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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경사지에 얹은 자연 한 채, 무주 오연재
경사지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무심한 듯 중첩된 매스가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DIAGRAM겨울 산이 특히 아름답기로 소문난 전라북도 무주. 고향으로 귀촌한 건축주 부부는 2년 전 한 번 상담한 적 있는 건축가를 다시 찾아간다. 그 사이 구입한 산골 중턱의 경사가 꽤 있는 대지와 함께. 땅은 동쪽으로 흐르는 경사면에 대지 내부의 높이 차가 6m 정도일 정도로 조건이 까다로웠지만, 남쪽과 동북쪽에 전망과 향이 좋아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잡는다면 충분히 매력 있는 집이 되리라고 건축가는 생각했고, 이 프로젝트에 동참한다.눈이 내린 어느 날, 고요한 풍경과 어울리는 주택의 전경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꾸민 게스트하우스 내부두 살 터울의 아들 둘을 둔 부부는 이 좋은 전망을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누고자 거주 공간과 분리된 게스트하우스를 요청했다. 다만, 추후 생활의 변화가 있을 때를 대비해 내부적으로 연결할 수 있길 원했다. 때문에 진입하는 외부 동선은 서로 분리하되, 내부에서는 서로 통해야 한다는 만만치 않은 숙제가 생겼다.SECTIO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방 ⑤화장실 ⑥드레스룸 ⑦다용도실 ⑧데크경사지라는 대지의 조건을 각기 다른 레벨의 마당을 가진 중첩된 매스로 풀어냈다. 1층 게스트하우스 코너 창 자리, 툇마루에서 바라본 풍경. 정면에 있는 나무는 집을 짓기 전부터 대지의 경계를 지키던 고목이다. HOUSE PLAN대지위치 ▶ 전라북도 무주군 | 대지면적 ▶ 999.57㎡(302.9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 173.68㎡(52.63평) | 연면적 ▶ 190.75㎡(57.80평) 건폐율 ▶ 17.37% | 용적률 ▶ 19.08%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7.2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벽) + 무근콘크리트(지붕) 외부마감재 ▶ 외벽 – 외단열시스템 + 세라믹 와이드롱타일 블랙 / 지붕 – 노출콘크리트 위 우레탄도막방수 창호재 ▶ 공간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3중유리 | 토목 ▶ 강산건축토목 구조설계(내진) ▶ ㈜이든구조 시공 ▶ 건축주 직영 | 총공사비 ▶ 5억원(인테리어, 조경 포함) 설계담당 ▶ 김종서, 이연진, 조은서, 이혜빈, 엄윤하 설계 ▶ ㈜제로리미츠건축사사무소 02-714-3006 www.ZLarchitecture.co.kr벽난로가 훈훈한 분위기를 더하는 2층 거실. 조망을 위해 모든 코너 창은 프레임 없이 시공했다. 외부 데크까지 확장된 듯한 거실 한편, 다도(茶道)가 취미인 건축주를 위한 자리 8 - 매스를 분리하면서 현관에서 진입할 때 탁 트인 시선을 선사하는 프라이빗한 데크 공간 경사지, 두 개의 영역을 따로 또 같이 쓰는 조건 속에서 건축가는 배치와 공간 구성에 주목했다. 설계를 맡은 제로리미츠 건축사사무소 김종서 소장은 “지형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것, 사계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덕유산의 산세를 최대한 누릴 수 있는 것”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레벨의 마당을 가진 매스를 제안했다고 설명한다.덕유산 전망의 남향을 따라 배치한 1층과 정동향의 축을 유지한 2층이 서로 중첩되어마치 경사지에 살포시 얹어진 것 같은 품세는 그렇게 탄생되었다. 평지가 아닌 경사지 땅이라 가능한 건축적 대안을 고민하면서 자연에 순응하는 구성을 갖추고, 공간의 용도와 성격에 최대한 맞춰 반영한 결과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한화 수성 페인트 / 바닥 – 온돌마루, 포세린 타일 등 욕실 및 주방 타일 ▶ JS타일 수입 포세린 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계림도기 등 주방 가구 ▶ 스크랩우드 901 | 조명 ▶ LED T5, 75㎜ 매립등 계단재, 난간 ▶ 미송 현관문 ▶ 신진도어 | 중문 및 방문 ▶ 영림도어 붙박이장 ▶ 자작나무 합판 현장 제작 | 데크재 ▶ 19㎜ 방부목 오일스테인매스를 분리하면서 현관에서 진입할 때 탁 트인 시선을 선사하는 프라이빗한 데크 공간 / 주방에서 침실로 이어지는 미니 계단실을 외부에서 본 모습. 마름모꼴 창이 재미있다.드레스룸과 욕실을 갖춘 메인 침실 1층은 손님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거실과 주방, 침실로 간소하게 구성되었다. 실내에서는 코너 창을 통해 탁 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는 동시에 욕실과 연결된 프라이빗한 뒷마당도 경험할 수 있다. 1층과 2층 사이에는 평소 닫아두지만, 필요 시 내부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계단실을 배치했다.건축주가 거주하는 2층은 중정을 품은 긴 매스와 약간의 단차가 있는 작은 매스가 ‘ㄱ’자로 배치되었다. 건물 중앙으로 진입하면 오른쪽에는 풍경이 창문 가득 들어오는 거실을, 왼쪽에는 콤팩트한 주방과 다용도실을 두었고, 주방을 지나 뜻밖의 위치에 놓인 계단을 따라 오르면 부부의 침실이 별채처럼 자리한다.매스가 분리되고 산지에 있는 집이라 외단열 시스템을 통해 단열 성능을 높이고, 노출되는 바닥 부분에도 내부 기준 이상의 단열재로 채우는 등 단순히 형태뿐만 아닌 내실까지 챙기고자 시공에 만전을 기했다.1F – 61.12㎡ 2F – 129.63㎡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방 ⑤화장실 ⑥드레스룸 ⑦다용도실 ⑧데크여름에는 청량한 초록과 어우러져 그에 맞는 경쾌한 분위기를 내는 주택김 소장은 이러한 배치와 공간 구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재료 역시 디테일하게 신경 썼다고 말한다.“봄에는 벚꽃길, 여름에는 우거진 초록, 겨울에는 새하얀 눈과 어우러지는, 그러면서도 최소한으로 가공되어 자연에 가까운 재료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그렇게, 골조가 곧 마감이 되는 노출콘크리트와 흙을 구워 만든 세라믹 타일 등이 외장재로 적용되었다.부부는 아내의 서예 선생님께서 지어준 ‘오연재(五然齋)’라는 이름을 집에 붙였다. 산세쾌연, 수류정연, 자손덕연, 인심덕연, 고향거연, 다섯 가지가 ‘그러하다’는 뜻이다. 집이 놓인 모습처럼 귀촌 후 새롭게 맞이할 건축주의 생활이 원래 그러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바라본다.취재_ 조성일 | 사진_ 김종서(별도표기 외)ⓒ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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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간결한, 고상한, 단정한 젠 스타일 용인주택
단정한 외관에 깔끔한 인테리어로 완성한 집. 남편의 오랜 설득 끝에 못내 시작한 집짓기지만, 지금은 본인이 더 좋아하게 되었다며 아내가 웃는다.ELEVATION 매스는 정원을 살포시 감싸는 ‘ㄱ’형태로 그리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2층 테라스와 지붕선을 통해 충분한 공간감을 제공한다.두 살 터울의 사춘기 남매를 슬하에 둔 결혼 19년 차 부부. 용인에 있는 24평 아파트 전세로 시작해 32평, 48평, 62평까지 조금씩 살림을 늘려 오던 어느 날, 남편은 집을 지어야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윗집의 층간소음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아랫집으로 진동이 전달될까 늦은 퇴근 후엔 안마의자도 못 쓰는 데다 꿈꿔온 로망을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는 이유와 함께.“그때까지도 살아보고 적응 못 하면 다시 아파트 갈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살던 집 정리도 안 하고 일단은 지어보기로 합의했죠.” 라며 집짓기를 시작한 배경을 밝혔다.모던한 스타일의 화이트톤 인테리어. 패턴이 있는 포세린 타일 바닥재와 TV 하부 미니 아트월이 포인트가 되어 준다. POINT 1 - 젠 스타일의 완성, 세라믹사이딩집의 형태나 배치만큼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는 것이 바로 외장재. 낮고 길게 빠진 지붕은 KMEW 네오블랙, 벽면에는 세라믹사이딩 브라운과 화이트를 적절하게 섞고 금속으로 프레임을 만들어 젠 스타일 외관을 완성했다.POINT 2 - 1층 포치, 2층 테라스외부와 내부 완충공간 역할을 하는 포치 상부에 2층 테라스를 두어 콤팩트하면서도 센스 있게 공간을 활용했다.‘올 수리 인테리어’를 하고 들어온 아파트를 두고 부부는 함께 정보를 찾아 나섰고, 여러 업체를 다녀 본 결과 건축박람회에서 만난 코원하우스가 파트너로 낙점됐다. 이들이 코원하우스를 고른 건 가격대나 디자인, 인지도 때문만은 아니었다.“집짓기에 대해 잘 몰라도 주변으로부터 조금씩 듣는 게 있잖아요. 처음에는 싸게 한다고 해 놓고 슬금슬금 추가 공사를 늘려 비용을 더 받는 곳들이 많다는 거죠. 그런데 코원하우스는 계약서가 아주 디테일해서 좋았어요. 설계·인테리어 담당자가 각각 배치되는데, 집 콘셉트 상의와 동시에 스위치며 손잡이며 미리 세세하게 정하고 들어갔어요. 당연히 추가 공사는 없었죠.”부부 동반 모임을 비롯해 집을 찾는 손님이 많아 야외 테이블세트만 4개를 구입했다. / 현관에도 별도의 창을 내어 낮에는 불을 켜지 않아도 밝다. 신발을 신을 때 편한 벤치는 이웃에게 받은 선물. 대지 높이차에 의해 주차장은 지하로 분리됐다.전체적인 외관은 일본주택 느낌이 나는 젠 스타일 모델을 고르고, 이에 어울리는 세라믹사이딩을 외벽과 지붕재로 선택했다. 1층은 남편이 원한 모던 스타일로, 2층은 아내가 원하는 클래식 스타일로 인테리어 콘셉트를 잡았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대지면적 ▶ 525㎡(158.81평) │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건축면적 ▶ 103.59㎡(31.34평) │ 연면적 ▶ 265.59㎡(80.34평)건폐율 ▶ 19.73% │ 용적률 ▶ 35.57%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8.92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하 – 철근콘크리트 구조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2×4 S.P.F 구조목, 지붕 - 2×10 구조목단열재 ▶ 압출법보온판, 그라스울외부마감재 ▶ 외벽 – KMEW 세라믹사이딩 / 지붕 – KMEW 지붕재창호재 ▶ LG하우시스 3중 유리 유럽식 시스템창호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설계 및 시공 ▶ ㈜코원하우스 02-554-8771 www.coone.co.kr62평 아파트의 주방에 익숙해 좁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ㄷ’자 동선이 콤팩트해 편하다고. 안방은 아내의 취향이 반영돼 클래식한 스타일로 꾸며졌다. 남편이 그토록 원하던 안마의자와 함께. POINT 3 - 자연스러운 진입 동선계단 하부의 데드스페이스를 최소화해 손님용 화장실로 쓰는 곳으로, 현관으로 들어와 손을 씻고 바로 각방으로 진입이 가능한 위치에 두었다.POINT 4 - 거실까지 소통하는 유리 파티션주방에서 일을 하다보면 소외되기가 쉬운데, 냄새나 소음 때문에 통합하기에는 고민이었다는 부부. 유리 파티션을 설치해 불편함은 덜고 시각적으로는 개방감을 주었다.POINT 5 - 남편과 아내의 드레스룸 분리보통은 안방에 부부의 드레스룸을 같이 두고, 자녀방에 각각 붙박이장을 설치한다. 그러나 의외로 부딪치는 것이 부부의 옷 정리 습관. 이를 미리 캐치해 남편과 아내의 드레스룸을 각각 분리했다.거실과 주방은 각각 데크로 이어지는데, 이는 시원하게 계획된 창으로 연결된다.원하는 것과 어울리는 것 사이에 충돌이 생길 때마다 인테리어 담당자가 조율해 결정을 도왔다. 평면은 사춘기인 자녀들과 동선을 구분하고, 출가 후 부부는 1층만 쓰는 것을 전제로 계획되었는데, 덕분에 아이들과는 훨씬 더 사이가 좋아졌다고.PLA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및 식당 ④다용도실 ⑤방 ⑥화장실 ⑦드레스룸 ⑧가족실 ⑨데크 ⑩테라스 웨인스코팅 벽면과 아기자기한 조명이 빛나는 2층 가족실. 1층의 포세린 타일과 달리 헤링본 마루로 마감해 색다른 분위기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LG하우시스 베스띠 실크벽지, 팬톤페인트 친환경 도장 / 바닥 – 코토 세라믹 포세린 타일, 구정 온돌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코토세라믹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한샘 │ 조명 ▶ 을지로 모던라이팅계단재·난간 ▶ 멀바우 + 유리난간 │ 현관문 ▶ 성우스타게이트중문 ▶ 이건라움 금속 슬라이딩 도어방문 ▶ 영림 필앤터치 도어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모습 남편이 여름에 풀을 뽑고, 가을에 낙엽을 줍고, 겨울에 눈을 쓸며 집을 돌보는 걸 보고서야 이 집에 ‘진짜’ 살아도 되겠다고 확신했다는 아내.“혹시 계절이 바뀌면 돌아갈 마음이 생길까 아파트를 아직도 못 팔았는데, 조만간 정리하려고요. 남편 핑계를 댔지만, 이젠 제가 더 좋아하게 되었으니까요.”친구들을 열댓 명 데려와 ‘집 부심’이 생겼다고 자랑을 늘어놓는 아이들, 늦은 밤 청소기와 세탁기, 안마의자를 써도 좋지 않으냐며 흐뭇해하는 남편, 청소를 끝내고 조용히 풍경을 바라보는 사색의 시간이 즐겁다는 아내. 집을 짓고 나서 새로 생긴 가족의 일상과 추억이 계절과 함께 서서히 무르익는다.취재_조성일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19년 1월호 / Vol.239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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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9
두 자매가 함께 지은 다가구 주택, 소유재
사무실에 찾아온 건축주는 부모님을 모시는 언니 가족과, 곧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인 여동생 가족이 함께 모여 꾸려나갈 다가구 주택을 머릿속에 두고 있었다. 공사비는 두 자매가 반반 부담한다는 계획도 이미 세웠다. 글 오문석 | 사진 이강석가까운 지인끼리 동호인 주택을 짓기 위해 공사비를 공동 부담하는 경우는 가끔 있지만, 자매가 함께 공사비를 부담하여 집을 짓는다는 것이 무척이나 ‘합리적이다’라고 느껴졌고, 부럽기까지 했다.그렇게 설계는 시작되었고, 매주 언니 부부 그리고 여동생 부부와의 미팅을 통해 건축 계획이 진행되었다.3대가 함께하는 두 가족을 위한 주택이었지만, 의외로 계획 설계는 한 달여 만에 완성했다. 이미 건축 상담 이전에 토지의 활용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던 건축주라, 필요한 공간을 배치하는 것이나 동선을 풀어가는 과정에 있어 특별한 이견 없이 시간을 축약해 사용할 수 있었던 것 같다.작업실을 선호했던 여동생 가족은 1층의 근린생활시설과 2층의 단독주택을, 3층과 4층의 복층 단독주택은 부모님과 언니 가족이 사용하도록 나뉘어 계획되어졌다.1층의 근린생활시설에는 언제든 조밀하게 지어질 이웃 건물들로 인하여, 자칫 채광에 불리해지거나 외부공간을 누리기 힘들어지지 않도록 중앙부에 중정을 두었고, 이는 1층 작업실의 숨통을 틔어주는 공간이 되었다.건축개요대지위치 : 서울시 마포구 대지면적 : 127.43㎡(38.54평)건물규모 : 지상 4층건축면적 : 75.95㎡(22.97평)연면적 : 210.25㎡(63.60평)건폐율 : 59.60%용적률 : 164.99%주차대수 : 2대최고높이 : 11.8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벽 – 철근콘크리트 / 지붕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150㎜ 경질우레탄폼보온판(지붕), 85㎜ 경질우레탄폼보온판(벽체), 120㎜ 경질우레탄폼보온판(필로티천장),175㎜ 압출법보온판(지상1층바닥)외부마감재 : 외벽 – T15백고벽돌타일, T10 천연라임스톤타일, T20 애쉬탄화목, 본덱스 오일스테인(투명) / 지붕 – 컬러강판 돌출이음 / 필로티천장 – T15적삼목판재 / 본덱스 오일스테인(돗토리)담장재 : 콘크리트 기초 + 시멘트벽돌 / 시멘트모르타르 / 외부용수성페인트창호재 : LG PVC 이중창호(245㎜) 및 고정 창호(이중고정창, 245㎜) + 22㎜ 로이복층유리에너지원 : 도시가스시공 : HP건축(한승우 대표)설계팀 : 이경훈설계 : 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연구소 오문석 http://blog.naver.com/opad_oms 070-8600-0463인테리어소스내부마감재 : 공용부 벽체 – 친환경페인트(국산) / 방 벽체 – 실크벽지(개나리벽지) / 바닥 – 원목마루(피어리스), 포세린타일(이태리산)욕실 및 주방타일 : 포세린타일(중국산)수전 및 위생기구 : 대림바스주방가구 : 한샘(2층), 한샘 키친바흐(3층)조명 : 공간조명, 프로라이팅계단재 : 애쉬집성목 + 평철난간현관문 : 주현관도어 – 금속망입 힌지도어 / 세대현관문 - 단열스틸도어방문 : 영림도어(MDF+필름지)붙박이장 및 신발장 : 아론가구데크재 : T19 라취목 데크재 / 본덱스 오일스테인(돗토리)1층 및 2층 평면도3층 및 4층 평면도4층의 테라스는 가족 모두가 모여서 소통하는 공간이자 방문한 손님들의 마음을 가장 많이 빼앗는 ‘명당’이 되었다. 유일한 다락 공간은 그 크기와 위치에 있어, 언니네 자녀를 위해 특별하게 제공되었으며, ‘소유재’의 가장 좋은 전망을 선물해주는 곳이기도 하다.‘웃음과 넉넉한 여유로움이 넘쳐나라’ 라는 의미로, 건축주가 직접 지어준 ‘소유재’라는 이름처럼, 소유재에 모여 사는 온 가족의 웃음소리가 집 안 구석구석 끊이질 않기를 바란다.<글 오문석>건축가 오문석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삼정건축, 원일건축, 양진석건축연구소 등에서 실무를 쌓았다. 일본의 I.C.D.건축설계사무소의 서울지사인 I.C.D.건축연구소에서 소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오파드(OpAD)건축연구소를 운영해오고 있다. 평소 협소한 규모의 주거 형태에 대해 고민해오던 중에 진행했던 ‘과천 협소주택 윤집’으로 2014년 ‘경향신문사 상반기 신지식 혁신인’에 선정된 바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명동 메트로호텔 리노베이션(2004년,2014년), ㈜did벽지 진천공장(1,2차), 과천 협소주택 윤집, 광주 원당리 보리네집, 길음동 해솔이네, 도림동 다가구주택, 상도동 쉐어하우스 ‘우주인’ 등이 있다. 현재 동소문동 오피스텔, 신당동 협소주택, 정릉동 협소주택, 마천동 다가구주택, 남양주 수동면 단독주택, 세종시 근린생활시설, 일산 성석동 타운하우스 등을 진행 중이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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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3
