는 야외 테라스를 마련했다. 지붕 면에 창을 내어 제주의 바람을 느낄 수 있다.HOUSE PLAN대지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대지면적≫ 465m2(140.66평)건물규모≫ 지상 2층건축면적≫ 150.93m2(45.66평) | 연면적≫212.85m2(64.39평)건폐율≫ 32.46% |용적률≫45.77%주차대수≫ 3대외부마감재≫ 드라이비트내부마감재≫벽- 도장 / 바닥- 콘플로어욕실 및 주방 타일≫ 벽·바닥 – 콘플로어수전 등 욕실기기≫ 콘크리트 제작 세면대, 레진 욕조, 아메리칸스탠다드 양변기주방가구≫ 콘크리트 상판, 목공 하부장 자체제작조명≫필립스 매입등, Oluce 플로어스탠드현관문≫ 필로브 | 방문≫현장 제작붙박이장≫MDF 위 도장 현장제작구조설계(내진)≫ 미래SDG조경·설계·시공·감리≫이룩(2LOOK) 070-8682-0255 http://2look.co.kr2층의 주방과 연결되는 온실침실 공간 옆 욕실 위에 작은 다락을 둔 ooo house.INTERVIEW / 오오오하우스의 두 가족두 가족이 함께 집을 지은 계기는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 사이입니다. 따뜻한 물이 담긴 작은 욕조에서 머리만 빼꼼 내밀고 수다 떨기를 좋아했고, 기분이 울적할 땐 어른들 몰래 비밀 다락에서 키득거리며 만화책을 읽고 군것질을 하곤 했지요. 그러던 우리가 어느새 어른이 되어 마음의 의지가 되는 좋은 ‘가족’이 되었어요. 함께 제주로 이주하며 그동안 육아에 치여 잊고 있던 것들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나누게 되었고, 우리 두 가족을 위한 집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저희의 어린 시절 추억과 마음을 담은 아지트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 함께하는 시간이 오롯이 담긴 곳이에요.유년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아내들은 이제 이웃이자 가족이 되어 일상을 나눈다. / 에메랄드빛 수영장은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제주의 자연을 마음껏 누리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되어준다.살아보니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속도가 다른 세 집의 성격을 공간 구성, 마감재, 가구 등에 반영하여 각자의 삶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나무 주방의 o house, 푸른 수영장이 있는 oo house, 서로의 속도와 시간을 간직하는 온실을 가진 ooo house. 서로의 다른 속도를 읽어가며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참 기뻐요.주변에 가볼 만한 곳은오오오하우스의 설계·시공·브랜딩을 맡은 이룩(2LOOK)이 기획한 펜션 ‘청수리아파트’가 근처에 있어요. 이곳의 카페 ‘아파트먼트커피’에 가면 아들이 원두를 볶고 반짝이는 흰머리의 어머니가 내려주시는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노년이 무르익어가는 시간을 이야기하는 어머니의 커피를 음미하며, 우리는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에 잠기곤 한답니다.숙소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우리는 이곳을 찾아준 가족에게 육아를 하며 걸어온 시간을 통해 발견한 ‘오오오레시피’를 전하고 있어요. 제주의 신선한 재료와 조리방법을 함께 이야기하며, 여행 온 가족이 저희 두 가족의 속도를 느껴보는 시간이기도 하죠. 사람은 모두 다르고 한 명 한 명이 특별하니, 숙소를 준비하고 있다면 이런 나만의 이야기를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앞으로의 계획은아이들이 크면서 두 가족의 생활에 변화가 조금 있을 수 있겠지만, 계속 제주에 함께 머물며 이곳에서 삶의 속도를 서로 나누고자 해요. 이렇게 우리는 각자 다른 온도와 속도로 걷지만, 가끔은 서로의 보폭을 살피며 함께 살아갑니다. 이곳을 찾아올 가족분들도 저희처럼 자신만의 속도로, 하지만 서로의 보폭을 살피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oo house의 거실 공간. 고요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하루의 호흡을 가다듬는다.취재협조_오오오하우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대한로 800-12 | ww.instagram.com/ooohouse https://blog.naver.com/ooohouse취재_조고은| 사진_백상현ⓒ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7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9,807
인기
2022.03.10
2년을 찾아 헤맨 30년 넘은 상가주택의 놀라운 변신
좋아하는 일과 즐거운 삶이 있는 우리만의 공간골목길 사이 새하얀 이층집이 고개를 내민다. 평범한 듯 보이지만 겉모습이 전부가 아닌, 부부에게 온전히 공간을 내어준 따스한 주택.Family신윤호(40), 남혜리(30), 반려묘 두부(3)Job디자인스튜디오 KOKIKOKI 운영House1986년 지어진 2층 주택Process공사 기간 약 6개월. 내외부 전체 공사2년을 찾아 헤맨 30년 넘은 상가주택의 변신매일 반복되는 일상, 빠르게 지나고 마는 하루를 조금은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곳. 30년 넘은 2층 상가주택을 고치고 이곳에 둥지를 튼 후 신윤호, 남혜리 씨 부부에게 집은 그런 장소가 되었다.(위, 아래)미팅룸과 작업실, 그리고 창고로 사용하는 방 2개로 이루어진 1층. 긴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둔 창고에는 두 사람이 제작하는 디자인 제품들을 정리해두었다.Office조명: Louis poulsen ph5테이블: Teatable - 이케아, Office table - LIVE IN 365(주문 제작)책장: USM Haller의자: 허먼밀러 Hermanmiller, Eames chair, Aluflex chair오디오: 디터람스 아뜰리에3 Braun atelier3냉장고: Smeg“함께 디자인스튜디오를 창업하게 되면서 집과 사무실을 한 공간에 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신축 아닌 리모델링을 결심한 다음 부턴 대구 중심지에 있는 노후주택을 찾아 열심히 발품을 팔았어요.”HOUSE PLAN대지위치≫ 대구광역시 중구대지면적≫ 119.7㎡(36평)|건물규모≫ 지상 2층건축면적≫ 69.66㎡(21평)|연면적≫ 139.27㎡(42평)건폐율≫ 58.19%|용적률≫ 116.34%구조≫ 조적조|단열재≫ 그라스울|외부 마감재≫ 테라코트 그래뉼내부마감재≫ 벽 - 조광페인트 자연N 화이트 컬러 페인트 도장(1층) / 바닥 – 현대 강마루(2층)창호재≫ LG하우시스 베스트수전 및 욕실 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양변기)주방 가구·붙박이장≫ LIVE IN 365 화이트오크 주문 제작조명≫ 대구 빛이 이쁜 우리집|옥상 휀스≫ 라왕각재조경≫ 동방조경개발|구조설계(내진)≫ ㈜삼양구조안전기술원설계·시공≫ LIVE IN 365 www.livein365.comBEFORE네모반듯한 모양의 집. 오랜 시간 할머니 혼자 사시다 자식들 곁으로 거처를 옮겨 8년을 비워둔 집이라 말이 리모델링이지신축에 가까운 공정이 들어갈 정도로 건물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부부뿐 아니라 두부도 가장 좋아한다는 온실. 위쪽은 투명으로 되어 있어 이웃 고양이들이 찾아와 두부와 놀다가기도 한다고.환한 분위기의 공간에 취향을 담아 선택한 가구와 직접 디자인한 소품들은 확실한 포인트 역할을 하며 감각적인 멋을 연출한다.그렇게 꼬박 2년, 잘 빚은 네모 형태의 2층 건물이 두 사람의 눈앞에 나타나 주었다. 어차피 기본 틀만 남겨두고 모두 고칠 것이라 예상했기에 내부는 보지도 않고 덜컥 계약부터 했다는 부부. 역시나 집 안은 드라마에 나올 법한 옛집의 모습이었지만, 단열과 배관, 설비 등을 꼼꼼하게 신경 쓰고 인테리어는 평소 알고 지낸 ‘LIVE IN 365’와 의기투합해 6개월간의 집의 변화를 마주했다.(위, 아래)하루 중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인 만큼 편의를 고려한 요소들이 곳곳에 적절히 배치되었다.AFTER1F – 69.66㎡ 2F – 69.61㎡“이미 정해진 구조 내에서 ‘작지만 작지 않은 집’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포기할 건 과감히 포기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공간과 물건만을 채워 강제 미니멀라이프까지 실천하게 되었죠(웃음).”현관 모습. 가벽을 세우고 신발장과 중문을 만들어 집으로 들어오기 전 또 하나의 공간을 마련했다.Entrance중문·신발장: LIVE IN 365(디자인 제작)리모델링 전 2층은 방 3개와 주방, 화장실로 구성된, 거실이 없는 구조였다. 두 사람에게 거실은 식사도 하고 이야기하며 쉴 수 있는 곳이라 방 하나를 포기하고 주방, 침실, 드레스룸, 세탁실, 거실 등을 계획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누었다.Living room테이블: LIVE IN 365의자: Ton chair, Knoll cesca chair액자: 코키코키 KOKIKOKI조명: Vintage Artek beehive화병: Fritz Hansen Ikebana두 개 층 중 1층은 온전히 사무공간으로 꾸몄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는 만큼 일과 휴식 영역을 효율적으로 나누고 공간마다 그에 맞는 역할을 부여했다. 1층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곳을 꼽으라면 바로 4평 남짓 온실. 초록 기운이 머무는 온실은 반려묘 두부 역시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일하다 지칠 때 쉬어갈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되어준다.타일로 만든 욕조가 인상적인 욕실하얀 벽과 목재 가구가 어우러진 따스한 침실집의 분위기와 잘 맞는 소품들이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출입구를 달리해 1층과 완벽하게 분리한 2층은 주거공간으로 계획했다. 머릿속에 그려왔던 각 실을 작은 평면 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나무 마감재로 따스함을 더해 사무공간과는 차별화를 두었다. 특히 상부장을 없애고 시원한 공간감을 확보한 주방은 계속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잘 디자인되어 평소 잘하지 못했던 요리하는 시간조차 즐거 워졌다고.주방은 상부장을 없애고 작은 창을 내어 개방감을 주었다.Kitchen싱크대: LIVE IN 365 |싱크볼: 백조 싱크볼 |수전: 더존테크 |인덕션: 디트리쉬 |냉장고: LG |후드: Haatz |커피머신: Nespresso키큰장: PET 소재 + 원목 에지 마감최근 공사를 마친 옥상 정원. 앞으로의 활용도가 더욱 기대되는 장소이다.한 빛이 드는 1층. 집과 일터가 함께 있으니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두부와도 늘 같이 있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조금 불편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좋은 집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죠. 정해진 틀 안에서 우리에게 잘 맞춰 고친 이 집이 너무 좋아요.”앞으로 이곳을 더 우리답게 가꿔가고 싶다는 두 사람. 봄이 오면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또 다르게 바뀔 그들의 취향 듬뿍 담길 집의 모습이 무척이나 궁금해진다.건축주's SAY “리모델링의 완성도는 주인의 관심에 따라 달라져요”저희처럼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 하실 분들은 꼭 건물의 단열과 방수, 그리고 배관, 창호 등 기본적인 것들을 꼼꼼하게 체크해 공사하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보이는 것들을 멋지게 바꾸는 것보다 건물의 기본에 신경 쓰면 어렵게 고친 집에서 더 오래오래 건강하게 머물 수 있어요. 주택 리모델링의 완성도는 주인이 얼마나 집에 관심을 가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저희 부부도 다양한 정보들을 접하게 되었고, 어떤 시공과정을 통해 집이 고쳐지는지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다음번에 또 집을 고치게 되면 지금보다 더 잘 고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곤 해요.PROCESSD-116|4월 10일 공사 시작/ 드디어 철거를 시작했다. 기존 구조를 많이 변경하게 되어 벽체를 허물고,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철거만 꼬박 4일이 걸렸다. 오래된 배관들을 다 제거하는 작업도 함께해 건물의 기본 틀만 남겨두었다.D-90|5월 5일/ 오래된 주택의 구조상 창문의 크기가 필요 이상으로 크고 개수가 많았다. 이를 다시 구성할 필요성을 깨닫고 창문의 크기와 개수를 줄이고 재배치하여 공간에 어울리는 새로운 창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였다.D-86|5월 9일/ 집 전체에 내/외단열을 했다. 주택을 리모델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 중 하나가 단열과 방수였기 때문에 이를 중점을 두고 공사하였다. 낡은 배관들 역시 전면 교체하고 바닥 미장도 새롭게 했다.D-75|5월 14일 – 20일/ 목작업에 들어갔다. 마이너스 몰딩과 천장에 미리 액자를 걸 수 있게 레일을 설치할 공간을 마련해두었다. 현관문과 싱크대는 예전부터 원했던 화이트오크 소재로 주문 제작했다.D-65|5월 21일 – 30일/ 욕조를 따로 두지 않고 조적을 쌓아 올려 욕조를 만들었다.D-56|6월 1일 – 9일/ 목작업이 끝나고 싱크와 현관문, 신발장, 붙박이장 등 디테일한 작업이 시작되었다. 점점 집다운 모습을 갖춰간다.D-46|6월 10일 – 19일/ 1층 사무공간도 목작업, 페인트 도장을 했다. 외부 온실 공간도 철거 후 공사에 들어갔다.D-19|7월 14일/ 건물의 외단열 공사를 마쳤다. 이제 모든 공사 일정이 끝이 났고 내부에 들어갈 집기들을 주문 제작하였다.D-01|8월 4일/ 입주 청소를 했고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이사를 한다.취재_ 김연정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4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9,773
인기
2019.09.23
꿈이 이뤄진 공간, 이루카 그리고 이루가
갓 구운 빵 내음이 골목길을 가득 채운다. 일주일 중 나흘. 정성스레 만든 빵을 진열하며 손님을 기다리는 일도, 꿈을 찾은 그녀에겐 그저 행복으로 다가온다.예전부터 건축주가 생각해뒀다는 가게 이름 ‘이루카(いるか)’는 일본어로 돌고래를 뜻한다. 건축가가 이에 맞춰 집의 이름을 비슷한 음절의 ‘이루가(怡婁家)’라 지어주었다. 새집, 새 직업. 만족하는 삶에 대하여“남편의 학업 때문에 일본 교토에서 살 기회가 있었어요. 거기서 오래되었지만 잘 관리된 작은 단독주택들을 만났고, 아기자기하게 늘어선 정감 있는 동네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죠. 특히 주거와 상업공간이 어우러져 있는 건축 형태가 꽤 많이 보였어요. 나도 저런 집에 살며 일하고 싶단 생각이 든 것도 그때쯤이었던 것 같아요.”취미로 시작한 베이킹은 공무원이었던 그녀에게 ‘파티시에(Patissier)’라는 새 직업을 안겨주었다. 오랜 기간 준비해온 바람이 이뤄지던 순간. 마지막 꿈의 종착역으로 조그마한 주택과 함께 나만의 베이커리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아파트라는 주거 환경에 큰 회의감이 밀려오던 찰나, 내 소유의 집에 일터를 마련하는 건 어쩌면 그녀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임대료 부담에서 벗어나야 했고 주거와 일 사이의 시간적·공간적 효율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EXTERIOR - 반지하에 가깝게 땅속으로 내린 1층은 건축주의 베이커리, 2층부터 테라스가 있는 4층까지 부부의 집이다. 남쪽, 동쪽으로 접한 도로 덕분에 채광 조건이 좋은 대지였다. 주어진 예산 한도 내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발품을 팔았다. 정말 ‘맨땅에 헤딩’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싶을 만큼 주변엔 집짓기 경험자도, 건축 관련 지인도 하나 있지 않았다. 키보드만 몇 번 두드려도 나오는 수백 수천 페이지의 정보와 검색어에 의지해 얻은 내용을 지푸라기 삼아 몇몇 설계사무실의 문을 두드렸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음 맞는 건축가를 만났고, 이는 그녀가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다.건물의 단면. 협소한 공간이지만, 부부에게 불편함 없이 각 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었다. 선택한 땅은 작았지만, 동서로 긴 형태였기에 1층의 레벨을 반지하에 가깝게 내리고 최상부에서의 일조권 사선제한을 피해 최소 규모의 4층 면적을 확보했다. 그리고 별도의 마당을 만들 수 없는 협소한 부지라 꼭대기에 부부만의 아담한 테라스를 놓았다. 남측도로에 면한 곳은 그녀의 작업실이자 일터인 베이커리로 내려가는 계단을, 북측 통로 쪽에는 주거공간으로 오르기 위한 계단을 배치했다.“집에서 내려와 건물을 한 바퀴 휙 돌아 베이커리로 가는 짧은 출근길이 너무 즐거워요. 만약 내부에서 두 공간이 연결되었다면 몸은 편했겠지만, 이웃들과 인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소소한 기쁨은 느낄 수 없었겠죠.”파란 공간 속으로 몇 계단 내려가면 주인을 닮은 아담한 가게와 마주한다. 못 하나 마음대로 박을 수 없던 불안한 임차인의 입장에서 내 집을 갖게 되니 집이라는 물리적인 공간이 행복한 가정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를 깨달았다는 그녀. 무언가를 꿈꾸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낸다는 건 참으로 보람된 일이다. 그런 만큼 주인을 닮은 그녀의 베이커리 이루카가 이 작은 동네 속에 오래 머물러주길.1F BAKERY지면보다 아래에 있는 가게라 도로를 굽이 돌면서 내부가 잘 보일 수 있도록 길게 펼쳐진 창을 두었다. 특히 눈높이가 낮은 동네 어린아이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자주 눈인사를 건넨다. ⓒ이강석깔끔한 가게 내부. 우측 창으로 집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보인다. ⓒ이강석이렇게 짓자! | 일터와 주거 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하세요일터와 주거가 함께 있음으로 해서 얻을 수 있는 효율성 못지않게 둘 사이의 분리도 중요하다. 자칫하면 일과 가정 또는 사생활이 뒤범벅되어 버릴 수도 있으니, 두 공간이 가까울수록 오히려 더 명확하게 구분해야 쉼표가 있는 삶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오랜 꿈을 이룬 건축주. 일주일에 세 번 가게 문을 열고 빵과 과자를 굽는다. 당장 수익에 욕심을 내기보단 혼자서도 오래 일할 수 있는 평생 일터가 필요했기에 지금 이 작은 가게와 이 순간이 그녀에겐 너무나 소중하다.2,3F MINI HOUSE채광은 살리되, 프라이버시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큰 창은 대지가 접해있는 두 개의 도로 사이 먼 곳을 향하도록 건물의 코너에 두었다.현관에서 바라본 부부, 두 사람의 주거 공간. 좌측으로 욕실과 드레스룸, 침실을 차례로 배치했다. 오른쪽 사진 ⓒ이강석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성북구 | 대지면적 ▶ 63㎡(19.05평)건물규모 ▶ 지상 4층 | 건축면적 ▶ 27.19㎡(8.22평) | 연면적 ▶ 72.69㎡(21.98평)건폐율 ▶ 57.12% | 용적률 ▶ 152.71%최고높이 ▶ 9.6m |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압출법보온판 가등급 125㎜, 150㎜ / 경질우레탄폼 보온판 2종2호 90㎜, 120㎜외부마감재 ▶ 벽 – TERRACO社 플렉시텍스 / 지붕 – 컬러강판 돌출이음창호재 ▶ 공간시스템창호 | 에너지원 ▶ 도시가스전기·기계 ▶ 세원엔지니어링 | 구조설계 ▶ 아크필구조내부마감재 ▶ 벽 – 친환경 페인트 / 바닥 – 강마루(스타강마루), 수입 타일(중국산)담장재 ▶ 일본 미야자키산 적삼목 본덱스 오일스테인 2회욕실 및 주방타일 ▶ 수입 타일(중국산) |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조명 ▶ 공간조명 외 | 계단재·난간 ▶ 애쉬집성목 무광투명락카 2회, 평철난간 소부도장현관문 ▶ 단열스틸도어(제작) | 내부 목문 ▶ 영림도어데크재 ▶ 방부목 데크재 본덱스 오일스테인 2회시공 ▶ 인터플랜설계팀 ▶ 이경훈설계 ▶ 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 연구소(OpAD) 오문석 070-8600-0463, https://blog.naver.com/opad_oms해 잘 드는 3층은 주방과 거실이 위치한다. 한 개 층에서 누릴 수 있는 층별 면적이 크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벽체 구획을 하지 않았다. ⓒ이강석집은 쉼의 장소이다. 거실에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4층 전실을 통하면 테라스와 만나게 된다. 넓진 않지만, 부부만의 오붓한 야외 공간이 되어준다. 오른쪽 사진 ⓒ이강석대지위치 ▶ 서울시 성북구 | 대지면적 ▶ 63㎡(19.05평) 건물규모 ▶ 지상 4층 | 건축면적 ▶ 27.19㎡(8.22평) | 연면적 ▶ 72.69㎡(21.98평) 건폐율 ▶ 57.12% | 용적률 ▶ 152.71% 최고높이 ▶ 9.6m |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압출법보온판 가등급 125㎜, 150㎜ / 경질우레탄폼 보온판 2종2호 90㎜, 120㎜ 외부마감재 ▶ 벽 – TERRACO社 플렉시텍스 / 지붕 – 컬러강판 돌출이음 창호재 ▶ 공간시스템창호 | 에너지원 ▶ 도시가스 전기·기계 ▶ 세원엔지니어링 | 구조설계 ▶ 아크필구조 내부마감재 ▶ 벽 – 친환경 페인트 / 바닥 – 강마루(스타강마루), 수입 타일(중국산) 담장재 ▶ 일본 미야자키산 적삼목 본덱스 오일스테인 2회 욕실 및 주방타일 ▶ 수입 타일(중국산) |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조명 ▶ 공간조명 외 | 계단재·난간 ▶ 애쉬집성목 무광투명락카 2회, 평철난간 소부도장 현관문 ▶ 단열스틸도어(제작) | 내부 목문 ▶ 영림도어 데크재 ▶ 방부목 데크재 본덱스 오일스테인 2회 시공 ▶ 인터플랜 설계팀 ▶ 이경훈 설계 ▶ 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 연구소(OpAD) 오문석 070-8600-0463 https://blog.naver.com/opad_oms취재_김연정 | 사진_변종석, 이강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5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조회 9,767
인기
2021.03.16
엄지척하우스
부산이 내려다보이는 ‘산만디’에 자리한 협소상가주택. 오가는 이 분주한 길가에 특별한 이정표가 되었다.주택의 정면에서 보는 모습은 이름처럼 영락없는 ‘엄지척’이다.동네 안에서도 눈에 띄는 외관부산말로 ‘산만디’라 불리는 산복도로 주변 길가. 뒤로는 아파트를 병풍처럼 두른, 다채로운 건물들 사이에 작지만 존재감을 뿜는 한 협소상가주택이 서 있다. 바로 ‘엄지척하우스’다.울산에 살며 부산으로 자주 출장을 다니는 건축주는 부산이라는 지역과 부동산 분야에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다. 그런 그에게 오가며 본 2층 단독주택 하나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는 “산복도로에 면해있지만, 인구 흐름이 많고 서면이라는 큰 상권으로의 접근성과 전포동 카페거리에 자리 잡은 위치는 제법 가치가 있어보였다”며, “필지는 작았지만, 오히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진입이 가능하겠다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주변을 배려해 외부 창문은 적절한 크기로만 맞췄다.빨간 대문이 인상적인 정면PLAN①상가 ②욕실 ③주방/거실 ④침실 ⑤테라스HOUSE PLAN대지위치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대지면적 ▶ 43㎡(13.03평) | 건물규모 ▶ 지상 4층 건축면적 ▶ 24.73㎡(7.49평) | 연면적 ▶ 84.67㎡(25.65평) 건폐율 ▶ 60% | 용적률 ▶ 197% | 최고높이 ▶ 12.80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철근콘크리트구조 단열재 ▶ 비드법보온판 2종1호 | 외부마감재 ▶ 아이코트 료와 안센트 창호재 ▶ ㈜남선알미늄 알루미늄창호 + 로이복층유리 에너지원 ▶ 도시가스 전기·기계·설비 ▶ 더베스트이엔씨 | 구조설계(내진) ▶ 은구조 시공 ▶ 우은건설 설계 ▶ 건축사사무소 엠오씨 051-754-8175 www.moc-architects.com일조권 문제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층부 사선을 독특한 감각으로 다듬어냈다.처음에는 리모델링을 상정해 ‘건축사사무소 엠오씨’와 만났다. 하지만, 알아볼 수록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오히려 더 큰 비용과 대지경계선 침범 등의 이유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되어 건축가와 건축주는 결국 신축으로 가닥을 잡았다. 적은 평수가 조금 걱정이었지만, 한때 일본에서의 생활로 건축주가 협소주택에 대한 이해와 감각은 가지고 있었던 터라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그렇게 엄지척하우스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43㎡의 대지 크기는 큰 도전 과제면서 주택의 외형을 결정짓게 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임대를 목적으로 했거니와 건폐율이 60%인 대지 상황상 한 평이 아쉬운 협소주택에서 면적을 최대한 찾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조권을 위한 도로로부터의 이격거리와 상층부의 사선으로 잘린 형태가 도출되었는데, 건축가는 이를 오히려 독특한 외관으로 발전시켜나갔다.원룸 실내. 짜맞춤 가구로 공간이 좁게 느껴지지 않는다.공간감 확보를 위해 창호는 최대한 바깥으로 붙이고, 타일도 잘려나가는 것 없이 꼭 맞출 수 있도록 크기를 계획했다.주택은 총 네 개 층으로, 1~2층은 상가, 3~4층은 복층형 원룸으로 구성했다. 상가 부분은 실내 면적이 5평 남짓이지만,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도록 전면과 후면에 큰 창을 구성해 뒷마당까지 시선을 확장했다. 여기에 강렬한 레드 컬러의 원형 계단으로 포인트를 주면서 동시에 계단실로 인한 실내 면적 손실을 최소화했다.3층은 주방 겸 거실로, 4층은 독립된 침실로 분리했다. 일조사선 때문에 4층은 3평 정도만 남았지만, 테라스로 활용하는 나머지 공간이 밤하늘과 서면 시내의 야경을 한눈에 담아내 이 집만의 너른 마당이 되어준다.SECTION①상가 ②욕실 ③주방/거실 ④침실 ⑤테라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서울벽지 / 바닥 – 이건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동아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세비앙, ALLIN(일체형 샤워기) 주방 가구·방문 ▶ 현장 제작 계단재, 난간 ▶ 에쉬(물푸레나무) + 12mm 철판 위 도장 현관문 ▶ 12mm 철판 위 도장3층 원룸과 이어지는 4층 계단. 난간에서도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느껴진다.1층부터 3층까지는 빨간 원형 계단으로 이어진다.여느 협소주택만큼이나 쉽지 않은 여건과 고민이 산적했던 엄지척하우스.“이렇게 좁은 면적에 이런 구조가 가능하겠느냐며 근처 공터에서 같은 면적의 주택 바닥을 몇 번씩 그려가며 건축주와 토론했던 일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는 건축가의 소회에서, 서로를 믿고 머리를 맞댄 지난 건축과정이 엿보이는 듯 했다. 그 기억의 결과물이 부산의 이 특색 있는 거리의 한편을 빛내고 있다.밤이 되면 4층 테라스는 부산 야경을 즐기는 특등석이 되어준다.취재 _ 신기영 사진 _ 남상인ⓒ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2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9,754