펜션 ‘피노키오의 호수’
구불구불 비포장 도로를 시원하게 내달리자, 유유히 흐르는 호수 위로 주택 한 채가 얼굴을 비춘다. 마치 유럽의 시골 마을에 다다른 듯 어릴 적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곳, 펜션 ‘피노키오의 호수’와의 첫 대면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취재 전선하 사진 변종석 몇 해 전 크리스마스날은 김현아 씨에게 무척이나 특별했다. 방송작가인 그녀가 ‘펜션 지기’란 직함을 새로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아이 넷을 키우다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아이들이 좀 더 건강한 생각을 안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은 부모라면 누구나 드는 마음이겠지요. 그렇게 시작된 거에요. 서울 근교에 아담한 주말주택 마련하기 프로젝트.” 본지에 두 차례 소개된 바 있는 강화 ‘마리안나 하우스’ 이정희 대표와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던 김 작가는 그녀와 주택 구성을 함께 고심해 오다 뜻밖의 도전에 나서게 되었다. “이 대표님 솜씨가 워낙 좋잖아요. 그간 강화도 구옥들을 몰라보게 변신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 우리 집 지을 때도 조언을 드려봐야지 했어요. 그렇게 의견을 주고받다 빈 집으로 오랜 시간 두기보다는 좀 더 짜임새 있게 구성해 펜션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죠.” ▶ 유럽 농가의 가든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플라워 박스와 행잉 바스켓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이탈리아 콜로디 마을을 모티브로 강화도에 안착한 피노키오 주역들 총 2채의 목구조 펜션이 호수를 마주한 채 들어섰다. 늘 그 자리에 있었던 듯 편안한 모습의 펜션은 유럽 시골 마을에 자리한 농가와 많이도 닮아 있다. 유럽 여행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 이정희 씨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위치한 콜로디 마을을 방문한 후로 펜션 컨셉을 확실히 정했다. 김 작가의 자녀들을 유독 예뻐라 하는 그녀이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 ‘피노키오’의 본고장인 마을의 모습을 하나하나 이곳에 펼쳐 놓았다. ▶ 펜션 앞으로 펼쳐진 호수를 감상하기에 더 없이 좋은 데크 공간들. ▶ 은은한 색감의 외벽에 맞춰 제작한 창호와 피노키오 벽화가 생기를 더한다. 본동인 ‘피노키오’는 벽돌과 목재를 활용해 기본 뼈대를 구성하고 드라이비트로 마감해 깔끔함을 더했다. 여기에 아치형태로 디자인한 기둥과 뻐꾸기 창, 벽면 곳곳 싱그러움 가득한 행잉 바스켓을 내걸어 유럽풍 농가 주택을 완벽 재현해냈다. 자칫 단조롭게 보이기 쉬운 외벽은 은은한 파스텔 톤 페인트로 색을 입히고 피노키오의 모습이 담긴 벽화를 그려 포인트로 삼았다. 창호 역시 전문 목수와 가구디자이너를 초빙해 목재의 결이 그대로 전해지도록 짜 맞춰 제작했다. 피노키오 작가 ‘콜로디’와 ‘제페토’ 할아버지를 네이밍한 별동은 목재사이딩으로 외관을 꾸미고 싱글로 지붕을 둘렀다. 특히 놓칠 수 없는 펜션 앞 호수의 전경을 어디에서든 즐길 수 있도록 각 동마다 너른 데크와 벤치를 두었고, 정원을 비롯해 곳곳에 플라워 박스를 배치해 싱그럽고 사랑스런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 아치형으로 이뤄진 기둥 덕분에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동화 속 공간을 현실 속으로 유럽에서 공수해온 앤티크 소품들 내부는 물감을 풀어놓은 듯 다양한 색상의 페인트로 마감해 ‘동심’을 모티브로 삼은 펜션의 컨셉을 제대로 보여준다. 복층형태로 이뤄진 본동 내부는 노란색을 메인 컬러로 삼아 생동감을 더했고, 높이 올려다 볼 정도의 천장고는 마치 동화의 나라 속에 빠져든 듯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2층에는 객실 2개와 별도의 다락방을 두어 단체 손님이나 가족이 머물기에 좋고, 환기구를 잘 갖춘 바비큐장을 내부에 들여놓은 모습이 독특하다. 화려한 색감을 드리운 본동과 별동 내부는 그보다 더 독특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한번 더 시선을 끈다. 내부를 채운 소품들은 유럽에서 직접 공수해온 앤티크 소품으로 모두 김 작가와 이정희 씨의 애장품들이다. 또한 식탁과 의자, 문, 테이블 모두 가구디자이너의 손길로 직접 제작했으며, 커튼이나 침구세트도 기성품이 아닌 수제품을 마련해 정성을 더했다. ▶ 별동인 ‘제페토’ 객실의 모습. 커텐과 침구세트 모두 수제품으로 채웠다. ▶ 본동 ‘피노키오’ 내부. 천장고를 높여 모던하면서도 앤티크 소품들로 아기자기한 감각을 더했다. ▶ 테이블과 의자, 창호 모두 직접 주문제작했다.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니 만큼 계절별 플라워로 익스테리어를 달리하거나, 페인트 색감이나 가구 배치 등을 달리해 주기적으로 인테리어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요. 얼마 전 정원을 새롭게 단장했는데 아직 손 볼 곳이 남아있지만, 손님들이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정성껏 돌보는 중입니다.” 펜션 ‘피노키오의 호수’ 인천광역시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 561-6번지에 위치한 펜션으로 유럽 앤티크 소품을 비롯해 밝고 경쾌한 색감으로 드리운 내외부 모습 덕분에 일찍이 여성 고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온 곳이다. 볼거리로는 마니산과 동막해수욕장과 같은 관광지가 있으며, 즐길거리로는 호수에서의 낚시와 펜션 후면에 자리한 산책로 등이 있다. 010-4128-3809 www.pinocchiolake.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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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5
설계제안 / 귀향을 택한 50대 부부를 위한 네모집
단독주택행을 결심했지만 이내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집을 지어야 할지 시작조차 막막했기 때문이다. 그런 건축주를 위해 소박한 해결책 하나를 제시한다. 101ROOF 여용진 소장이 제안하는 설계안의 도움으로 집짓기의 첫걸음을 내딛어보자.구성 김연정가족구성3인 가족- 향후 몇 년 내 직장에서 은퇴를 하게 될 가장- 전업주부인 아내- 80살이 넘은 노모- 같이 살진 않지만 종종 방문하게 될 두 자녀건축주 요구사항몇 년 내 근무하는 직장에서의 은퇴를 앞두고 있는 부부가, 어머니가 계시는 고향에 집을 짓고 함께 살고자 설계를 의뢰하였다. 그동안 가족들을 위해 직장에서의 힘든 일도 마다치 않던 가장은, 자녀들이 각자의 삶을 찾아 품을 떠나자 살던 아파트를 처분하고 시골에 있는 오래된 집을 헐어 새집을 짓길 원했다. 그리고 노모와 함께 시골생활을 시작하고자 했다. 자녀들을 위한 최소의 공간 배려와 바다보다 산을 더 조망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고, 너무 시골스럽지 않은 디자인이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꺼냈다.먼저 건축주가 제시한 요구조건들은 아래와 같다.01바다도 좋지만 남쪽에 위치한 산을 바라보는 배치계획02간간이 방문하게 될 자녀들을 위한 작은 방 하나 정도의 공간0340평 내외의 실 공간 구성04어머니의 동선을 고려한 계획대지환경거제시 외곽의 조그만 마을에 위치한 대지로서, 남북으로 긴 장방형의 대지 일부를 분할하여 건축하고자 했다. 대지의 서측으로 기존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고, 동측으로는 경작지가 위치하고 있어 시원스런 뷰와 시골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동네였다. 대지의 동서로는 현재 6m 2차선 도로가 있고, 향후 12m 도시계획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다. 동측 농지 너머로 멀리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경이 펼쳐지고, 남측에 나지막한 산이 위치하고 있었다. 주변에 시야를 방해할 만한 건물이 없는, 아주 양호한 조건이었다. 건축제한요소계획관리지역 내 자연취락지구에 위치한 토지로서, 대지의 일부는 도시계획도로가 예정되어 있어 공제되어야 했다. 도로사선(도로 폭에 따른 높이제한규제) 및 민법에 의한 인접토지경계선으로부터 0.5m 이격 외에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건축물처럼 건축물의 제약사항이 많지 않으며, 단독주택을 건축하는 데 별다른 제약이 없었다. 토지가 인접 토지 및 도로보다 낮게 형성되어 있어 불가피하게 성토해야 했고, 대지의 일부가 농지로서 그에 따른 인허가절차(개발행위허가 및 농지전용허가)가 필요했다. 성토로 인한 구조물(옹벽 등) 조성 시 구조물의 종류에 따라 이격해야 하는 거리가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나, 안전을 고려하여 콘크리트 옹벽으로 부지를 조성하기로 협의하였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대지면적 : 440㎡(133.1평)건물용도 : 단독주택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111.45㎡(33.71평) 연면적 : 156.66㎡(47.39평) + 포치 등 면적산입부분 20.10㎡(6.08평) + 데크 25.32㎡(7.66평) + 장독대 27.40㎡(8.29평) 건폐율 : 25.33%(최대 60%) 용적률 : 35.60%(최대 80%) 구조 : 경량목구조 외부마감 : 스터코, 강판 위 불소수지도장, 컬러강판 내부마감 : 바닥 - 원목마루, 벽 - 석고보드 위 벽지, 천장 - 석고보드 위 천장지지붕재 : 컬러강판 예상시공비 : 약 2억2천만원(토목공사, 가구공사 제외)계획방향(배치 및 외부공간과 동선)주변 장애물에 의한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남측 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동측과 남측 양면의 조망과 배치를 수용할 수 있는 네모 형태로 기본 형상을 결정하고, 주변에 외부공간을 두었다. 지붕은 외쪽지붕으로 한 방향으로 구배를 설정하고, 지붕의 구조로 인한 디자인 한계는 가벽 등을 통하여 보완하도록 하였다.계획부지는 서측에 6m 폭의 2차선 도로가 위치하고 있다. 모든 진출입은 이 도로로만 가능하였기에, 서측을 통해 주차장과 연결되도록 했다. 진출입측 마당은 이미 조망에 의해 위치가 결정된 상황이라서 자연스레 넓게 형성되었고, 시골에서 이루어지는 외부활동에 적당한 크기로 계획되었다.마감 재료를 이질화하여 단조로운 외관에 변화를 주었다. 구성된 매스는 흰색 스터코로 마감하고, 외부공간을 감싸는 박스와 주출입구 부분의 조형장식은 컬러강판으로 강직함을 더했다. 2층 발코니 하부를 지지하는 벽면은 황색 계열의 스터코로 마감하여 다소 밋밋해지기 쉬운 일부 벽면에 포인트 요소가 되었다. 배면은 평면에서 형성된 공간의 볼륨을 입체화하고 중첩하여 형태를 완성하였다. 목구조가 갖는 지붕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는 것을 최소화되도록 하였고, 아스팔트싱글로 마감해 다소나마 시공비를 절약했다. 현관은 네모진 집의 게이트인 점을 감안하여 변형된 조형으로 마감하고 현관으로의 인지성을 더하였다. 내부 공간 계획건축물 내부 공간은 부부의 공간과 어머니 공간 그리고 공용 공간 등 3가지 영역으로 나누고, 여기에 덧붙여 자녀들을 위한 침실이 계획되었다. 공용 공간과 노모를 위한 공간은 접근과 이용이 편리하도록 1층에 계획하고, 부부 공간은 2층에 구성되었다. ㈜일공일룹 101ROOF ‘사람과 100년을 함께 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건축주의 현재 삶과 미래의 삶에 대한 고민을 도면에 정성스럽게 담아낸다. 그 삶의 이야기가 오롯이 반영된 집을 디자인하고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노력한다. 02-6462-0904, www.101roof.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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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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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더 지난 뒤라면 지금보다 여유를 갖고 집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가 되면 이미 늦는다. 아이들이 나를 떠나 독립하기 전에, 마당이 있는 이층집에서 몇 년이라도 함께 살고 싶다. 지금 내겐 집짓기가 가장 중요한 일이고, 지금이 아니면 후회할 것 같다. 취재 이세정 사진 변종석 정신현 씨는 집을 지은 이유를 이렇게 고백했다. 많은 이들이 아이들을 생각해 주택 생활을 꿈꾸지만 이를 현실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출퇴근이 걱정되고 살고 있는 아파트 값이 오를까봐 주저하다 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훌쩍 커 버리고 만다. 정신현 씨는 그런 사정을 일찍부터 생각해 오며 가족들을 독려했다. 아파트에 사는 내내, 그의 마음은 늘 전원에 있었다.▲ 통나무집의 야경은 유리블록 효과로 더욱 멋지다. ▲ 긴 처마는 눈비로부터 통나무를 보호하고 태양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정 씨는 좋은 터가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 하던 일을 제치고 땅을 찾았다. 그렇게 발품을 팔며 5년을 보냈더니 인근 땅들은 이제 지번만 대면 위치를 다 알 정도가 되었다. 그는 ‘마을 안에 있지만 조용하고, 내가 가꿀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땅’을 우선으로 쳤다. 우연히 만난 지금의 대지는 마을 회관 가까이 있지만 진입로가 약간 틀어져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큰 도로에서 400m 밖에 떨어지지 않아 한 겨울에도 집 앞까지 차가 들어올 수 있어 편리하다. 이는 출퇴근하는 아내를 위한 정 씨의 배려이기도 했다. 구입 당시 땅에는 허물어져 가는 구옥이 있었다. 그는 철거 후 매입하지 않고 구옥까지 모두 구입해 본인 명의로 바꾼 다음, 철거와 신축의 절차를 밟았다. 이런 방법이 절세에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귀띔한다. 빈 땅이 되고 나니, 건축에 욕심이 생겼다. 막연히 갖고 있던 통나무집에 대한 로망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지금 무리를 해서 집을 지으면 비용적 어려움은 있겠지만, 감히 도전해 보고픈 의지가 생겼다. 그리고 오래도록 지켜봐 온 로그빌더 김용근 씨를 찾았다. 김용근 씨는 통나무 건축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 온 프로 빌더다. 풀너치부터 포스트앤빔까지 통나무로 디자인을 구현하는 능력이 뛰어나, 건축주들 사이에서 고집스러우면서도 맛깔스럽게 집을 짓는다고 정평이 나 있다. 건축 예산 범위 안에서 합리적면서 동시에 아름다울 수 있는 집을 짓기 위해 건축주와 빌더는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 문득 김용근 씨가 나중에 자신의 집을 지으려고 봐 둔 샘플하우스를 꺼내들었다. 그는 “전혀 다른 느낌의 포스트앤빔 통나무집을 지어보고 싶다”며 영화 속의 소금창고를 연상케 하는 단출한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외관을 제안했다. 유리블록과 적삼목 판재를 이용한 사이딩으로 모던한 입면을 그리고, 내부는 복도식 발코니를 둔 평면을 스케치했다. 그가 펼쳐놓은 상상의 공간은 부부의 마음에 닿아 2층 통나무집으로 둥실 떠올랐다. ▶ (왼쪽부터 순서대로) 치목하는 작업장 풍경 / 현장에 옮겨 온 목재들 / 크레인을 이용한 현장 조립 / 벽체와 지붕을 위한 골조 작업▲처마와 용마루 벤트 시스템으로 공기를 순환해 쾌적한 실내를 만든다. ▲ 유리블록과 전면창이 어우러진 통나무집. 적삼목 판재로 만든 세로 사이딩이 더해져 모던한 인상을 풍긴다. 2011년 겨울, 김용근 빌더의 작업장에서 본격적인 치목이 시작되었다. 메인 포스트 8개의 길이는 4.5m에 달했다. 외부만 둥근 통나무의 원형을 유지하고 내부에서는 더글러스의 붉은 면을 느낄 수 있도록 3면을 평면 가공했다. 1층 전면 좌우길이는 12.8m, 여기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길게 빠진 양쪽 박공처마길이를 포함하면 대략 17m가 넘는다. 빌더는 “지붕은 집을 충분히 감쌀 수 있을 만큼 넓어 눈비로부터 통나무를 지켜줘야 한다”며 “지면과 태양의 각도에 따라 여름에는 햇볕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겨울에는 이를 허락해 단열을 돕는 이치”라고 설명했다. 봄이 되어 기초 공사를 하고 포스트앤빔 조립이 시작되었다. 흔히 크레인을 이용해 한나절이면 끝나는 공사가 꼬박 이틀이나 걸렸다. 치수를 너무 완벽하게 하다보니 끼워 맞추는 데 큰 힘이 들었다. 벽체는 2×6 구조목으로 세우고 글라스울 단열재(R19)를 충진했다. 통나무 연결 부위는 가스켓(Gasket)을 설치해 수축과 변형에 대비하고 원목 방향의 몰딩을 마감해 틈 처리에 만전을 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통나무집을 여행지에서 하루쯤 묵는 집으로만 여긴다. 육중한 나무의 곡선을 중압감으로 느끼는 사람도 있고, 틈새 바람과 웃풍 등 단열이 약하고 유지 관리가 어렵다는 선입견으로 고개를 젓는다. 이 집을 지을 때도 마을 사람들은 음식점이나 사찰이 지어지는 줄 알았지, 감히 살림집이란 생각은 못했다고 한다. ▲ 내부에 노출된 나무의 표면적을 통해 습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실내가 항상 쾌적하다. ▲ 내부 발코니 구조로 입체적인 구성과 개방감을 얻었다. ▶ (왼쪽부터 순서대로) 견고한 구조를 더하는 철물 적용 / 손길을 닿아 반질거리는 현관 기둥 / 건축주가 가지런히 가꾼 자갈 마당 / 통나무집과 어우러진 나무 우체통 ▲ 2층 자녀 침실은 누워서 주변 경관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 공부방은 발코니를 지나 독립적으로 배치했다. 