인기
2023.04.12
라이프사이클에 맞게 변화하는 '대를 잇는 집'
일생일대의 결정과 고민의 결정체, 집짓기.설계부터 준공까지 파란만장한 과정과 건축가의 고민을 만나본다.그 첫 번째는 다섯 식구의 소통을 담아낸 바닷가 숲속 집이다.다섯 식구가 머리를 맞대고 쌓아 올린 보금자리지금으로부터 대략 1년 전의 일이었다. 이혈룡·박현경 씨 부부에게 가장 큰 고민은 ‘가족의 회복’이었다. 세 자녀에게 어느 시기가 중요하지 않을까마는, 사춘기와 성장, 학업이라는 인생의 폭풍과 혼란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의 아이들에게 부부는 쉬며 힐링하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무언가 동기를 부여해 주고 싶었고, 때론 시원하게 머리를 식힐 공간을 주고 싶었다. 부부는 집짓기라는 답을 냈고, 다섯 식구는 머리를 맞댔다.1층은 필로티 공간으로 구성된 주택의 모습. 덕분에 주차는 물론, 비 오는 날에도 다용도 공간으로 사용이 편리하다.(위, 아래) 2층 파사드를 감싸고 있는 곡선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주택에 생동감을 준다.주택 현관문에 이르는 외부계단.부부는 설계와 시공의 많은 과정에서 자녀들이 배제되지 않도록 세심히 정보를 공유했다. 중요한 공정은 공학적 기반이 있는 부부가 도면을 보며 체크했지만, 외관의 결정부터 인테리어 컬러나 조명, 가구 배치에 이르기까지 자녀들은 태블릿 PC에 도면을 직접 그려보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가족은 현장도 수없이 드나들며 청소부터 보조에 이르기까지 시공 전반을 함께했다. 현장은 순탄하게만 돌아가진 않았지만, 입주에 이르는 과정에서 가족들은 더욱 끈끈해지고 단단해졌다. “중요 공정 때마다 휴가를 내 참여하는 바람에 내년 휴가까지 모조리 당겨 썼다”며 멋쩍어하는 부부. 부부가 보여주는, 현장에 녹아든 가족들의 사진들에서 휴가 이상의 행복이 느껴진다.SECTION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안방 ⑤ 방 ⑥ 욕실 ⑦ 복도 ⑧ 다용도실 ⑨ 창고 ⑩ 필로티 주차장 ⑪ 앞마당 ⑫ 뒷마당거실에서 바라본 모습. 가족과 마주하고 소통하고 싶어했던 아내의 주문으로 독특한 아일랜드 배치가 이뤄졌다. 냉장고는 유지관리와 청소를 우선해 따로 장을 두지 않았다.와이드한 뷰를 잡아내기 위해 큰 틀의 창호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금속 보강재를 심은 창호 프레임을 제작해 적용했다.안방과 자녀 침실에 별도의 드레스룸을 두는 대신 현관 공간을 활용해 집합수납을 위한 장을 두었다.자녀침실 앞 복도를 길게 활용해 수납장과 세면대를 배치했다.안방에서 시작해 거실까지 시야가 이어지는 발코니창. 일출부터 일몰까지 집 안에서 감상이 가능하다.PLAN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변하는 ‘대를 잇는 집’설계 의뢰를 받은 스타일랩 종합건축사사무소의 안응준 소장은 땅이 가진 특성, 건축주에게 ‘세 자녀를 위한 각방’과 ‘가족의 미래’라는 화두의 큰 틀에서 방향을 잡아나갔다. “흙에서부터 주변 여건, 숲까지 정말 탐나는 필지였다”고 첫인상을 전한 안 소장. 외관에서는 바다에 인접하며 언덕 위에 놓인 대지가 가진 풍부한 뷰를 담아내면서, 에지 있고 단정한 스타일을 추구한 결과 필로티 위에 얹어진 커브 형상을 갖게 되었다.드럼을 좋아하는 아들은 새집에서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한다. 목공벽이지만, 방음도 고려해 시공했다. 창으로는 금속 난간 대신 강화유리 난간을 둬 시야 방해를 최소화했다.자녀들 방과 복도를 나누는 벽 위에는 창을 두어 자연스러운 채광을 확보하는 동시에 간단한 선반 역할을 한다.자녀방이 모여 있는 서측 복도. 끝에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닿는 창을 둬 시각적 갑갑함을 최소화했다.HOUSE PLAN대지위치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지면적 ≫938㎡(238.74평) 건물규모 ≫지상 2층 거주인원 ≫5명(부부 + 자녀 3) 건축면적 ≫200.71㎡(60.71평) 연면적 ≫157.44㎡(47.62평) 건폐율 ≫21.40% 용적률 ≫16.78% 주차대수 ≫4대 최고높이 ≫7.67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벽 : 철근콘크리트, 지붕 : 무근콘크리트 단열재 ≫준불연 비드법단열재 외부마감재 ≫외벽 – 미장스톤 / 지붕 –구조체 위 무근콘크리트 + 에폭시 마감 창호재 ≫KCC 에너지원 ≫기름보일러 조경석 ≫자연석 쌓기 구조설계 ≫㈜씨온구조 민정규 대표 전기·기계·소방설계 ≫지혁이엔지 오주명 소장 내부마감재 ≫벽 – 개나리벽지 / 바닥 –PVC 바닥재 욕실 및 주방 타일 ≫용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한샘 거실 가구 ≫수니겔러리 조명 ≫한샘 현관문 ≫백산도어 FD9039 중문 ≫초슬림 3연동 시티뷰 자동중문 방문 ≫영림도어 시공 ≫건축주 직영 설계 ≫스타일랩 종합건축사사무소(설계 담당 : 노재현, 이주헌)주택 뒷마당에는 농구대와 야외조명을 설치했다. 학업으로 인해 오후 느즈막히 와도 가볍게 몸을 풀 수 있다.소나무 숲이 아늑하게 감싸주는 주택.‘각방과 미래’라는 화두에서 안 소장이 도출해낸 개념은 ‘대를 잇는 집’이었다. 기둥과 슬래브로 큰 구조를 두고, 그 안에서 가족들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변화를 주고자 한 것. 자녀들 공간은 구조체가 아닌 목공으로 벽을 형성하고, 자녀들이 독립하거나 결혼해 손주들이 생길 때 줄이고 또 늘리며 거실에 다양한 역할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필로티 공간도 추후 확장을 염두에 둬 공간 바닥에 미리 배관과 배전 공사를 마쳐놓았다.안 소장은 “급하게 지어 집에 사람이 맞춰 사는 게 아닌, 몇 대에 걸쳐 쓸 수 있는 집이 되도록 고민했다”면서 “입주 직후 잠깐만이 아닌 늘 가족과 함께 호흡하고 지킬 수 있는 집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넓은 옥상 공간은 그 자체만으로 가족의 넓은 여가 및 활동 공간이 되어준다.PROCESS & POINTA_필지는 교회 옆 경사가 있는 소나무 숲으로, 대를 이어 내려오던 땅이기도 했다. 전망이 트이면서도 숲과 교회가 센 해풍을 막는 좋은 땅이었다.B_담백하면서도 에지 있는 디자인이 도출되었다. 아래에서 올라오는 직접 바람을 피하고, 전망 확보와 미래 증축에 유리한 필로티 구조를 택했다.C_본격적인 벌목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일부 좋은 소나무는 남겨두어 추후 가족이 외부에서 편히 쉴 정자를 만드는 데 쓸 예정이다.D_기둥 타설하기 전 모습. 철근의 품질, 개수, 콘크리트 피복의 두께 등 도면과 철저히 비교하고 꼼꼼하게 따져 시공했다.E_다락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평지붕으로 시공했다. 다락 대신 생긴 넓은 옥상은 밤하늘의 별을 보며 바비큐를 즐기는 마당이 되기도 한다.F_평지붕은 박공지붕 보다 상대적으로 방수에 취약한 만큼, 구배를 줘 타설하고 수영장에도 쓰이는 방수 공법을 적용했다.G_거실부터 시작되는 자녀들 공간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벽이 아닌, 추후 철거와 재구축에 유리한 목공 벽으로 분리해줬다.H_자녀들의 아이디어로 복도에는 드레스룸과 각 방의 수납을 대체하는 긴 수납장 겸 세면대를 두었다.I_필로티 공간에는 콘센트가 곳곳에 배치되었다. 차량 정비나 목공 작업에도 쓰지만, 추후 증축했을 때 큰 공사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리 확보한 측면도 있다.OWNER INTERVIEW"꼼꼼한 체크가 주거 만족도를 높입니다"합리적인 비용과 만족도라는 두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면 건축주의 꼼꼼한 체크가 꼭 필요합니다. 그중 가장 중요하게 권해드리는 건 건축도면을 수시로 보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건축에 대해 알지 못하니 의미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건축가에게 기본적인 읽는 법을 익히면 설계에서 놓친 부분을 발견하기도, 눈 앞에 펼쳐지는 공정이나 자재 스펙을 이해하기에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도면을 보며 수시로 현장을 챙기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마냥 방치하는 것도 좋은 건축주의 태도는 아닙니다. 관련해 권하는 것이 CCTV입니다. 현장과 사전 양해를 구하고 CCTV를 설치하세요. 현장의 급변하는 상황을 빨리 파악하고, 일부 불거질 수 있는 문제 사항을 예방하는 역할도 해줍니다.건축사 안응준 _ 스타일랩 종합건축사사무소스타일랩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이자 참살이 풍수연구소 선임연구원이다.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이은석 교수 연구실에서 건축석사를 취득하였고, 박정해 박사에게 풍수지리를 배웠다. 대형 건축사사무소 PM, 유명 인테리어사 실무, 종합 건설회사 현장소장 등 건축 분야를 두루 거쳤다. 대표작으로는 한남요트, 위례 은금재, 양산 스위스, 거제 라이트하우스, 서초 커브하우스 등이 있다. 유튜브 채널 ‘건물주학교’를 통해 예비 건축주들과 밀접하게 호흡하고 있다.010-9098-9088 |www.youtube.com/c/stylelab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5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9,745
인기
2020.08.19
큰 처마를 가진 두 세대 주택
길고 큰 지붕 아래 둥지를 튼 두 가족. 바다 옆 작은 마을에서 그들은 함께 사는 기쁨을 만끽하는 중이다.전면도로에서 본 주택의 동쪽 외관. 주변의 3층 건물로부터 적당한 거리를 두며 본채와 별채가 앉혀졌다. 주택의 이름에서 Omoya(おもや)는 본채, Hanare(はなれ)는 별채를 의미한다. ⓒAkinobu Kawabe2층 테라스는 두 세대 간의 최소한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해주는 공간이자 동시에 가족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시작되는 곳이다. ⓒShinkenchiku-sha 일본 카마쿠라역에서 100년 이상 운행되고 있는 전철 에노덴(江ノ電)을 타고 가옥들 사이로 깔린 선로를 따라 달린다. 5분 정도 지났을까. 바닷가가 인접한 조용한 마을에 다다른다.건축가가 처음 대지를 방문했을 당시, 큰 저택이 있던 넓은 토지는 이미 세분화되어 분양된 상태였다. 그리고 3층 규모의 주택과 아파트 건축이 예정되어 있었다. 도쿄의 일반적인 주택 분양지와 마찬가지로, 이곳 또한 건폐율이 최대한으로 이용되는 상황. 자연스레 건축과 카마쿠라 지역 특유의 외부 환경과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지가 관건이었다.SECTION①현관 ②침실 ③세면실 ④욕실 ⑤복도 ⑥외부 샤워실 ⑦외부 도마 ⑧서재 ⑨응접실 ⑩화장실 ⑪주차장 ⑫주방 ⑬식당 ⑭거실 ⑮테라스 ⑯다목적실 주택 설계는 ‘최소한의 주거공간’ 및 ‘최대한의 외부공간’을 원한, 건축주의 바람으로부터 시작했다. 이 두 가지 요구사항은 건축가에게 흥미롭고 새로운 착안점이 되어주었다.먼저 부모와 자녀세대, 두 가족의 생활공간을 콤팩트하게 계획하여 대지에 앉혀지는 볼륨을 최소화했다. 그로 인해 다소 협소하게 느껴질 내부공간은 주택 전체를 덮는 큰 처마를 설치하고, 생활영역을 외부로 확장시킴으로써 해결코자 했다.이와 함께 세대 간의 적절한 거리 확보도 중요 사항이었다. 먼저 폭 7m, 길이 25m의 땅 위에 크게 두 개로 나눈 볼륨을 이격배치하고 대지의 안쪽은 부모세대(본채), 도로에 면한 쪽은 자녀세대(별채) 영역으로 설정한 다음 그사이에 넓은 완충공간을 두었다. 뿐만 아니라 대지의 단변방향으로 두 볼륨을 어긋나게 놓아 상호 간의 독립성을 갖추는 것도 잊지 않았다.처마는 내·외부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며 시각적으로는 실내 공간을 외부로 넓게 확장해주는 기능을 한다. ⓒShinkenchiku-sha 2층 본채의 식당은 야외 테라스와 이어진다. 처마 밑 테라스 너머 별채가 자리하고 있다. ⓒAkinobu KawabeHOUSE PLAN대지위치 ▶ 일본 카나가와현 카마쿠라시 대지면적 ▶ 184.13㎡(55.70평) | 건물규모 ▶ 지상 3층 건축면적 ▶ 81.02㎡(24.50평) | 연면적 ▶ 183.93㎡(55.64평) 건폐율 ▶ 44% | 용적률 ▶ 99.89%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8.8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중목구조 단열재 ▶ 그라스울 100mm | 외부마감재 ▶ 사이딩 14mm + 리신 뿜칠 창호재 ▶ 알루미늄새시 페어글라스(LIXIL) | 철물하드웨어 ▶ STROOG(수평, 수직 브레이스) 에너지원 ▶ 도시가스 조경 ▶ 타카그린필드 전기·기계 ▶ 이다전기 구조설계(내진) ▶ 타다슈우니 구조설계사무소시공 ▶ 신토시건설주식회사설계 ▶ NAOYA KAWABE ARCHITECTS(카와베 나오야 + 이규범) 1층 별채 서재는 외부 도마를 사이에 두고 본채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Akinobu Kawabe1층과 3층을 연결하는 계단실 ⓒAkinobu Kawabe다음은 실내 공간. 남북측 인접 대지에 지어질 3층 건물을 고려해 대지 동서방향의 실외 공간과 연계시키고, 제한적인 대지 폭의 이용가능성을 넓혔다. 1층 현관과 서재 사이에 위치한 외부 도마(마당과 같은 기능)는 주택 내에서도 공공성이 있는 공간으로, 전면도로에서의 동선과 대지 안쪽 공간을 연결하는 두 세대 외부와의 접점을 가진다. 또한, 2층의 테라스는 두 세대의 거실, 식당과 접하여 각 실의 기능을 확장시켜줄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자 부모와 자녀세대를 서로 분리한다. 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오르면 이 주택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넓은 처마를 볼 수 있다. 이는 전면도로 너머 수목을 차경으로, 반대편 바다 쪽으로는 테라스를 사이에 두고 수평선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조망하게 한다.SITEPLAN①현관 ②침실 ③세면실 ④욕실 ⑤복도 ⑥외부 샤워실 ⑦외부 도마 ⑧서재 ⑨응접실 ⑩화장실 ⑪주차장 ⑫주방 ⑬식당 ⑭거실 ⑮테라스 ⑯다목적실 2층 주방과 3층 다목적실 모습. 보이드에 걸려있는 브레이스(Brace)는 지진의 수평력에 저항하는 중요한 구조재로서, 인테리어에서 보여지는 목구조의 간결함과 소박함에 맞춰 구조부재를 꾸밈없이 노출시켰다. ⓒShinkenchiku-sha층마다 처마 밑 공간의 스케일감이 변화한다. 내부에서는 멀리 이웃의 정원을 차경으로 담아냈다. ⓒAkinobu Kawabe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벽지 마감(sangetsu) / 바닥 – 스모크오크w120(Atom company), 타일(DAINAONE) / 천장 – 구조용 라치합판 24mm욕실 ▶ 유니트 바스1216(TOTO) | 수전 등 욕실기기 ▶ LAUFEN(Tform) 주방 가구 ▶ 본채 – plain K medium w2100(sanwa company) / 별채 – osso w1800(sanwa company)조명 ▶ DAIKO, PANASONIC, MAXRAY 계단재·난간 ▶ 오크원목 + 도장 / 스틸강관 Ø27.1 + 아연도금 마감 현관문 ▶ 제작(레드시더 + 도장) | 방문·붙박이장 ▶ 제작(올레핀시트) 데크재 ▶ 덱스우드 30mm(Atom company) 외부 도마에서 바라본 서재. 서재는 주택 내 다른 공간들과 완전히 독립된 장소로, 집필 공간을 위한 건축주의 작은 소망을 담아낸 장소이기도 하다. ⓒShinkenchiku-sha3층 복도 공간 ⓒAkinobu Kawabe건축주가 특별히 원했던 서재 공간은 별채 1층에 두었다. 집필 등을 위한 작업실이자 사색의 공간이기도 한 이곳은 주거공간과는 완전히 분리된 독립적인 곳이다. 처마 아래 외부공간과 이어지며 빛이 머무는 마당과도 면하여 잠시 바깥에서의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소가 되어준다.설계를 시작하기 전, 건축주는 ‘집이란 무엇인가?’라는 다소 철학적인 난제를 건축가에게 던졌다. 이미 건축주에게는 그 나름의 정해진 답이 있었겠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집의 본질적인 의미를 찾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큰 지붕을 씌워 만든 두 세대의 주택. 카마쿠라라는 지역과 잘 어우러진 이곳에서 펼쳐질 가족의 이야기가 벌써 궁금해진다.해가 저문 후 2층 본채의 남쪽 테라스. 테라스를 따라 걷다 보면 별채 입구가 나타난다. ⓒAkinobu Kawabe테라스를 사이에 두고 본채와 별채가 마주한다. 마치 골목길 건너의 이웃집을 보는 것 같다. ⓒAkinobu Kawabe건축가 카와베 나오야, 이규범 _ NAOYA KAWABE ARCHITECTS카와베 나오야는 동경예술대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이시다 토시아키 건축설계사무소를 거쳐 카와베 나오야 건축설계사무소를 설립했다. 이규범은 홍익대학교 건축공학과와 츠쿠바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아폴로 건축설계사무소와 나오이 건축설계사무소에서 실무를 익혔다. 이후 카와베 나오야 건축설계사무소에 합류하여 카와베 나오야와 함께 파트너십을 이뤄 집합주택과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병원, 유치원 등의 공공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스케일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81-(0)3-6273-7803|www.kawabe-office.com취재 _ 김연정 사진 _ Shinkenchiku-sha, Akinobu Kawabeⓒ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9,734
인기
2021.06.25
함께라서 좋은, 부모님을 위한 형제의 집
잘 조성된 인천광역시의 한 주택지구.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형제가 뜻을 모아 집을 지었다.이미지 크게 보기어릴 때부터 단독주택에서 자라 늘 아파트보다는 주택이 좋았던 형제. 각자 가정을 꾸리며 살던 어느 날, ‘다음 집은 사지 말고 함께 지어보자’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했던 대화를 계기로 집짓기라는 꿈을 현실로 옮겼다.이미지 크게 보기1 주택의 측면. 마감재를 달리해 건물 외관에 변화를 주었다.이미지 크게 보기2 현관부. 좌측은 부모님과 큰아들 내외가 거주하는 공간, 한층 더 오르면 작은아들 가족의 공간이 위치한다.총대를 멘 건 형 김주석 씨였다. 예산과 직장과의 거리 등 가족의 필요요건을 종합하여 대지를 정하고, 은평한옥마을부터 분당, 일산, 광교 등 신도시 단독주택단지까지 자세히 둘러보며 설계자를 물색했다. 그렇게 찾은 마음에 드는 집.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설계한 건축사무소의 이름을 어렵게 알아냈고, 바로 연락을 취했다.HOUSE PLAN대지위치▶ 인천광역시 남동구대지면적▶ 260.90㎡ (78.92평) │건물규모▶ 지상 2층거주인원▶ 8명(부모님 + 큰·작은아들 부부 + 손주 2)건축면적▶ 128.77㎡ (38.95평)│연면적▶ 199.62㎡ (60.38평)건폐율▶ 49.36%│용적률▶ 76.51%│주차대수▶ 1대│최고높이▶ 8.75m구조▶ 기초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벽 –100mm 경질우레탄단열재(벽돌), 150mm PF보드단열재(스터코) / 지붕 –150mm 폴리우레탄스프레이폼외부마감재▶ 외벽 –두라스택 와이드벽돌, 스터코플렉스 / 지붕 –컬러강판 접기담장재▶ 두라스택 큐블럭 시리즈│에너지원▶ 도시가스창호재▶ 이건알루미늄 시스템창호 (27.25mm 진공유리)구조설계▶ 태경구조이엔지│시공▶ 건륭건설 서태원 소장 010-3897-5334설계담당▶ 현주기, 유진석, 성기선│설계▶ 지안건축사사무소총공사비▶ 6억원(인테리어 포함, 설계·감리비 및 조경비 제외)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천장 –던에드워드 에베레스트 친환경 도장(거실, 계단), GNI 개나리 LOHAS 벽지(방) / 바닥 –이건 원목마루(1층), 이건 강마루 & 포세린 타일(2층)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 수입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로얄토토주방 가구·붙박이장▶ 영림키친바스│조명▶ 공간조명│현관문▶ 알프라임 단열문중문▶ 이건 라움(1층), 영림 YS-12D 유광 골드(2층)│방문▶ 영림도어계단재·난간▶ 멀바우 + 평철 난간│데크재▶ 현무암 정형깔기이미지 크게 보기3 안마당에서 바라본 출입구이미지 크게 보기4 위아래층의 자유로운 공간구조를 위해 철근콘크리트 공법을 선택했다. 건축물의 단열에 신경 써 달라는 건축주의 요구에 내·외부 이중구조로 단열재를 적용하고, 고성능의 창호시스템을 설치하였다.설계를 맡은 지안건축사사무소 성유미 소장은 “여덟 식구가 한 지붕 아래 거주하며 초래될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려했다”며 “별도의 출입구를 두는 등 각 세대 간 적절한 공간 분리를 통해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고, 3代가 모두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공용 공간에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SECTION① 현관 ② 창고 ③ 욕실 ④ 서재 ⑤ 침실 ⑥ 거실 ⑦ 주 ⑧ 다용도실 ⑨ 부모님방 ⑩ 앞마당 ⑪ 데크 ⑫ 주차장 ⑬ 방 ⑭ 발코니 ⑮ 다락 옥상데크이미지 크게 보기PLAN이미지 크게 보기(위부터)ATTIC - 64.04㎡│ 2F - 110㎡ │ 1F - 89.62㎡이미 이 동네 여러 차례 집을 지은 건축가의 경험과 매일 현장을 방문하며 집을 살핀 건축주의 수고, 설계도대로 꼼꼼하게 시공한 현장소장의 노력으로 공사는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5개월이 지나 주택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SPACE POINT이미지 크게 보기POINT 1다양한 외부공간집에는 쓰임에 따른 다양한 외부공간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특히 1층 안마당은 가족 모두의 공간으로, 거실 전면창을 통해 한눈에 담긴다.POINT 2넓은 다용도실주방 옆 다용도실은 보조주방과 세탁실, 수납공간의 역할을 함께 한다. 외부로 연결되는 출입문도 설치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POINT 3분리된 계단실주출입구를 통해 들어서면 각 세대의 현관과 연결되는 공용 계단실이 자리한다. 답답하지 않도록 큰 창을 내어 채광과 전망을 동시에 해결했다.이미지 크게 보기5 모던하고 심플한 재료 및 색감으로 통일성을 부여한 1층 내부집은 주변 경관과 일조권을 고려하여 남동향의 직사각형 대지 위에 차분히 앉혀졌다. 외관은 벽돌과 스터코플렉스로 마감했는데, 이는 기존 이웃집들과 잘 어우러지고 유지 관리의 용이함까지 배려한 설계자의 의도가 엿보이는 부분이다.내부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가족의 취향과 연로하신 부모님의 편의를 위한 요소들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이미지 크게 보기6 큰아들 부부의 방에서 본 서재. 답답하지 않도록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두고, 현관 앞 긴 복도에도 넓은 창을 내어 탁 트인 시야를 확보했다.이미지 크게 보기7 오픈형으로 설계한 거실과 주방 모습1층은 안마당을 향해 열린 거실 및 주방 등 공동 공간을 중심으로, 큰아들 내외와 부모님의 공간을 각각 양쪽으로 나눠 배치했다. 특히 거실과 주방은 구분 짓지 않고 오픈형으로 계획해 시원한 공간감을 더하고, 추후 필요에 따라 가구 배치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게 했다. 부모님의 방에는 별도의 야외 데크와 욕실을 두어 두 분이 생활하시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동선을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이미지 크게 보기이미지 크게 보기8,9 채광 좋은 곳에 자리한 부모님의 방. 아담한 야외 데크와 욕실을 함께 배치해 생활의 편의를 더했다.둘째 아들 부부와 두 자녀가 거주할 2층은 거실과 주방, 침실 영역을 분리 적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소재와 색감의 자재로 깔끔하게 마감해주었다. 꼭대기 층 다락에는 넓은 취미 공간을 더해 옥상 테라스와 함께 가족이 모일 수 있는 또 하나의 공간이 된다.이미지 크게 보기10 단정하게 꾸민 2층 작은아들 가족의 주방이미지 크게 보기이미지 크게 보기11,12 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들기 위해 2층 역시 최대한 창을 많이 두어 개방감을 높였다. 대신 단열 성능이 좋고 차음 효과까지 높은 진공유리를 택해 창으로 인한 걱정을 덜었다.같이할 오붓한 식사 시간도, 옥상에 앉아 별을 바라보며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앞으로 기대되는 이 집에서의 일상이다. 주거공간이 바뀌면서 깨달은 삶의 즐거움. 가족에게 좋은 일만 오라고 붙인 ‘다온가’라는 이름처럼 주택에 살며 느끼게 될 행복이 언제까지나 여덟 식구와 함께하길 바라본다.이미지 크게 보기13 높은 층고를 활용해 둔 다락이미지 크게 보기14 건축주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자 가족만의 공간인 옥상. 낮에는 따사로운 햇볕이 가득하고 밤에는 별빛이 쏟아지는 공간이다. 집 앞으로공원이 자리해 계절마다 바뀌는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건축가 성유미_ 지안건축사사무소이미지 크게 보기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석사를 수료하고, 아이아크건축과 근정건축에서 실무를 익히며 상업시설, 문화종교시설, 주거시설, 공공현상설계 등을 진행하였다. 건축의 본질에 관한 고찰과 새로운 공간환경 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관점에서 유연한 접근과 다양한 건축디자인 기법 구축에 힘쓰고 있다. 대한민국 건축사로, 현재 지안건축사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무한한 열정과 합리적인 사고 및 도전정신으로 프로젝트마다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031-765-3292│www.jianarchi.com취재_ 김연정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55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9,723
인기
2021.09.08
익산 전원주택 : 세 아이에게 주는 선물 같은 집
전북 익산 단독주택모아서 겹쳐진 선물 상자 꾸러미 같은 집.상자마다 가족의 희망과 기능을 알차게 담았다.도로에서 바라본 주택오픈된 천장과 함께 각각 세로와 가로로 길게 배치된 픽스창이 공간감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반쯤 주말부부처럼 지냈다는 김지현, 오민형 씨 부부는 막내를 임신하고 중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두 아이에서 세 아이가 될 것을 생각하면서 그간 지내왔던 아파트 자체가 조금 갑갑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남편 민형 씨는 어렸을 때 주택 생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창 자랄 아이들에게 살면서 맞게 변화할 수 있는, 즐거운 집을 주고 싶었다. 현실적인 난관이 적지 않았지만, 고민 끝에 가족의 집을 짓기로 했다.시공사인 ‘공간기록’을 알고 선택하게 된 때도 그즈음이었다. 믿을만한 시공 품질과 함께 지역에서 활동하는 그들이기에 수시로 미팅하거나 대응이 가능했고 3D 프로그램을 통한 공간 브리핑이나 설계 때부터 진행되는 인테리어 협업도 만족스러웠다. 그들과 함께 집짓기에 나선 지 일 년. 가족들에게 꼭 맞춘 집을 만났다.PLAN1F – 174.89㎡ / 2F – 104.86㎡ ///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안방 ⑤방 ⑥욕실 ⑦드레스룸 ⑧파우더룸 ⑨가족실 ⑩서재 ⑪발코니 ⑫다용도실 ⑬복도 ⑭창고 ⑮차고HOUSE PLAN대지위치▶ 전라북도 익산시 대지면적▶ 1,396㎡(422.29평) 건물규모▶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5명(부부 + 자녀 3)건축면적▶ 179.45㎡(54.28평) |연면적▶ 305.81㎡(92.50평, 다락 포함)건폐율▶ 12.85% |용적률▶ 14.15%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9.15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단열재▶ 기초 – 압출법보온판 1호 125mm / 내단열 – 화이트폼 / 외단열 – 열반사단열재 40mm(벽돌 마감), 비드법단열재 2종3호 50mm(스터코 마감)외부마감재▶ 외벽 – 적삼목 루버, 라하브라 스터코, 고파벽돌 / 지붕 – 컬러강판담장재▶ 노출콘크리트창호재▶ 엔썸 케멀링 독일식 시스템창호, 파크로 천창, 이지폴딩 폴딩도어철물하드웨어▶ 메가타이 |에너지원▶ 도시가스설계▶ 건축사사무소 공간기록인테리어▶ ㈜공간기록-스페이스로그시공▶ ㈜공간기록-홈스토리하우스 1544-1553 www.homestoryhouse.com안마당에는 넓은 석재 데크와 야외가구를 둬 다양한 여가를 편하게 누린다.주방 겸 식당 공간 한쪽으로는 폴딩도어를 둬 필요할 때 데크로의 공간 확장이 가능하다.실내는 천장부터 벽체, 바닥까지 전반적으로 밝은 화이트톤 마감으로 이뤄진 가운데, 붙박이장이나 가구로 포인트를 줬다. 현관을 지나 실내에 들어서면 좌우 복도를 먼저 만나게 되는데, 좌측으로는 거실과 식당, 주방이, 우측으로는 다섯 가족의 침실과 욕실, 서재 등이 배치되었다.오픈된 천장은 건축주 가족의 요구사항 중 하나로, 어디에서든 소통이 끊기지 않는다.현관부터 안방까지 이어지는 긴 복도는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자연스럽게 구분해준다.(위, 아래) 세면대 공간은 욕실과 분리하고 건식으로 안방과 같은 바닥재를 이어 보다 넓은 공간감을 부여했다. 여기에 상부 레일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필요할 때는 안방과 욕실을 깔끔하게 분리할 수 있다.공적공간으로 들어서면 가족이 원했던 요소 중 하나로 2층까지 시원스레 트인 보이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그 안쪽으로 식당과 주방이 자리했는데, 넓게 열린 벽과 거실과의 단차, 별도의 바닥재를 적용해 열려있으면서도 공간을 구분할 수 있게 했다. 디딤판만 둬 시원한 느낌의 계단을 오르면 바로 앞으로 핑크 컬러의 파우더룸으로 시작되는 아이들의 사적 공간을 만날 수 있다. 파우더룸에서 복도, 복도에서 각 방, 그리고 드레스룸으로 이어지는 세 공간은 순환 동선을 만들어 일상 흐름에 효율성을 높였다.한편, 아이들의 각 방은 지금은 어려 큰 하나의 놀이방처럼 쓰고 있지만, 조금 더 크면 똑같은 크기로 세 아이에게 배분해줄 수 있도록 미리 벽이 세워질 자리의 구조를 설계 때부터 준비했다.계단에서 세면대로, 그리고 아이들 방으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위생 동선이 갖춰졌다.방과 방 사이의 슬라이드 도어, 방과 복도 사이에 폴딩 가벽을 둬 필요할 때는 볼륨감 있는 넓은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다.SECTIO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안방 ⑤방 ⑥욕실 ⑦드레스룸 ⑧파우더룸 ⑨가족실 ⑩서재 ⑪발코니 ⑫다용도실 ⑬복도 ⑭창고 ⑮차고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LG하우시스 베스띠, KERLITE 타일, 친환경 도장 마감 / 바닥 - 구정마루, LEFLO, 이지스톤 천연대리석욕실 타일▶ 윤현상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 더죤테크, 폴리아, DOMUS주방 가구▶ 제작 가구, GUBI beetle dining chair, 건축주 소장조명▶ LINNO 라인조명, 대광조명 |스위치·콘센트▶ 르그랑 아테오 펄알루계단재, 난간▶ 오크 + 비오파 천연오일 마감 + 평철·유리 난간현관문▶ 엔썸 케멀링 시스템도어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제작 |방문▶ 우딘도어붙박이장▶ 제작 가구, 일룸(아이방) |데크재▶ 고흥석 30T평상은 평소 아이들의 자유로운 독서 공간이면서 동시에 넉넉한 수납 공간이 된다.2층 가족실 너머로 발코니로 통하는 폴딩도어가 보인다.설계부터 시공과정, 그 이후 집을 만나기까지 과정이 모두 만족스러웠다는 부부는 한 가지 당부를 전했다. 그것은 바로 ‘자금 플랜’. 민형 씨는 “기존 집을 처분하고 그 자금으로 건축 비용을 충당할 텐데, 타이밍이 크게 맞지 않으면 곤란할 수 있다”며 “주택 설계만큼이나 자산 플랜을 명확히 세우는 것이 이사 등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입주한 지 이제 7개월. 처음에 주택 생활에 의구심을 가졌던 지현 씨도 주택을 준비하면서, 아이들과 이 집에서 반년을 지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단다.“얼마 전에 한 리조트에 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숙소에 들어서서 둘러보는데, 저도 모르게 불현듯 이런 말이 나왔어요. ‘역시 우리 집이 더 좋은 것 같아’라고요.”이제는 여행보다 집을 누리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가족. 부부가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다는 자유로움과 즐거움은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의 것이 된 듯했다.차고 마당에서 오후를 즐기는 가족취재 _신기영 사진 _최진보ⓒ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59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9,720
인기
2021.03.16
지그재그, 가위로 오린 듯 / 삼각형 목조주택
자연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이유 있는 삼각형 주택. 모듈화된 공간과 큰 삼각 지붕으로 디자인과 효율 모두 잡았다.SECTION ①현관 ②갤러리 복도 ③거실 ④주방/식당 ⑤다용도실 ⑥방 ⑦화장실 ⑧드레스룸 ⑨발코니 ⑩가족실 결혼 후 남편 집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해, 셋방살이와 작은 아파트 등 조금씩 집을 늘려나가던 건축주 부부. 열심히 사는 동안 언제 그렇게 시간은 앞서 가버렸는지 어느새 퇴직을 앞두게 되었다. 남편은 남은 인생에 대해 생각하던 중 생전 아버지의 소원이었던 집짓기가 떠올랐고, 노후에는 양산에서의 생활을 뒤로하고 고향인 거창에 집을 지어 살기로 마음먹었다. 집이 자리한 땅은 고견사 인근으로 대지에 서면 의상봉, 비계봉, 미녀봉 등 봉우리의 기운을 받는 명당 중의 명당으로 손꼽히는 곳. 풍수지리와 현대적 주거 생활을 합리적으로 조율하면서 지역의 정서와 기후 등을 충분히 이해할 건축가가 절실했고, 울산대학교에 학생들을 가르치며 실무도 병행하는 김범관 교수가 그 적임자로 낙점되었다.북서쪽에서 풍경과 함께 바라본 주택의 배면. 정면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안남용지붕의 형태를 통해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한기 및 바람과의 마찰은 최소화된다. ©안남용 / 다이아몬드 모양의 지붕은 확장된 외부 데크까지 포함하며 삼각형을 완성시킨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상남도 거창군 대지면적 ▶ 732㎡(221.43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130.91㎡(39.60평) | 연면적 ▶ 155.98㎡(47.18평) 건폐율 ▶ 17.88% | 용적률 ▶ 21.31%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6.2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 지붕 - 2×8 구조목 단열재 ▶ 존스맨빌 친환경 단열재외부마감재 ▶ 외벽 - 외단열 스터코 미장 / 지붕 – 컬러강판 창호재 ▶ 이건창호 PVC 삼중창호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 친환경 컨설팅 ▶ 정윤호 설계담당 ▶ 신승찬, 김지선 + 정건축 설계 ▶ 울산대학교 김범관 010-7369-0607 www.kimbeomkwan.com시공 ▶ 건축주 직영지그재그 계단식 1층 평면 위 반듯한 2층 매스가 얹혀진 구성. 일사와 채광을 고려해 열어야 할 곳은 열고, 닫아야할 곳은 닫은 창호 배치가 특징이다. 거실로 진입하기 전 현관에서 한 번 동선이 꺾이기 때문에 별도의 중문을 두지 않고 개방감을 살렸다. 김 교수는 “집터가 풍수적으로 좋은 조건임은 분명하나 산으로 둘러싸인 골짜기에 자리해 여름을 제외한 다른 계절은 평균 기온이 낮고 겨울철 바람이 강하다”며 “훌륭한 조망은 살리되, 기후 조건을 극복할 묘안이 필요했다”고 처음 대지를 본 순간을 떠올렸다. 그렇게 나온 설계안이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바람과 한기가 집에 맞닿는 면은 최소화하면서 남동쪽의 채광과 뷰를 살리는 ‘비정형 삼각 구조’였다. 앞에서 보면 가위로 오린 듯 지그재그 요철이 있고, 위에서 내려다보면 삼각형인 형태의 레이아웃. 기존의 주택, 특히 직육면체의 조합이 익숙한 목조주택에서는 흔치 않은 구조다. 그러나 이는 내부의 공간 쓰임새와 만나면서 장점이 부각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갤러리 복도에서 현관을 바라본 모습. 거실로 진입하기 전 현관에서 한 번 동선이 꺾이기 때문에 별도의 중문을 두지 않고 개방감을 살렸다. 거실 창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아내 / 독특한 형태가 공간 곳곳 묻어나기 때문에 인테리어는 과하지 않게 정리되었다.평생을 아파트에서 살아 온 건축주의 생활을 고려, 메인 공간들은 모두 1층에 배치했다. 또한, 가끔 자식 내외가 놀러 오더라도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침실과 욕실은 따로 분리했다.아파트의 공간 모듈 크기와 비슷한 3.3m 그리드를 유지하면서 모든 실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다. 덕분에 삼각형 평면이 가지는 비효율성보다 공간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메인 공간을 중심으로 조금씩 서브 공간들이 퍼져나가는 듯한 모양새다. 특히, 현관·거실·침실·욕실과 인접한 삼각형 모양의 독립적인 발코니가 공간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며, 내부에서 외부로 확장되는 경험을 돕는다. 이는 건축 구조로도 이어져, 지그재그의 계단식 평면의 각 포인트가 자연스럽게 구조 라인(기둥과 벽)이 되어 하나의 큰 삼각형 지붕이 모든 프로그램을 품는 구조로 완성되었다.ZOOM IN 주택의 빛과 그림자 분석Summer Solstice(하지) 기준, 1층 그림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안방과 거실의 서쪽 창으로 오후 3시부터 일몰까지 연속하여 직사 일사가 들어오는 것으로 확인된다. 안방 및 거실 서쪽 창의 외부 일사 조절 장치(블라인드, 루버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KS 기준 조도 주택 / 거실 : 200lux(850mm 작업면 기준)Daylight Factor(target) 2.02%집 전체 평균 DF는 4.42%로 well-lit(평균 5%)에 가까운 상태이며, 가장 불리한 주방도 최소 2% 이상으로 분석되었다.집의 중심 공간인 주방. 왼쪽에 부부 침실, 오른쪽에 게스트룸을 분리·배치했다. 게스트룸 위 공간은 추후 활용이 가능하도록 벽으로 막지 않았다.쾌적한 욕실 흰 바탕에 서까래를 노출한 정도가 특징이다. 그 여백은 시와 서예, 그림과 노래를 사랑하는 아내가 조금씩 채워 넣는 중이다. 그러나 결국 중요한 것은 관리비와 후기일 터. 건축주는 주변에서 카페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는 말과 함께, 작년 겨울 무렵 입주해 따뜻하게 지내면서도 인근에 비해 약 30% 정도 난방비가 덜 나온 것 같다고 전한다. 이는 친환경 분석을 통한 입체적인 설계 덕분이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친환경 벽지 / 바닥 – 떼카코리아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이태리 타일, 포세린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한샘 붙박이장 및 주방 가구 ▶ 한샘 조명 ▶ T5, LED 3W(매입등) 계단재·난간 ▶ 멀바우 + 스기목 현관문 ▶ YKK 베나토 신발장 ▶ 자작나무 방문 ▶ 영림도어2층에 마련한 티룸 PLAN ①현관 ②갤러리 복도 ③거실 ④주방/식당 ⑤다용도실 ⑥방 ⑦화장실 ⑧드레스룸 ⑨발코니 ⑩가족실 발코니에 서면 탁 트인 전망을 오롯이 누릴 수 있다.여름에는 캐노피 역할을 하는 2층 발코니를 통해 직사일사를 줄이고, 겨울에는 짧은 일조량을 최대한 집 안으로 들여 실내를 데우고 자연 채광도 누리도록 창호를 배치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단순히 디자인에 그치지 않은 이 비정형적인 형태가 자연 환경과 건축주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이용하며 도출됐다는 점에서 짚어볼 만한 목조주택 사례였다.취재 _ 조성일 | 사진 _ 변종석, 안남용ⓒ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9,706
인기
2021.06.28
오래된 동네, 새로운 레이어
과거에 시간이 멈춘 듯한 이면도로 안 거리. 마을의 공기를 새롭게 할 상가주택이 들어섰다.ⓒ박영채반듯하고 큰 도로를 살짝 빗겨난 좁은 이면도로. 시간이 멈춘듯한 구불구불한 동네 길을 스쳐 지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노출콘크리트와 시멘트벽돌이 층을 교차하며 만든 세련된 건물을 만나게 된다. 바로 상가주택 ‘gLayer’다.①주차장 ②근린생활시설 ③계단실 ④거실 ⑤주방/식당 ⑥침실 ⑦욕실 ⑧툇마루 ⑨테라스 ⑩현관 ⑪보조주방 ⑫엘리베이터 ⑬기계실 건축주 우상완 씨는 “80~90년대에 멈춰있는 봉선동 마을 풍경은 정겨웠지만, 다소 침체되어 있었다”며 집이 지어지기 전 동네 모습을 설명했다. 상가주택을 목표로 했기에 수익성을 무시할 순 없었지만, 일단은 동네 사람으로서 거리에 활기를 주고 싶었다는 그. 이를 위해 지인의 소개로 받아든 ‘필동2가 아키텍츠’ 조경빈 소장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gLayer’의 층을 하나하나 쌓아가기 시작했다.큰 길가에서 좀 빗겨난 동네 가운데 자리한 주택. 군데군데 치즈처럼 비워낸 공간과 테라스가 외관에 독특한 재미를 준다. (좌) 노출콘크리트와 함께 외관을 구성하는 시멘트 벽돌은, 이 프로젝트에 맞는 최적의 색감을 찾기 위해 전국을 수소문해 강원도 철원 공장에서 수급해왔다. ⓒ박영채 / (우) 다이그램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6층의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서 4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로, 5층과 6층은 주거공간으로 조성되었고, 1층은 작은 규모의 갤러리 공간과 주차장으로 구성했다. 2~4층의 근린생활시설은 덩어리 자체는 같되, 한 평면을 만들고 층마다 반복하는, 이른바 ‘기준층’의 개념은 지양하고자 했다.조 소장은 “이곳을 활용하려는 임대인에게도 층마다 다양한 선택지와 재밌는 거리를 던져주고 싶었다”며 “테라스와 같은 외부공간의 적극적인 재배치로도 충분히 다른 평면과 경험을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주택의 주출입구. 경사로 등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누구나 접근이 쉽도록 했다.조명과 근린생활시설 배치로 ‘자연적 감시’를 통한 안전한 거리 분위기 조성도 염두에 둔 1층 외부. ‘1층 같은 2층’을 위해 외부에서 2층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계단을 별도로 두었다. ⓒ박영채 이런 의도로 2층은 외부 도로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계단을 추가로 적용해 ‘1층 같은 2층’으로 차별화했고, 3층은 테라스의 위치를 틀면서 메인계단으로부터의 출입구를 두 개 두어 변주를 줬다. 정북일조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4층의 외부공간은 테라스 정원 같은 느낌으로 적극 활용했다.공용공간이라는 이유로 종종 홀대받곤 하는 계단실을 주택의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라고 판단하고 이 프로젝트에서는 보다 넓은 면적, 질감을 충분히 살린 구로철판 난간 등의 요소를 더해주었다.2층 근린생활시설 외부공간은 ‘서비스 면적’을 고려하지 않고 역할에 맞게끔 과감하게 면적을 부여했다. 4층 근린생활시설의 실내 모습. 구로철판의 물결무늬와 콘크리트 일부 벽면을 거칠게 깎아낸 부분이 재료의 물성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현관 바로 앞에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안에는 신발을 신고 벗을 때 앉을 벤치가 놓였다. 계단쪽 현관은 평소엔 문을 닫아 계절용품을 보관한다. 5층과 6층은 두 세대로 구성된 주거공간으로 건축주는 한 층만 쓴다. 공용과 분리된 주거 전용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현관 안으로 들어서면 우선 시선이 벽에 한 번 굴절된다. 거실과 주방, 식당을 바로 노출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이 벽은 주택 안에서 복도를 구성해 현관을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자녀들 방으로, 오른쪽으로는 안방으로 이어지며, 그 중간에는 욕실을 뒀다. 주방과 식당, 거실, 그리고 평상은 하나의 열린 공간으로 구성됐다.그중 평상에는 수납공간과 함께 아내의 강력한 요구로 급·배수 시설이 완비된 족욕탕을 두었다. 거실 바깥 테라스에는 작은 텃밭을 마련했다. 테라스 텃밭에선 소소하게 반찬거리를 키우고 꽃을 가꾸면서 부족한 녹색을 누린다.계단실 구로철판은 무늬 수직방향으로 재단해 붙여 시공했다. 로스율은 높아졌지만, 특유의 무늬를 선명하게 드러내는데 성공했다. 평상은 족욕 공간으로도, 수납 공간으로도, 때론 걸터앉아 차를 마시는 다실로도 자주 애용된다. HOUSE PLAN대지위치▶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164-5대지면적▶ 620㎡(187.87평) |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6층거주인원▶ 4인(부부 + 자녀 2) |건물용도▶ 단독주택 + 근린생활시설건축면적▶ 357.65㎡(108.37평) |연면적▶ 1,483.68㎡(449.6평)건폐율▶ 57.69% |용적률▶ 219.65%주차대수▶ 17대 |최고높이▶ 26.93m구조▶ 기초 - 파일 및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단열재▶ THK100 단열재(준불연재) |외부마감재▶ 송판노출콘크리트, 치장벽돌(시멘트벽돌), 구로철판 위 발수제 마감담장재▶ 4인치 시멘트블록 통줄눈 쌓기 |창호재▶ 필로브 3중유리 창호열회수환기장치▶ 힘펠 열교환기 |에너지원▶ 도시가스, 전기온수기조경석▶ THK30 600×600 고흥석 버너구이 마감전기·기계·설비▶ ㈜하늘천구조설계▶ 은구조 |시공▶ 우리마을에이엔씨설계▶ 필동2가 아키텍츠 조경빈 02-572-8732 www.pd2ga.com복도 천장에는 곡선의 긴 간접조명으로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공간에 부드러움을 더했다. 족욕할 수 있는 자리에서는 바로 옆 창으로 테라스와 바깥을 조망할 수 있다. 주택에서 특징적인 부분 중 하나는 안방 욕실. 화장실과 샤워실, 파우더룸을 분리해 위생성과 사용 효율을 높였다. 생활적 편의 외에도 단열을 비롯해 열회수환기장치 등을 적용해줬다. 또한, 향후 임대세대로 쓸 나머지 한 세대는 구조와 자재 스펙을 최대한 비슷하게 해 어느 층을 쓰던 건축주도 임대세대도 후회 없도록 신경 썼다.PLAN ①주차장 ②근린생활시설 ③계단실 ④거실 ⑤주방/식당 ⑥침실 ⑦욕실 ⑧툇마루 ⑨테라스 ⑩현관 ⑪보조주방 ⑫엘리베이터 ⑬기계실 주방 겸 식당 공간 바로 옆으로는 미니 텃밭이 마련된 테라스로 향하는 출입문이 놓여 키친가든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였다.안방은 취침에 필요한 공간 정도만을 두고 대신 욕실을 기능별로 분리해 크게 두었다. ⓒ박영채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노출콘크리트, 구로철판 마감, 벤자민무어(에그쉘)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그로헤주방 가구·붙박이장▶ GAIN 허희영 |계단재·난간▶ 콘크리트 폴리싱 + THK9 구로철판 난간현관문▶ FSD 도어 위 구로철판 마감 |방문▶ THK36 자작합판 도어데크재▶ THK30 600×600 고흥석 버너구이 마감테라스에는 앉을 자리와 수전을 둬 바비큐 등 외부 활동에 편리함을 더했다.툇마루 옆에도 수납공간을 마련하고 슬라이딩 도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박영채건축 과정에 이르기까지 여러 현장을 답사했다는 상완 씨는 예비 건축주를 위한 조언 요청에 “요즘 대중들의 건축에 대한 눈높이가 많이 높아졌음을 깨달았다”며 “설계에 신경 쓴 사례가 이후 수익성도, 주거 만족도도 더 높았다”고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제 주택 생활의 시작과 함께 근린생활시설에의 활용도 전개를 앞둔 시점. ‘근린생활시설’의 근린이 ‘가까운 이웃(近隣)’이라는 뜻처럼, 이웃한 마을을 밝히고 활기차게 만들기를, 사람들이 재밌게 공간에서 어울리기를 바라본다.취재 _신기영 | 사진_변종석, 박영채ⓒ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5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9,698
인기
2022.11.22
막다른 골목 오래된 다가구주택의 변신, OBJECT APT.