김용근 빌더는 “무늬만 통나무집인 부실시공 현장들이 이런 인식을 만들었다”며 “나무가 주는 혜택을 온전히 누리는 데는 통나무주택만한 것이 없다”고 자신했다. 가스켓과 단열재 설치, 철물의 적극 적용 등 최근 지어지는 통나무주택은 살림집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건축이 진행되는 4개월간 정신현 씨는 매일 현장에 있었다. 빌더들처럼 수염이 자라고 얼굴은 검게 그을렸지만, 그는 생애 가장 행복한 표정이었다. 손재주 좋은 그는 작업보조에 촬영담당에 매일 간식거리를 챙기는 일등 살림꾼 노릇을 했다. ‘평생에 한 번 짓는 집인데, 두 달 정도 내 일을 못하면 어떤가’ 그의 생각은 현명했다. 전기, 수도, 배관 등 모든 것을 지켜봤기에 추후 수리할 부분이 생겨도 직접 챙길 수 있으니 오히려 이득일 것이다. 혹시 기억력이 떨어질까 모든 도면과 시공 사진들 역시 꼼꼼히 챙겨두었다.그의 진정성에 빌더들의 열정이 더해져 집은 서서히 모양을 잡아갔다. 전면은 대형 거실창 대신 유리블록과 창을 배치한 디자인으로 독특한 인상을 풍겼다. 유리블록은 채광에 좋고 프라이버시도 보호하는 자재로 선택했다. 봄 가을이면 실내에 난반사 되는 빛이 황홀하고 밤이면 실내의 노란 빛이 밖으로 드러나 멋진 야경을 만들어 준다. ▲ 층고가 높은 점을 감안해 키가 크고 열효율이 높은 벽난로를 선택했다. 출입구에 두어 외기를 한번 차단하는 효과를 낸다. 실내는 칸을 나누면서 방 2개를 2층으로 올리고, 주방과 거실은 열린 공간으로 배치했다. 2층은 발코니 덕분에 훨씬 입체적인 실내가 되었다. 자녀들의 공부방과 침실은 발코니를 통해 이어지고 난간에서 거실과 주방을 바로 내려다 볼 수 있어 개방감이 크다. 현관에서 마주 보이는 벽면은 채광을 겸한 모양 창을 내고 계단식 이미지의 루버를 설치했다. 나머지 공간은 핸디코트로 마감해 목재와 흰 바탕이 어우러진 모던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난방은 기름보일러를 메인으로 하고, 화력이 14㎾나 되는 키 큰 벽난로를 보조난방으로 설치했다. 높은 층고에 벽난로 열기의 대류 효과 덕분에 지난겨울 난방비는 장작 구입값이 전부였다. 통나무집에 입주한 이후, 정신현 씨는 퇴근 후 늦은 밤까지 매일 마당을 돌본다. 마당의 콩자갈도 직접 깐 것인데, 장장 4개월에 걸처 외발 수레로 혼자 작업했다. 아내는 포크레인을 부르면 하루만에 끝날 일이라고 타박도 했지만, 그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심정으로 매일을 매달렸다. 뒷마당의 석축 역시 17톤 규모의 사괘석을 직접 옮겨 쌓았는데, 스스로도 ‘누가 시키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웃으며 말한다. 마당에는 장작을 보관해 둘 비닐하우스도 짓고 얼마 전, 태양광집열판도 세웠다. 오랜 취미였던 분재에 수목과 야생화까지 더해 그의 마당은 나날이 풍성해지고 있다. 미니 정원과 연못 등 그가 품고 있는 마당계획은 이런 열정이라면 2~3년 안에 완성될 것 같다.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지었으니, 마당은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도록 가꾸고 싶다. 이제 10년 후면 아내와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다닐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이 집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에게 집보다 아름다운 것은 이 세상에, 그 너머도 없어 보였다.HOUSE PLAN 대지위치 :전북 완주군 대지면적 :880㎡(267평) 건물규모 :지상 2층 건축면적 :1층 - 71.68㎡(21.7평) / 데크 - 11.52㎡(3.5평), 2층 - 38.16㎡(11.6평) / 내부발코니 - 7.8㎡(2.4평) 연면적 :121.36㎡(36.8평) 건폐율 :9.4% 용적률 :13.7% 최고높이 :약 7m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지상 - 포스트앤빔 통나무 구조재 :북미산 더글라스퍼, 2×6 SPF 지붕재 아스팔트 싱글 단열재 :이소바 그라스울(R19) 외벽마감재 :적삼목 판재 창호재 :엘지 시스템창호 계획 설계 및 시공 :행복한 집짓기 010-9000-2828 http://cafe.daum.net/ewoodman 평당 건축비 :3.3㎡(1평)당 500만원(포치, 주방기구 제외) INTERIOR SOURCES 내벽 마감 :루버, 핸디코트 바닥재 :데코타일 타일 남성타일(익산) :국내산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대경산업 계단재 :집성판재 현관문 :제이드 방문 :ABS도어 붙박이장 :주문제작 데크재 :방부목유리블록 :미도 유리블록※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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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7
귀농·귀촌 4년차, 서툴러도 괜찮아
클래식 바이크를 좋아하던 청년이 한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시골로 내려가 세 아이의 부모가 되기까지. 조금은 투박하지만 정감 있고 생기발랄한 그들의 농촌 라이프.살면서 조금씩 매만진 시골집은 이제 멀리서도 단박에 누구네 집인지 알 수 있다. 커다란 해바라기가 그려진 담장이 골목을 환하게 밝히는 곳. 스케치밖에 볼 수 없었던 바이크 벽화도 완성되어, 지금은 사는 이의 취향을 더욱 또렷하게 담아낸다. 이 집의 주인인 강차돈, 이가언 씨 부부의 시골 생활은 4년째에 접어들었다. 경북 김천시로 귀농한 장인어른 댁에서 ‘자네도 한번 와서 살아보지 않겠나?’ 넌지시 묻던 제안을 덥석 받아든 것이다. 마침 사무실이 있던 건물의 철거가 결정되어 거취를 고민하던 차였고, 곧 태어날 아이가 시골집 마당에서 해맑게 뛰놀 수 있게 해주고픈 마음도 들었다.▶ 강차돈 씨가 그린 벽화가 반기는 집. 지금은 가장 왼쪽 창고 외벽에 클래식 바이크 그림이 추가되었다. / 목재 대문부터 별채 작업실의 미닫이문, 플레이 하우스, 통나무 벤치, 루돌프 장식 등 마당에도 DIY 작품이 가득하다.▶ 본채 문을 열고 바라본 풍경. 처음 만났을 땐 넓은 마당에 잡초가 무성했더랬다.“부산에서 바이크용품을 판매하고 헬멧 커스텀 제작을 하는 ‘도니커스텀’을 운영했어요. 여기 와서는 버섯 농사에 온갖 DIY까지 도맡다 보니 본업은 쉬엄쉬엄하고 있죠.”적어도 50년은 되었다던 집은 꽤 오래 사람손을 타지 않아 마당이 정글 같았다. 낡을 대로 낡은 서까래가 세월을 짐작게 했고, 필요에 따라 달아내고 개조한 흔적이 여기저기 적나라하게 남아 있었다. 지금의 아기자기한 모습은 일러스트를 전공한 남편 차돈 씨가 살면서 짬짬이 고치고 다듬은 결과다. 나무 소품과 가구, 곳곳에 그려진 벽화, 심지어 대문까지 모두 그의 솜씨다. 친구와 맥주 한잔 기울이고픈 맘에 캠핑 테라스도 만들고, 아이들을 위한 플레이 하우스도 외국 사이트를 찾아가며 손수 제작했다. 세를 주며 살았다던 별채는 벽을 트고 내·외부를 완전히 새로 마감해 작업실로 변신했다. 적은 예산으로 셀프 리모델링하느라 아직도 손대야 할 곳이 많지만, 급할 건 없다. 여태껏 해온 것처럼 매일 조금씩, 찬찬히 나아가면 된다.▶ 촬영을 핑계로 이루어진 바이크 시승에 설레는 둘째 무궁이와 강차돈, 이가언 씨 부부. 본채 외벽에 그려진 고래, 고슴도치, 구렁이는 세 남매의 태몽과 관련된 동물 캐릭터를 그려 넣은 것이라고.▶ 빈티지 클래식을 콘셉트로 대대적인 셀프 리모델링을 거친 별채 작업실. 유니크한 커스텀 디자인을 기다리는 헬멧이 가득 쌓여 있다.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새로운 삶을 일구는 동안 어느덧 식구는 둘에서 다섯이 되었다. 아내 가언 씨가 뱃속에 품고 왔던 첫째 딸 ‘이채’는 4살이 되었고, 둘째 아들 ‘무궁’, 백일도 안 된 막내 ‘무진’까지 집은 온종일 생기 있게 북적인다. 부부가 어렴풋이 꿈꿨던 시골살이의 모습이 거짓말처럼 일상이 되었다. 아침 운동 삼아 장작을 패고, 장인어른과 고사리를 캐러 나선 산행에서 ‘심봤다!’를 외치는 행운도 누렸다. 작년 가을, 핼러윈(Halloween)에는 이웃들과 함께 파티를 열었다. 늙은 호박을 조각한 조명과 박쥐 떼 장식으로 집 마당을 꾸미고, 이채와 무궁이는 사탕을 갈구하는 꼬마 좀비로 변신했다. 눈이 펑펑 내린 날엔 마당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크리스마스엔 아빠가 직접 산타가 되어 몰래 어린이집을 찾았다. 이 모든 일상의 기록들은 차돈 씨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이사 오고 얼마 안 되어 마을회관에서 동네 주민이 모인다는 안내 방송을 하길래, 얼굴도 비추고 인사도 할 겸 참석했어요. 그땐 정말 어색하더라고요. 연로하신 동네 어르신 사이에 웬 삭발한 젊은 남자가 하나 끼어 있으니, 누구라도 경계심이 가득할 수밖에요(웃음).”▶ DIY 공구를 정리한 선반과 수납 패널이 있는 별채 외벽. 이 역시 차돈 씨가 직접 만든 것이다.▶ 오래되어 낡은 나무문을 그대로 둔 본채 내부. 아담한 거실은 온통 아이들의 놀이터다.혹자는 시골 인심 다 옛말이라고, 심한 텃세에 귀농·귀촌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적어도 부부가 겪은 시골살이는 달랐다. 필요할 때는 농사일을 돕기도 하고, 넘치는 음식이 있으면 나누기도 했다.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 연륜 있는 어르신들로부터 도움받을 일이 훨씬 많았다. 어쩌다 이웃 간 불편을 겪을 일이 생기더라도 흔쾌히 이해하고 넘어갔고, 친하다고 해서 지나치게 선을 넘지 않도록 서로 배려했다. 낯선 이와 친구가 되어가는 여느 과정과 다르지 않았다. 이렇듯 여러모로 나무랄 데 없는 시골 생활이지만 단 하나, 각종 문화시설이 부족한 것만은 조금 아쉽다.“처음엔 몰랐는데, 제가 마당을 정리하다가 원래 있던 감나무를 베어버렸더라고요. 다른 집은 해마다 잘 익은 감을 따먹는데, 그게 어찌나 부럽던지(하하).”▶ 아빠가 직접 만들어 선물한 플레이 하우스는 이채, 무궁이의 놀이터이자 아지트다. 자투리 목재를 구해가며 시간을 들인 덕분에 제작 비용은 약 15만원 이내라고.1> 바닥 데크를 깔고 창문, 출입구 위치를 고려해 구조를 세운다. 2> 나무 패널을 붙여 외벽을 세우고 지붕을 올린 후 페인팅한다. 3> 지붕에 방수천, 아스팔트 싱글을 시공하고 문과 창문을 달면 완성!여전히 서툰 것도, 알아갈 것도 많지만 삶은 결코 고단하지 않다. 마당에선 남매가 마당을 종횡무진 누비며 뛰놀고, 집 안에는 아기가 엄마 품에 안겨 단잠을 잔다. 손재주 좋은 아빠의 풍경은 평화롭지만 매일 새롭다.취재협조_ 커스텀 컨츄리 라이프 https://blog.naver.com/ddoi230취재_ 조고은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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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4
솔바람 통하는 목조주택
경기도 포천 어느 너른 골짜기 사이에서 직접 가꾼 정원이 돋보이는 목조주택을 만났다. 문만 열면 바람 솔솔 통하는 마법 같은 집이다.취재 정사은 사진 변종석▲ 세 가지 컬러강판을 사용해 다채로운 주택 외관을 만들었다. 사람들은 ‘포천’ 하면 겨울에는 추워서 손아귀가 아리고 여름이면 물난리가 나곤 하는 곳이라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그만큼 자연이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어 특유의 차분함이 남아 있는 땅이다. 깨끗하게 정비된 2차선 도로를 달려 집 앞에 도착하자 거짓말처럼 바람이 불어왔다. 야트막한 골짜기를 타고 불어오는 솔바람이다.“오늘 유독 바람이 많이 부네요. 손님 오신다고 더 시원하라며 불어주나 봐요.” 직접 키운 참외를 내오는 안주인의 말이 살갑다. 바깥에 부는 바람이 창을 통해 집 안까지 든다. 동서로 트인 창을 열자 에어컨 저리가라 할 정도로 서늘하다. 지난봄 살림을 들인 뒤 여름 내 냉방을 한 번도 하지 않을 정도라는데, 이대로라면 에어컨이 필요 없겠다 싶다. 농막을 짓고 과실수를 심으며 주말주택 생활을 즐기던 부부가 지은 이 집은 포천 어느 너른 골짜기 사이에 자리한다. 자녀들이 독립하고 사업도 안정기에 접어든 50대에 갖게 된 마당 있는 집이다. 이곳에서 여생을 꿈꾸는 부부의 집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함을 품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2층까지 높게 트인 거실은 이 집의 중심 공간이다. 소파 뒤 아트월은 건축주가 여행 중 구입한 소장품이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포천시 대지면적 : 556㎡(168.19평)건물규모 : 지상 2층건축면적 : 100.39㎡(30.37평)연면적 : 144.64㎡(43.75평)건폐율 : 18.06%용적률 : 26.01%주차대수 : 2대최고높이 : 7.8m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구조재 : 벽 - 외벽 2×6 SPF / 지붕 - 2×12 SPF지붕마감재 : 컬러강판단열재 : 비드법보온판 2종3호 120㎜, 셀룰로오스외벽마감재 : 스터코, 컬러강판 창호재 : 보스톤 3중 창호(W/㎡K=1.08), 로이 코팅 유리설계·시공 : 포천 팀버하우스 031-532-5151 http://blog.naver.com/archi_timber▲ 남향으로 배치한 주택은 하루종일 볕이 고르게 든다. 10년 전 산 땅을 그저 보고만 있었던 건 생업이 있는 도시를 떠나기 어려웠다는, 많은 도시민과 같은 이유였다. 대신 부지런한 이 부부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짬을 내 과실수를 심고 상추도 키우며 전원생활을 누려왔다. 바쁜 일상 속에서 누린 귀한 여유였다.이제는 새집을 짓자 결심하고 부부는 포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업체 ‘팀버하우스’와 만났다. 재고 따지기 싫어하는 건축주는 ‘말이 통한다’는 이유로 이 회사와 연을 맺었다. 건축 과정 중 한두 차례 설계 변경도 있었고, 내·외장재를 고르는 데 시간을 많이 쓰기도 했지만 처음부터 자신과 코드가 맞는 이와 함께 하는 집짓기에서는 갈등도 물 흐르듯 해결되었다. ‘10년 늙는 게 아닌, 외려 젊어진 집짓기였다’며 부부는 그 과정을 기쁘게 회상한다. ▲ 진입로에서 바라본 주택의 입면 추운 지방의 단점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그야말로 ‘정석’이다.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집은 우선 기본이 제대로 갖춰져야 하죠. 포천은 추운 지방이에요. 집도 더 높은 단열성능이 필요하고, 창호도 더 기밀한 제품이 필요해요. 지열보일러나 태양광 같은 보조 에너지 수단도 꼭 필요하고요.”포천 시내 한 자리에서 12년째 사무실을 운영중인 팀버하우스의 김동현 대표는 이 포천의 속사정에 빠삭하다. 비싼 시스템창호 대신 같은 효과를 내면서도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중창을 설치해 내실을 기했고, 남향 창을 큼직하게 내 겨울철 태양에너지가 실내 온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도록 했다. 집짓기 전, 미리 정부에서 지원하는 지열보일러 설치비를 신청해 150m를 파 들어가 지열 냉·난방시스템도 구축했다. 여름철에는 땅속 차가운 물을 바닥에 흘려보내 냉방효과를 얻을 수 있어 전원주택의 필수품이라 추천했다. 겨울철 추운 포천의 기후에 대항하는 그만의 몇 가지 요령이다.▲ 마당과의 접근성이 좋도록 발코니 창을 낸 거실 전경중부지방보다 더 높은 단열기준을 지켜야 하는 포천이기에 단열재로는 ‘셀룰로오스’를 선택했다. 목조주택은 콘크리트처럼 구체가 열을 품고 있는 능력이 적기 때문에 축열 성능이 있는 단열재를 쓰는 것이 좋은데, 그중 하나가 셀룰로오스로, 높은 단열성능과 차음성능까지 보장하는 건자재다. 물론 그라스울보다 자재비와 시공비가 높지만 고밀도로 시공하고 기밀 및 투습층을 제대로만 설치한다면 이점이 많은 재료라는 설명이 이어진다.그래서인지 여름철 복층이 덥다는 우려는 이 집과는 먼 이야기다. 2층에 올라가 건축주와 한참을 노닥였는데도 땀 한 방울 나지 않는 걸 보면, 고단열 주택에 통풍과 환기를 잡은 주택의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다. 단열 성능이 추운 겨울뿐 아니라 한여름 뜨거운 햇볕에도 대항력을 갖는다는 증명이다. PLAN – 1F / PLAN - 2F◀ 안방은 편백으로 마감해 향이 은은하게 배어난다. ▶ 집 앞에 펼쳐진 너른 풍경과 아기자기한 마당이 한눈에 들어오는 2층 테라스직접 고른 벽지와 인테리어는 볼 때마다 흐뭇한 안주인의 자랑이다. 전체적으로 푸른 톤의 벽과 가구는 집 전체에 청량감을 더하고 묵직한 원목 가구는 건축주 연배의 중후함을 드러낸다. 그렇게 하나씩 채워가는 이 집의 백미는 직접 가꾼 정원이다. 박힌 돌을 솎아내 잔디와 디딤석을 배치하고, 나무까지 심느라 부부의 봄여름은 분주했다고. 평범해 보일는지 모르지만 소담하게 집의 정면을 장식하는 정원이 있어 집이 더욱 돋보인다.“집 지을 면적만큼만 분할해 신고하고 나니 집짓기 전에는 ‘왜 이리 정원이 작을꼬…’ 하며 고민했거든요. 근데 마당을 만들다 보니 이보다 더 넓었으면 이 정도로 가꾸진 못했겠다 싶어요(하하).”아파트 거실에서는 화초가 내 마음처럼 예쁘게 자라주지 않아 속상했다던 안주인은 정원이 이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 가운데 마당을 크게 틔어 놓았더니 손주들이 방문해 물놀이장으로 쓰기도 하고, 지인들을 초대해 먹고 마시는 어른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솔바람을 맞으며 그네에 앉아있으면 안 읽던 책도 꺼내 읽고 싶어지는 것이, 신선이 따로 없다고. 그렇게 허리 숙여 돌을 캐던 노고는 손주들의 웃음소리, 손가락에 감기는 종이책의 기분 좋은 촉감에 씻은 듯 사라진다. 만들고 가꾸고 다듬어가는 것. 이것이 그들이 앞으로 살아갈 주택에서의 삶, 그 모습이다.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LG벽지, 수입대리석바닥재 : 한솔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수입 및 국산(조이세라믹)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 스탠다드, 이태리 크리스티나 수전계단재 : 집성목방문 : 영림도어현관문 : 단열도어아트월 : 수입 대리석데크재 : 현무암◀ 식당에는 통원목으로 만든 6인용 식탁을 놓았다. 자녀와 손주가 놀러오면 유용하게 사용된다. ▶ 2층 복도에서 내려다 본 실내. 남향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실내를 밝힌다. ▲ 손님이 오면 내어줄 2층 게스트룸※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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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1
세 개의 섬을 하나의 지붕으로 이은 집, 제주쉴로 스테이