골목의 끝. 보석처럼 숨어 있는 건물 한 채. 옛 반지하와 1,2층에는 이제 와인바, 편집숍, 바버숍이 동네 손님을 반긴다. 옥탑방이 있던 자리엔 새로운 살림집이 들어섰다.ⓒ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BEFORE건축주 장정안 씨는 자, 비누, 주전자, 분무기, 화장품 등 품질 좋은 생활 속 물건을 오랫동안 생산해온 회사의 오리지널 제품을 셀렉해 선보이는 일을 한다. 익숙한 동네 어느 골목 안, 세월을 겹겹이 입은 건물을 눈여겨본 정안 씨. 반지하에 불법 증축된 옥탑방이 있는 여느 다가구주택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는 문득 오래된 집이 이 물건들과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파트가 아닌 낡은 건물도 근사한 집이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도 싶었다. 좁은 골목의 막다른 곳이라 편집숍을 운영하기에 불리하다 여겨질 수 있었지만,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일이 별로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기보다 찾아오는 동네 손님을 위주로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깨끗한 화이트 컬러로 군더더기 없이 꾸민 1층 편집숍 전경. 진열된 상품은 대부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리모델링한 집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건축주가 천연 자재를 선호해 바닥에는 따스한 느낌의 원목 마루를 깔았다.신축된 외부 계단. 이 역시 증축건물처럼 백색의 페인트 미장 마감과 난간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구분되는 효과를 주었다.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주택 리모델링을 맡아줄 건축가를 찾아 숱한 미팅이 이루어졌다. 설계든 공사든 쉽지 않을 여정이 될 것이었다. 그러던 중 생각이 잘 통했던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의 전상규, 황은 건축가와 연이 닿았다. 중간중간 해외 출장을 오가느라 설계에만 장장 6개월이 걸렸다. 논의 끝에 붉은 양옥벽돌집의 외관은 최대한 보존하기로 했다. 창의 위치와 비례는 최대한 원형을 유지하고, 증축 건물은 백색의 금속복합패널로 마감해 시각적으로 구분해주었다.지하로 향하는 계단실. 벽에 낸 창 덕분에 채광을 확보한 것은 물론, 작은 마당의 싱그러운 풍경을 그림처럼 즐길 수 있다.오브젝트 아파트먼트의 입구. 기존의 대문을 철거하고 바로 외부 계단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다가구주택의 실내 벽은 모두 철거되었고, 철골 기둥과 보를 덧대어 보강했다. 법의 테두리 밖에 있던 옥탑방은 3층이 되었고, 그 위에 한 층을 증축하여 2개 층의 주택을 만들었다. 거실과 주방, 욕실을 한 층에 두고 침실을 위층에 단독으로 올렸다. 넓은 주방을 포기했다면 방이 하나 생겼겠지만, 개방감 있는 공간을 실현하고 싶었다. 크지 않은 면적이라도 욕실은 화장실과 꼭 분리했으면 했고 욕조는 꼭 있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인테리어 디자인과 시공은 정안 씨가 직접 맡았다. 조명과 수전, 가구 등은 해외에서 직접 골라 구매해왔고, 공사 내내 현장에 상주하며 소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빈티지 가구와 소품이 전시된 1층 편집숍.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될 2층 바버숍은 현재 공간 구성을 바꾸어 운영을 준비 중이다.지하에는 원테이블로 구성된 와인바가 자리한다. 한쪽 공간엔 정안 씨가 직접 술을 만드는 작은 주조장도 있다.복층형의 주택 내부는 바닥을 최대한 낮추고 천장을 최대로 높여 미니멀하고 개방적인 공간을 연출했다.그리하여 상가주택으로 재탄생한 집. 지내보니 막다른 골목은 오히려 정면 창의 탁 트인 시야를 보장해준다. 주택을 쓰지 않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어 오래된 건물의 쓸모를 널리 알리고 있다. 주택 아래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와인바, 편집숍, 남자의 방이 모티브가 된 바버숍이 자리한다. ‘오브젝트 아파트먼트’. 그 이름처럼 다양한 사물들이 층층이 모여 한 채의 아파트먼트를 이루는 집. 존재감을 드러내기보다 동네 사랑방 같은 공간으로, 집은 담담히 지난 세월을 이어간다.3층은 하나로 이어진 주방과 거실, 욕실과 화장실로 구성된다. 철제 계단을 오르면 침대와 협탁으로만 구성된 침실이 나타난다.4층 침실에서 출입문을 열고 바로 나갈 수 있는 테라스.욕조와 세면대로 구성한 욕실. 멋스러운 황동 수전은 건축주가 외국에서 직접 구매했다.외부 풍경이 보이는 주방. 벽과 천장, 계단, 주방 가구, 침구 등 내부 전체를 화이트로 통일해 심플하게 디자인했다.HOUSE PLAN대지위치 ≫서울시 마포구대지면적 ≫90.52㎡ (27.38평) 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4층 거주인원 ≫1명 건축면적 ≫54.04㎡ (15.14평, 기존과 동일) 연면적 ≫168.66㎡(51.02평) 층별 면적 ≫지하 1층 : 41.08㎡ / 1층 : 41.08㎡ / 2층 : 41.78㎡ / 3층 : 35.81㎡(증축) / 4층 : 8.91㎡(증축) 건폐율 ≫59.91%(기존과 동일) 용적률 ≫141.44%(기존 87.49%) 최고높이 ≫12.8m(기존 9.1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연와조(기존) + 철골조(증축부) 단열재 ≫ 경질우레탄보온판(증축부) 외부마감재 ≫기존 외벽 - 기존 적벽돌 클리닝 / 증축 외벽·지붕 –금속복합패널 내부마감재 ≫벽·천장 – 벤자민무어 스커프엑스 / 바닥 –티앤피 타일 욕실·주방 타일 ≫ 티앤피 타일, 건축주 해외구매 후 지급 수전·욕실기기 ≫건축주 해외구매 후 지급 주방 가구 ≫이케아 + 윤현상재 포세린 상판 계단재·난간 ≫스틸 플레이트 위 도장 현관문·방문 ≫제작 데크재&외부계단 ≫티앤피 타일 창호재 ≫이건창호 THK24 투명로이복층유리 에너지원 ≫도시가스 구조설계(내진) ≫이든구조 시공 ≫예현에스디 인테리어 ≫오브젝트아파트먼트 010-7730-6883 설계·감리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 070-5213-1611www.o-oa.com테라스에서 바라본 4층의 증축된 매스. 출입문 위에는 깊은 처마를 설치했다.침실에서 계단을 향해 바라본 모습. 높은 지붕선과 계단 난간의 곧은 선이 어우러져 미학적 장면을 이룬다.취재_ 조고은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0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9,694
인기
2020.09.22
쌍문동 감나무집 리노베이션
가을이면 동네 사람들이 나무 아래에 모여 감을 주거니 받거니 하던 집. 이제 새로운 주인을 만나 작은 서점과 함께 골목을 밝힌다.1 - 기존 건물에 썼던 것과 같은 사이즈의 비슷한 벽돌로 대체한 1층과 토끼 귀 모양 지붕이 있는 2층이 새로이 쌓여 오래된 동네에 활기를 불어넣는다.2 - 집 안에서도 이어지는 아치. 1층은 세탁실과 주방, 평상이 있는 거실 등 공용 공간 위주로 꾸몄다.결혼 후 10년 동안 10번의 이사를 거친 부부. 남편의 전근으로 지방에서 몇 년 살다 온 사이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라 있었다. 마지막으로 살았던 옥탑이 있는 작은 집에서의 기억이 좋았던 부부는 아파트가 아닌, 예산이 감당할 수 있는 구옥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발견한 쌍문동의 작은 집. 도봉산 자락에 경사가 거의 없으며 동네 사람들의 느슨한 교류가 있는, 얼마 남지 않은 서울의 정겨운 동네처럼 보였다.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도봉구 대지면적 ▶ 64.84㎡(19.61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35.32㎡(10.68평) │ 연면적 ▶ 55.42㎡(16.76평) 건폐율 ▶ 54.47%│ 용적률 ▶ 85.47%│ 최고높이 ▶ 8.44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골조(1층 벽), 경골목구조 2×6 구조목(2층 벽) / 지붕 – 경골목구조 2×10 구조목 단열재 ▶ THK140, THK235 그라스울 단열재, THK50 가등급 압출법 단열재 외부마감재 ▶ 벽 – 75×150 각타일, 스터코, 적벽돌 타일, 기존 벽돌 / 지붕 – 컬러강판 담장재 ▶ 시멘트블록│ 창호재 ▶ 대동엘로이 시스템창호│ 에너지원 ▶ 도시가스 시공 ▶ 제타디자인 어쏘시어트 설계 ▶ 비유에스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02-725-9900 http://bus-architecture.com총공사비 ▶ 1억5천만원(설계비 제외, 구옥 2억원)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신명원목마루 │ 욕실 및 주방 타일 ▶ 티앤피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 주방 가구 ▶ 제작, 이케아 조명 ▶ 을지로 조명나라, 루이스폴센 │ 붙박이장 ▶ 이케아3 - 10평 남짓한 건축면적의 집이지만, 리모델링이라 기존 집에서 쓰던 작은 마당도 유지할 수 있었다. 오묘한 빛깔의 분홍색 대문과 담장은 벽돌과 톤을 맞춰 건축가 직접 디자인했다.부부는 집을 허물고 새로 짓는 대신 원래 있던 부분을 살리고 공간을 조금 덧붙이는 증축을 택했다. 주변 곳곳 공동주택으로 개발된 필로티 건물이 조금씩 들어서는 상황 속에서 그리 넓지도 않고, ‘쓸모가 보이지 않는’ 건물을 살리면서 작업해 줄 건축가는 선뜻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의 쉽지 않은 결정에 젊은 건축가 비유에스 아키텍츠가 동행했다. 신축을 역으로 제안하지 않고 “이 집이 낙후되어 가는 주거지역의 새로운 대안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이 부부는 참 고마웠다고.BEFORE단층이었던 기존 주택. 측량 후 마당의 절반이 건축선을 침범하고 있어 도로로 공간을 내어주고 감나무 뿌리 일부를 정리해야 했다.SECTIONPLAN①서점 ②거실 ③주방 ④화장실 ⑤침실 ⑥드레스룸 ⑦테라스4 - 건축주가 운영하는 1.5인용 작은 동네 서점 ‘쓸모의 발견’. 기존 옥외 창고를 고쳐 만든 곳으로, 건축주가 좋아하는 책들로 직접 큐레이션 했다.5 - 집 안에는 건축주 부부가 보유한 더욱 많고 다양한 책들이 꽂혀 있다. 계단실 한쪽에 사다리를 달아 활용도를 높였지만, 실제 덜 보는 책들은 위쪽에 쌓았다.세 칸의 방이 나란히 배치된 단층집이었던 구옥. 63년에 지어진 집인데다 이웃집과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터라 내부 구성의 전면적인 재조정이 필요했다. 실내의 조적벽을 철거하고, 모든 면으로 통풍을 할 수 있게 후면 공간을 작은 중정으로 만들었다. 1층은 주방과 거실을 두고, 경량의 목구조로 수직 증축한 2층에는 사적인 공간을 배치했다. 원래 옥외 창고로 쓰이던 작은 공간은 건축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수평 증축해 1.5인용 작은 서점도 만들었다.6 - 밖에서 봤을 때 아치형 지붕은 실내 채광의 1등 공신이다. 안쪽에 아치형의 구조물을 통해 반사된 간접광이 자연스럽게 퍼진다.사실 부부는 집을 설계하기 전 이 집에서 일부러 몇 개월 살아봤다고 고백한다. 해는 어디에서 떠서 어떻게 지나가는지, 환기가 잘 되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양이 4마리와 함께 살아야 하는데 어떤 점을 신경 써야 하는지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원하는 것들을 정리해 나갔다. 건축가 역시 고치기 전 건축주가 살고 있는 집에 찾아와 집이 가진 조건을 파악하고 현장과 생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7 - 거실 평상은 훌륭한 독서 공간이 되어 주는 동시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참 역할도 겸한다. 큰 창으로 동네가 보이고 따뜻해 고양이들의 차지가 될 때가 많다.POINT 1 -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벽돌정면에서 보면 언뜻 새집처럼 보이지만, 측면의 덧댄 벽돌이 지난 세월을 짐작케 한다. POINT 2 - 감나무를 배려한 2층 베란다감나무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층 베란다 일부를 나무 윗동 반경만큼 덜어냈다. POINT 3 - 이웃 집과 면한 주방 외부 공간뒷집으로부터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한 채 공기는 통하게 하고 불투명한 유리로 막았다.8 - 고양이 털 때문에 좁더라도 거실과의 분리가 필요했던 주방. 작은 창을 내어 거실과의 소통을 꾀했다.9 -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의 모습. 오른쪽 작은 창은 서점과 연결된다.외부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2층의 아치 모양 지붕이다. 동네 사람들은 토끼를 닮았다며 ‘토끼집’이라 부른다. 동그란 곡선에 낸 지붕창은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계단실에 은은한 자연광을 드리우며 실내를 환하게 밝힌다. 곡선은 집 안 곳곳에 배치되었다. 현관 옆에서 세탁실을 구분하는 가벽이 되기도 하고, 원래 심어져 있던 감나무를 존중하기 위한 2층 침실의 드라마틱한 경계가 되어주기도 한다.10 - 침대와 TV만 둔 간소한 침실. 코너창을 통해 도봉산까지 시야가 펼쳐진다.11 - 베란다는 여름철 나뭇잎이 만드는 그늘에서 쉴 수도 있고, 감이 열리는 가을이면 감 따기도 좋다.작은 집은 원래 수납과 동선 때문에 반듯하게 짓는 거라고들 한다. 그래서 이 곡선은 공간의 낭비처럼 보일 수도 있다. 건축주는 이 집을 지으며 읽은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라는 책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처음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공간이었지만, 살다 보니 빠듯하게 쪼개고 밀도와 효율만 신경 쓴 게 아니라 뭔가 낭비할 것을 갖고 있어서 기쁘다는 후기다.12 - 어둑한 저녁, 동네를 조용히 밝히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서점오래된 집을 허물지 않고, 원래 있던 감나무를 최대한 살리고, 옥외 창고를 탈바꿈해 서점을 계획하고… 사람도 살면서 본인의 ‘쓸모’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무렵, 이들은 집짓기를 통해 다양한 쓸모를 발견하는 기쁨을 찾았다.<span data-offset-key="mri-0-0" style="font-weight: bol
관리자
조회 9,688
인기
2024.07.17
선과 빛이 만드는 여유, 김해주택 '리니에 LINIE'
하나둘 집들이 반듯하게 채워져 나가는 새로운 도시의 마을.그곳에 도시만큼 단정한 선으로 중정을 품은 한 주택이 지어졌다.넉넉한 채광과 시각적 개방감으로 일상과 풍경이 다채로운 집이다.전면과 측면, 가로와 세로의 긴 틈새를 통해 집 안에서의 빛이 스며들듯 새어나온다.김해 율하 신도시에 자리한 부지는 서쪽으로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동쪽으로는 택지와 연결된 국도 너머로 산자락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집과 빈 부지가 서로 뒤섞이며 주거 인프라가 모양을 갖추는 모습이 신도시의 초기 단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 옆으로는 또 다른 신규택지가 산자락을 향하여 뻗어 나가고 있다.건축주는 이곳에 3명의 가족과 반려묘를 위한 소소한 보금자리를 원했다. 실내에는 밝은 빛이 드리우며 주변의 시선으로부터는 자유롭기를 소망했다. 도심지처럼 주거의 밀도가 높은 곳에서의 프라이버시와 채광에 대한 고민은 그 어떠한 미사여구나 건축 사조보다 설득력 있다.중정에는 긴 벤치를 두고 실내와 바닥 레벨 및 컬러를 유사하게 적용해 실내 공간의 확장처럼 연출되었다.하부는 그레이 톤의 노출콘크리트를, 상부는 화이트 톤의 스터코로 마감해 진중하고 차분하다.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다채로운 매스감을 느낄 수 있다.1층은 건물의 기단으로서 회색 톤의 롱브릭으로 마감하여 적정한 무게감과 안정감을 주었다. 2층은 밝은 화이트 톤의 스터코 마감으로 기단 위에 가볍게 부유하는 느낌을 부여했다. 1층 매스에 띠를 두른 듯한 도로 쪽의 스테인리스 루버와 중정의 슬리트(긴 틈새)는 1층과 2층의 경계를 단정하게 정리해주고, 건물 외부와 내부의 바람의 통로가 되어 준다.2층 부부 침실의 창호로 자연스레 만들어진 남쪽의 날카로운 수직선은 2층 매스의 무게감을 줄이고, 남쪽 입면에 긴장감을 더한다. 또한, 각 층의 경계를 살며시 넘나드는 남쪽과 동쪽의 창호 끝단은 단조로운 볼륨에 리듬감을 부여한다.HOUSE PLAN대지위치 :경상남도 김해시대지면적 :235.7㎡(70.29평)건물규모 :지상 2층거주인원 :3명(부부, 자녀1)건축면적 :106.42㎡(32.19평)연면적 :167.15㎡(50.56평)건폐율 :45.15%용적률 :70.91%주차대수 :1대최고높이 :8.71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외벽 – THK150 비드법단열재 / 지붕 : THK180 비드법단열재외부마감재 :모노타일, 스터코플렉스, 스테인리스 루버창호재 :이건 시스템창호 THK43 삼중로이유리에너지원 :도시가스전기설비 :대양이엔씨기계설비 :은성이엔지구조설계 :자연구조엔지니어링실시설계·감리 :FBL건축사사무소시공 :㈜아키진디자인 :아키리에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천장 – 벤자민무어 VP도장, 바닥 –아진세라믹 수입타일욕실 및 주방 타일 :아진세라믹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더죤테크,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가구·붙박이장 :한샘 맞춤 제작가구조명 :LED조명계단재·난간 :아진세라믹 수입타일 + 강화유리현관문 :이건 시스템도어중문 :이건 라움도어방문 :제작목문(도장 마감)데크재 :아진세라믹 수입타일벽으로 가려졌지만 긴 슬릿을 통한 외부 풍경은 중정을 갑갑하지 않게 만든다.주방과 거실은 단차로만 공간을 구분하고 계단도 투명한 유리로 난간을 두어 중정부터 실내까지 개방감이 풍부해졌다.인위적인 재료 대신 나무 식재를 통해 자연스럽게 시선을 거르고자 했다.자연스럽게 쉬어가는 포인트가 된 2층 홀.사생활을 보호하고 빛을 들이기 위해 도로 측에 크지 않게 중정이 만들어졌다. 내부의 조금 더 확장된 공간으로서 다양한 행위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하여 중정 머리 위에는 처마를 두르고 처마 밑 벽체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를 마련했다. 바닥에는 단차를 두어 거실 내부의 단차를 그대로 외부로 연장했다. 처마는 자연스레 작은 천장이 되고, 벤치는 소파가 되어 주며, 거실이 연장된 듯한 단차와 내부와 동일한 마감재는 내부의 일상을 외부로까지 확장시킨다.작곡가인 건축주를 위한 피아노방과 거실, 서재는 중정을 향하여 배치하여 각각의 공간이 한데 유기적으로 어우러지고 서로를 인지하도록 계획하였다. 프라이버시와 남향 채광 확보를 위해 미스트 유리로 계획되었던 원래의 주방 뒤편은 고심 끝에 투명 유리와 생울타리 식재로 대체되었다. 지금은 키가 작은 묘목이지만 조만간 성장하여 멋진 푸르름으로 주방을 장식하기를 기대한다.프라이버시를 위해 세로로 길게 낸 부부침실 창은 천창으로 이어져 독특한 시각적 개방감과 풍부한 채광으로 이어진다.부부침실 중정 방향으로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벽부터 벽까지 통창을 냈다.아이방은 테라스와 이어지면서 화단과도 맞닿아 소소한 계절의 변화를 즐긴다.2층 복도 중간에 설치된 화단은 복도의 답답함을 줄여주고 화단을 통하여 아이 방에는 남향의 빛이 들어온다. 남쪽으로는 화단을 면하고 서쪽으로는 테라스와 이어지는 아이 방은 풍부한 채광과 개방감으로 밀도 높은 도심에서 작은 여유를 갖는다. 복도 끝단에 설치된 통유리로 마감된 홀과 테라스는 북쪽과 동쪽의 벽체를 가르며, 그 사이로는 뒤편의 산자락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부부침실의 남쪽 벽체에서부터 천장으로까지 이어지는 기다란 틈은 부부침실에 비일상적인 채광을 들이고 천장으로부터 떨어지는 빛은 일상의 벽체를 다채롭게 꾸며 준다.부부침실에서 바라본 중정과 2층 테라스. 아이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외부 활동을 케어하기에 좋다.건축가 정윤채 : 아키리에(ARCHIRIE)일본 아오야마제도전문학교(青山製 }専-蜉w校)에서 건축을 수학하고, 현지 건축아틀리에 archishop('A"['L'V''b'v)에서 7년간 실무를 쌓은 후 2014년에 건축디자인 기반의 아키리에를 개소하였다. 삶의 모습과 토지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 형식을 제안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070-8825-3508 | www.archirie.com글_정윤채 | 사진_천영택 | 기획_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301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9,659
인기
2021.06.11
부모의 어린 시절 추억 위에 지은 집 : 제주 선흘아이