너른 데크와 플랫한 지붕, 독특한 실 구성을 가진 단층집은 제주 풍광에 다소곳이 안긴다. 남다른 형태와 동선이 생활마저 새롭게 이끄는 곳이다.낮은 돌담의 진입로와 너른 잔디 마당 뒤로 세 채의 개별동이 섰다. 각 채들은 고유한 기능을 담고 하나의 지붕으로 이어져 있다.제주도 동쪽, 선흘리 마을은 자연에 푹 파묻힌 중산간 지역이다. 오름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거문오름을 아래 두고 작은 오름들이 주위에 둘러 있다. 은퇴 후 플랜이 확고했던 건축주는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오래전 이곳을 점찍었다. 5,000㎡가 넘는 전(田)을 구입해 1년여에 걸친 성토 끝에 완만한 땅을 만들었다. 대단위 토목 공사과 여러 인허가들로 지칠 만도 했지만, 그럴수록 건축에 대한 열의는 더욱 강해졌다.직접 가꾼 식재료로 매 끼니를 만들고, 이웃이나 집을 찾는 손님에게 정성된 식사를 대접하는 일상. 그가 새로 짓는 집에서 보내고자 하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삶이었다. 그래서 애초에 원한 공간은 ‘최소의 거주’였고, 집의 모든 중심은 주방과 식당에 두고자 했다. 1층 전체는 주방으로 채우고 위로는 작은 침실이 있는 2층집을 꿈꿨으나, 건축가의 생각은 달랐다.가운데 동은 주방과 다이닝룸이, 좌우로는 주거공간이 이어진 제주쉴로의 외관HOUSE PLAN대지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159-22대지면적 ▶ 1,650㎡(500평) | 건물규모 ▶ 지상 1층건축면적 ▶ 211.1㎡(63.96평) | 연면적 ▶ 196.37㎡(59.5평)건폐율 ▶ 12.79% | 용적률 ▶ 11.90%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3.6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중목구조단열재 ▶ 기초 바닥 - 비드법단열재 2종1호 100mm / 벽체 – 그라스울(존스맨빌) R11·R19·R30, 비드법단열재 2종1호 70mm / 난방 바닥 - EPS보드 60mm외부마감재 ▶ 테라코코리아 플렉시텍스(그래뉼) S/FLEX307, S/FLEX360지붕재 ▶ 니치하갈바륨(일본단열강판) | 담장재 ▶ 자연석 현무암 겹담쌓기창호재 ▶ 일본 YKKAP APW-430(더블로이유리 41mm, 에너지효율 1등급)철물하드웨어 ▶ 일본 중목구조 LVL목재 / TEC-1, P3철물공법에너지원 ▶ LPG조경 ▶ 제주 하와이 조경전기·기계, 설비 ▶ ㈜우보이엔지 | 구조설계(내진) ▶ ㈜단구조설계 및 감리 ▶ ㈜에이알에이건축사사무소 02-711-0210 www.ar-a.kr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테라코 스터코 빈티지 / 천장 - 삼화페인트 백색 / 바닥 – 한솔 강마루 헤링본욕실 및 주방 타일 ▶ 국산, 이태리산(제주 한라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멀바우 집성목 현장 제작조명 ▶ 건축주 직구현관문 ▶ 일본 YKK AP 베네토중문 ▶ 재현하늘창 알루미늄 3연동 | 방문 ▶ 재현하늘창 ABS 도어각 동을 이어주는 지붕은 한여름 햇빛을 가리고 비가 오는 날에도 야외를 한껏 쓸 수 있게 해 주는 고마운 처마를 만들어 낸다.유려한 곡선의 지붕선PLAN①현관 ②주방 ③거실 ④욕실 ⑤테라스 ⑥침실 ⑦세탁실 ⑧공용식당 ⑨보조주방 ⑩구들방 ⑪작업실 ⑫드레스룸 ⑬파우더룸㈜에이알에이건축사사무소 측은 굳이 2층집으로 지어 마을에서 돋보이기 보다 단층의 낮은 집이 제주 구릉지에 잘 어울린다고 여겼다. 진심 어린 설득에 건축주는 마음을 바꿨고, 자연에 순응하는 집의 초안이 그려졌다.건축가는 최소한의 기능적인 실을 먼저 나누고 이를 동선, 기능, 채광과 환기, 프라이버시 유무 등 여러 요소에 맞추어 조닝을 반복했다. 건축주가 원한 바 대로, 주방과 식당을 메인에 두고 나머지 실들을 기능에 맞춰 흩트리다 보니 세 개의 개별동이 생겼다. 가운데 주방+다이닝 공간을, 동쪽에 작업실이 딸린 본채와 남쪽에 게스트만을 위한 별채를 세우니, 마치 세 개의 섬이 하나의 지붕 아래 이어진 듯하다. 한옥의 지붕선과 제주의 전통주택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처마, 그리고 각 동을 잇는 넉넉한 데크 역시 제주의 변덕스런 날씨에도 야외 생활을 가능케 하는 공신이 되었다.DIAGRAM본채의 취미실 겸 침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전경을 프레임에 담고자 했다.모든 가구는 공간에 맞춰 현장에서 제작되었다. 좌식 소파 역시 건축주의 아이디어다.게스트룸의 공용 공간 모습. 전면창을 통해 정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지역 특수성 때문에 애초 철근콘크리트로 설계된 집은 중목구조로 변경되었다. 혹시 모를 하자에 대비해 평지붕은 약간의 경사를 두고 방수 및 부자재 연결에 많은 공을 들였다. 시공 당시 지붕의 각 지점 경사도를 3% 이상으로 모델링하고, 부재의 완벽한 치수를 뽑아내는 등 건축가의 부단한 수고가 더해졌다. 각 동의 출입구는 사용성을 확장시키는 동선으로 배치하고, 각각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데 주력했다.다이닝동 내부는 메인 주방과 식당, 보조주방으로 구성하고 키 큰 책장 앞으로 좌식 평상을 만들었다. 방문객은 자연스럽게 입식과 좌식을 넘나들며 열린 공간을 공유한다. 본채와 별채에는 주변 풍광을 창에 어떻게 담아내느냐에 주력하고, 가구들은 대부분 주문 제작해 소재와 톤을 맞췄다.건축주는 얼마 전부터 제주 여행객과 집을 공유하고 있다. 돌담을 쌓고 꽃을 가꾸고, 방문객들을 위해 아침상을 차리는, 그가 정말 원했던 일상을 시작했다. 이 집은 그런 꿈을 실현해 준, 최상의 선택이었다.다이닝 공간은 처마 아래 데크 마당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계획되었다. 지붕 구조재를 노출해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하고 평상을 따로 제작해 공간이 더욱 풍성해졌다. 둘 이상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된 욕실. 창문 너머 식재를 계획하여 숲으로 둘러싸인 느낌을 주고 외부로부터 차폐 역할을 하게끔 했다.SKETCH스크랩우드 패널로 연출한 침실. 돌담과 신록이 창가 너머 가득하다.건축주 부부는 남은 땅에 칼슘나무를 심고 꽃닭을 자연 방사하며 진짜 전원생활을 즐길 꿈에 푹 빠져 있다.구성 _ 이세정 사진 _ 송유섭ⓒ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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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0
땅과 사람을 포근하게 품은 곤지암 주택
오랜 고민 끝에 실행에 옮겼지만,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다 마음 맞는 건축가를 만나 이를 극복하기까지. 그 힘들었던 1여 년의 집짓기 과정이 궁금하다.©홍석규집을 짓겠노라고 찾아온 건축주는 비교적 일찍 출가한 두 아들을 둔 50대 중후반의 부부였다. 이들은 당시 아파트에 살고 있었지만, 남은 생애는 서울 근교에 집을 지어 출퇴근에 무리 없고 도시 생활에도 불편함 없는 전원 속의 삶을 즐기고자 했다. 그렇게 집짓기 도전이 시작되었고, 우연히 이 땅을 찾았다.건축주와의 첫 번째 상담 후 다음 만남은 집이 들어설 대지에서 이루어졌다. 땅은 경사 도로인 진입 레벨에 맞춰 지반이 형성되어 있었다. 흙을 성토하여 가둔 석축은 어설프게 쌓여 있고, 돌들이 이리저리 굴러다녔다. 사연인즉슨 이러했다.집이 마당을 감싸 안음으로써 가족만의 공간이 완성되었다.경사 도로에서 바라본 집의 모습 / 작은 텃밭을 둔 뒷마당 ©홍석규처음 부부는 설계와 시공을 함께 해주는 업체를 통해 집을 지으려 했고, 몇 군데 알아보다 한 업체와 서둘러 계약했다. 도심지와 달리 전원에 집을 지을 땐 대부분 전용허가와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허가들은 건축신고 및 허가와 동시에 접수되므로 일단 아무 집이나 앉힌 상태로 허가를 득하고 추후에 설계 변경을 하려 했다고 한다. 어차피 대지가 조성되려면 토목공사가 선행되어야 하니 건물의 설계는 좀 미뤄도 된다 생각했던 모양이다. 한데, 믿었던 업체는 상당 금액의 공사비를 이미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설계 협의 없이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짜깁기한 도면을 내놓았다. 그러다 언제부턴가 연락마저 끊겼다.대지 위 넓게 펼쳐진 건물이 주변 산세 풍경과 하나인 듯 잘 어우러진다. ELEVATION 토목공사는 하다만 듯 널브러진 채로. 어렵게 결심한 집짓기는 시작하자마자 난관에 부딪혔다. 금전적인 손실뿐만 아니라 사교적이고 사람을 좋아하는 부부의 마음에 큰 상처로 남았다. 결국 공사가 중단되고 다 포기하려던 순간, 지인의 소개를 받아 우리 사무소와 연이 닿았다. 다시 설계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두 사람의 다친 상처를 보듬어주고 싶었다.입구 쪽에 마련된 게스트룸. 전통미가 느껴지는 미닫이문이 인상적이다. 현관 중문 옆 수납장과 정원 풍경과 맞닿은 긴 복도 공간 ©홍석규대지는 진입로에 들어서는 동안 ‘이런 곳에도 집을 짓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산기슭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곳에 있다. 주변에는 신경 써서 지은 집들이 군데군데 놓여 있고, 집이 세워질 장소는 도로가 북측에 면해 있는 비교적 넓은 땅이었다. 반대쪽 땅 끝자락에는 낮은 야산이 땅을 에워싸고 있어 건물의 배치에 따라 외부 공간은 주위에 과시할 만한 마당이 될 수도 있고, 집주인만이 누릴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도심지나 주택단지로 조성된 택지와는 달리 이런 땅들은 흙의 성토나 절토를 통해 땅을 만질 기회가 있는데, 기존 땅에서 읽히는 잠재성 같은 것을 최대한 끌어내다 보면 집의 배치와 모양이 결정된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광주시 | 대지면적 ▶ 977.0㎡(295.54평)건물규모 ▶ 지상 1층 | 건축면적 ▶ 188.98㎡(57.16평) | 연면적 ▶ 188.98㎡(57.16평)건폐율 ▶ 19.34%(법정 40% 이하) | 용적률 ▶ 14.33%(법정 100% 이하)주차대수 ▶ 2대(법정 1대 이상) | 최고높이 ▶ 5.55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줄기초 / 지상 – 내·외벽 : 경골목구조, 2×6 S.P.F 구조목, 지붕 : 2×10 구조목 / 주차장 – 벽 : 경골목구조 2×6 S.P.F 구조목 + 철골 H-150×150×6×9 4본, 지붕 : 구조목 2×12 + 철골 H-150×150×6×9단열재 ▶ 외벽 – 중단열 수성연질폼 140mm 발포 + 외단열 비드법단열재 2종3호 60mm(네오폴) / 내벽 – 그라스울 24K / 지붕 – 수성연질폼 240mm 발포외부마감재 ▶ 외벽 – STO 외단열시스템 등 / 지붕 – 컬러강판창호재 ▶ 이건창호 70mm,185mm PVC 시스템창호 35mm 삼중 양면 강화로이유리(아르곤가스 충전)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 에너지원 ▶ LPG조경석 ▶ 현무암 판석, 차돌, 청고벽돌 | 조경 ▶ 그린조경토목 ▶ 진성토목 | 구조설계 ▶ 두항구조 엔지니어링총공사비 ▶ 3억원(설계 및 감리비용, 가구, 조경공사 제외)시공 ▶ 케이에스하우징설계 ▶ ㈜건축사사무소 더함대지의 단차가 내부에서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홍석규한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잘 견뎌낸 덕분에 지금의 집을 만날 수 있었다며 웃어 보이는 건축주 부부 경사 도로면을 따라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마당과 내부에서 바로 마주할 수 있는 마당으로 나눠 단차를 두면 넓은 외부 공간을 유용하게 쓸 수 있고, 인접한 토지와 옹벽의 높이차를 낮출 수 있을 듯했다. 마당의 단차는 자연스레 집 내부에도 만들어져 공간의 변화와 개방감을 확보하고, 벽으로 나누어지지 않았지만 공간의 성격 또한 구분된다. 현관으로 들어와 긴 복도를 따라가다 보면 남쪽의 큰 창을 통해 안마당과 주변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 집 안의 산책로로 손색없다. 눈에 보이는 풍광은 자연이 집을 품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주방과 다이닝 공간의 아래쪽으로 배치된 거실주방에는 상부장 대신 선반을 설치해 답답함을 줄이고, 별도의 다용도실을 두어 수납을 해결했다.집은 두 팔 벌려 마당을 감싸 안은 모습이다. 도로를 따라 오르면서 보이는 집은 뒷모습이기에 단층으로 펼쳐진 집이 마당을 보여주지 않는다. 얼굴이 궁금하면 안으로 들어와서 보라는 것 같다. 주차장으로 진입했을 때 마당이 드러나고 야산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모습은 방문객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집 뒤쪽 먼 원경에는 산들이 있지만, 지붕의 선이 산의 선을 거스르지 않는다.겨울 추위가 매섭고 습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성토량을 늘려서라도 땅의 지반을 높였다. 단열이 우수하고 기밀한 창호 시공이 용이한 경골목구조로 택하고, 벽체의 중단열을 수성연질폼으로 촘촘하게, 외부는 네오폴 비드법단열재를 추가로 설치한 뒤 스토(STO)로 마감했다. 입자의 굵기가 굵어 외관은 콘크리트 주택처럼 보이기도 한다.가장 안쪽에 놓인 부부 침실과 파우더룸 및 욕실. 모두 하나의 동선 위에 놓여 이동의 편의를 도모했다. PLAN(1F - 188.98㎡) ①현관 ②복도 ③게스트룸 ④화장실 ⑤주방/식당 ⑥거실 ⑦서재 ⑧안방 ⑨파우더룸 ⑩드레스룸 ⑪테라스 ⑫욕실 ⑬다용도실/세탁실 ⑭창고/보일러실 ⑮주차장 ⑯외부 데크 ⑰툇마루 ⑱아랫마당 ⑲윗마당 부부의 단란한 모습. 집을 짓고 매일 할 일은 많아졌지만, 웃음만큼은 더 늘었다. 공사가 마무리될 무렵, 건축주에게 즐거운 숙제를 주었다. 내부 마감재에 대한 기준과 스펙 북을 제공하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부부가 각 공간에 들어갈 자재를 직접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부부는 집이 지어지는 내내 기대감과 즐거움을 내비쳤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천장 – 신한벽지(실크) / 바닥 – 동남마루 제누스원목마루 | 욕실 및 주방 타일 ▶ 새론바스 수입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더존테크 수입 수전, 새턴바스 욕조, 아메리칸스탠다드 도기 |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 마비 가구연구소조명 ▶ 유로세라믹 비타조명, 을지로 프라하라이팅계단재 ▶ 오크 계단 집성목 | 데크재 ▶ 방킬라이현관문 ▶ 성우스타게이트 LSFD-8500중문·방문 ▶ 예림도어 YSL-100, 예림도어 YG-111(완자살), 예림 ABS도어, 자작문커튼 ▶ INT(아이앤티) 패브릭DETAIL 집을 짓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상처도 받은 두 사람. 집을 짓지 못할 뻔도 했지만, 그 상처를 치유하려면 오히려 다시 도전해 결실을 보는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건축가와 나눈 집에 대한 이야기와 시공자와의 소통, 집을 짓는 과정을 통해 모든 것이 아물었다. 이름처럼 따뜻하게 보듬어줄 수 있는 어머니의 ‘품’ 같은 집에서 부부가 계획했던 은퇴 이후의 새로운 삶이 풍요롭게 시작될 것 같다.건축가_조한준[㈜건축사사무소 더함]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종합건축사사무소 고우건축과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등에서 실무경험을 쌓았다. 2013년 건축사사무소 더함(ThEPluS Architects)을 설립하고, 제34회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과 신진건축사 대상 최우수상, 포항시건축문화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였다. 02-733-3824|http://the-plus.net글_조한준 | 취재_김연정| 사진_<strong style='font-family: "Noto Sans 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AppleSDGothicNeo-Light, sans-serif-light, serif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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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리틀 발코니 남산