“뛰지 마!”본능적으로 소리치고선 금세 미안하고 까치발을 들고 다니는 걸 보면 안쓰러운 게 부모 마음. 아이가 자유롭게 클 수 있도록, 특별한 공간을 누리도록 젊은 부부들이 과감히 아파트 탈출을 선언하고 있다. 여기, 선배 건축주들이 먼저 만들어 본 아이를 위한 장치부터,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인테리어 조언, 최근 집을 짓고 아이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두 가족의 집짓기 후기를 담았다. 그동안 품어왔던 궁금증을 해소했다면, 이제 아이를 위해 용기 낼 일만 남았다.동화 속에서 본 것 같은 신비로운 형태의 집. 야트마한 언덕 아래 펼쳐진 세모, 네모, 동그라미 다채로운 도형 안에서 오늘도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란다.아이의, 아이에 의한, 아이를 위한 공간청량한 민트색 타일이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풀장. 70cm 정도의 수심에 24시간 자동 순환·여과시스템으로 안정성을 확보했다. 부채꼴 큰 창으로 자연 채광이 들어와 마치 밖에서 물놀이 하는 기분을 선사한다.제주에서 평생을 살아온, 두 살 터울의 초등학생 삼 남매를 둔 건축주 부부. 연세(年貰) 임대주택 3년, 구옥 리모델링 8년 총 11년의 단독주택 생활을 거쳐, 한라산을 등지고 바다를 내다보는 언덕 위에 가족만의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작은 마당에서도 즐거워하던 아이들의 웃음은 광활한 땅이 가진 잠재력과 상상력을 일깨웠다. 거주 목적의 단독주택과 함께 아이 친화적인 민박까지 두기로 한 것이다. 평소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힘들었던 경험, 환영받지 못하던 분위기를 여기서만큼은 느끼지 않게 오직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건축가와 함께 그려나갔다.실내 온수풀, 모래 놀이터, 볼풀, 잔디 동산, 피크닉 전용 오두막 등 키즈카페를 방불케 하는 놀이 천국은 오로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계했다. 침실과 화장실을 제외하고 모든 내부 공간이 한눈에 보이도록 경계 없이 배치돼 아이들은 자유롭게 움직이고, 부모는 안심하고 지켜볼 수 있다. 집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삼각형의 평면, 곡선의 창문, 파스텔톤의 가구 등 다양한 공간 체험이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한다.해 질 녘의 선흘아이. 비현실적인 모습이지만,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외관은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DIAGRAMHOUSE PLAN대지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남4길 37-2 대지면적 ▶ 1,575 (476.43평)|건물규모 ▶ 지상 1층(주동 + 민박동)|거주인원 ▶ 5명(부부 + 자녀3) 건축면적 ▶ 316.85 (95.84평)|연면적 ▶ 296.19 (89.59평) 건폐율 ▶ 20.12%|용적률 ▶ 18.81% 주차대수 ▶ 4대|최고높이 ▶ 7.6m(주동), 8.1m(민박동)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수성연질폼 100㎜ 외부마감재 ▶ 외벽 - 골패턴 콘크리트 / 지붕 – 무근콘크리트 위 수성페인트 담장재 ▶ 제주 자연석 쌓기 창호재 ▶ 이건창호 PVC 시스템, 알루미늄 창호 43mm 삼중유리, 제작 커튼월 등 조경 ▶ 듀송 플레이스 전기·기계·설비 ▶ 정연엔지니어링 구조설계 ▶ 한길구조엔지니어링 설계 ▶ ㈜요앞건축사사무소 070-7558-2524 http://yoap.kr 시공 ▶ G.A.U 아키팩토리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천장 - 아이생각 친환경수성페인트 / 바닥 - 엘림 마모륨(프레스코, 콘크리트), LG하우시스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이공세라믹, 이누스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이케아, 이시스, 앙트레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와셀로 www.wacello.co.kr, 이케아 조명 ▶ 루이스 폴센, 르위켄 계단재·난간 ▶ 멀바우 + 강화유리 제작 현관문 ▶ YKKAP 베나토 w04 러스틱 우드 중문 ▶ 제작 슬라이딩 도어 금속자재 + 도장 마감 + 망입유리 방문 ▶ 영림임업 ABS 도어 데크재 ▶ 현무암 판석HOUSE POINT - 민박동각 호 앞에는 돌담으로 둘러싸인 반원형의 전용 마당과 모래 놀이터가 준비되어 있다. 수영장 벽체는 유리벽으로 가볍게 구획해 놀이터, 거실, 식당 등의 경계 없이 한 공간을 이룬다.체크인 시간이 오후 4시경인 것을 감안, 큰 창을 통해 오후 햇살이 스며들도록 건물을 남서쪽으로 길게 배치했다. 실내로 들어오면, 풀장에 쏟아진 빛이 영롱하게 반사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수영장 말고 볼풀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실내 놀이터다. 왠지 자주 손 씻고 싶은 산뜻한 핑크색 세면볼과 연두색 수납장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알록달록한 조명은 루이스 폴센 Cirque Pendant 제품.단지로 처음 들어섰을 때 보이는 건물의 입면. 수직 패턴을 입힌 노출콘크리트는 제주 돌담이나 현무암의 거친 질감을 연상시키고, 둥글게 표현한 코너부는 마치 하나의 덩어리처럼 느껴진다.상상과 현실 사이, 동화책에서 본 듯한 주택동화책에서 나온 집 같은 유선형의 지붕 곡선은 산·파도·바람 등 제주의 자연을 연상시킨다. 이를 극대화하는 노출 콘크리트 수직 패턴 역시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돌담과 현무암에서 느껴지는 질감을 표현한 결과다.건축주 가족이 거주하는 주택은 전체 분위기를 이어가되, 실용성을 우선순위에 두었다. 우선, 민박동과 동선이나 시선이 겹치지 않도록 45° 틀어서 남향을 바라보도록 배치했다. 두 딸을 위해 화장실 딸린 넓은 방을 주고, 아들에게는 다락을 선물했다. 남쪽으로는 독립된 정원도 갖췄다.민박동과 마찬가지로 오픈된 공용 공간의 중심인 주방에선 거실과 정원, 반대편 복도까지 한눈에 인지된다. 외부에서 시작된 삼각형의 형태는 평면과 내부 경사 천장으로 이어져 공간을 훨씬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삼각형의 평면은 욕조나 창고 등 적당한 쓰임새를 찾아 예각 부분을 해결했다.이 집은 어릴 적 건축주가 손수 심은 감귤나무밭 위에 지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그렇게 부모의 기억 위에 아이들의 추억이 쌓여간다.HOUSE POINT - 주거동주거동 진입로는 단지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고, 민박동과 접하는 면에는 최소한의 개구부만을 계획했다. 대신 관리의 용이함을 위해 세탁실이나 창고 등을 주요 동선 중간에 배치했다.경사진 천장과 사선 매입 조명이 독특한 공간감을 구현하는 거실 겸 주방. 벽, 천장, 바닥 모두 화이트 바탕이지만, 아일랜드 포함 주방가구와 벽면 모두 블랙으로 마감해 대비를 이룬다.아이들 공간에서 보이는 시선 끝에 위치한 주방. 언제든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단순한 동선이 가족 간의 유대감을 북돋운다. 삼각형의 평면과 박공지붕이 드라마틱하게 드러나는 진입부의 공간 활용 역시 주목할 만하다.캐치볼 하기 더없이 좋은 모여동산. 완만한 경사의 언덕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들판이, 특히 겨울에는 눈썰매장이 되어 준다.PLANSECTION건축주가 전하는 TIP. 이렇게 짓자!아이 친화적인 민박을 만들기로 했을 때, 형태나 색상보다 더 신경을 썼던 건 안전이었어요. 실내 벽은 친환경 페인트를, 바닥재는 천연소재인 마모륨을 적용했고, 가구는 모두 원목을 가공해서 만들었죠. 코너는 라운드화하고 친환경 오일로 마감했으며. 비치된 장난감은 모두 KC 인증된 제품만 들였답니다. 패브릭 역시 알레르기와 아토피로
관리자
조회 9,643
인기
2023.05.31
알차고 합리적인 세가족의 평생집
도심 작은 땅 위, 세 가족의 평생을 책임질 하얀 집. 건축주, 건축가,시공사 모두의 열정을 모아 만들어진 보금자리다.측창의 빛으로 환한 계단실의 끝. 일명 ‘환희의 공간’으로 집이 가진 한계와 공간에 사는 재미를 더하기 위한 요소다.건축주 부부는 결혼할 때부터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 뜻을 뒀다. 유유자적 걱정 없이, 옹기종기 가족만이 모여 있는 ‘우리 집’이 최고라고 여겼기 때문일까. 한때 구옥 전세를 살며 추위에 시달렸어도 집에 대한 취향만큼은 확고했다. 아들이 태어나고 자라나면서 이 취향에 소망까지 더해지기 시작했다. 아이에게도 주택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오롯이 가족이 함께일 때 느끼는 행복을 주고 싶다는 소망. 이런 바람들을 구체화시키기 위해서는 건축주의 고민과 공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건축주만의 ‘슈퍼스타’가 되어줄 건축사를 찾기 시작했다. 잡지를 넘겨보다 부부가 바라는 모습과 비슷한 집, 그 옆의 KDDH 건축이라는 이름을 보고 무작정 전화를 걸었고, 시원스레 미팅이 잡혔다. 세 가족의 보금자리, 한유재 건축기의 시작이었다.HOUSE PLAN대지위치 ≫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대지면적 ≫ 92.00㎡(27.83평)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거주인원 ≫ 3명(부부+자녀1)건축면적 ≫ 53.85㎡(15.99평)연면적 ≫ 93.83㎡(28.38평)건폐율 ≫ 58.53%용적률 ≫ 101.99%주차대수 ≫ 1대최고높이 ≫ 12.00m구조 ≫ 일반목구조단열재 ≫ T50 준불연 단열재, 수성연질폼외부마감재 ≫ 외벽 –스터코플렉스 / 지붕 – 알루미늄징크(페이샤+소핏), 이중그림자싱글창호재 ≫ Aluplast aevo 39mm 독일식창호(에너지등급 1등급)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메가타이에너지원 ≫ 기름보일러(경동콘덴싱)전기·기계 ≫ ㈜대림엠이씨설비 ≫ ㈜대림엠이씨구조설계(내진) ≫ 두항구조열회수환기장치 ≫ 컴포벤트 DOMEKT R 300V시공 ≫ 프라임하우징 박종철설계 ≫ 건축사사무소 KDDH(김동희, 김도연, 손정용, 손승희, 김아름, 김미선) 02-2051-1677 www.kddh.kr골목에서 보이는 주택의 측면. 지붕이 교차된 지점에 구성한 측창이 보인다.살짝 사선으로 내어진 현관은 팬트리룸을 포함해 넉넉하게 구성됐다.건축가와 건축주, 그리고 시공사 모두에게 가장 큰 미션은 제한된 초기 예산이었다. 구옥을 사서 리모델링을 할 생각도 했지만 이왕이면 처음부터 가족에게 꼭 맞게, 소위 ‘평생 집’으로 삼을 만큼 후회 없이 짓고 싶었다. 몇 번을 이동하며 고민 끝에 1억 2천만 원 남짓에 구매한 구도심 대지. 34평이라는 평수는 작지 않았지만 도로 덕에 10평 정도를 제하고 시작하니 집이 올라갈 수 있는 면적이 크게 줄었다. 부부는 처음부터 커다란 집이 아닌, 작지만 내실이 있는 집을 원했다. 그러나 작은 집에도 분명 생각지 못하게 필요한 것들이 있었고, 또 처음에 막연히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게 욕심이 되기도 했다.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예산이 들기도 했고, 기초 공사 과정 중 물이 새어 고이는 것을 발견하는 난관도 겪었다. 팽이기초로 변경된 것 또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과정 덕에 부부는 끝없이 집에 대해 공부하며, 이 과정에 즐겁게 임했다. 마침 미래의 집이 될 공사 현장은 아내의 직장이자 아들의 학교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기에 자연스레 성실한 건축주가 될 수 있었다.계단실 맨 밑의 공간에는 아이를 위한 작은 서재를 만들어뒀다.집에 처음 들어오면 보이는 주방과 다이닝 공간. 시원하게 낸 창과 별도의 출입구에서도 채광이 확보됐다.“저희가 운이 좋았던 부분인 것 같아요. 매일매일 출근하는 길에 공사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었으니까요. 한여름에 고생하시는 분들과 직접 이야기도 나누면서 신뢰도 쌓이고, 감사함도 느끼면서 좋은 집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할 여지가 있었던 것 같아요.”1층의 다이닝 공간은 집과 가족의 핵심 공간이다. 계단을 통해 스킵플로어로 마련한 거실로 진입하며 위로 갈수록 개인 공간으로 통하는 동선이다.현재의 도로와, 미래에 생겨날 도로가 교차되는 위치와 땅 모양을 읽어 절묘하게 올려진 하얀 집. 현관이 있는 외벽의 마감재가 홀로 다른 질감인 것 또한 현장을 지켜보던 부부가 직접 의견을 낸 덕분이다. 남서향으로 모서리가 향하는 모양새였기에 루버의 질감을 가진 벽면은 빛을 받아들이며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하얀 벽면을 입체적으로 잘 살려낸 포인트가 되었다. 내부 공간 구성 또한 프로젝트 내내 많은 소통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작은 부지 면적에 여유 있는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용적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스킵플로어 구성으로 인해 계단실은 집안 곳곳으로 뻗어나가는 캐릭터를 갖게 됐다.거실 겸 가족실에서는 또 한번 계단으로 단차를 둬 단조롭지 않은 공간을 만들었다.적극적으로 활용한 스킵플로어와 그로 인해 뻗어가듯 확장되는 다락방, 그리고 계단실은 한유재의 핵심 건축 요소다. 도로를 면한 필지의 작은 집에서 어쩔 수 없이 창문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할 것을 예상해 채광과 공간감을 확보하고, 더불어 필수적인 요소가 된 높은 계단실을 오르내리는 동선의 지루함을 덜어줄 필요가 있었다. 1층과 1.5층에는 주방과 거실 등의 공용 공간, 또 거기서부터 아이방과 침실을 지나쳐 부부 각자의 다락방이라는 개인 공간이 나오기까지, 이 모든 이동이 이루어지는 계단실은 오르면 오를수록 측창의 빛으로 점점 밝아진다.가장 볕이 잘 드는 위치에 둔 아이방. 옆쪽으로 남는 공간은 어린이가 가장 자유롭게 드나들 수 크기의 비밀 공간이다.2층에 위치한 안방은 높은 천장과 드레스룸과 함께 위치하고 있다. 위쪽으로는 남편만의 다락방이 시선으로 이어진다.집의 부속이 아닌, 이 집에 지내는 맛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서 작동시키기 위해 계단실을 벽에서 살짝 띄워줬다. 건축가의 의도와 걸맞게 16평 규모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게 느껴진다. 세탁실과 베란다, 아이를 위한 비밀 공간과 드레스룸까지, 자투리 공간 안에 알차게 담아낸 것은 물론이다.사선으로 그려져 남게 된 삼각형의 공간에 세탁실과 발코니를 채워넣었다.박공지붕선의 형태가 감각적인 안방 화장실.계단을 끝까지 오르면 보이는 고측창과 루버 디테일. 도로로 꽉 막힌 집에 채광을 확보하기 위한 한 수였다.“집 짓기를 원하시는 예비 건축주 분들에게 조언하자면, ‘빨리’ 계획을 시작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시장 상황도 경제적인 여건도 언제 변동될지 모르니까요. 또 계획을 구체화시켜줄 건축가분을 찾고 꼭 많이 대화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LX하우시스 합지벽지 / 바닥 - 메라톤플로링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스페인 수입타일 등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 우림싱크(주문제작)조명 ≫ LED조명, 을지로라인 조명 등계단재, 난간 ≫ 자작합판 + 평철난간현관문 ≫ 내추럴 솔라오크중문 ≫ 공감도어 슬림 2연동 모루유리방문 ≫ 영림도어가장 윗층에서 왼쪽에 위치한 아내만의 다락방. 작은 서고와 취미실의 역할을 함께 한다.계단실 오른쪽에는 건축주가 음악 감상 등을 즐기는 다락방이 있다. 내부 창문을 열면 안방까지 시선이 닿는다.한유재. 한가롭게 뒹굴뒹굴 놀기 위한 집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일까? 건축적으로는 각지고 뾰족하지만, 가족의 여유가 닿아 부드러운 느낌이 감돈다. 뜨거운 여름날, 모두의 열정으로 빚어낸 집에 걸맞는 행복이다.(위, 아래) 모든 층에 스킵플로어를 내어 교차하는 다락의 연출이 가능했다. 꼭대기의 측창 디테일이 집의 외관에 그대로 이어져 재밌는 인상을 준다.건축주 가족 후기한유재는 예산 계획 면에 있어 신경을 많이 쓰고, 동시에 평생 살 집을 염두에 두고 지은 집이에요. 조치원은 직장이나 앞으로의 학군, 인프라도 물론 강점이었지만, 동시에 읍이었기에 전 지역이 농촌주거개량사업에 해당이 되어 좋은 이자 조건으로 대출도 가능했죠. 작은 땅에 도로 인접이라는 조건은 건축적인 여러 아이디어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취재_손준우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8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9,618
인기
2022.05.10
여행과 캠핑을 사랑하는 남자가 지은 담백한 주택
전원주택단지의 길 끝에 다다르면 아담한 인상의 주택과 마주한다. 해 잘 드는 따스한 대지 위 반려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집.낮은 안채와 본채가 서로 어우러진, 이웃한 인접 대지에서 본 주택. 외부 마감재는 전원주택 단지의 이웃집들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한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단정하고 담백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여행과 캠핑을 사랑하는 남자가 평생의 한 번 자신을 위한 집을 짓는다면 어떤 땅을 선택해야 할까. 집 지을 땅을 오랫동안 찾았던 건축주는 전원주택단지 안에서도 동쪽으로 나무가 우거지고 남쪽으로는 농경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조용한 땅과 인연을 맺었다.U블록의 가로결과 홍단풍의 배치는 방문자의 시선과 동선을 자연스럽게 출입문 쪽으로 이끈다. 담장은 단풍나무의 배경이자 재활용 분리수거함 등 생활 잡동사니가 나올 주방 뒷마당을 가려주는 역할도 한다.마당에서 본 집의 모습. 건물의 규모와 입면의 재료가 마당의 크기와 어울리도록 설계하였다.땅을 결정하고 구매하는 데 도움을 주었던 지역 건축사사무소의 지인에게서 건축주를 소개받은 것은 2019년 봄. 화창한 날 방문했던 대지는 낯설지 않은 주택단지의 이웃집들과 옹벽을 뒤로 하고 마침내 펼쳐지는 지평선을 마주한 땅끝의 해방감, 안도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위, 아래)해 질 무렵의 주택 전경. 낮은 안채와 높은 본채가 작은 정원을 두고 연결되어 있다.집은 북측 인접 대지의 보강토 옹벽과 설계 당시 비어있던 서측 이웃 대지를 고려하여 주로 동쪽과 남쪽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좋은 풍경을 보고자 앉은 집의 자세를 결정하면서도 곧 이웃이 될 옆 대지와 집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배려를 집의 첫인상이 되도록 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집의 디자인과 함께 외부 담장 계획을 고려하였다. 담장은 내 땅의 경계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도 하지만, 한켜 안으로 들인 담장은 마당의 용도를 좀 더 명확히 규정하면서도 이웃을 배려하는 젠틀함이 될 수 있다. 단순히 경계 짓는 역할에서 나아가 간결하되 흐름을 만드는 경관 요소가 될 수 있도록 U블록으로 담장을 만들고 조경을 더하여 시퀀스를 이뤘다. 집의 북쪽 담장을 따라 조금 들어가면 홍단풍이 방문자를 맞이한다. 집을 나설 때와 돌아올 때 항상 마주하는 나무 한 그루를 두고자 했다.반려견과 함께 다양한 활동과 계절을 보낼 프라이빗한 마당. 나지막한 숲을 배경으로, 남쪽의 아름다운 논밭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방과 다이닝룸에는 밖으로 나가는 문을 설치해 마당의 이용을 고려하였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대지면적≫ 480㎡(145.2평) 건물규모≫ 지상 2층 거주인원≫ 1명 + 반려견 1건축면적≫ 92.86㎡(28.09평) 연면적≫ 128.85㎡(38.97평)건폐율≫ 19.35% 용적률≫ 26.84% 주차대수 ≫ 2대 최고높이 ≫ 8.4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기초 하부 – 압출법단열재 150mm / 외벽 – 비드법단열재 2종3호 190mm / 지붕 – 비드법단열재 2종3호 220mm외부마감재≫ 벽 – 스터코그래뉼 TK301, 삼익산업 루나우드(열처리목재사이딩) / 지붕 – 컬러강판 평이음담장재≫ 6인치 U블록 창호재≫ 레하우 PVC 시스템창호열회수환기장치≫ SSK 열회수환기장치 에너지원≫ 도시가스조경≫ 그린그라피제이 전기·소방≫ ㈜성진티이씨 설비 ≫ ㈜건창기술단구조설계(내진)≫ ㈜인터이앤씨 시공≫ 건축주 직영(누림건설)설계≫ 건축사사무소 사무소아홉칸총공사비≫ 3억5천만원(설계비 제외 / 에어컨, 열회수환기장치, 부대토목공사, 제작 가구, 조경공사 포함)SECTION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다이닝룸 ⑤ 보조주방 ⑥ 보일러실 ⑦ 전실 ⑧ 욕실 ⑨ 안방 ⑩ 드레스룸 ⑪ 사이정원 ⑫ 서재 ⑬ 게스트룸 ⑭ 테라스 ⑮ 복도PLAN2F – 35.99㎡1F – 92.86㎡따뜻한 느낌의 목재 간살 중문 너머 현관. 집을 나설 때, 생동감 있는 자연의 차경을 즐기며 하루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집의 구성은 크게 본채와 안채로 나눌 수 있다. 본채는 2층 규모로 대지의 안쪽에 두고, 안채는 바깥쪽에 배치하여 조금은 이색적인 구성을 하였다. 그 이유는 주로 블라인드를 열고 생활하게 되는 공간을 안쪽에 놓아 이웃과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다양한 마당 활동과 차경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위, 아래) 중문을 지나 오른쪽에 남향으로 시원하게 열린 거실과 창이 있다. 펼쳐진 마당으로 나가는 문을 열면 목수국이 자리한다.본채는 1층 거실과 주방 및 다이닝룸, 2층 서재와 게스트룸이 주된 활동 공간이 된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동쪽으로 열린 주방·다이닝룸 영역과 남쪽을 보는 거실 영역이 있다. 거실은 대지의 장점인 펼쳐지는 원경이 잔디마당과 어우러지듯 들어온다. 반려견과의 생활을 고려하여 본채의 바닥 마감은 포세린 타일을 선택하였고, 특별히 거실과 화장실 영역에 반려견을 씻기는 독립된 샤워실을 설치하였다.거실과 가깝지만 분리된 주방을 두고 별도의 보조주방도 계획해주었다. 폭이 넓은 아일랜드는 크지 않은 주방 공간에서 조리대의 여유와 수납을 확보하기 위해 유용하다.건축주와 함께 사는 반려견의 집과 물건을 수납할 공간을 계단 하부에 배치했다. 다이닝룸 앞이라 식사를 하면서도 반려견과 눈 맞춤이 가능하다.주방·다이닝룸 영역은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아일랜드 싱크대와 함께 뒷마당으로 연결된 보조 주방이 숨어있는 밀도 있는 구성이지만, 시각적으로 복잡하지 않도록 디자인했다.식탁에서 눈을 마주 볼 수 있는 위치에 반려견의 쉘터를 만들었다. 코너창을 낸 다이닝룸에서는 동측 숲의 풍경과 아침 햇살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 바닥 – 유로타일 포세린 타일, 한솔원목마루 프라움 욕실 및 주방 타일 ≫ 유로타일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주방 가구·붙박이장 ≫ 제작(메이킹퍼니처) 조명 ≫ MK라이팅, 윤슬라이팅 계단재·난간 ≫ 자작나무 현관문 ≫ 제작 방화단열도어(삼익산업 커널도어 단열현관문으로 교체 예정) 중문 ≫ 미송 간살도어 제작(보강우드) 방문 ≫ 예림도어 데크재 ≫ Wetlook 코팅거실에서 안방으로 가는 통로의 창앞에는 앉아 쉴 수 있는 윈도우시트를 마련하고, 맞은편 벽에는 사진이나 그림을 걸 수 있도록 했다.자작나무로 마감된 계단을 오르면 2층 테라스로 향하는 복도를 두고 남쪽은 방을, 북쪽은 샤워실을 계획했다. 1층과 마찬가지로 서재는 동쪽을, 게스트룸은 남쪽 풍경을 나누어 바라보게 창을 내었다.안채는 오직 건축주만을 위한 공간인데, 안방과 드레스룸, 욕실을 묶어 거실과 연결하되, 작은복도를 지나도록 하였다. 이 복도는 큰 창을 통해 낮은 꽃과 가까운 마당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사색의 공간이다.안방에는 드레스룸과 욕실, 이불장이 있는 기능적인 공간과 아침, 저녁으로 빛의 움직임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창을 두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늑한 장소가 된다.안방은 아늑한 감각을 위해 조도를 낮추고 원목마루를 깔았다. 특이하게도 안방 영역인 안채가 집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측창을 내어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해 질 무렵 노을을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남쪽의 길고 폭이 좁은 창은 해가 깊이 닿으면서도 고요함을 해치지 않는다.집 앞 잔디마당은 반려견이 뛰어놀기 좋도록 켄터키블루그라스를 식재하고, 거실과 다이닝룸에서 직접 마당으로 드나들 수 있게 했다. 본채 앞 데크는 석재 타일을 고려했었는데, 공사예산에 맞추는 과정에서 콘크리트 코팅으로 변경되었다. 다만 추후 석재로 다시 바꿀 수 있도록 마감 레벨의 여지를 두었다.안방 문을 열고 거실로 향하는 동안 청단풍의 수려한 잎과 그림자, 외벽의 포근한 목재 느낌과 은사초의 부드러움이 느껴진다.반면, 입면 마감재를 선정할 때는 경제성을 고려했다. 본채에는 직접 손에 닿는 부위에 긴 시간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열처리 목재 사이딩을 적용하였다. 또한, 데크를 따라 알루미늄 처마를 설치하여 일사량을 조절하고, 비 오는 날 처마 아래에 앉아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남측 자연 경치와 테라스 쪽 마을 풍광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게스트룸설계 전 안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집 마당에 널린 이불빨래를 보며 멍하게 앉아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건축주의 회상을 듣고 안채 앞에 데크와 조경, 빨랫대를 계획해 실제로 두고두고 애정하는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서재는 책상을 배치하면 ㄱ자 창을 통해 남동측으로 풍경을 담도록 하였다.봄부터 약 6개월간 설계했던 ‘여행자의 집’은 작년 3월에 착공하여 10월에 사용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의 일상이 멈추었듯, 건축주 역시 즐기던 여행을 멈추어야 했다. 평범하고 당연했던 하루를 이제 보다 깊고 넓게 느끼고 일궈야 할지 모른다. 여행이 특별한 일상이듯 이집에서의 일상도 여행처럼 특별하게 다가올 수 있어야겠다. 글 : 장정우건축가 장정우, 박경미 _ 건축사사무소 사무소아홉칸장정우는 한양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 디엠피에서 실무를 쌓았다. 박경미는 한양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건축사사무소 산, 다인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2014년 사무소아홉칸을 시작하여 좀 더 작은 규모의 건축과 일상을 디자인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아름다운 건축적 흔적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2020년부터 건축사사무소 사무소아홉칸으로 건축 설계, 리모델링 및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고 있다.https://office9kahn.com취재_김연정| 사진_노경ⓒ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5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9,612