남산의 사계절 풍경을, 그것도 층마다 다른 느낌으로 조망할 수 있는 집. 각 층의 역할을 볼륨에 담아 쌓고 테라스와 연결 지은, 대지에 대한 현명한 답이다.서북쪽 파사드는 여러 가지 형태의 프레임으로 다양한 남산의 뷰를 조망할 수 있다.집이 지어지는 주변 환경은 모두 다르다. 자녀 교육에 훌륭한 입지, 단지 중심 그리고 수직적인 고도 차이만 있는 획일화된 성격의 대다수 아파트와 달리, 특정 용도의 독립 건축물은 사회적 배경 장치가 다를 수밖에 없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복합 공간인 ‘리틀 발코니’는 남산 북쪽 방향 수직 고도의 위치적 정점에 있다. 산 반대편 남쪽 방향의 동일 고도 집들이 한강을 내려서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라면, 북쪽의 이 사이트는 남산을 적당한 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도심 뷰를 가진다. 비스타(Vista)는 취향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시선을 올려다 볼 수 있는 마운틴 뷰를 선호한다.SECTION①주차장 ②B1F 근린생활시설 ③화장실 ④테라스 ⑤침실 ⑥거실 ⑦아일랜드 주방 ⑧다이닝룸 ⑨화장실 ⑩서재 ⑪현관 ⑫리프트 ⑬파우더룸 ⑭복도 ⑮옥상건축적 산책로의 하이라이트인 옥상정원에서 바라 본 야경남산을 중심으로 한 마운틴 뷰라면 그 중심인 타워와의 조망 거리가 얼마나 적정한가로 그 위치적 가치가 결정된다고 볼 수도 있다.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최고의 적정한 거리가 감성의 극치를 선사한다. 남산 비스타로는 최고의 입지였다. 이로써 이 집은 넓게 펼쳐서 남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이미 대지에서부터 공간 방향이 결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건축 프로그램은 아주 간략하게 정리되었다. 1, 2층 근린생활시설과 2, 3, 4층 복합 주거층. 자주 접하게 되는 꼬마빌딩의 형식이지만, 그 공간적 느낌은 각기 다르도록 계획했다. 북서향의 놀라운 뷰를 최대한 살리면서 남향의 빛을 끌어들이고, 동향의 아침 햇살을 그림자로 더 도드라지게 만들고자 블록 겹쳐쌓기로 입면에 필터링을 주었다. 뷰와 빛, 이 자연의 현상을 집으로 끌어들이는 것만으로 설계의 절반 이상이 채워졌다.2층 테라스와 큐블록 겹쳐쌓기의 블러(Blur) 기능적 형태의 볼륨이 쌓여 건물 디자인의 비례감을 완성한다.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용산구 대지면적 ▶ 244㎡(73.94평) |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면적 ▶ 144㎡(43.63평) | 연면적 ▶ 568㎡(172.12평) 건폐율 ▶ 59.23% | 용적률 ▶ 148.31% 주차대수 ▶ 6대 | 최고높이 ▶ 12m 구조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LG하우시스 PF보드(페놀폼 보드) 외부마감재 ▶ 두라스택 큐블록, 금속, 스터코 | 담장재 ▶ 큐블럭 창호재 ▶ 이건창호 AWS 70mm 에너지원 ▶ 도시가스 조경 ▶ 플로라랩 설계 ▶ 장순각(한양대학교 교수), 제이이즈워킹건축사사무소 이창만 소장 감리 ▶ 제이이즈워킹건축사사무소DIAGRAM직사각형 볼륨 내에서 공간의 수평적 배치를 읽을 수 있다.안방에서 본 4층 공간의 깊이감공간 축은 자연스럽게 남산타워 방향의 경관축과 2중 도로의 축으로 다분화되었고, 이를 고려하여 창의 형태를 결정하고 테라스를 배치했다. 각 층은 모두 테라스로 이어진 반외부 상황을 중심으로 공간감을 극대화한다. 바람을 맞으며 남산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1층 정원, 2, 3층의 테라스, 4층과 연결된 옥상정원의 결과물에 고스란히 담겼다.대지와 연계된 매스 디자인은 각각의 기능을 가진 볼륨의 형태를 도출했다. 지상 정원이 가능한 1층의 긴 직사각형 공간은 위층 같은 면적에 주방과 테이블을 구성했을 때 최적의 사이즈로 가로·세로 길이가 정해졌고, 주거와 근린생활시설의 하이브리드 기능을 하는 2층은 정사각형의 중성적 공간이자 무방향성을 가진다. 3, 4층 주거 공간 역시 거실의 기본 X축 방향 사이즈(소파 1,100mm, 사이공간 300mm, 테이블 1,200mm 그리고 65인치 TV가 최적으로 느껴지는 A/V Wall의 최적 거리 등)를 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방, 복도, 아일랜드 테이블, 홀, 다용도 빅테이블, 복도, 창호, 테라스의 순서로 사이즈를 미리 계산하여 볼륨 크기를 정했다. 이것은 그대로 2층 위에 얹혀졌다. 훌륭한 테라스가 나왔고, 중앙의 보이드 공간은 적절한 크기로 외부 빛을 실내로 끌어들인다.현관부 수납장과 파티션4층 보이드를 거쳐 바라본 뷰PLAN①주차장 ②B1F 근린생활시설 ③화장실 ④테라스 ⑤침실 ⑥거실 ⑦아일랜드 주방 ⑧다이닝룸 ⑨화장실 ⑩서재 ⑪현관 ⑫리프트 ⑬파우더룸 ⑭복도 ⑮옥상다이닝룸에서 느껴지는 수직과 수평적 확장감4.2m 층고를 가진 계단실 재료의 조합4층에서는 건축적 산책로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옥상정원으로 가는 전이공간을 만난다. 계단의 층간 높이를 그대로 살린 높은 층고는 수직 공간을 이동할 때 느낄 수 있는 심리적 지루함을 덜어내고, 긴장감을 선사한다. 자연석, 목재, 흰 벽, 그리고 거친 노출 콘크리트의 조합으로 재료의 대비감이 이를 증폭시킨다. 이러한 공간의 압축과 팽창은 3층 거실의 편백나무 숲의 보이드 공간과 그 볼륨적 맥락을 같이 한다. 가지런한 루버의 비례감과 선적인 미가 도드라지는 이곳이, 가족들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장소다.더불어 집에는 몇 가지 스마트 홈 기술이 더해졌다. 전체 조명은 리모콘으로 조도와 채도를 자유롭게 조절하고, 냉·난방 등 많은 기기들은 IoT 기반으로 폰으로 연동된다. 또한, 전체 보안시스템도 면밀히 조성되었다. 벽체는 세라믹 소재인 M-board로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높였고, 바닥은 1,700×1,700 사이즈의 거대 모듈로 구성해 그 질감이 도드라진다.협소한 대지 안에서 경제성을 따져야 하는 등 도심에서의 건축은 제약이 많다. 기능적인 볼륨을 수직으로 쌓아가며 그 조화와 비례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해답을 찾은 집이다. 대지가 비교적 여유가 있다면, 이런 기능적인 볼륨들을 수평으로 나열하고, 재배열하면서 특수 조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답은 대지에 있다. 글 : 장순각6m 도로에서 바라보면 볼륨들의 조합을 읽을 수 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페인트, 포르토씨엘 M-보드 / 바닥 – 이건 강마루, 포르토씨엘 라피텍 욕실 및 주방 타일 ▶ 유로세라믹 | 주방가구 ▶ 넥시스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조명 ▶ 두오모 flos 펜던트 조명, 린노조명 계단재 ▶ 집성목 + 평철난간 현관문 ▶ 금속 주문 제작 | 중문 및 방문 ▶ 주문 제작 스위치 및 콘센트 ▶ 라온(LAON) 데크재 ▶ 고흥석 버너구이 50×500, 벨라 세라믹 BL-HUMS 197×1,1904층 복도에서 실로 향하는 방향. 공간의 깊이감이 극명하게 드러난다.노출콘크리트면과 파석면의 대비감을 볼 수 있는 디테일 / 각 층의 볼륨이 교차하는 지점건축가 장순각 _ jay is working한양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1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 파리 국립빌망 건축대학에서 C.E.A.A 학위를 취득하였다. 귀국 후, 한양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과 교수로 재직하며, 디자인 아틀리에 jay is working의 콘셉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다수의 프로젝트로 독일 IF Design Award, Red-Dot Award, 미국 IDEA Award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한 바 있다. 최근 경주문화 EXPO기념관 총괄 PM으로, 일본 건축가 쿠마 켄고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업 중이다. 02-597-5902 | www.jiw.co.kr구성 _ 이세정 사진 _ 박영규ⓒ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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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7
즐거움 가득한 목조주택
작지만 프라이빗한 A/V룸과 당구대가 있는 취미실까지, 건축주의 로망을 고스란히 담아낸 목조주택. 이 마당 넓은 집에서 부부는 제2의 삶을 시작한다.취재 조고은 사진 변종석▲ 간결한 선에 다양한 외장재의 조합으로 변화를 준 주택 외관▲ 잘 정비된 주택단지 안에 자리 잡은 집은, 앞으로 넓은 마당을 두어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여주시 대지면적 : 429㎡(130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83.1㎡(25.1평) / 연면적 : 155.1㎡(47평) 건폐율 : 19.37% / 용적률 : 36.15%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6.7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지상 - 경량목구조 구조재 : 벽 - 외벽 SPF 2×6 구조목 + 내벽 SPF 2×4 구조목, 지붕 - SPF 2×8 구조목 지붕마감재 : 컬러강판 단열재 : 그라스울 나등급 외벽마감재 : 스터코, 컬러강판, 현무암, 파벽돌 창호재 : 독일식 융기드리움 시스템창호 설계 및 시공 : 현성주택건축 1899-9426, 031-637-2395 www.hyunsunghousing.kr경기도 여주, 한적한 외곽에 조성된 한 단독주택 단지에서 모던한 외관의 목조주택을 만났다. 아담한 텃밭과 너른 잔디마당이 있는 이곳은 김성수, 신진심 씨 부부의 집이다. 직장문제로 오랜 시간 서로 다른 지역에 떨어져 살았던 두 사람은 이곳에 집을 짓고 주말부부 생활을 청산했다. 대학생인 두 아들 승태, 영주는 방학이 되면 부푼 가슴을 안고 집에 내려온다. 공기 좋은 곳에서 매일 서로 부대끼며 아침을 맞이하는 새로운 일상에 식구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욕실이 많아져서 좋아요. 전에 살던 아파트에는 욕실이 하나밖에 없어서, 식구들이 전부 모였을 땐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거든요.”집을 짓고 가장 좋은 게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진심 씨의 대답은 예상외로 소박하다. 이어서 수납공간이 많은 것도 좋고, 특별히 넓게 쓰려고 주문 제작한 아일랜드 식탁도 마음에 쏙 든단다. 식탁에는 찌개나 전골을 그 자리에서 끓여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인덕션도 설치해두었다. ▲ 잔디마당은 디딤석을 놓는 대신 일자로 길을 내어 관리하기 쉽게 했다. ▲ 천장을 높게 터서 시원한 공간감을 준 거실. 베이지톤의 인테리어가 아늑한 느낌이다.PLAN - 1F / PLAN - 2F주택의 기본 계획은 남편 성수 씨가 맡아 건축회사와 상의하며 이끌어나갔다. 단순한 선의 주택 외관은 박스 모양 매스에 그레이 컬러로 무게감을 주고 징크, 파벽돌, 스터코, 현무암 등 다양한 자재를 조화롭게 연출해 밋밋하지 않다. 거실 및 주방, 안방이 있는 1층에는 작지만 프라이빗한 A/V룸도 두었다. 집을 짓는다면 나만의 영화관을 꼭 만들고 싶었던 그의 꿈을 실현한 공간이다.2층에 나란히 둔 두 아들의 방을 지나면 운동실이 나온다. 이곳에는 당구대를 비롯해 벤치프레스 같은 운동기구들이 모여 있다. 기성제품의 당구대를 들이기엔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면적에 맞추어 포켓볼용 당구대를 특별히 주문 제작했다. 일반적으로 750~1,050㎏까지 나가는 당구대의 하중을 2층 슬래브가 충분히 견뎌낼 수 있도록 집을 지을 때 구조보강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운동실에는 공간에 맞추어 주문 제작한 당구대를 두었다. ▶ 작지만 나만의 시간을 즐기기 좋은 A/V룸Interior Source내벽마감재 : 실크벽지바닥재 : 동화강화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대보세라믹스수전 등 욕실기기 : 카비원주방 가구 : 한샘 조명 : 크리스탈 조명계단재 : 집성판현관문 : 베네판 도어방문 : 영림몰딩아트월 : 대리석 타일붙박이장 : 한샘데크재 : 방부목◀ 2층 테라스에 놓인 해먹에 누워 한가로이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 주방 겸 다이닝룸. 아일랜드 식탁의 한가운데 인덕션을 설치해두었다.단독주택지의 특성상 이웃집과의 거리가 멀지 않아, 사생활 보호를 위해 집의 모든 창문에는 부부가 직접 불투명 시트지를 붙였다. 특히 거실의 전면 창에는 시트지 작업을 한 후 언제든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식구들 눈높이에 맞추어 다시 잘라내었는데, 이 깔끔한 마무리는 모두 꼼꼼한 성격의 남편 작품이다.집을 짓고 난 후, 가족의 삶은 한결 풍요로워졌다. 운동실에서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당구를 치고, 햇볕 좋은 날에는 다 함께 앞마당 야외테이블에 앉아 여유를 즐긴다. 마당 한편에 마련한 텃밭에서는 매일 아침 신선한 채소를 따다가 좋아하는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다. 발길 닿는 곳마다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집, 이곳에서 부부는 날로 더해가는 전원생활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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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8
재택근무를 위한 맞춤 주택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오직 나만을 위한 주택. 하나부터 열까지 건축주의 바람대로 꼼꼼히 완성된 집이 있어 찾아가보았다. 취재 임수진 사진 변종석▲ 도로에서 바라본 모습. 주차장에 지붕을 덮어 건물이 너무 왜소해 보이지 않도록 처리했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하남시 대지면적 : 264.6㎡(80.04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94.86㎡(28.69평) / 연면적 : 144.30㎡(43.65평) 건폐율 : 35.9% / 용적률 : 54.5%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8.5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조, 지상 - 경량목구조 구조재 : 캐나다산 목재 지붕마감재 : 테릴기와 단열재 : 그라스울, 열반사단열재 외벽마감재 : 스터코플렉스 창호재 : 융기 PVC 독일식시스템창호 설계 : 호멘토건축사사무소 시공 : 호멘토 031-711-6278, www.homento.co.kr재택근무로 장신구 관련 무역업을 하는 건축주는 어린 시절부터 주택에 대한 꿈이 있었다. 비싼 땅에 혼자만의 작은 집을 짓는다는 것은 보기 드문 경우지만, 소규모 알짜 주택들과 싱글라이프가 화두인 요즘에 부합하는 주택이기도 하다. ‘집은 작게, 마당을 크게’ 짓는 것이 건축주가 바라는 방향이었다. 최소한의 공간만을 감각적으로 구성하여 온종일 집 안에서 업무를 보고 휴식을 취하는 데 불편함이 없길 바랐다. 주택의 외관은 건축주가 스크랩해두었던 이미지의 콘셉트에 맞게, 스위스의 별장 등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을 접목시켰다. 벽면에는 목재로 디바이더를 적용한 듯이 보이지만 목재의 수축·팽창으로 인해 추후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고자 스터코플렉스에 두께 변화를 주어 나무 색상으로 대체하였다. 천연목재는 아니지만 느낌은 비슷하게, 유지 관리까지 생각하며 디자인을 풀어낸 것이다. 기단부와 현관부 벽체에는 인조석을 붙여 소재의 변화를 주는 동시에 스터코플렉스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하였다. 부지에 꽉 찬 규모의 주택들이 가득 들어선 주변 여건상, 집이 너무 작아 보일 것이 염려되어 해결책으로 전용 차고를 시각적으로 연결되도록 배치했다. 그 위에는 2층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발코니를 두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었다. ▲ 거실과 사무공간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개구부를 두고 창으로 장식했다.▲ 재택근무를 하는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현관으로 진입하자마자 사무공간이 나오도록 설계하였다.1층에는 거실과 주방을 비롯해 사무실을 두고, 침실과 같은 개인공간은 2층으로 모두 올렸다. 현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사무실을 배치했는데, 넓은 면적을 공유하는 대신 거실과 창이 달린 벽을 통해 구획해 각각의 독립성을 강조하였다. 또 거실과 일렬로 연결된 주방에도 아치형 프레임을 세워 각각의 공간이 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분리하였다. 침실과 욕실, 드레스룸, 서재 등이 놓인 2층은 완벽한 사적 공간이다. 층간 분리를 통해 퇴근 후 휴식의 공간으로 귀가하도록 의도하였다. 책장 구조로 된 슬라이딩도어를 닫으면 계단실에서 바라볼 때 침실이 드러나지 않게 계획한 것도 독특하다. 계단의 벽면을 비롯해 다양한 곳에 수납을 위한 공간을 계획한 것도 사용자를 배려한 부분들이다. ▲ 주방 겸 식당으로 쓰이는 공간. 아기자기한 소품과 주방가구를 배치했다. ‘ㄱ’자형으로 가구를 짜넣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건축주의 기호에 맞추어 집 안 곳곳에 아치형 개구부를 설치했다. ▲ 침실에는 책장형 슬라이딩도어를 적용해 문을 닫으면 공간이 감쪽같이 숨겨진다. Interior Source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DID벽지, LG벽지, 비닐페인트바닥재 : 원목마루 MIDAS-이로코몰딩 : 목재 + 빈티지터치욕실 및 주방타일 : 수입타일 윤현상재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기기 : 예성산업 주문 제작조명 : 예술조명계단재 : 집성계단재 애쉬현관문 : 우드원 원목도어방문 : 우드원 도장도어아트월 : 벽난로 - 파벽돌 빈티지, 주방 출입구 - 아치프레임, 격자 빈티지도어데크재 : ACQ 방부목◀ 특별 제작한 욕조와 널찍한 세면대로 꾸민 욕실 ▶ 드레스룸의 높은 천장고를 이용해 다락을 만들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에는 높다란 수납장을 두었다. 물건을 꺼내기 쉽도록 따로 제작해 넣은 의자가 깜찍하다. ▶ 박공의 지붕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2층 침실. 전면 창을 통해 햇살이 쏟아져 들어온다.인테리어 콘셉트는 빈티지스타일로 마감하였다. 1층에는 빈티지한 목재 마감으로 편안한 거실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모서리에 설치된 작은 벽난로 뒤쪽에는 파벽돌 마감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곳곳에 색감으로 변화를 꾀했고, 작지만 실용적인 수납공간들도 가득하다. 또 아치문을 선호하는 건축주의 성향대로 주방과 침실 등 곳곳에 아치프레임을 두어 여성스러운 부드러움을 강조하였다.1층 천장고는 가급적 낮게, 2층에서는 박공지붕의 형태를 그대로 이용한 천장을 일부분 드러내면서 부족한 수납을 책임져줄 다락공간까지 마련했다. 아담하지만 아늑한 공간 연출이 이 집의 특징이다. 이러한 장점들이 모여 작지만 아름다운 외관과 알찬 공간 활용으로 소규모 주택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을 풀어주는 주택의 샘플이 되었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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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4
지긋지긋한 잡초, 안전한 잔디용 제초제로 15분 해결