인기
2022.09.07
두 개의 마당을 품은 ㅁㅁ지붕집
MiumMium Roof-Zip절제된 선, 인디핑크빛 벽돌과 줄눈이 어우러진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버지를 위한 가족의 선물. 네모진 앞마당과 뒷마당을 가진 독특한 구조의 단층집이다.어느새 장성하여 각자의 인생을 꾸린 자식들을 보며, 부모는 일생의 과업을 하나 마친 기분이었으리라. 건축주의 부모님은 늦게나마 자신의 삶을 살고자 일찍이 졸혼을 결심했고, 이 집은 강원도 고성에 살고 계신 아버지의 집이다.이 땅을 처음 만난 건 2년 전. 아버지께서 노후를 보내기 적당한 곳이라 판단한 네 명의 자식들은 자금을 모아 집을 지어드리기로 했다. 아버지는 후일에 집을 가족 별장으로 쓰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자식들 역시 가족의 잦은 왕래를 반영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경북 안동에 계신 어머니 집을 먼저 지어드렸어요. 비용을 꽤 들였는데도 터무니없는 하자가 줄줄이 나왔죠. 그래서 이번엔 설계와 시공, 사후관리까지 책임질 수 있는 탄탄한 회사를 찾는 걸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미니멀한 매스에 직선이 강조된 주택 외관. 벽돌과 줄눈, 가로간살문, 외부 계단과 펜스까지 모두 같은 톤의 컬러로 통일했다. 심플하지만 단조롭지 않은 집이다.남향 볕이 따스한 앞마당에선 아버지와 반려견이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한다.SECTIO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다용도실 ⑤ 안방 ⑥ 욕실 ⑦ 드레스룸 ⑧ 침실 ⑨ 화장실 ⑩ 앞마당 ⑪ 뒷마당HOUSE PLAN대지위치≫ 강원도 고성군대지면적≫ 668m2(202.07평)건물규모≫ 지상 1층거주인원≫ 1인(가족들 자주 왕래)건축면적≫ 131.15m2(39.67평)연면적≫ 131.15m2(39.67평)건폐율≫ 19.63% |용적률≫ 19.63%주차대수≫ 3대 최고높이≫ 6.08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철근콘크리트 구조단열재≫ THK155 나등급 단열재외부마감재≫ 외벽 – 롱브릭 타일, 금속 도장 / 루프탑 : 데크 마감창호재≫ 살라만더 82mm 3중 시스템창호에너지원≫ LPG설계·시공≫ ㈜하눌주택 1522-7003, www.hanulhouse.com설계 담당≫ 권정열, 박주석, 조병호앞마당은 아버지가 지내는 안방과도 출입문을 통해 바로 연결된다.손주들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뒷마당. 다용도실, 거실과 연결되며 옥상으로 오르는 외부 계단이 있다.설계와 시공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한 건축주는 여러 업체를 검토한 끝에 ㈜하눌주택을 만나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집짓기는 모든 것을 믿고 맡겨도 안심일 만큼 투명하고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토목공사를 시작하고 완공되기까지 건축주가 현장에 방문한 건, 업체가 요청한 4~5번 정도. 매일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이 사진과 함께 상세히 전달되었고, 마음에 드는 자재를 두고 예산 초과로 걱정할 때마다 항상 질 좋은 대체 자재를 구해다 주었다.두 개의 마당을 품은 ㅁㅁ지붕집은 연로하신 아버지를 위하여 계단을 최소화한 단층집이 되었다. 방에 들어가면 온전히 개인적인 시간을, 거실로 나오면 다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원했던 가족의 희망 사항 또한 고스란히 담겼다.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2개의 방을 대척점에 배치하고 각 방에는 단독 욕실과 드레스룸을 두었다. 언제나 화장실이 방의 개수보다 1개 더 많아야 한다는 것은 건축주의 특별 요청이기도 했다.거실은 모든 공간과 연결되는 집의 중심이다. 앞뒤의 마당으로 열려 있어 시원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널찍한 현관 공간. 맞은편 벽 상부에 낸 가로창을 통해 햇볕이 깊숙이 든다.외관 디자인과의 연계를 고려해 가로간살 중문을 설치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LG하우시스 베스티 실크벽지 / 바닥 - 동화 자연마루 강마루(네스티 브라운 오크)욕실 및 주방 타일≫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주방가구·붙박이장≫ 한샘조명≫ 비츠조명, 조명나라, 공간조명, 소노조명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LSFD 모노타임중문≫ 예림도어 YSL-214(가로 간살)방문≫ 예림도어 YA-001(민자 / 예림 135 오크딥)데크재≫ 방킬라이 데크재외부계단 및 난간≫ 금속 제작 후 도장거실에서 바라본 ㄷ자형 주방. 안쪽에 안방과 다용도실이 자리한다.거실 소파에 앉으면 보이는 앞마당의 모습. 가로간살문은 외부 시선을 적절히 가려주는 동시에 채광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다용도실 ⑤ 안방 ⑥ 욕실 ⑦ 드레스룸 ⑧ 침실 ⑨ 화장실 ⑩ 앞마당 ⑪ 뒷마당(위, 아래) 3면에 창을 낸 안방에서는 동쪽의 소나무 숲과 서쪽의 앞마당 풍경을 모두 누릴 수 있다.트레이드마크가 된 인디핑크빛 외관은 어두운색을 배제한 붉은 벽돌집을 원했던 아버지의 의견이 반영된 것. 다크그레이 외장재를 염두에 두었던 터라 고심하던 건축주에게 하눌주택은 붉은 벽돌과 비슷한 색의 줄눈을 제안했다. 전형성을 벗어난 신선한 조합이 오히려 더욱 모던하고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집을 완성해 가족 모두가 아주 만족스러워한다는 후문이다.따스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주택의 야경. 이웃 간 간격이 넓지 않은 주택 단지에서 안으로 들인 2개의 마당은 자유롭고 프라이빗한 야외 공간이 되어준다. 도로에 접한 현관은 벽체와 지붕을 길게 내어 외부 시선을 적절히 가렸다.“앞마당과 뒷마당은 이 집의 핵심이에요. 안방에서 바로 나갈 수 있는 앞마당은 아버지와 반려견들이 행복하게 지내는 공간, 뒷마당은 할아버지 댁을 방문한 손주들을 위한 공간이지요.”따로 있어도, 함께 있어도 언제나 편안한 집.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집에서, 가족은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아간다.박우범, 정주영 _ ㈜하눌주택 대표이사박우범과 정주영은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건축학과 졸업 후 설계 및 시공, 영업, 마케팅 분야를 두루 거치며 전국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주택 전문 업체인 ㈜하눌주택은 주택 상담부터 설계, 인테리어, 시공, 감리, 사후관리까지 정확하고 철저한 운영 시스템으로 고객 맞춤형 주택을 건축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공간에서 자신의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진정한 행복을 위한 집과 공간을 연구한다.1522-7003│www.hanulhouse.com취재_조고은| 사진_김한빛ⓒ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9,596
인기
2021.04.15
취향 위에 지은 서산 중목구조 주택
오랫동안 준비했던 가족만의 꿈. 취향과 기술력, 여유가 어우러진 모던하우스를 지었다.2층 작은 방 테라스와 1층 아뜰리에가 주택 옆면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든다.주택 좌측면을 돌아 후면을 통해 현관으로 진입할 수 있다.건축주는 긴 시간 내 집을 바라왔다. 함께하는 가족과 반려동물이 누릴 수 있는 넓은 마당과 자유로운 공간, 손님들이 놀러와 여유롭게 어울리며 쉴 보금자리, 내 취향대로 마음껏 꾸밀 수 있는 집은 오랜 꿈이었다고.“지어서 파는 주택도 고민했어요. 하지만, 겉모습 외엔 어떻게 지어졌는지 알지 못하니 선뜻 결정하기가 어려웠어요. 마음에 꼭 맞는 구조를 찾기도 어렵고요.”결국 집짓기를 결심하고 전문가를 찾던 미영 씨는 어느 날 지인 소개로 ‘아름단단’과 최동우 대표를 알게 되었다. 상담을 하면서, 먼저 진행한 프로젝트들을 보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고, 집짓기로 가는 길에 아름단단의 손을 잡았다. 그 후 매일같이 현장을 다니며 집의 구조나 단열 등 건축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봤고 지금까지도 만족감을 드러냈다.PLA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침실 ⑤아뜰리에 ⑥드레스룸 ⑦욕실 ⑧발코니 ⑨다용도실 ⑩창고HOUSE PLAN대지위치 ▶ 충청남도 서산시 대지면적 ▶ 992㎡(300.6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2)건축면적 ▶ 125.97㎡(38.17평) |연면적 ▶ 197.37㎡(59.8평) 건폐율 ▶ 12.7% |용적률 ▶ 19.9% 주차대수 ▶ 1대 |최고높이 ▶ 7.8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중목구조 단열재 ▶ 우레탄폼 외부마감재 ▶ 벽돌 창호재 ▶ LG하우시스 지인 PVC 시스템창호 철물하드웨어 ▶ 중목철물 에너지원 ▶ 기름보일러 조경석 ▶ 천연대리석 현무암 조경 ▶ 삼덕조경 전기·기계 ▶ ㈜두원전기 |설비 ▶ 토담설비 |구조설계 ▶ sm구조 계획설계 및 시공 ▶ ㈜아름단단 044-864-9665 | https://blog.naver.com/woorim3838‘막힘없는 시야’와 ‘공간 구분’의 두 가지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선택한 슬라이딩 유리 도어. 최소한의 프레임으로, 문을 닫아도 닫은 것 같지 않은 느낌을 준다.주택 데크를 지나 거실이 내다보이는 아뜰리에. 주방 출입구 옆으로는 푸시풀 손잡이를 적용한 손님용 화장실을 배치해 손님 편의를 배려했다. 큰 도로에서 조금 떨어진 야트막한 소나무 언덕 위에 앉혀진 집은 깔끔한 박공에 짙은 그레이 컬러강판 지붕과 브라운톤 벽돌로 단정하게 마감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었지만, ‘ㄷ’자로 형성된 매스와 테라스 등의 외부 구조는 독특한 입체감을 드러내 재미를 준다.후면의 현관으로 들어서면 투명한 중문을 지나 왼편으로는 욕실과 손님방, 오른편으로는 거실에 닿게 된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중목구조 특유의 넓은 공간에 천장을 가로지르는 중목 프레임, 화이트 톤 마감이 내추럴한 분위기를 더했다.구조도 자잘하게 나누기보다는 공용 공간의 크기를 넉넉히 잡아 전반적으로 밝고 시원하다. 천장은 따로 오픈하지 않았는데, 미영 씨는 “2층을 오픈하면 개방감은 있겠지만, 사용빈도가 낮아지면 난방이나 관리 노력이 아까울 것 같았다”며 “대신 1층 층고를 조금 높게 해 아쉬운 점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상부장을 없앤 자리엔 큰 창을 둬 주방이 더욱 환해졌다.빈티지 타일로 포인트를 준 2층 욕실늘 햇살이 가득한 아뜰리에에서는 손님과 티타임을 보내곤 한다.주방은 미영 씨가 가장 신경 쓴 공간. 상부장을 없앤 대신 큰 와이드 창을 둬 바깥 풍경을 그대로 들였고, 싱크대와 아일랜드도 최 대표의 도움을 받아 직접 제작했다. 해가 잘 드는 아뜰리에는 카페와 같은 휴식 공간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 2층에는 넓은 가족실과 안방을 포함한 방 세 칸이 놓였고, 작은 보조주방을 둬 일상에 편의를 더했다.전반적으로 완성도를 높이려는 최 대표와 취향을 중시하는 미영 씨 사이에서 가끔 의견 차이가 생기곤 했지만, 미영 씨는 그 부분을 조정하며 구현해나가는 과정이 무척 재밌었다고.SECTIO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침실 ⑤아뜰리에 ⑥드레스룸 ⑦욕실 ⑧발코니 ⑨다용도실 ⑩창고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이건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바스디포 |수전 등 욕실기기 ▶ 바스디포 주방 가구·붙박이장 ▶ 송림가구 조명 ▶ 한국조명 계단재·난간 ▶ 멀바우 + 평철난간 현관문 ▶ 조은현관 |중문·방문 ▶ 예림도어 데크재 ▶ 현무암(위, 아래) 고급 침구 ‘크라운구스’로 세팅된 침실. 안방의 메인베딩, 쿠션, 샴은 ‘다프네스 네이비’, 쓰로우는 ‘루나’를, 와인 컬러 벽면에 잘 어울리는 침실에는 ‘크라운구스’의 ‘드 랑 시에나 골드’ 세트와 ‘보스크’ 쓰로우를 더했다.널찍한 계단을 걸어 올라오면 중목구조 특유의 목구조 프레임의 가족실을 만나게 된다.투명 유리 중문과 그 너머 세로로 긴 픽스창으로 시야의 막힘 없이 개방감을 더하는 현관안방에서는 발코니를 통해 바깥 풍경을 가득 품는다.집짓는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는 미영 씨는 예비 건축주를 위한 여러 조언을 보탰다. 그중 하나는 의외로 ‘부대 공사에 대한 준비’.“토목부터 수도나 인터넷 등 일상을 위한 인프라를 끌어와야 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많은 비용과 시간을 써야 했어요. 필지를 정하는 단계라면 미리 이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답니다.”매서운 겨울이 꺾였음을 느끼게 하는 요즘이지만, 미영 씨는 여전히 분주하다. 이제 입주를 막 끝내 아직 가구며 조경이며 여러모로 더 손대보고 싶은 곳이 많다. 그러면서도 “혹시나 집짓다가 궁금한 게 생기면 연락하고 놀러오세요”라며 후배 건축주를 위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꿈꾸던 주택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미영 씨.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표정에서 봄꽃만큼이나 가득한 설렘이 느껴진다.단정하되 단조롭지 않은 입체감을 주는 주택의 전경취재 _ 신기영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3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9,584
인기
2020.06.02
돔하우스의 무한도전
극심한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불안정한 건축 환경.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한 돔하우스는 이런 악조건에 대응하며 생산량의 8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하는 등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고 있다.ACTION 1 상상하는 모든 곳에 가능한 건축구조는 물론, 자재가 가진 특징으로 기상 이변과 자연 재해에도 탁월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돔형 구조는 바람이 주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태풍이나 허리케인 등 악기후에 탁월한 저항능력을 가진다. 많은 건축가들이 돔형 구조의 건축물을 연구하지만, 어려운 구조 계산과 시공상 어려움으로 실제로 지어지는 건물은 거의 없다.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 이변, 자연재해 증가 등으로 안전한 주택에 대한 수요는 더 커지는 상황에서 돔하우스는 그 자체가 재난시설로 쓰일 정도로 외부 환경의 위협에서 거주자를 보호한다.한라산 백록담 정상에 관측소 및 대피소 용도로 지어진 사례. 기존의 컨테이너 건물이 태풍 피해를 입어, 옴니돔하우스로 대체했다. 우측 사진은 헬기로 조립된 완성품을 이송하는 장면이다.옴니돔하우스는 2002년 휴먼앤스페이스가 특허등록 및 상표등록을 완료한 순수 국내 기술력의 디자인 건축물이다. 이글루를 닮은 돔 형태에 마치 우주선의 외관 같은 자재, 대지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 설치할 수 있는 간편함에 그동안 국내외에서 수많은 시공 사례를 쌓아왔다. 미국 LA의 청소년 캠프 및 이재민 숙박시설로 쓰이고 있는 돔 빌리지, 알래스카 혹독한 추위에 헬기로 이동해 설치한 돔하우스 기지국, 남극의 휘카웨이 캠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국내에서는 개인주택 및 세컨드하우스, 펜션단지, 리조트 등에 꾸준히 적용되어 왔고,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 가면 관측소 및 대피소로 활용되고 있는 돔하우스도 만나볼 수 있다.(좌) 해양 펜션으로 활용되는 돔하우스의 실제 모습. 바다의 세찬 바람이 돔 구조를 피해가고, 물성 자체가 염분에 강하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 (우) 남극 휘카웨이 캠프에 설치된 돔하우스. 구조가 가진 단열 성능 덕분에 극심한 추위에 견딜 수 있다. 알래스카에서도 기지로 활용 중이다.ACTION 2 어디에 어떤 용도로든 간단히 조립·해체옴니돔하우스는 프레임이 없는 무골조 구조물로 저렴한 비용, 간편한 조립 및 해체, 뛰어난 열효율 등이 특징이다. 원하는 방향, 원하는 사양대로 무한 연결이 가능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1 - 도심 속 빌딩 옥상에 설치해 휴식처로 사용하는 모습 / 2 - 어린이집에 딸린 아이들 놀이터로도 활용된다. 색상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3 - 다랭이마을 민박집으로 활용하는 돔하우스. 평지붕 옥상에 올려 간편하게 조립할 수 있다. / 4 - 낚시터나 펜션 용도로 해상에 요긴하게 설치하는 돔하우스옴니돔하우스는 21개 패널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주택인 일종의 ‘매뉴팩처드(manufactured) 하우스’다. 기본형의 경우, 패널 21개와 창문 3개, 문 1개로 구성되어 있다. 소재는 화이버그라스와 렉산, 플라스틱 등의 소재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높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한다. 비행기 본체나 군용 헬맷에 쓰이는 것과 같은 자재다. 이미 1급 또는 A등급의 강연성 판정도 받은 바 있다. 취향대로 색을 택할 수 있고, 정비 시에는 세제와 물로 간단하게 세척할 수 있다.화물 선적 시에는 40ft 컨테이너에 30동까지 적재가 가능하며,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에는 조립 상태로 운반한다. 조립은 2~3명이 3~4시간 안에 가능하고 렌치, 스크류드라이버, 사다리 같은 간단한 장비면 충분하다. 해체 후 조립에도 완벽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재사용도 된다.옴니돔하우스 조립과정휴먼앤스페이스가 갖고 있는 각종 특허증+ 여기서 잠깐! 옴니돔하우스는 일반건축물 등재는 물론, 가설건축물로도 신고가 가능하다. 인허가에 필요한 자료는 본사에서 제공한다. 펜션, 주말주택, 농막, 글램핑 단지, 해상펜션, 어린이집 등 다양한 용도로 건축할 수 있다.ACTION 3 사용 목적에 따른 실내 무한 변주용도에 따라 실 구성은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다. 문 몰딩을 통해 화장실이나 개별 실을 연결할 수 있고, 단열 추가와 바닥 난방, 칸 나눔도 모두 가능하다.TYPE - ONE ROOMTYPE - TWO ROOMTYPE - THREE ROOM옴니돔하우스 인테리어는 화장실부터 내부 복층 공사까지 취향에 따라,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다. 화장실과 주방을 내부 시공하거나 외부 부착할 수 있으며, 2~3동 연결 시에는 통로 외부에도 시공이 가능하다. 실제 여수해상펜션, 홍천가람밸리리조트, 사천황토해상펜션, 다랭이마을 조은집 등 리조트나 펜션 단지에서 시공된 무수한 사례를 볼 수 있다.5,6 - 돔하우스를 숙박용으로 만들 때는 내부 욕실과 주방을 옵션으로 구성할 수 있고, 바닥 난방도 가능하다.강원도 속초 해수욕장에서 유명한 ‘옴니돔 빌리지’는 총 23동의 돔하우스로 구성되었다. 7형, 9형 모델을 적절히 배치하고 각 동 현관 앞에는 데크를 조성해 개별 바비큐 파티도 가능케 했다. 독립적인 휴양을 원하는 이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취재협조 휴먼앤스페이스 02-2664-7110구성 _ 이세정 | 사진 _ 휴먼앤스페이스ⓒ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관리자
조회 9,527
인기
2022.02.16
간결한 프레임에 자연을 담은 속초 한옥 리모델링
가족이 함께 모이기 위해 찾은 속초의 개량 한옥. 시간에 마모된 집을 단정함과 건강함으로 다시 엮었다.주택의 리모델링 전 모습 / 리모델링을 마친 주택 전경AXONOMETRIC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안방 ⑤ 취미방 ⑥ 드레스룸 ⑦ 욕실 ⑧ 다용도실 ⑨ 보일러실 ⑩ 다락건축사사무소 반의 임종혁 소장은 속초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마을에 자리한 현장을 처음 마주했을 때의 기억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곳은 당시 건축주 부부가 어머니, 여동생 집과 한데 어울려 지내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흔한 동네 집장사에게서 지어진 70년대 조적 구조가 혼합된 개량한옥이었다. “처음에는 한옥 리모델링이라는 점에서 디자인적 잠재성에 대한 욕심도 있었다”는 임 소장. 하지만, 리모델링을 위해 마감재를 걷어내고 만난 주택의 속살은 난공사를 예고했다.짙은 브라운과 블랙&화이트, 직선과 곡선이 볼륨감 있는 공간에서 서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스터코 미장 마감과 전통 기와가 블랙&화이트의 깔끔한 대비 효과를 낸다.조적벽 사이의 단열은 있으나마나했고, 개구부에서는 기밀이 전혀 안돼 웃풍이 거세게 스며들었다. 벽은 휘어졌고 서까래는 끊겼으며 대들보도 자재를 아끼기 위해 나무를 반으로 쪼개 쓴 흔적이 드러나는 등 개량한옥의 무분별한 수리와 노후화로 인한 하자가 집약되어 있었다. 따라서 주택의 현실적인 문제와 비용, 디자인 사이에서 합리적인 절충점을 찾아야 했고, 오랜 고민과 타협 끝에 작년 2월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는 반년간의 난관과 극복을 거쳐 건축주 부부를 맞이했다.가족실 전경. 정원으로는 큰 창이, 안으로는 보이드 공간이 볼륨감을 극대화했다.신발장부터 중문, 소품까지 건축가의 세밀한 계획이 녹아든 현관 / 게스트 욕실은 심플한 욕실 가구와 그레이톤의 타일로 차분하게 연출했다.주택은 지붕부터 벽까지 많은 부분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벽면은 단열 보강과 기밀성 확보를 위한 외단열 스터코를 바탕으로, 현관을 둘러싼 매스에 청고파벽돌을 적용했다. 지붕은 복원과 노출 대신 구조와 단열을 보강하는 선에서 공사가 진행되었다. 전반적으로 기밀, 구조 보강 등 주택 기능적인 부분에 투자하면서, 모던한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잡아나갔다. 아파트 생활로부터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익숙함과 편리함을 원한 건축주의 요구사항에 따라 실내는 한옥의 느낌보다는 기능성을 위주로 공간을 구성했다.주방과 거실은 구조적으로 분리하는 대신 마감재를 달리 시공해 시각적으로 구분하였다.시선을 사로잡는 거실 원형계단. 기존 계단처럼 다락 사용빈도에 대응해 넓은 면적을 할애하기보다는 심미성에 무게를 줬다.HOUSE PLAN대지위치▶ 강원도 속초시 | 대지면적▶ 623㎥(188.45평) 건물규모▶ 지상 1층 + 다락 |거주인원▶ 2명(부부) 건축면적·연면적▶ 106.7㎥(32.27평) 건폐율·용적률▶ 17.12% 주차대수▶ 1대 | 최고높이▶ 8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벽 : 조적조, 지붕 : 전통 목구조 단열재▶ 벽체 - 비드법보온판 / 지붕 - 수성연질폼 200㎜ 외부마감재▶ 벽체 - 청고벽돌 타일 + 스터코 외단열시스템 / 지붕 - 전통기와(주택) + 컬러강판(창고) 담장재▶ 기존 조적조 위 벽돌타일 마감 창호재▶ 필로브 FLE 911 S/C 181㎜(39㎜ 양면로이 투명삼중유리), 필로브 FLE P/J OUT 160㎜(39㎜ 양면로이 투명삼중유리) / 케이스먼트 창호 에너지원▶ 지열보일러 + 도시가스 조경석▶ 현무암 경계석, 쇄석, 현무암 판석, 자연석 조경식재▶ 오엽송, 반송, 청단풍, 홍단풍, 목련, 배롱나무, 미국측백나무, 모닝라이트 등 조경▶ gruzak + A1 시공▶ 건축사사무소 반 / 아뜰리에 반, 디자인마루 설계▶ 건축사사무소 반 / 아뜰리에 반다락에서 내려다본 거실과 실내 화단육중한 보와 박공면 바로 아래 창이 보이드 공간에 안정감을 더한다.POINT 실링팬보이드 공간을 마련하면서 거실 체적이 크게 확대된 만큼, 실링팬을 설치해 공기를 순환시켜 에너지 효율을 높여줬다. 친환경 사이딩루버 MDF 루버는 새집증후군 물질에 대한 우려로 건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 손은 더 갔지만, 안전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울산바위 조망취미방에서 울산바위를 조망할 수 있도록 가로로 긴 창을 새로 냈다. 덕분에 웅장한 울산바위를 집 안에 들였다.드레스룸, 안방 등 사적 영역은 마감재로 구분감을 줬다. 그러면서도 문을 열면 거실에서 안방까지 시각적인 소통이 가능하다.꼭 필요한 만큼만 담은 심플한 안방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안방 ⑤ 취미방 ⑥ 드레스룸 ⑦ 욕실 ⑧ 다용도실 ⑨ 보일러실 ⑩ 다락안방에서만 출입할 수 있는 취미방. 출입문과 창문의 위치, 크기를 세밀하게 계획해 앞, 뒤, 옆으로 풍경을 충실하게 담아냈다.현관을 통해 실내로 들어서면 오른편으로는 주방과 거실 등 공용 공간이, 왼편으로는 욕실과 드레스룸, 그리고 콤팩트하게 구성된 안방이 놓였다. 욕실은 안방에서의 편리한 사용을 위해 기존 다용도실과의 위치 조정이 이뤄졌다. 거실에서 바로 출입할 수 있었던 큰 방은 취미방으로 새롭게 디자인되었는데, 안방을 거쳐 들어갈 수 있도록 해 공용 공간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다.주방과 거실은 열린 공간에 보이드까지 더해져 풍성한 공간감이 부여되었다. 여기에 1층과 다락을 잇는 기존의 계단은 원형계단으로 대체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가 되어준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체 – 던에드워드 화이트 도장, MIGA 사이딩 루버 순백색 & 연월넛 / 천장 – LG하우시스 베스띠 화이트 / 몰딩 – 마이너스시스템 / 바닥 – 동양세라믹 수입 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동양세라믹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요업, 대림통상 주방 가구▶ 리바트 호보캔, 하츠 그라시후드 거실 가구▶ 링크플레이스 브리 원형 스툴, 스케치 알가드 소파 조명▶ 영광조명, 비츠조명, 마이너스 시스템 계단재·난간▶ 원형 계단 + 멀바우 현관문▶ 엔썸 EN88 EXTERIOR DOOR 중문▶ 이노핸즈, 편개형 여닫이 도어 방문▶ 예림도어, MDF + 필름지 부착 붙박이장▶ 리바트 L100 데크재▶ 아마존 우드 합성데크 25mm정원은 자갈과 판석을 바탕에 두고 일부 수종은 새로, 일부는 기존 나무를 이식해 구성했다.정원과 함께 반듯하게 정리된 한옥의 지붕선이 정갈한 주택의 멋을 돋워준다.임 소장은 “리모델링은 해체하면서 현황을 파악해야 하는 특성상 돌발변수가 많고, 이런 변수는 공기에 큰 영향을 끼친다”라며 서로간 충분한 정보 교류를 강조했다. 또한 흔히 리모델링은 제약은 많으면서 비용은 신축만큼 든다는 인식이 있지만, 잘 관리하면 합리적인 비용과 공기로 주택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건축주가 전해오는 주택에서의 일상에서, 건축가와의 격의 없는 대화에서 그 만족감은 이미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건축가박승준, 박일훈, 임종혁, 정한진 _ 건축사사무소 반 / 아뜰리에 반건축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가진 개성 가득한 4인의 건축가가 모여 유쾌하고 건강한 공간을 만들려는 젊은 건축가 집단. 하이브리드, 통섭(統攝)의 시대, 무엇을 구축할 것인가를 넘어, 그 안을 어떻게 다르게 채울 것인가 고민하며 도전하고 있다. 건축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공간의 가치와 의미를 재정의하고자 한다.070-4007-0031 | www.va-an.com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김한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3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9,513
인기
2020.11.18
40년 된 아파트를 개조한, 건축가의 조금 다르게 사는 법
하나부터 열까지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낡은 아파트 리모델링. 그동안 많은 집을 설계해온 베테랑 건축가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JMY architects 윤재민 소장 가족 현재 국내 아파트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새로운 주거 유형을 만들다Q. 그동안 많은 집을 설계하셔서 당연히 주택에 거주하실 줄 알았는데, 리모델링한 아파트라니 의외였어요집을 짓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할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어요. 일단 저를 포함한 중학생 딸, 아들이 지금까지 자라온 추억 많은 동네라 이곳에 대한 익숙함과 주변인들의 관계성 등을 고려했을 때 쉽게 떠날 수가 없더라고요. 조부모님이 같은 동네에 살고 계시기도 했고요. 그래도 직업이 건축가이다 보니 언젠가 우리 집은 꼭 내가 설계해보고 싶단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어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할 때 주택 신축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미래의 일이라서 이번 프로젝트는 리모델링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소원 성취는 했다고 볼 수 있죠(하하).INTERIOR FINISHED - 흰색 도장을 바탕으로 피부와 접촉이 있는 부분(바닥, 일부 붙박이 가구와 여닫이문)은 화이트오크 원목, 자작나무 합판 등 목재를 사용했고, 시각적으로 중요한 벽은 기능에 따라 색에 변화를 주었다. 타일은 크게 3종류인데, 아이들이 주로 쓰는 곳은 밝은 아이보리빛 타일, 안방은 짙은 회색 타일, 앞뒤 발코니와 거실 확장 부분에 일부 테라코타 타일을 써, 공간이 풍성해 보이도록 했다. Q. 40년 된 아파트라 손댈 곳이 많았겠어요한마디로 이대로 쭉 살기는 불가능한 상태였죠. 주방과 거실 중심의 방 배치 구조는 40년 전과 크게 다를 것 없지만, 밖으로 맞닿아 뚫린 창 없이 모든 실이 앞뒤 발코니를 통해 간접적으로 외부와 연결된 상황이었어요. 수납공간 부족으로 어느 순간부턴 짐과 먼지가 동시에 쌓이기 시작했고, 쾌적한 주거 환경은 커녕 주 생활인 먹고 자고 대화하는 기본적인 활동조차 제약을 받으니 점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더라고요. 잦은 설비 고장으로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각 실의 활용도도 크게 떨어져 있었죠.HOUSE PLAN대지위치 ▶ 부산광역시 사하구|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 ▶ 129㎡(39.02평)|단열재 ▶ 압출법보온판 가등급 1호 50mm|창호재 ▶ 프레임워크 135mm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에너지원 ▶ 도시가스, 시스템 에어컨, 에코윈 복사냉난방시스템|내부마감재 ▶ 벽 - 석고보드 위 올퍼티 친환경 수성 페인트 뿜칠 마감(벤자민 무어 페인트), 스텐헤어라인 평판 / 바닥 - 거실·방 : Material&Design(머테리얼앤디자인) 수입 원목마루 MND OAK NAT, 발코니·다용도실 : Material&Design 수입 테라코타 타일 SANT'AGOSTINO I CHIOSTRI Cotto|욕실 및 주방 타일 ▶ 벽, 바닥 - Material&Design 수입 이태리산 포세린 타일 / 안방 욕실 - COEM I SASSI Grigio Scuro Nat / 거실 욕실 - COEM I SASSI Bianco Nat / 주방 - KEOPE SUITE Grey Nat|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붙박이장 ▶ 우레탄 무광 도장 마감 세로미가구 주문 제작|조명 ▶ 일반 조명 - 원룩스(제작 조명), 에어텍 LED T5 / 타켓 조명 - 동명전기 DDS-27600 / 펜던트 - 루체플랜 코스탄자(ALL WHITE w/diffuser), forestier Bamboo light|중문 ▶ 중앙토탈 주문 제작|방문 ▶ 영림도어, 자작나무 슬라이딩 도어|시공 ▶ 콘크리트공작소 & 그린아이디|설계 ▶ JMY architects 윤재민 051-244-4134 www.jmy.krQ. 오래된 연식에 리모델링 과정도 쉽지 않았을 텐데아파트의 세대 수가 작고 평상시 이웃 관계가 원만한 편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철거과정과 공사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제일 힘들었어요. 처음에는 단순 인테리어 공사 정도로 생각하고 철거를 시작했는데, 천장을 뜯어보니 아파트 준공 당시 설치되었던 엄청난 양의 중앙집중식 난방용 배관이 발견되었죠. 게다가 바닥 면은 울퉁불퉁하고 실마다 높이차가 심해 어쩔 수 없이 기본 골조와 일부 벽을 제외한 전부를 철거해야 했어요. 그러니 공사 기간은 약 한 달 이상 길어지고, 아무리 노력해도 비용 상승을 피해 갈 수 없었죠.1,2 - 발코니를 확장한 넓은 거실. TV 시청을 위해 벽은 짙은 회색으로 칠했다. 기존 주방을 이전하고 확장한 식당에는 미니바와 수납공간이 마련되었다.Q. 처음 계획에서 차질은 없었는지계획 초기 목표는 거실, 주방, 화장실 등 단순히 노후한 시설 일부를 기능적이고 청결하게 만들어 좀 더 나은 삶의 환경을 개선하는 정도였어요. 하지만 직업병 탓인지 조금씩 욕심이 나기 시작했고, 급기야 범위가 골조를 제외한 내부 공간 전체로 자연스럽게 확장되었죠.Q. 바뀐 공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우선 공간 구조상 크게 변화된 부분은 앞뒤 발코니 확장으로 넓은 거실을 확보하고, 주방을 아무 기능이 없던 방 쪽으로 이동시켜 3m의 식탁이 수용되는, 기존에 없던 식당 공간이 생겨난 점입니다. 그리고 거실과 주방에 미닫이문을 설치하여 각각 독립된 기능에 충실함과 동시에 상황에 따라 전체 및 가변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고안했어요. 발코니 확장으로 기존의 공간이 강화되거나 새로운 공간이 생겨 집의 활용도가 높아진 것도 흥미롭지만, 자연채광 및 통풍이 가능해졌고 동시에 외부 공간으로 뷰가 생겨났다는 것이 리모델링 공사를 통하여 가장 크게 개선된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3 - 앞뒤 발코니 확장을 통한 ‘식당-복도–거실’의 전경 Q.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아무래도 이 아파트가 벽식구조가 아니라 기둥식 구조였다는 사실을 철거할 때 발견하여 공간 구조를 제대로 바꾸지 못했던 점이에요. 한국의 아파트 구조에서 기둥식 구조는 매우 드문 사례고, 주로 80년대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에서 가끔 발견된다고 하더라고요.4,5 - 복도를 사이에 두고 좌측에 주방과 식당이, 우측에 거실이 자리한다. 벽은 그림을 걸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했다. 거실 + 주방6 - 식당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7,8 - 미닫이문을 설치하여 공간의 가변이 가능한 집이 완성되었다. POINT 1 거실과 주방 사이 미닫이문 미닫이문을 통한 공간 활용법 거실과 주방에는 각각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거실에서 영화 감상 중 손님 방문이 있을 경우 거실 쪽 미닫이문을 닫아 식당 영역에 자유를 줄 수 있고, 반대로 손님이 식당 영역에 있을 경우 식당의 미닫이문을 닫아 거실을 독립적으로 쓸 수 있다. 게다가 거실은 친인척 방문 시 방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식당은 아이들의 공부방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공간적 가변성은 이 집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다.9 - 식당과 분리되어 주방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는 독립된 주방을 마련했다. 10 - 식당은 원래 주방이 있던 벽 쪽으로 미니 바(Bar) 및 수납공간과 선반을 설치해, 게스트 티룸과 같은 거실의 확장 영역과 접대 영역이 되기도 한다.침실 + 욕실 + 드레스룸11 - 어두운 회색 타일로 마감한 안방 화장실<figcaption class="txt_caption" style="display: table-caption; padding: 10px 0px 0px; font-size: 12px; line-height: 18px; opacity: 0.
관리자
조회 9,502
인기
2021.12.10
가족의 꿈에 맞춰 지은 곡선을 품은 주택
숲 옆 단지에 지어진 옛 교회처럼 단단한 집. 그 안에 가족의 꿈을 세련되게 풀어냈다.1 대문 바로 앞도 방치하지 않고 소소한 웰컴가든을 꾸려줬다.2 현관문은 두 매스가 포개지는 사이에 NT패널로 마감된 포치를 이루며 아늑하게 자리잡았다.건축주는 ‘가족이 모두 모여 사는 단단한 벽돌집’이라는 이상향을 늘 마음에 품고 있었다. 어느 순간에 찾아온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오래전부터 천천히, 그러면서 착실히 준비해온 꿈이었다. 중요한 진전 중 하나인 필지 매입은 4년 전. 정갈하게 정리된 땅 사이에서 덜 주목받았던 가장자리였지만, 숲을 품은 이곳은 그가 꿈꾸던 집이 그려지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3 2층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마당. 데크로 마감하고 화단을 둘러 활동과 관리가 편리하다.공사 착수 1년 전부터는 매번 박람회에 들러 재료들을 공부했고 여러 시공사와 미팅을 가졌다. 주택과 같을 순 없겠지만, 기계 설계 일을 하며 공장 신축을 경험해봤던 건축주는 시공사를 선정할 때 설계·시공 능력과 현장 조율 능력, 회사의 성장성 등을 고려하며 많은 고민을 거쳤다. 그러던 어느 날, 잡지를 보며 마음에 들어 갈무리해둔 주택들에서 자주 보이던 ‘마고퍼스 건축그룹’에 전화를 걸었고, 확신이 생겨 집짓기에 손을 잡았다. 그렇게 1년 여간 설계와 시공을 거친 건축주 가족. 작년 12월, 드디어 평생 기다렸던 꿈을 현실로 만나게 되었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대지면적▶ 312.50㎡(94.54평)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 140.59㎡(42.53평) 연면적▶ 368.15㎡(111.36평)건폐율▶ 44.99% 용적률▶ 67.43% 주차대수▶ 4대 최고높이▶ 12.37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외벽 비드법 2종 180mm, 내단열 압출법 1호 30mm 지붕 비드법 2종 220mm 외부마감재▶ 외벽 – 적고벽돌, KMEW AL사이딩, NT패널 / 지붕 – 징크 돌출잇기(Titanium-Zinc)담장재▶ 평철 난간 + 뉴테크우드코리아 울트라쉴드창호재▶ 이건창호 PVC 시스템창호(35T 삼중유리) 에너지원▶ 도시가스보일러조경석▶ 이노블록 등 조경▶ 더라임토목조경설계·시공▶ ㈜마고퍼스종합건설 031-8017-0332 www.magopus.co.kr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LG하우시스 친환경 실크벽지 / 바닥 – 오크 원목마루 10T 욕실 및 주방타일▶ 바스디포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그로헤, 아메리칸스텐다드주방 가구▶ 메인 주방 – 우레탄도장 도어, 엔지니어스톤 / 보조 주방 – PET 도어, 인조대리석조명▶ 논현 인라이트 계단재·난간▶ 지정무늬목 + 평철 난간현관문▶ YKK AL현관도어 중문▶ 주문 제작 도어방문▶ 무늬목 제작 도어 + 무라코시 하드웨어붙박이장▶ 우레탄 도장, PET 도어 주문 제작, 자작 합판, 무늬목 주문 제작데크재▶ 뉴데크우드코리아 합성목재4,5 천장을 오픈해 웅장함까지 느껴지는 거실. 천장에 방사형의 선을 넣어 시원한 느낌을 더한다.6 식당과 마주하게끔 배치된 아일랜드 주방. 식당에는 라운드된 공간에 맞춰 원탁을 두었다.주택은 완만하게 경사진 비정형의 토지 위에 올라섰다. 땅 모양에 맞추기 위해 쉽지 않은 디자인 설계가 요구되었지만, 덕분에 단조로운 다른 필지와 다르게 독특한 건물 매스가 나올 수 있었다. 이런 방향성이 두드러지는 부분이 주택 동측면으로, 직선이 강조되는 전면과 달리 경건한 교회처럼 둥근 입면이 주택을 부드러우면서 무게감 있게 감싼다.7 2층 홀에서 내려다 본 거실도로와 대지의 레벨차이로 자연스럽게 생긴 진입로에도 다채로운 표정을 남겼다. 도로와 바로 닿는 부분의 웰컴가든으로 시작해 현관 앞에서는 생활 친화적이면서 단정한 또 다른 마당이 펼쳐진다. 외장으로는 붉은 벽돌을 중심으로, 블랙 컬러강판과 NT패널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덕분에 벽돌이 이어지는 외관에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부분에 재치 있는 표정을 남길 수 있었다.SECTION1) 현관 2) 주방 3) 식당 4) 거실 5) 메인침실 6) 침실 7) 서재 8) 드레스룸 9) 욕실 10) 가족실 11) 다락 12) 홀 13) 다용도실 14) A/V룸 15) 보일러실 16) 테라스 17) 주차장PLANB1F – 157.44㎡ / 1F – 125.59㎡2F – 85.12㎡ / ATTIC – 39.69㎡8 현관 앞 계단은 문 밖에서 식당으로의 직접적인 시선을 적당히 걸러준다.9 홀의 라운드 바닥과 둥근 기둥이 클래식한 감성을 더한다.10 필요한 가구만 최소한으로 둔 안방. 머리맡 가까운 벽에 코너창을 둬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초록을 눈에 담을 수 있다.실내로 들어서면 전면으로 계단과 그 너머 식당과 주방을 마주하게 된다. 1층의 왼편으론 부부 침실이, 오른편으로는 천장이 오픈돼 깊은 느낌을 주는 거실이 놓였다. 보이드 공간은 건축주가 요구했던 부분 중 하나로 “실내 면적을 생각하면 아쉬울 수 있지만, 최대한 풍성한 공간감을 얻고 싶어 포기하기 어려웠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보이드 공간은 단순히 천장을 높이는 것 이상으로, 2층의 둥근 돌출 공간과 곳곳에 자리한 구조용 원형 기둥과 어울려 클래식한 감성을 더한다.11 서재는 둥근 벽을 따라 책상도 맞춰 짜 넣었다. 벽면에 책상 상판이 들어갈 홈을 내놓아 안정성을 높인 것은 덤이다.외부에서 인상을 남겼던 둥근 입면은 실내에서도 그대로 표현됐다. 1층에서는 식당으로, 2층에서는 서재로 쓰이는 공간들인데, 주택만의 독특한 인상을 남기면서 안으로는 가족 소통과 독서에 집중하고, 바깥으로는 주택 뒤로 펼쳐진 숲을 파노라마처럼 담아낸다.12 지하 A/V룸. 영화를 보기도 하고, 때로는 게임이나 악기 연주를 즐기기도 한다.13 다락은 민화를 즐기는 아내의 작업실로 쓰인다. 한켠에 그녀의 민화가 그려진 가구가 보인다.2층으로 오르면 가족실을 사이에 두고 두 아들의 방이 각각 자리했다. 작은아들 방은 테라스와 연계해 내·외부의 자연스러운 연결과 전환을 도모했고, 큰아들 방은 둥근 서재와 연결해 줬다. 한층 더 올라 만나게 되는 다락방은 평소 아내의 민화 작업실로 쓰이는데, 2층과 마찬가지로 테라스와 연결돼 마을 전반을 살피는 뷰를 선사한다.14 숲에 들어서면 재미있는 뒷면이 나타난다. 단정하고 둥근 매스, 적고벽돌과 블랙 AL사이딩이 경건한 교회같은 느낌을 준다.집 이곳저곳을 소개하던 중 그래도 아쉬운 점을 묻자 “우리 가족만의 집을 더 빨리 짓지 못해 주택이 주는 즐거움을 늦게 누리기 시작한 것”이라는 건축주. 집짓기는 재미있었고, 집이 새롭게 전해준 매일의 일상과 푸른 녹음에서 오는 힐링에 더없이 만족스럽다고. “다음에 또 집을 짓는다면 그땐 더 재밌게 지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농담 섞인 말에서 건축주의 만족감을 조심스레 엿볼 수 있었다.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1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9,471
인기
2021.06.07
오각형 모퉁이 땅에 지은 한옥 보춘재