여름의 절정이 지났다고 잡초에 안심할 수 없다.오히려 지금이 내년 잡초 방제를 위한 적기라는 사실.잔디 정원을 편리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제초제를 준비할 때다.사상 최장기간의 장마가 끝난 지금. 마당에는 뜨거운 햇살과 하루가 몰라보게 자라는 잡초가 정원주를 기다리고 있다. 아름다운 잔디와 전원생활을 위해 열심히 손으로 뽑아도, 자라는 것이 더 빠르게 느껴질 정도로 더딜 뿐이다. 약제를 고민해보지만, 몸에 좋지 않을까봐, 사용할 방법을 몰라서 망설이곤 한다. 하지만, 세간의 인식과 달리 제초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다른 물질에 비해 그리 위험하지 않다. 그리고 한 번 사용하면 생각 이상으로 많은 손과 비용을 덜어준다.이제, 대표적인 잔디용 제초제인 ‘모뉴먼트’를 바탕으로, 푸른 잔디 정원을 위한 제초제 사용과 방법,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시기와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제초제 선택사용 시기와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 제초제가 다르다. 사용 방법에 따라 잔디나 잡초가 자라기 전 토양 상태에서 사용하는 제초제(토양처리제)가 있고, 잡초와 잔디가 이미 자라고 있는 상황에서 쓰는 제초제(경엽처리제)가 있다. 또한 목적에 따라서는 특정 식물만 고사시키거나 보호하는 제초제(선택형 제초제), 모든 식물을 고사시키는 비선택형 제초제가 있다. 이중 잔디에 사용하는 선택성 제초제에는 한국잔디를 포함한 난지형 잔디를 보호하는 종류, 캔터키블루그래스 등 한지형 잔디를 보호하는 종류가 따로 있다.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를 구분하지 않고 약제를 사용한다면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보호해야 하는 잔디에 해를 입힐 수 있다.약제 처리에 사용되는 ‘모뉴먼트’는 잎에 닿아 약효를 내는 경엽처리제로, 한국잔디 보호에 특화되어있는 제초제다.지금, 9월에 제초제를 써야 하는 이유장마가 끝난 직후 더위가 이어지는 9월은 잔디와 잡초 모두 한해살이의 마무리를 향해 가면서도 한창 자라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이때 약제처리는 9월의 더운 날씨 속 잡초 제거 활동을 짧은 시간 내에 간편하게 해결한다. 한편, 약효가 오래 작용하기 위해선 최소한 하루 이상 비로 씻겨 내려가는 일이 없는 맑은 날을 택해야 한다. 이 또한 장마가 끝난 후 맑은 날이 이어지는 9월에 실시해야 하는 이유이다.난지형 잔디 중 한국잔디(위)와 한지형 잔디인 캔터키 그래스 블루(아래). 모뉴먼트의 경우 한지형 잔디에는 약해를 입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두통약, 소금보다도 안전한 제초제제초제는 몸에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반수치사량을 기준으로 한 농약관리법 독성 기준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제초제 중 ‘맹독성’, ‘고독성’ 등급은 없고(훈증제 제외), 대부분의 제초제가 ‘보통독성’(반수치사량* 액체 시 200~2,000mg/kg) 등급 이하다. 그중 선택성 제초제인 잔디용 제초제인 ‘모뉴먼트’는 5,000mg/kg으로 아스피린(200mg/kg)이나 소금(3,750mg/kg)보다 독성이 낮아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반수치사량 : 섭취 시 전체 표본의 절반이 죽을 수 있는 용량으로 몸무게(kg) 당 섭취량(mg)으로 표기한다.농약관리법에 의한 독성 기준(반수치사량 수치)정원주가 직접 하는 제초제 실전 과정준비물① 20ℓ 농약 살포용 분무기(배부식 분무기) - 없다면 물뿌리개도 사용은 가능하나, 정확한 희석과 고른 분사를 위해 농약 살포용 분무기를 권장한다.② 장갑 ③ 마스크 ④ 모뉴먼트⑤ 계량컵 - 약제의 완전한 용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반드시 계량컵일 필요는 없다.⑥ 보안경 ⑦ 장화GARDEN INFO면적 : 330m²(약 100평)식재 상황 : 한국잔디 외 소나무, 관목, 다육식물, 채소 작물 다수사용 약제 : 모뉴먼트 사용량 : 모뉴먼트 1포 당 약 100m²(약 33평) × 3포(2.3g)참고 : 해당 정원은 조성된지 16년 된 곳으로, 약제는 완전히 조성이 완료된 난지형 잔디에 안전하다. 새롭게 파종했거나 뗏장을 떼어낸 잔디밭에는 사용을 피할 것을 권한다.STEP 1 화단 주변 및 작물 정리약제는 잔디를 보호하고 그 외의 잡초를 서서히 없애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위 작물에 약액이 묻으면 자칫 해를 입을 수 있다. 약제를 처리하기 전 잔디 정원 주변의 작은 화분 등은 닿지 않는 곳으로 옮기고 가지나 줄기가 잔디쪽으로 뻗어있는 경우 미리 다듬어 둔다. 특히, 한지형 잔디는 약제에 취약하므로 인접지역 내 한지형 잔디 정원이 있는 경우는 약제 처리를 지양한다.STEP 2 안전장구 착용약제 살포 전 보안경, 비침투성 장갑, 장화를 착용한다. 모뉴먼트 자체는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거의 없지만, 사용 후 이동하는 과정에서 손이나 발에 묻은 약액이 의도치 않게 다른 작물에 약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 약제를 살포할 때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잔디 정원에서 벗어날 때 장구를 벗고 이탈하도록 한다.STEP 3 약제 희석 및 준비모뉴먼트 1포 0.8g당 물 20ℓ에 희석해서 100m2 면적의 잔디 정원에 도포할 수 있다. 현재 정원의 면적이 330m2인 만큼 3포를 준비해 1포씩 희석 및 사용한 후 반복하도록 한다. 최대한 약제 알갱이가 남지 않고 골고루 희석하는 것이 중요한데, 계량컵에 미리 한 포를 넣어 충분히 녹이고 물을 가득 채운 20ℓ 분무기 통에 옮겨 담으면 별도의 희석 계량 없이 정량을 사용하기 쉽다.TIP 다른 약제와 함께 사용할 때 반드시 약제 전문가의 확인을 거친다.STEP 4 약제 살포약제는 입자가 다른 곳으로 흩어져 퍼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노즐을 바닥에 밀착해 전체적으로 고르게 도포하도록 한다. 잎에 충분히 뭍을 수 있도록 뿌려주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분무기 노즐에 갓을 씌우면 불필요한 약액 비산과 그로 인한 주변 약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살포 면적이 작다면 손 분무기를 쓸 수도 있지만, 단위면적당 약제량을 골고루 처리할 수 있는 농약 살포용 분무기를 권장한다.TIP 적절한 약제 처리 시기를 놓쳐 잡초가 웃자란 경우 예초 후 살포하면 제초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처리한 약제가 충분히 잔디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약제 처리 3일 이후에 예초하는 것이 좋다.STEP 5 도구 세척 및 정리약제 처리 후 사용한 살포용 분무기, 계량컵, 장구류는 깨끗한 물에 씻어 보관하도록 한다. 보통 이런 장구들은 제초제 전용으로 쓰기보다는 여러 용도에 두루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혼용과 약해를 일으킬 수 있다.한편, 약제 처리한 잔디 정원 주변으로는 최소 하루 동안은 반려견을 비롯한 모든 출입을 통제한다. 살포된 정원으로의 잦은 출입은 약제의 고른 침투를 방해하고 주변에 약해를 줄 수 있다.INTERVIEW“반년에 한 번, 10분이면 충분 합니다.”정원주 김근태 님 / 모뉴먼트 사용 3년차이전에는 잡초를 매번 아내와 함께 손으로 뽑아 제거했습니다. 잡초가 많을 때는 매일 두 시간, 사흘을 해야 만족스러운 수준이 될 수 있었는데, 약제 처리를 시작한 후로는 반년에 한 번, 10분이면 제초 효과를 볼 수 있어 전원생활이 크게 만족스러웠습니다. 매년 지하수 검사나 텃밭에서도 전혀 제초제로 인한 영향이 없었습니다. 비용은 한 포에 1만원 남짓으로 대략 3~4만원이 드는 셈이지만, 그로인해 대체할 수 있는 인력과 시간을 생각하면 잔디 정원 관리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자료협조신젠타코리아㈜1588-3889 www.syngenta.co.kr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8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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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2
셰어하우스 말고 코리빙하우스
노란 벽돌 건물이 20여 년 만에 안부터 밖까지 옷을 싹 갈아입었다. 젊어진 외관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주택의 모습으로.계단실을 중심으로 대칭 배치해 내부가 유추 가능했던 원래 건물에서 경계를 모호하게 구분하고 세련된 그레이 컬러로 마감한 현재 모습지하층의 입주민 공용 라운지. 카페에 가는 대신 친구와 차 한 잔 하거나 스터디 모임을 하기에도 좋다.건축주가 군 제대 후 결혼 전까지 살던 서울 양재동의 황금빌라. 반지하, 1층, 2층 각 4가구, 최상층 2가구 총 14가구가 살던 전형적인 다가구주택이었다. 몇 년 전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집 관리 문제가 대두되었고, 새롭게 고쳐서 써 보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단순한 공사가 대수선으로까지 범위가 확대된 데는 반지하의 영향이 컸어요. 10년 동안 살던 이전 세입자가 나가고 보니 주거조건이 생각보다 열악해 놀랐거든요.”지하 임대를 최소화하려면 사라진 월세를 충당할 대책이 필요했던 상황. 처음엔 평소 관심이 많던 셰어하우스를 만들까 생각했었다. 그러다 양재역 인근 직장인 수요를 고려할 때, 화장실을 남과 같이 쓰는 건 적절하지 않다 생각해 ‘코리빙하우스’로 방향을 틀었다. 코리빙하우스는 본인 방은 따로, 커뮤니티 시설은 함께 누리는 일종의 공유주택으로 도심 인프라와 직주 근접을 중요시 여기는 요즘 직장인들에게 점점 인기를 더해가는 주거양식이다.BEFORE노란색 벽돌을 써 이름 붙인 (구)황금빌라의 모습. 전형적인 다가구주택의 외관을 가졌다.입주민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는 공용 주방. 주방 가구 끝에는 냉장고도 구비되어 있다.원하는 영상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시청각실덴마크 코하우징을 시작으로 영국의 런던 콜렉티브 코리빙하우스, 미국의 어반 코리빙이 대표적이며 국내에서도 대기업 코오롱이 만든 커먼타운, SK D&D의 테이블, 패스트파이브의 라이프온투게더 등이 새로운 주거 실험에 동참하고 있다. 개인이, 그것도 소규모 건물로 코리빙하우스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쉽지는 않을 터.대기업의 코리빙하우스가 컨시어지 서비스와 적극적인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100만원을 호가하는 월세를 받는다면, 치선 씨는 작은 규모라서 가능한 장점을 살리는 것으로 차별화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월세를 인근 신축 원룸 시세에 맞췄다.여기에 지하층에 공용 라운지 및 미니 주방과 시청각실 등을 두고 주거공간은 1, 2층에 주로 배치하면서 수납에 공을 들였다. 층별로 4-4-4-2였던 가구수는 1-6-6-1로 재편성해 규모는 늘리지 않으면서 현실적인 면적을 확보했다. 좁은 계단실 대신 건물 전체에 보이드를 내어 만든 복도는 소통과 방범에 방점을 찍은 건축주의 의도가 엿보인다.PLAN방범과 쾌적성, 자연스러운 커뮤니티를 위해 순환형 복도로 출입 공간을 계획하고, 지하에서 2층까지 보이드를 내 개방감을 더했다.대수선 과정에서 단열과 결로 문제 등에 특히 더 신경 쓴 반지하 임대세대. 다른 층에 비해 조금 더 넓게 계획되었다.전용면적 6~7평 내외의 1, 2층 임대세대. 주변 신축 건물 동향을 살펴본 뒤 기본에 충실해 내부를 채우고 최대한 수납력을 높이고자 애썼다.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믿고 맡겼던 현장소장이 공사 도중 현장을 통제하지 못해 막심한 피해를 입힌 것. 결국 정해진 예산을 훌쩍 넘어 공사를 마무리해야 했고, 이는 건축주와 아내 두 사람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토지비가 들지 않아 불행 중 다행이었다고 지금도 두 사람은 가슴을 쓸어내린다.이러한 사정까지 아는 인근 부동산 중개인들도 ‘왜 지하를 그냥 놀리느냐, 작은 방이라도 두면 10만원이라도 세를 받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한다고. 집짓기의 냉혹함을 뼈저리게 느낀 건축주는 그럼에도 코리빙하우스의 가치를 믿는다며 마지막 말을 남긴다.“코리빙하우스가 당장 대세가 되지는 않겠지만, 원하는 수요는 분명 있다고 봅니다. 점점 서비스업에 가까워지는 프리미엄 임대사업군과 효율성만 극도로 올린 시장으로 양분되는 가운데, 이곳이 입주민끼리 느슨하게 커뮤니티를 맺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최상층에 위치한 주인세대 거실. 수납을 위해 양쪽 벽면에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미니 평상과 같은 윈도 시트를 두었다.방과 방 사이에 통로를 중심으로 세면대와 변기실, 욕조를 나란히 배치했다.취재협조 아우룸빌 www.aurumvill.com취재 _ 조성일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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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
실용적인 공간 배치가 특징인 일본 단층주택
취재_ 김연정 | 사진_ Hiroshi Ueda이바라키(Ibaraki)현 Doughnut House이 프로젝트는 일본의 농촌마을인 이바라키(Ibaraki)현에 위치한, 부부를 위해 지어진 주거건물이다. 방대한 크기의 땅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육중한 건물도, 시끄러운 소음과 범죄의 위험 및 도시와 관련된 어떤 스트레스도 존재하지 않는 조용하고 사생활이 보호된 지역이다. 주택이 들어서게 될 장소는 밭과 집들이 섞여 서로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다수의 사이트 중 한 구획이었다. 이러한 대지의 조건을 확인한 후, 우리는 ‘경계가 모호한 열린 공간’이 될 집을 만들기로 마음의 결정을 했다.자로 잰 듯, 정확하게 경계를 나누기보다는 느슨한 방식으로 주택의 가장자리를 정해보았다. 이를 위해 나뭇잎과 제방으로 대지 주변을 에워싸는 작업을 시작했고, 그 결과 가려질 곳과 숨겨질 곳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단층 주택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방법은 내부와 외부 또는 건축물과 주변 환경 사이를 특별히 구분 짓지 않도록 하는 사이트 구축에도 도움이 되었다. 특히, 제방은 외부에서 보는 시각적 효과뿐 아니라 내부에서 바라보는 풍경의 변화 역시 만들어 내는 촉매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집 안에 놓인 중정이 내부 공간의 깊이와 가변성의 센세이션(Sensation)을 생산하는 동안, 수평으로 평탄한 사이트의 표면은 주택의 실용적인 공간배치(Functional Layout)를 가능케 했다. 지붕의 중심으로부터 약간의 간격을 두고 놓인 중정과 천장의 기울기 변화, 실들의 배열 또한 주택의 전반적인 공간적 특성을 미묘하게 발생시키는 요인이 된다. 내부와 외부 사이에서 이뤄지는 교감은 태양빛과 바람이 통과하는 지붕의 처마 아래 다양한 공간과 중정에서 반복된다. 또한 안과 밖의 경계를 나타내는 적절한 수단으로 처마와 바닥을 이용했다. 지붕의 지원 기능과 모든 슬라이딩 도어 및 기타 설비시설들을 완전히 오픈하여 강조함으로써, 주택 내부는 강한 인상을 남긴다. 반면 외관은 광범위한 덮개가 집 전체를 감싼 듯한 결과를 낳았고, 이 모든 계획들로 인해 자연과 건축이 동등한 가치를 지니는 편안한 주거공간이 완성될 수 있었다.주택을 작업을 마무리하며, 앞으로 모든 최신 건축기법과 기계 및 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과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사계절의 변화와 기상이변, 시간의 흐름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간단한 기술이 개발되어,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갖춘 집들이 계속해서 지어지길 희망해본다. <글·Naoi Architecture & Design Office>HOUSE PLANLocation : Ibaraki, JapanPrincipal Use : Private HouseBuilding Area : 114.56㎡Total Floor Area : 133.27㎡Structure : TimberPhotography : Hiroshi UedaArchitect : Naoi Architecture & Design Office www.naoi-a.com 건축가 Katsutoshi Naoi & Noriko NaoiNaoi Architecture & Design Office는 일본 도쿄(Tokyo)에 기반을 두고 있는 건축사무소다. 동경대학교(Tokyo University)에서 건축을 전공한 Katsutoshi Naoi와 동경가정학원대학(Tokyo Kasei Gakuin University)을 졸업한 Noriko Naoi가 2001년부터 이끌어 오고 있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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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9
가족의 첫 집, DaDa HOUSE