대목수가 짓고 사는 집대목수인 남편과 한옥을 사랑하는 아내. 언젠가는 ‘우리만의 한옥을 꼭 지어보자’라고 약속했던 오랜 소망이, 드디어 현실이 되어 눈앞에 펼쳐졌다.대목수의 오랜 꿈이 이뤄진 ㄷ자 집건축주 이명원 씨는 경복궁, 창덕궁 등 궁궐 한옥을 짓는 대목수이다. 그동안 많은 한옥을 건축하고, 다수의 문화재를 보수·수리하며 한옥을 곁에 두었던 그이기에 한옥에 살고 싶단 마음을 가지게 된 건 어쩌면 당연지사.늘 한옥에 관심이 있다 보니 SH공사에서 추진한 한옥마을 조성 역시 눈여겨보게 되었고, 당시 살던 아파트를 처분해 현재의 필지를 매입하였다. 그리고 오래전 했던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잘 알고 지내던 건축가, 건축사사무소 무이원의 박진경 소장을 찾았다.땅의 형상을 따라 한옥을 배치하게 되면서 직각구조가 아닌 135°의 둔각을 가진 한옥이 되었다. 가시설공사 후 흙을 걷어내던 중 진흙이 일부 나와 이를 다 걷어내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좋은 흙으로 교체하는 흙치환 작업을 진행해 해결하고, 약 8개월간의 공사를 마무리하였다. 창덕궁 내 정자 ‘보춘정(報春亭)’은 부부가 좋아하는 곳으로, 그래서 집 이름도 ‘보춘재’라 정했다. ©Hooxme 이상훈 POINT 1 대지 형태에 따른 135°의 한옥구조“겉보기에 대궐처럼 웅장한 한옥이 아닌 필요 요소만 담은 단정한 한옥을 원했어요. 지하가 있는 2층 한옥으로 설계해 함께 살 장모님의 공간과 부부의 생활공간을 분리하고, 때로는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두어 마당 있는 한옥을 온전히 누릴 수 있길 바랐죠.”대지는 가각전제로 인해 오각형의 모양을 한, 북서향의 모퉁이 땅이었다. 집을 앉히기 쉽지 않은 작은 터 위에 지구단위계획지침과 건축주의 요구사항까지 반영하기 위해선 중정형의 한옥이 유리한 상황. 설계를 맡은 박 소장은 “북촌의 도시한옥 필지와 유사한 크기인 약 48평의 면적 안에 마당을 두고자 ‘ㄷ’자 배치를 선택했다”며 “중정으로 빛을 최대한 들일 수 있도록 남측은 1층, 북서측 도로변은 2층으로 계획하게 되었다”고 설계 의도를 설명했다. 그렇게 건축가와 건축주가 머리를 맞대고 봄에 첫 삽을 뜬 공사는 두 계절을 보낸 겨울이 되어서야 마무리할 수 있었다.‘ㄷ’자 구조라 삼면 창을 통해 각기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창 밖을 보는 소소한 휴식은 언제나 마음을 따스하게 채워준다. 1층 가족실. 한옥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미닫이문을 단 수납장을 만들어 TV 등을 가려주었다. ©Hooxme 이상훈 비슷한 한옥들 사이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집. 작은 대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같은 집이 맞나 싶을 만큼, 외부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전달된다. 최근 지어진 마을 내 여느 한옥과 마찬가지로, 이 집 또한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이뤄졌다. 부부가 머물 지하는 철근콘크리트구조에 습기를 막을 수 있는 이중벽으로 계획하고, 지상부는 전통 한식 목구조 중 화려하지 않고 단아한 납도리구조로 구성했다.두 층의 한옥에 둘러싸인 아늑한 마당을 중심으로, 1층에는 장모님의 방과 가족실, 간단한 식사와 다도를 할 수 있는 주방 및 식당이 배치되었다. 각 실마다 마당을 향해 창을 열어 어느 공간에서나 빛이 잘 들도록 하였고, 도로와 인접해있는 창호 하부에는 반침을 두어 부족한 수납공간을 해결했다.외부 + B1F 주거공간1층 내부에서 바라본 마당 쪽 모습. 마당과 같은 동선상에 주방 및 다이닝룸을 둠으로써,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며 힐링하고자 했던 부부의 바람이 잘 반영되었다.B1F - 84.45m / 1F - 78.61m2외관 끝자락에 놓인 대문을 지나면 정갈한 마당이 보이고, 아름다운 나무 창살로 둘러싸인 모습은 외부와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지하를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하여 2개의 썬큰을 계획하였다.도로측 외벽을 담장의 역할과 병행하게 하는 화방벽으로 계획해 내부에서는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화방벽 상부에는 전통기와를 올리지 않고 한식 미장으로 마감하여 전통 한옥과 현대의 미가 조화롭게 스민다.부부만의 독립적인 공간과 손님방으로 구성한 지하 2층. 일부 벽체는 콘크리트면을 드러내어 지상부 한옥과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썬큰 덕분에 각 실에서 자연환기가 가능하고, 빛이 들어 밝은 공간이 되었다.HOUSE PLAN대지위치▶ 서울시 은평구|대지면적▶ 160.1㎡(48.43평)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거주인원▶ 3명(부부 + 장모님)건축면적▶ 72.03m2(21.78평)|연면적▶ 196.72㎡(59.50평)건폐율▶ 45%|용적률▶ 70.1%주차대수▶ 2대(마을주차장 사용)|최고높이▶ 7.31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하 – 철근콘크리트, 지상 – 한식목구조단열재▶ 지하 – 수성연질폼 140 mm 발포 / 지상 – 수성연질폼 90mm 발포외부마감재▶ 벽, 담장재 – 스터코플렉스, 장대석 + 사고석 + 전돌 + 스터코플렉스 / 지붕 – 한식토기와창호재▶ 지하 – LG하우시스 70mm PVC / 지상 – 한식 제작 창호, 첨단한옥창호에너지원▶ 도시가스|조경석▶ 화산석전기·기계·설비▶ 광명토탈엔지니어링|구조설계(내진)▶ 본구조설계사무소내부마감재▶ 벽 – 종이벽지 / 바닥 – 구정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모아세라믹|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주방 가구▶ 백조주방가구|조명▶ 신주삼성조명계단재·난간▶ 미송 30T 계단판재|방문▶ 영림도어붙박이장▶ 한샘|시공▶ 건축주 직영설계▶ 건축사사무소 무이원(박진경) 02-2272-0709 www.mooione.com2층은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는 꺾인 네 칸 대청과 한 칸 방으로 단출하게 꾸몄다. 계단을 올라와서야 비로소 보이는 북동측의 아름다운 산세 풍경을 담기 위해 창을 크게 계획하고, 남측에는 툇마루를 놓아 가족만의 야외 공간도 만들어주었다.너무 익숙해서 잊고 있었을지 모를 한옥의 특별함을 직접 집을 짓고 다시금 깨달아가는 중이라는 건축주. 준공 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풀어야 할 짐도, 해야 할 일도 많은 첫 한옥생활이다. 하지만, 부부의 입가에 걸린 미소가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 이유는 앞으로의 하루하루가 더 기대되기 때문이 아닐까.1F + 2F 주거공간크게 창을 둔 덕분에 좁지만 환한 빛이 드는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 2층 대청 공간에 앉은 이명원, 이영주 씨 부부. 두 사람 앞에 놓인 테이블은 손재주 많은 명원 씨가 직접 만든 것. 한옥은 목재의 건조가 중요한데, 대목수인 건축주가 시공하다보니 이런 부분도 꼼꼼하게 신경 썼고, 덕분에 나무의 수축과 팽창으로 인한 변형과 뒤틀림 등의 문제가 발생할 확률을 낮췄다.2F - 33.66m / ROOF마당과 맞닿은 1층. 내부는 국내산 소나무로 지은 목구조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벽체는 일반적인 페인트 마감 대신에 따뜻한 느낌의 종이 벽지로 도배해주었다.장모님이 머물 1층 방과 가족실. 장모님 방에는 별도의 문을 내어 동선의 편의를 배려했다.POINT 2 대청과 이어진 2층 툇마루대청과 방 사이는 들문을 설치해 열어두었을 때는 큰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방 아래 낸 작은 창을 통해 1층과도 소통할 수 있다.Architect’s Say 한옥을 지을 때 유의해야 할 사항한옥은 집과 마당, 주변 자연환경과 유기적 소통이 중요하다. 큰 지붕을 가지고 있어 실제 공간에 비해 덩치가 커 보이기 때문에 대지에 맞는 적정 규모를 계획하고, 부족한 면적과 기능은 마당 혹은 입체적인 설계(다락 또는 지하)를 통해 보완하는 것이 한옥의 미를 지키면서 현대 생활을 담을 수 있는 방법이다.취재_김연정 | 사진_변종석, 이상훈ⓒ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4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9,466
인기
2022.08.08
다른 풍경의 집, 異(E)-scape House
오래전 형성된 주택단지 안, 남다른 외관으로 이목을 끄는 집이 나타났다. 안으로 들어서면 다이내믹한 스킵플로어 구조와 크고 작은 창이 새로운 일상과 풍경을 선사한다.중소도시 외곽, 지역기업의 임직원 거주를 위해 2000년 초반 형성된 마을은 철골구조를 이용해 빠른 기간 다량의 주택이 형성된 지역이다. 철골구조이기는 하나 그 형태는 미국 외곽지역에서 볼 법한 전형적인 목조주택의 모습을 띠고 있었다. 균일하게 분할된 필지들과 엇비슷하게 지어진 집들의 조화는 요즘 형성되는 신도시 주택단지와 흡사한 모습으로, 세월의 흔적이 조금 더 느껴졌다. 2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주택은 대부분 소유주가 바뀌고 노후화도 진행되고 있었지만, 마을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보수적인 분위기 속에서 신축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공원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에서의 외부 시선을 피하기 위해, 주택 후면은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숲을 향해 열려 있다.SECTION ① 서재 ② 화장실 ③ 세탁실 ④ 창고 ⑤ 썬큰 ⑥ 포치 ⑦ 현관 ⑧ 주차장 ⑨ 주방/식당 ⑩ 보조주방 ⑪ 데크 ⑫ 가족실 ⑬ 침실 ⑭ 욕실 ⑮ 거실 다실 바 보일러실 발코니 드레스룸 안방대담한 매스의 선과 입면에 재미를 더하는 창 디자인.의뢰해온 건축주는 이미 그 마을에서 거주 중이었고 노후화되고 불편해진 집에 대한 고민이 많은 상태였다. 마을 분위기상 신축 자체가 상당히 부담되는 일이었지만, 기존 주택의 한계를 느낀 건축주는 원하는 집을 새로 짓길 희망했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주택단지의 특성상 다른 집들과 연접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 집들의 민원이 예상되곤 하는데, 다행히도 해당 대지는 공원과 접해 있었고 공원으로 가는 오솔길로 인해 옆집과도 조금 떨어진 상황이었다. 최근 형성되는 신도시 주택단지보다 도로 폭도 넓은 편이어서 한쪽을 접하고 있는 옆집을 제외하면 3면이 어느 정도 개방된, 좋은 조건의 대지였다.이미 주택에 오랜 시간 거주하였고 같은 장소에 다시 집을 짓는 경우인 터라, 건축주는 그동안 살면서 불편했던 점들과 원하는 공간의 성격이 분명하였다. 두 명의 자녀가 있는 40대 건축주 부부는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필요한 실용적인 공간부터 부부를 위한 로망의 공간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주말이면 공원 산책길로 통하는 오솔길에 통행하는 사람이 많아, 1층 공간에서 외부 시선으로 인한 불편을 느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데크에서 바라본 주방. 외부 조명이 켜진 밤에는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현관에 들어서면 전면 창 너머로 볕이 깊숙이 드리운 풍경을 만나게 된다.개방감 있는 1층 주방 겸 식사 공간.설계의 방향은 오솔길과 접하는 면에 반지하 공간을 만들어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1층과 2층의 시선을 숲 쪽으로 돌리는 데서 시작됐다. 반지하 공간이 생기면서 주택은 자연스럽게 스킵플로어 구조로 이루어졌다. 크지 않은 대지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배치하다 보니 높은 층고를 실현하기는 어려웠지만, 밀도 높은 공간 속에서 계단들에 의해 수직으로 개방된 드라마틱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계단실 중앙에 천창을 두고 위에서 떨어지는 빛을 받으며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경험은 이 집만의 특별함이 되었다.HOUSE PLAN대지면적≫ 335.60m2(101.52평)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 165.45m2(50.05평) | 연면적≫ 326.09m2(98.64평)건폐율≫ 49.30% |용적률≫ 79.42%주차대수≫ 3대최고높이≫ 8.95m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단열재≫ 비드법보온판 가등급외부마감재≫ 스톤파이 실버클라우드 석재창호재≫ LG하우시스 시스템창호시공≫ 제효건설감리≫ 라움 건축사사무소설계≫ 박호현(한밭대학교 건축학과) + 김현주·조성곤(㈜스노우에이드 건축사사무소)설계 담당≫ 박현우, 윤성웅널찍한 현관 공간과 옆의 계단실 전경.계단실 천장에는 타원형의 창을 내어 채광을 확보했다.공간 구성에 있어 특이한 점은 1층을 주방으로 구성한 것이다. 요리를 좋아하고 지인들을 초대해 식사하며 담소하기를 즐겨하는 안주인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했다. 1층 주방과 식사공간은 집에서 가장 공적인 공간이기에 현관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하였다. 1층에서 반 층 내려가면 서재 및 다용도 공간이 있어 자녀의 친구들이나 방문 선생님이 방문했을 때 놀이와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1층에서 반 층 오르면 가족만을 위한 사적인 영역이 시작되는데, 아이들 방과 계단참을 확장한 작은 가족실을 두었다. 다시 반 층 올라 2층에 다다르면 거대한 곡선 창으로 파노라마 뷰를 보여주는 거실이 등장한다. 아일랜드 바에서는 간단한 스낵과 와인을 즐길 수 있고, 실링팬과 에탄올 벽난로로 실용적이면서도 안락한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밝은 분위기의 거실에서 2.5층으로 오르면 고급스러운 블랙의 마스터존으로 향한다. 샤워부스와 화장실을 중심으로 옷장, 세면대, 욕조가 둘러싸고 있는 마스터 욕실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결합해 순환 동선으로 구성하였다. 옥상에서는 공원의 전망을 한눈에 즐기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루프탑 정원이 펼쳐진다.수직으로 시원하게 이어지는 개방감,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룬 조형미가 느껴진다.스킵플로어 구조에서 공간의 중심이 되는 계단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도장 / 바닥 –지복득 원목마루, 포세린 타일욕실 및 주방 타일≫ 수입 포세린 타일(윤현상재)수전 등 욕실기기≫ 샤워기·수전·액세서리 –제시 / 욕조 수전 – 콜러주방가구≫ 아크리니아(이태리) 수입 주방가구 및 서브지로 냉장고계단재·난간≫ 오크 원목 계단판, 유리 난간현관문·차고문≫ 메탈게이트중문≫ 금속 제작 프레임+도장 마감(현관과 주방 사이)방문≫ 여닫이문 – 우레탄 도장 마감 제작 / 슬라이딩 도어(마스터존 드레스룸·마스터 욕실) - 위드지스 간살도어붙박이장≫ 국내 제작(무늬목 + 도장 도어)2층 한편에 마련한 아일랜드 바에서는 간단한 다과나 와인 등을 즐긴다.PLAN ① 서재 ② 화장실 ③ 세탁실 ④ 창고 ⑤ 썬큰 ⑥ 포치 ⑦ 현관 ⑧ 주차장 ⑨ 주방/식당 ⑩ 보조주방 ⑪ 데크 ⑫ 가족실 ⑬ 침실 ⑭ 욕실 ⑮ 거실 다실 바 보일러실 발코니 드레스룸 안방광활하게 펼쳐지는 파노라마 뷰를 품은 2층 거실.드레스룸과 순환 동선으로 구성한 마스터 욕실은 블랙을 메인으로 세련되게 연출했다.대지 형태상 주택은 전체적으로 두 개의 매스가 만나는 박스 형태의 틀을 가진다. 마당을 품고 큰 곡선을 그리며 돌출되는 디자인과 상반된 방향의 아크(arc)가 만나 두 매스를 연결하는 동시에 분절하여, 육중한 매스에 다이나믹함을 더한다. 도로 쪽 입면에는 최소한의 창을 계획하고, 마당과 공원 쪽으로 큰 창을 내어 개방감을 극대화하며 상반된 입면이 만나 다양한 풍경을 연출하도록 하였다.전형적인 주택단지 속 범상치 않은 집의 외모와 낯선 모습 때문인지, 공사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웃거리며 궁금해하곤 했다. ‘異-scape’라는 이름처럼 이 집을 통해 마을 속 또 다른 풍경이 만들어지기를. 거주하는 가족들도 새롭고 낯선 공간의 경험을 즐기며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나가길 바란다. <글 :박호현>건축가박호현, 김현주, 조성곤_ 한밭대학교 건축학과, ㈜스노우에이드 건축사사무소박호현은 미국 뉴욕 프랫 인스티튜드와 컬럼비아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네덜란드 건축사로, 현재 국립한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현주는 건국대학교, 영국 런던예술대학교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와 건국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겸임교수,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상임이사로 활동한다. 조성곤은 대한민국 건축사(KIRA)로 SKM디자인, 정림건축에서 다수 프로젝트의 PM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 김현주와 스노우에이드 소장을 맡고 있다.02-578-4001│www.snowaide.com취재_조고은| 사진_김재윤ⓒ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7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9,403
인기
2022.07.05
북악산과 소통하는 청운동 주택
서울 한복판 종로구 청운동. 동네를 아우르는 북악산이 바로 코앞에 펼쳐진다. 도심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조용한 입지의 단독주택을 찾았다.LAYOUT & SECTION ① 가족실 ② 침실 ③ 거실 ④ 마스터룸 ⑤ 현관 ⑥ 주방&식당작은 화단이라도 화초를 가꾸며 마당에 발을 붙이고 살아야 집에 대한 애착심이 더 들지 않을까. 때문인지 도심의 대표적인 주거형태인 아파트에 정을 붙이고 살아가기란 쉽지 않은 일인 듯하다. 틀에 박힌 획일적인 형태와 규격화된 공간에 갈수록 고층화되면서 땅 밟을 기회조차 흔치 않은 게 우리네 삶의 일상이다. 건축주는 해외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다. 귀국을 결심하고는 본격적으로 주거지를 물색했다. 계획된 여러 일 때문에 서울을 벗어나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일반적인 공동주택에서의 생활은 애초부터 고려치 않았다. 그러다가 동쪽으로 북악산, 서쪽으로 인왕산과 경계를 이루는 종로구 청운동에 입지를 정하고 신축을 결정했다. 과거 대기업 회장이 일가를 이룬 동네로 유명한 곳인데, 워낙 한적한 데다 북악산 자락과 바로 면해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누리기에 그만이었다.화강석 판석과 이화벽돌을 조경석으로 활용한 진입부방향을 달리한 입면 / 외부 조망을 고려한 창이 두루 배치되었다.HOUSE PLAN대지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 52-127번지대지면적≫ 379.80m2(117.89평)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자연경관지구, 상대보호구역건물규모≫ 지상 3층건축면적≫ 112.31m2 | 연면적≫ 254.55m2(1층-100.97m2, 2층 - 88.58m2, 3층 – 65.00m2)건폐율≫ 29.57% | 용적률≫ 67.02%주차대수≫ 2대 | 최고높이≫ 11.95m구조≫ 기초-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철근콘크리트(벽) / 지붕-철근콘크리트 경사지붕단열재≫ THK 135㎜ 우레탄 단열보드외부마감재≫ 벽-이화벽돌(90*225*55) + 대리석(델리카토 브라운 30T) / 지붕-징크 마감창호재≫ LG하우시스 250㎜ PVC 이중 시스템창호(에너지등급 2등급)에너지원≫ 도시가스에어컨≫ 전층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전기·기계≫ 제일이엔씨 | 설비≫ 두준기계설비 | 설계≫ 도가건축시공≫ 투탑건설주식회사 02-2039-1886분양≫ 010-8752-7230조용하고 한적한 주택지로 소문난 곳이라 고급주택들도 주변에 많이 보인다.비정형 대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택은 중심부에 앉혀졌다. 도로에 인접한 북서쪽에 주차장과 현관을 두었고, 주택 사방으로 작게나마 마당 요소를 배치하였다. 뒤편에는 거실에서 바로 드나들 수 있는 나지막한 데크가 수목과 어우러져 제법 아늑하다.박스 모양의 매스가 무심히 방향을 달리하며 놓인 듯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응집된 주택은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졌다. 135㎜ 우레탄 단열보드를 포함한 500㎜에 이르는 내외부 벽체 너비가 이 집의 견고함을 대변해준다. 3층 규모, 높이 11.95m에 이르는 볼륨에도 주택이 거대해 보이거나 투박해 보이지 않는다. 철근콘크리트의 차갑고 묵직한 느낌을 은은한 색상의 치장벽돌이 상쇄시켜주는 듯하다. 전면부에는 조적된 벽돌과 함께 브라운 계열의 대리석이 적절하게 가미되면서 한결 고급스러워 보인다. 특히 측면에 아래부터 지붕까지 수직으로 뻗어 올라가는 짙은 색상의 징크가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외관에 무게감을 부여한다.1층 메인 공간인 주방과 거실스킵플로어 방식에 의해 생긴 주방과 거실로 이어지는 계단1층 메인 공간인 주방과 거실. 층고를 높여 시원한 공간이 되었지만, 왠지 아늑한 느낌도 든다.현관에서 내부로 들어서면 바로 게스트룸이 자리한다. 동선과 시선이 복도를 따라 자연스럽게 아래로 향하면서 1층 주방과 거실로 이어진다. 원래는 입구와 같은 레벨에 놓여야 할 주방과 거실은 스킵플로어 방식으로 1m 가량 하단에 두었다. 구조적으로 안정성에 문제가 없었던 기초공사에 대한 아랫집의 우려를 수용해 당초 설계를 수정한 결과이다. 자연 그대로 경사지의 단 차이를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주방과 거실 층고를 3.7m로 높였다. 덩달아 창 높이도 2단으로 올리면서 웬만한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시원한 공간이 탄생하였다.3층까지 이어지는 계단을 일자형으로 설계하여 낭비되는 공간을 최대한 줄였다.시계 방향으로POINT 1_두꺼운 내외부 벽체철근콘트리트 주택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약 50㎝에 이르는 벽 두께에 우레탄 단열보드를 사용해 단열성을 높였다. 여기에 LG 250㎜ PVC 이중창호를 설치해 패시브하우스급 단열구조를 자랑한다. POINT 2_계단 옆 스마트 조명거주자의 이동을 세심하게 고려한 시공 포인트. 계단 옆 벽에 인입된 스마트 조명이 사용 시에만 센서를 통해 빛을 발한다. 실제 야간에 아래 위층을 오갈 때 아주 유용한 아이템이다. POINT 3_계단실을 활용한 창고주택에서 대표적인 데드 스페이스가 생기는 곳이 바로 계단실이다. 특히나 일자형 계단실은 공간 활용이 어려운데, 측면으로 출입구를 내 한결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하였다.2층 마스터룸. 온전히 부부만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하였다.마스터룸에서 이어지는 넓은 테라스. 외부 활동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각층 화장실은 디자인과 분위기를 달리하였는데, 수전이나 타일조차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활용하였다.마스터룸에 연결되는 드레스룸. 화장실과 동선이 이어진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서울벽지 외 / 바닥 –지오세라믹 AURORA MATT(600*600), 탄탄마루-이탈리안오크 외 다수욕실 및 주방 타일≫ 지오세라믹 수입타일, 미존테크 젠다이수전 등 욕실기기≫ 양변기, 세면기, 수전, 휴지걸이-대림바스 / 매입형 샤워기-웰스홈 / 샤워부스-AL프레임+8㎜ 강화유리 / 거울장-세미세라믹 하나바스 / 환풍기-힘펠주방가구≫ 리바트 가구 논현동 대리점조명≫ 비츠조명 외 다수계단재·난간≫ 목재 손스침+평철난간현관문≫ 일레븐도어 단열출입문중문≫ 위드지스(유리 : 브론즈 싸틴)방문≫ 대림디움(시트 밀크브라운)붙박이장≫ 리바트 제품데크재≫ 인터우드 이페 19㎜, 삼익산업 방킬라이 19㎜3층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넓은 자녀실 2개가 배치되었다. 거실 옆 테라스를 통해 햇빛이 깊숙이 들이친다.전체적으로 박스 형태의 매스가 응집된 3층 주택은 높이 11.95m에 이르는 규모이지만, 균형감 있는 입면을 보인다. 외장재로 쓰인 치장벽돌과 대리석, 지붕재로 쓰인 징크의 배합이 조화롭다.실내 전체적으로는 일관된 인테리어 콘셉트를 유지하되 층별로 디테일을 달리했다. 각층 화장실 수전이나 타일조차도 동일한 제품과 디자인이 없을 정도이다. 공용공간인 1층의 거실과 주방은 개방성과 세련미를 강조한 반면, 사적 공간인 2, 3층 각 실은 벽지, 가구, 전등 등 개인의 취향을 최대한 고려했다. 그중 2층은 전적으로 부부만을 위한 공간이다. 화장실과 연결되는 드레스룸 외에 침실 후면으로 서재로 활용할 만한 별도 공간이 눈에 띈다. 2층은 물론 넉넉한 2개 실을 배치한 3층에는 제법 넓은 테라스를 두어 외부생활로의 연계도 고려했다.청운동 주택은 내외부를 통틀어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생활을 배려한 주거성이 돋보인다. 현재 건축주는 사정상 이전한 상태이고 새로운 집주인을 찾고 있다.취재_이준희|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6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조회 9,365
검색
처음
이전
11
페이지
12
페이지
13
페이지
14
페이지
15
페이지
16
페이지
열린
17
페이지
18
페이지
19
페이지
20
페이지
다음
맨끝
검색
게시물 검색
검색대상
제목
내용
제목+내용
글쓴이
글쓴이(코)
검색어
필수
정기구독 신청
인기 검색어
#
g
#
a
#
in
#
전원
#
경사
#
b
#
3
#
중정
#
vs
#
4
요즘 뜨는 글
CULTURE
일본 건축가가 한국에 설계사무소를 낸 까닭은?
전원속의내집 2018-06-01
CULTURE
나의 정원, 우리의 기쁨, THE VERANDAH
전원속의내집 2017-06-26
CULTURE
태풍 오는 날, 지붕 위에서 하는 샤워 | ‘지붕의 집’ 이야기①
전원속의내집 2017-04-25
CULTURE
공간을 경험하는 아주 특별한 휴가 / 건축가의 디자인 숙소
전원속의내집 2018-08-10
HOUSE
한옥과 모던한 인테리어가 만나 색다른 분위기를 만드는 숙소, 강릉 스테이림(STAYrim)
관리자 2023-08-25
Guest
로그인
회원가입
쇼핑몰
HOUSE
HOUSE
STAY
LIVING & DECO
CULTURE
설계제안
아이디어
분양정보
업체정보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