다다(DaDa)는 딸 다영이의 애칭이다. 어린 시절 주택살이를 좋은 기억으로 간직했던 부부가 아이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심어주고자 지은, 가족의 첫 집을 만났다.취재 김연정 사진 변종석▲ 마치 두 집이 사이좋게 붙어 있는 듯 깔끔하게 시공된 외관이 눈길을 끈다. ▲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현관문. 북쪽으로 주출입구를 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ELEVATION아직도 그때를 잊지 못한다. 그동안 아파트에서만 지내온 가족이 처음 주택으로 이사 온 날, 모두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이곳에 온지 벌써 2년이 흘렀지만 매순간 바뀌는 창밖 풍경은 아직도 여전히 새롭기만 한 가족이다.건축주 김태주 씨가 집을 짓기로 결심한 건 다른 무엇보다 하나뿐인 딸을 위해서였다. 어린 시절 좋은 추억이 가득했던 주택 생활을 더 늦기 전에 딸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었다. 마음을 정한 후에는 지을 집에 대한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인터넷을 뒤지고 본지를 정기구독하며 꿈의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기 위해 애썼다.마음을 정하고 나니 모든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직장에서 멀지 않은 작은 시골마을에 적당한 터를 발견하곤 바로 계약을 감행했고, 그동안 눈여겨보았던 시공업체인 코에코하우징을 찾아가 시공을 맡겼다. “사실 처음 본 대지는 이곳이 아니었어요. 저 아래 땅이었는데, 주인이 갑자기 팔지 않겠다고 통보했죠. 당황하고 있을 때, 마침 이 땅이 눈에 딱 들어온 거예요. 위치도 정말 좋았죠. 지금 생각하면 처음 땅을 못산 게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어요(하하).”건축주가 구입한 대지는 남북으로 길고 동쪽에 도로가 있는 150평이 조금 넘는 터였다. 대지레벨은 도로보다 높았지만 북쪽 끝이 도로와 같은 레벨로 평평했다. 동쪽 도로에서 집으로 진입하기엔 너무 협소하다는 제약이 있어, 설계를 맡은 권태신 건축사는 과감히 북쪽에 주차공간과 주출입구를 배치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 2년 차에 접어든 주택살이다보니 정원도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추게 되었다. 데크 아래 올망졸망 핀 꽃들이 정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높은 층고 덕분에 아파트와는 차별되는 공간감이 느껴진다.집은 두 개의 분리된 매스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아직도 두 세대가 함께 사는 집이냐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이는 땅콩집의 형태를 염두에 두고 있던 건축주가 외관에 그 모습이 반영되길 원한 결과이기도 했지만, 공간의 배치를 고려했을 때도 적절한 선택이었다. 아담한 형태로 나뉜 주택은 여러 가지 크기의 창 덕분에 다양한 표정을 갖는다. 백색의 외벽과 차분한 색상의 컬러강판 지붕은 태양 아래서 더욱 선명히 그 형태를 드러낸다. 외부 디자인이 그대로 투영된 내부는 자연소재를 섞어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일단 현관문을 열면 아담한 온실과 남쪽 풍경이 중첩되면서 방문자를 맞이한다. 현관은 매스와 매스 사이에 배치되어 전이공간으로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온실을 중심으로 거실 등 공적인 공간과 안방 및 이동 공간으로 실을 크게 분리하였고, 이는 2층 공간까지 나눠주는 기준이 되었다.“다육식물이 가득한 이 온실은 딸과 함께할 수 있는 저의 취미공간이에요. 작은 베란다를 벗어나 이렇게 좋아하는 식물을 키울 공간이 생겨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온실 덕분에 집이 더욱 밝고 포근해 보이죠.” House Plan대지위치 :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대지면적 : 519㎡(156.99평)건물규모 : 지상 2층건축면적 : 90.18㎡(27.27평)연면적 : 148.28㎡(44.85평)건폐율 : 17.38%용적률 : 28.57%주차대수 : 1대최고높이 : 7.60m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줄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구조재 : 벽 - 외벽 2×6 구조목 + 내벽 / 지붕 - 2×8, 2×10 구조목지붕마감재 : 컬러강판외벽마감재 : 스터코플렉스, 컬러강판단열재 : 이소바 그라스울, 50㎜ EPS창호재 : 미국산 시스템 창호설계 : ㈜예일건축사사무소시공 : 코에코하우징 1599-4169 www.coeco.co.krPLAN – 1F / PLAN - 2F▲ 주인의 애정어린 손길이 묻어나는, 다육식물이 가득한 온실◀ 현관에 들어서면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온실과 마주하게 된다. ▶ 주방 한편에 마련된 다용도실은 안주인의 편의를 고려해 배치되었다.처음 계획할 때만해도 온실은 단지 안주인을 위한 공간이었지만 이제는 가족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 되었고, 집을 방문하는 지인들도 하나같이 부러움을 전한다.천장까지 오픈된 탁 트인 거실과 주방, 다용도실을 서로 통합하고 온실을 기준으로 반대편에 부부공간을 둔 것이 1층의 배치라면, 2층에는 건축주가 원했던 AV룸과 딸의 침실, 그리고 딸을 위해 마련한 아늑한 다락방이 위치한다. 거실 상부의 오픈된 공간을 통해 다락방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눈높이에 맞춘 창들이 언제나 가족에게 창밖의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거실 상부에 마련된 다락공간은 딸의 공부방으로 활용된다. ▲ 기능에 충실하여 깔끔하게 꾸며진 AV룸은 건축주가 늘 바라왔던 공간이다.▲ 2층에 위치한 딸아이의 방. 한쪽 벽면을 그린 컬러의 벽지로 마감해 산뜻하다.▲ 건축주 부부와 이 집을 설계한 권태신 소장이 담소를 나누는 모습Interior Source내벽 마감재 : LG Z:IN 실크벽지바닥재 : 동화자연마루 강마루욕실 및 주방타일 : ㈜남성건재 수입 / 국산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계림요업주방가구 : 한샘조명 : 필립스조명 / 갑전조명계단재 : 멀바우집성목 현관문 : 일진게이트 시스템단열도어방문 : 영림도어(ABS도어, 차음도어, 단조도어)아트월 : 낙엽송합판, 페러램 공학목재데크재 : 방부목데크 아래 심어둔 꽃무리가 활짝 핀 오월, 따뜻한 날씨 덕에 정원에서 해야 할 일도 부쩍 많아졌다. 하지만 힘들다기보다 그마저도 설렘으로 느끼며 일상을 보내는 부부, 그리고 이곳에서 더 큰 꿈을 키워갈 딸 다영이. 세 식구의 첫 집은 그렇게 빛나고 있었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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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0
시골에서의 삶과 자연이 주는 기쁨이 어우러진 집
영천 윤택한家아름다운 풍경과 정원을 더해 부부의 4도3촌 꿈을 이뤄준 선물 같은 집. 자연을 마주하고 느끼는 하루하루는 자녀들의 성장을 보는 것만큼이나 행복하고 경이로운 일이었다.별빛마을로 잘 알려진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보현산 자락. 주택이 자리 잡은 이 땅은 클라이언트가 무려 2년여 동안 대구 근교의 주택지를 찾아다니다 마지막에 홀린 듯이 계약한 곳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주택지 뒤편으론 동산이 있어 대지 전체를 포근히 감싸주고 집 앞엔 아름다운 능선이 펼쳐져 자연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으며, 종일 볕을 받아 아늑한 것은 물론 여러 채의 주택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등 건축주가 바라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곳이었다.메인 게이트를 지나 처음 만나게 되는 건물의 모습. 외벽에서 연장된 벽체는 진입 개구부를 제외하곤 벽 너머의 모습을 가리는 스크린 역할도 하여 다음 공간에 마련된 정원 풍경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앞마당 정원에서 건물을 바라본 모습정남향에 가까운 건물 배치로 인해 일출과 일몰 시간에 맞춰 앞마당 정원과 근사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208평 대지면적에 30평 미만의 규모로 계획되는 만큼 주어진 주변 자연환경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가가 설계의 핵심이었다. 주말이나 휴가 기간에 이용할 목적으로 건축되는 세컨드하우스의 기능과 클라이언트의 은퇴 후 생활패턴을 고려할 때 일반적인 주거 형태의 기능과 차별화시킬 수 있는 입체적인 계획이 필요했다.햇살 가득한 낮 동안의 앞마당HOUSE PLAN대지위치≫ 경상북도 영천시대지면적≫ 689㎡(208.4평) │건물규모≫ 지상 2층 │거주인원≫ 2명(부부)건축면적≫ 76.40㎡(23.11평) │연면적≫ 99.11㎡(29.98평)건폐율≫ 11.09% │용적률≫ 14.38% │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6.88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압출법보온판 가등급 135mm외부마감재≫ 스터코플렉스 외단열시스템, 두라스택 큐블록담장재≫ 평철 + 방킬라이 │창호재≫ 필로브 시스템창호 │에너지원≫ LPG조경석≫ 서영산업 │조경≫ 엘리그린앤플랜트 김원희 │전기≫ 우진 E&C기계·설비≫ 모든 E&C │토목≫ 동진측량 │구조설계(내진)≫ SM구조시공≫ 건축주 직영(SHnT) │실시 및 인허가≫ 아토건축사사무소설계≫ YSH & ASSOCIATES(와이에스에이치 앤 어소시에이츠)SECTION① 현관 ② 계단실 ③ 화장실 ④ 데크 ⑤ 창고 ⑥ 거실 ⑦ 침실 ⑧ 주방 ⑨ 욕실 ⑩ 다용도실PLAN2F – 75.02㎡1F – 24.09㎡뒷산의 야생동물로부터의 침입을 막기위해 높은 담장이 설치되었다.1층 썬룸 내부에서 창밖 풍경을 바라본 전경. 취미활동이나 서재로 활용되는 공간으로, 태양고도의 변화로 인한 시간의 흐름과 계절감을 만끽할 수 있다.우선 설계를 시작하기에 앞서 클라이언트로부터 아주 단순명료한 2가지 요구사항을 요청받았다. 그 첫 번째는 ‘불필요한 공간을 제외한 작고 효율적인 30평 이하의 면적으로 계획할 것’, 두 번째는 ‘흔히 볼 수 있는 박공지붕 형태가 아닌 수평지붕으로 그 형태의 모던함을 유지할 것’이었다.도심으로부터 벗어나 일상에 지친 심신을 자연 속에서 치유하고자 하는 주된 콘셉트에 있어서 시선이 닿는 공간의 자연적인 요소의 활용과 배치는 계획 시 큰 부분을 담당하였다.현관에서 2층으로 연결하는 계단실. 썬룸과 뒷마당 접근 또한 별도의 후문을 통해 이동할 수 있게 하였다.계단실을 올라와 2층에 이르면 마주하는 창 너머 외부 경치일단 경사지를 일부 성토한 후 평지를 만들어 분양하는 전원주택지의 대지 특성상, 석축을 둘러쌓아 만들어진 대지 경계면은 도로 면과 1.8m 정도의 높이차가 있는 만큼 경계구분을 위한 별도의 담장은 필요 없었다. 다만 높아진 대지면 아래로 낙상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낮은 평철 담장과 건물 뒤편 야산에서 먹이를 찾아내려오는 야생동물의 침입을 막기 위한 1.5m 이상 높이의 철제 담장이 있어야 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 바닥 – KD우드 원목마루 우드인터플로링, 포세린 타일욕실 및 주방 타일 ≫ 비숍세라믹 수입타일(윤현상재 대구점)수전 등 욕실기기 ≫ 한스그로헤, 카탈라노,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붙박이장 ≫ 팀오더메이드 조명 ≫ 루이스폴센, 보보조명 계단재 ≫ ACE 참나무 디딤판 현관문 ≫ 필로브 시스템창호 방문 ≫ 예림도어(벨로체), 제작 목문 데크재 ≫ 화강암 포천석 30mm좌우로 넓게 둔 창으로 바깥 경치가 파노라마 뷰로 펼쳐진다. LDK 공간을 거실 창과 나란히 편복도형으로 배치함으로써 시각적 확장성과 동선의 효율성을 높였다.주변 전원주택지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의 지형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보다 높은 시점에서 주위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2개 층으로 구성하였다. 일반적인 주택과 달리 주생활 공간을 2층으로 위치시키고, 1층에서 2층으로의 수직이동이 가능한 계단실이 중심이 되어 건물 주변 풍광이 실내 창을 통해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기능별 공간에 각각 창을 배치했다. 특히 2층 거실과 주방에서는 외부의 아름다운 풍경과 변화무쌍한 계절감을 가감 없이 실내에서 담아낼 수 있는 창을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의 높이로 설치하여 개방감을 극대화하였다. 또한, 주방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가로로 넓게 설치된 큰 창을 통해 수평 135° 이상의 시야각을 확보함으로써 주변 경치를 파노라마 뷰로 볼 수 있게 했다.2층 내실은 따뜻한 햇살과 함께 독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대부분 30평 남짓한 정도의 면적을 가진 단지 내 단층 건물들과 다르게 이 집은 동일 면적에서도 2층으로 구성되어 입체적이며 확장된 이미지를 갖는 건물이 되길 바랐다.외부에서 느껴지는 건물의 첫인상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좀 더 세련되고 견고한 느낌이 들도록 1층에 해당하는 외부 벽체에 회색 계열의 시멘트벽돌을 적용하고, 1층보다 큰 매스를 차지하는 2층은 색상대비가 극명한 밝고 가벼운 느낌의 흰색계열 스터코 외단열시스템으로 마감해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형태를 시각적 비례감과 안정감으로 극복하였다. 건물 입면부의 가니쉬 역할을 하는 수직 목재 루버는 클라이언트가 직접 선택한 미송 탄화목을 사용하여 세련미를 한 층 돋보이게 했다.코너창을 통해 종일 은은한 채광이 유입되는 욕실. 내부의 타일 색상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인근 주택지에 비해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 잡은 덕분에 주변 풍경은 물론 단지 내 진출입 차량과 사람의 이동 또한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건물 후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뒷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챙겼다.1층 외벽에서 정원 쪽으로 연장된 문주 형태의 벽체는 손님을 맞이하는 로비(Foyer) 공간과 같은 기능을 담당한다. 이는 처음 집을 방문한 이들에게는 안쪽에 위치한 외부정원을 예상하지 못 하게 하여 공간으로의 진입 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조경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치유’를 콘셉트로 한 힐링 장미정원은 앞마당을 중심으로 건물 주변과 동산에 둘러싸인 뒷마당까지 이어지며 시각적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이렇듯 보현산의 멋진 풍경과 자연이 가져다주는 따듯한 햇살, 맑은 공기를 담은 집은 예상치 못한 작금의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미리 내다보기라도 한 듯, 철저한 거리두기방역과 3밀로부터 완벽히 구분되어지는 최적의 장소이자 클라이언트에게 더할 나위 없는 안식과 평안함을 가져다주는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 글 : 임석훈건축가 임석훈_ YSH & ASSOCIATES(와이에스에이치 앤 어소시에이츠)미국 시카고 일리노이공과대학교(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 건축 석사(M.Arch, High-rise Buliding Design) 졸업 후 동 대학원 심화 과정인 건설통합관리학(Integrated Building Delivery) 분야를 수학하였으며 현지에서의 다양한 실무경험을 거치고 2014년 한국으로 귀국하였다. 이듬해 YSH & ASSOCIATES 설립 후 현재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053-652-5571|https://ysh-associates.kr취재_김연정 | 사진_ 윤준환ⓒ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4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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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8
House On Mountainside
백색의 차가움이 산 중턱 아래 느껴진다. 해질 무렵 새어 나오는 빛은 주변을 따스하게 감싼다. 조금은 색다르게 자연과 소통하고, 그로 인해 자연 속에서 하나가 되어버린 곳. 집을 닮지 않은 집.취재 김연정 사진 Fernando Alda, Juan Rodrlguez 건물은 자연스럽고 분명하게 이뤄진 시간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자리한다. 한 채의 성이 꼭대기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산. 그곳을 담요처럼 덮고 있는 이 주택은 단순히 조각들을 병치(倂置)하여 집적시키는 시스템을 활용하여, 지형에 순응하는 파편화들을 만들어 냈다. 이 프로젝트는 환경 속에 건물이 어떻게 흡수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주변 지형과 물성에 순응하는 전략을 구상해, 모방 일색의 건축계에서 탈피해 ‘신인류가 원하는 건축이란 무엇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주택은 땅 위에 놓여, 그 틀 속에서 모아지는 하나의 조각으로 개념화된다. ELEVATIONHOUSE PLAN 대지위치 : Ayora. Valencia Spain 대지면적 : 477,06㎡ 건축면적 : 230,00㎡ 디자인팀 : Pedro Vicente Lopez Lopez, Jose Angel Ruiz Millo, Jose Vicente Miguel Lopez, Fernando Uso Martin, Javier Cardos Elena 협력 : Jordi Martinez Ventura, Sara Sancho Ferreras 인테리어 : Alfaro Hofmann 설계담당 : Fran Silvestre, Mª Jose Saez 설계 : Fran Silvestre Arquitectos www.fransilvestrenavarro.com외벽은 동일한 백색 석회 마감으로 통일했다. 개구부의 균질한 매스로 지어진 하나의 조각이, 대지의 경계에 구멍을 만들고, 이 대지를 분열된 환경 속으로 통합시킨다. 실내를 나누는 빈 공간(Void)은 소통의 핵심으로, 산에 면하지 않으면서 그것과 평행하게 배치되었다. 지반에 면한 층에는 차고와 와인저장고가 있고, 그 위의 볼륨은 4개의 실이 있는 2개 층을 포함한다. 중간층에 위치한 두 방들은 사적인 가로(街路)를 향해 개방되고, 최상층의 나머지 두 방들에서는 건물 맞은편 아요라 밸리(Valley of Ayora)의 주택들이 내려다보인다. 특히 서재는 중앙의 2개 층 높이로 동시에 개방되면서, 그 공간 속으로 통합된다. 빈 공간을 건너 산과 가까운 건물체는 정원과 면하고 있다. 그 안으로 산화된 성의 남쪽면에서 반사된 빛이 정원을 환하게 비춘다. <글·Fran Silvestre Arquitectos> 건축가 Fran Silvestre 1976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출생한 그는, ETSAV와 TU/e(Technische Universiteit Eindhoven)에서 건축학과 도시계획을 전공했다. 포르투갈 건축가 알바로 시자(Alvaro Siza)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프리츠커상을 수상했고, 발레시아공업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Fran Silvestre Arquitectos를 설립한 이후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건축 관련 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발렌시아공업대학과 마드리드에우로페아대학에서 교수직을 맡고 있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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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디자이너 아내의 취향 담은 벽돌집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집짓기는 별난 일이다. 그런 편견을 깨고, 더 나은 행복을 찾은 가족의 이야기.목구조에 단단한 붉은 벽돌을 쌓은 건물의 외관.출입구는 프라이빗하게 안쪽에 배치하고 주차장에는 카포트를 설치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맞벌이 부부 이승표, 유문영 씨. 아들만 둘 둔 집이 그러하듯, 아파트 1층을 찾던 중에 오산 세교의 택지지구 정보를 들었다. 차로 20분 거리면 도전할 만한데, 부부에게 집짓기란 미지의 세계였다. 발품이 답이었다. 필지를 직접 보며 사는 사람들과 말을 터보니, 같은 예산에 좋은 땅을 보는 눈도 생겼다. 마당 있는 집의 여유도 엿봤다. 그렇게 자연녹지를 앞에 둔 좋은 땅을 마련하고, 부부는 바로 건축가를 찾았다. 내 편을 먼저 만들자는 생각이었다. 마음 통하는 건축가를 만나 한 달에 두 번, 설계 미팅이 시작됐다.TV 대신 마당을 보는 가족의 거실. 일자형 계단 아래로 널찍한 수납 공간을 확보했다.전면 매스에는 화장실, 드레스룸, 세탁실이 한데 구성된 곳으로 목구조에서 하자가 발생하기 쉬운 물 쓰는 공간을 영리하게 배치해 시공했다.SECTIO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및 식당 ④화장실 ⑤다용도실 ⑥드레스룸 ⑦세탁실 ⑧방 ⑨창고 ⑩데크 ⑪마당 ⑫가족실 ⑬다락 “자재를 고를 때도 저희보다 건축비 걱정을 더 해 준 건축가에요. 6개월 설계한 만큼 충분히 만족스러운 동선에, 버리는 공간 하나 없이 알뜰하게 채워졌어요.”디자인 관련 일을 하는 아내 문영 씨는 누구보다 취향이 확고했다. 붉은 벽돌 외장재와 타일 붙인 조적 욕조, 그리고 아일랜드 없는 일자형 주방에 대한 로망. 주택 단지로 벽돌 기행을 하며 인장을 컨닝하고, 주머니엔 늘 줄자를 챙겨서 치수와 실제 공간감을 익혀 갔다. 시공에 들어가서는 간혹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생겼지만, 실력 있는 시공사는 늘 해답을 찾아 왔다. 덕분에 시공 내내 잡음 한 번 없었던, 완벽한 집짓기였다고.석재 패널과 블록으로 마감한 현관부탁 트인 식당 공간은 가족이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아일랜드형은 자칫 집이 좁아 보일 수 있어 과감히 일자형을 택했다. 집의 핵심 공간은 긴 테이블이 있는 거실이다. 현관에서 돌아서면 처음 마주하는 공간은 전면창으로 마당까지 시선이 확장된다. 거실 끝에는 미닫이문으로 구획된 작은 방을 두어 평소에는 거실의 일부로, 손님이 오면 게스트룸으로 가변적으로 사용한다. 화장실, 세탁실, 드레스룸은 하나의 영역으로 묶어 1층에 효율적으로 구성했다. 가족의 습관을 여실히 분석하고 반영한 짜임새 있는 설계다. 특히 거실의 일자 계단은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다. 벽 없이 난간 살을 좁은 간격으로 천장까지 시공하고, 천창으로 늘 밝은 공간을 만들었다.독립적으로 쓸 수 있는 안마당. 바로 앞에는 자연 녹지 공간이 있어 조경을 덤으로 얻는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오산시대지면적 ▶ 238㎡(72.12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다락건축면적 ▶ 82.19㎡(24.90평) | 연면적 ▶ 136.56㎡(41.38평)건폐율 ▶ 34.53% | 용적률 ▶ 57.38%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8.7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벽 - S.P.F 2×6 / 지붕 - S.P.F 2×10 단열재 ▶ 그라스울 25K 이소바 에너지세이버외부마감재 ▶ 벽 - 이화벽돌 P3000 / 지붕 – 컬러강판 | 담장재 ▶ 사철나무 식생울타리창호재 ▶ 알파칸 70mm PVC 3중유리 시스템창호(에너지효율 1등급)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 에너지원 ▶ 도시가스구조설계(내진) ▶ 위너스BDG감리 ▶ 메타건축사사무소설계 ▶ 소하건축사사무소 www.sohaa.co.kr시공 ▶ HNH 건설 1522-3723 https://cafe.naver.com/withhnhTIP | 목조주택에 벽돌로 외장하는 법조적 하단부 기초 제작 / 조적 벤트 시공철물 시공과 공기층 두기 / 꼼꼼한 발수 처리경량목구조에 벽돌 조적으로 외장을 할 때는 유의할 점이 많다. 제대로 시공하지 않으면 벽돌이 탈락하거나 벽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현장도 간간이 발견되기 때문. 파벽돌 같은 얇은 디자인 벽돌을 시공하는 현장도 많은데, 이 역시 수분을 머금으면 3년쯤 지나면 탈락하기 쉽고 외부의 습기가 목구조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시공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HNH건설의 김대영 대표는 “무거운 벽돌의 하중을 경량목구조가 감당할 수 있게 구조 설계가 잘 되어야 하고, 벽돌이 올라갈 부위의 기초 단 처리와 공기층을 두는 세심한 시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집 안 곳곳은 아이들의 놀이터. 둘째 여준이도 어느새 계단 타기 달인이 되었다.거실 전면창으로 들어오는 마당 풍경POINT 1 - 숨은 다용도실현관부 맞은편 포인트도어 뒤에는 널찍한 다용도실을 숨겨뒀다. 주방 잡동사니와 짐을 두기 편한 동선의 아이디어다.POINT 2 - 조적식 욕조기초 작업을 할 때부터 단을 낮춰 만든 욕조 겸 샤워부스. 물을 채워 반신욕을 하거나 아이들 물놀이장으로도 쓴다. 누수 위험에 대비하느라 1층에 두었다.현관 깊숙히 중문을 달아 신발장을 더 넓게 낼 수 있었다.건식으로 쓰는 2층 화장실2층은 부부침실과 마당으로 열린 얇은 가족실, 다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락은 아이들 놀이방 겸 부부의 취미 공간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부부는 같이 전자드럼 연습도 시작했다.입주 후 5개월이 지난 지금, 주택에서 맞는 첫 겨울은 아파트보다 따뜻하다. 목조주택이라 그런지 습도 조절 능력도 뛰어난 것 같아 문영 씨는 더 만족하고 있다. 아직 아이들 또래가 이웃에 없어 좀 외롭긴 하지만, 바로 곁에 LH 로렌하우스 단지도 조성되고 있고, 세교택지지구 2단지도 계획 중에 있어 기대가 크다.작은 가족실과 다락을 향하는 계단 세탁실과 붙은 욕실. 맞은 편에는 드레스룸이 자리한다.바쁜 아침을 감당하는 두 개의 세면대PLA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및 식당 ④화장실 ⑤다용도실 ⑥드레스룸 ⑦세탁실 ⑧방 ⑨창고 ⑩데크 ⑪마당 ⑫가족실 ⑬다락가변형으로 쓸 수 있는 거실 끝 공간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코스모스벽지, 파벽돌 / 바닥 – 구정마루 오크욕실 및 주방 타일 ▶ 수영세라믹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 희원주방가구조명 ▶ 국제조명계단 난간 ▶ 평철현관문 ▶ 캡스톤도어중문 ▶ 삼익 알루미늄도어방문 ▶ 영림임업 ABS도어데크재 ▶ 까르미 건식 석재 데크아이들의 공간은 하나의 큰 방으로 계획하되, 양쪽 끝에 문을 배치하여 추후에 두 아이를 위한 각자의 방으로 분리할 수 있도록 대비했다.다락은 1층 계단실 상부로 좁은 난간으로 오픈하고 천창까지 두어 갑갑하지 않게 누린다.작고 평범해 보이지만, 가족은 물론 건축가와 시공자에게도 큰 만족을 선사한 집. 초기 계획안의 큰 틀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유지되었던, 보기 드문 프로젝트였다. ©이한울주말이면 아이들과 어디로 나갈까 고민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는 승표 씨도 이제는 마당을 200% 활용하며 꿈꾸던 주택 생활을 누린다.“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집 짓는 걸 별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가끔 아파트값 오르는 소리 들으면 흔들릴 때도 있으니까요(하하).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자산이 늘지는 않지만, 지금 내 가족의 행복에 투자하는 중이라고요.”집짓기는 가족의 현명한 선택이었다.취재_김연정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2019년 1월호 / Vol.239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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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7
바닥난방과 대류난방를 겸한 신개념 난방
달라진 한국인의 거주환경과 생활방식에최적화된 난방 방식은 무엇일까? 바닥에 앉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침대와 식탁을사용하는 집이라면 6가지 난방 모드를 적용한 멀티 플레이어 ‘코어클’이 답이다.주거문화의 현대화가 진행되면서 구들장을 사용하는 온돌 난방 방식은 바닥에 파이프 코일을 묻고 보일러로 데운 난방수를 순환시켜 난방을 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파이프의 소재와 시공방법은 발전하였으나 50년이 넘도록 방법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다. 모든 것이 급변하고 있지만 바닥 난방이 선호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실내 쾌적성복사식 난방 중 하나인 바닥 난방은 데워진 바닥체에서 발생하는 방사열로 난방하는 방식이다. 바닥의 넓은 면적에서 방출되는 방사열로 서서히 난방하기 때문에 실내의 습도 변화가 크지 않아 건조함으로 인한 불쾌함이 다른 난방에 비해 현저히 낮다.면역력 유지바닥 난방에서의 열 분포를 보면 바닥면이 가장 따뜻하고 위로 올라 갈수록 온도가 낮아진다. ‘머리는 차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라’는 옛말처럼 피부를 따뜻한 물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체온을 빠르게 올려주어 면역력 회복을 돕는다.축열 효과표준 바닥 구조(그림 1)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단열재 상단에 경량기포콘크리트를 40mm 이상 타설하고 엑셀 파이프를 깐 후 마감모르타르를 40mm 이상 시공한다. 바닥에서 방사열이 발생하여 난방이 되려면 경량기포콘크리트와 마감 모르타르가 충분히 데워져야 한다. 데워졌다는 것은 80mm 이상의 콘크리트 및 모르타르에 축열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의미이다. 이로 인해 실내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보일러가 꺼져도 오랜 시간 난방이 지속된다.▶ 표준 바닥 구조 레이어 구성50년이 넘도록 큰 변화 없이 바닥 난방이 사용된 것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은 장점들 덕분이다. 그러나 급변하는 요즘 생활방식과 주거환경에서도 바닥 난방이 과연 장점만 있는지, 현재의 조건에도 적합한지 검토할 필요는 있다.서구화된 인테리어 마감우리나라는 바닥 난방을 하고 마감재로 마루를 적용한다. 마루를 시공할 때 마감 모르타르 위에 방수와 바닥의 평활성을 위해 비닐과 스폰지 재질의 PE폼을 시공한다. 이는 바닥의 열 방출을 방해하고 바닥체를 데우는 난방수의 온도를 높이게 되어 난방 비용 상승에도 영향을 준다.▶ 바닥 난방 시 설치하는 비닐이나 PE폼 등은 열효율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좌식에서 입식으로식탁과 책상, 침대 등을 주로 사용하면서 요즘은 입식생활의 비중이 훨씬 높다. 그림 3과 같이 좌식생활에서 바닥 난방을 하는 경우 바닥에서 방출되는 방사열을 인체가 직접 전달받으므로 체온을 유지하거나 높이는데 유리하다. 반면 그림 4와 같이 입식생활에서 바닥 난방을 하는 경우 바닥에서 방출되는 방사열을 인체가 직접 전달 받을 수 있는 면적은 현저히 줄어든다. 입식생활을 하는 많은 나라가 실내 공기의 온도를 직접적으로 높여주는 대류 난방을 하는 이유이다.▶ 좌식·입식 생활에 따른 바닥 난방 시 인체가 직접 전달받는 방사열 비교초기 난방 부하 따른 난방 속도바닥 난방은 축열 효과로 인해 난방을 지속하는데 있어서 유리한 점이 있는 반면, 초기 난방 부하가 크다는 단점도 있다. 콘크리트와 모르타르로 구성된 80mm 이상 두께의 넓은 바닥체가 충분히 데워져 바닥에서 방사열이 방출되려면 많은 열량이 필요하다. 콘크리트와 모르타르는 축열 능력이 높은 만큼 열전도가 느리기 때문에 난방이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난방 공간의 이동현재는 필요 활동에 따라 사용하는 공간이 자주 바뀌며 집에 머무르는 시간도 길지 않다. 이렇게 난방 공간의 이동이 잦아지고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다면 축열 효과가 좋은 바닥 난방보다 대류 난방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난방 만족도도 높을 것이다.▶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코어클은 130mm의 울트라 슬림 설계로 어느 공간이든 잘 어울린다. 강화 유리 패널로 전면을 마감해 스크래치 및 변색의 우려도 적다.달라진 주거환경에 맞춰 진화한 난방 방식그렇다면 과연 효율적인 난방은 어떤 것일까? 난방비 절감과 난방 만족도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닥 난방은 한국에서 꼭 필요한 난방 방법이기도 하지만, 바닥 난방만 고집하기에는 현재의 우리 삶이 다양해져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부분도 많이 생겼다. 난방 지속 시간이 긴 경우는 바닥 난방을 하는 것이 난방비 절감과 쾌적성 측면에서 좋다. 그러나 난방 시간이 짧고 쾌속 난방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대류 난방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난방 만족도도 높다. 따라서 좌식 생활에는 바닥 난방이, 입식 생활에는 대류난방이 적합하다.코스텍코리아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최초 바닥 난방과 대류 난방이 모두 가능한 ‘코어클’을 개발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발급한 시험성적서에 의하면 기존의 바닥 난방 대비 코어클 난방 시스템이 평균 30% 이상 최대 70%까지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각 방 제어기는 물론, 스마트폰으로 밖에서도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IoT 기능도 탑재되었으며 6가지 난방 모드 중 상황에 맞는 모드를 설정하면 효율적이면서 난방 만족도가 높은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각 방 제어 기능 각 방의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온도를 설정하여 보일러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별도의 각 방 제어시스템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설비 비용이 절감된다. 원격 제어 기능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제어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냉난방 모드에 대한 기능과 사용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6가지 난방 모드 바닥 난방과 대류 난방을 단독으로 또는 복합적으로 운영하여 난방 환경에 적합한 난방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코어클 이동식 체험차량코스텍코리아에서는 코어클 이동식 체험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구매 전 검토를 원하는 누구나 자사 홈페이지 및 유선을 통하여 체험차량을 예약하면 전국 어디에서든 실제 제품의 난방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코어클의 6가지 난방 모드바닥 난방 모드_ 바닥을 축열하여 공기를 간접적으로 데우는 전통적인 온돌 난방 방식이다. 온기를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쾌적한 난방을 할 수 있다. 지속적인 난방과 외풍 없는 좌식생활에 적합하다. / 대류 난방 모드_ 대류 난방은 팬코일에 난방수를 순환시켜 공기만 직접적으로 데우는 난방 방식이다. 난방 속도가 빠르며 체감 난방 만족도가 높다.입식 생활 모드_ 보일러에서 공급된 최초의 고온수로 1차 대류 난방을 한 후 환수된 중온수로 2차 바닥 난방도 동시에 하는 멀티 난방 방식이다. 대류 난방으로 실내가 데워진 후 바닥 난방으로 보조하기 때문에 온기유지가 잘 된다. / 좌식 생활 모드_ 보일러에서 공급된 최초의 고온수로 1차 바닥 난방을 한 후 환수된 중온수로 2차 대류 난방을 동시에 하는 멀티 난방 방식이다.절약 난방 모드_ 대류·바닥 난방을 동시에 하면서 바닥표면 온도를 적외선 센서로 측정하여 바닥 온도와 공기 온도를 동일하게 맞춰주는 방식이다. 바닥의 과축열로 인한 난방비 손실을 막으면서 공기 온도는 빠르게 올릴 수 있다. 절약 난방을 위해 난방 온도를 낮게 설정한 경우 바닥과 공기 중 한쪽의 온도만 낮아 불편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 침대 수면 모드_ 절약 난방 모드와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한다. 침대에서 수면하는 경우 바닥 난방은 온기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만 최소화하고, 대류 난방은 원하는 공기 온도로 쾌속난방을 통해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어 불필요한 바닥 축열을 방지한다.취재협조_ 코스텍코리아㈜ 070-4755-4311, www.corecle.co.kr구성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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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
지그재그로 쌓은 파주 3층 단독주택
새벽녘, 은은한 조명에 의해 드러나는 집의 형태는 낮 시간 태양 아래에서 강렬한 선을 보여주는 볼륨과는 사뭇 다른 부드러운 느낌이다.위에서 내려다본 건물 전경. 층별로 각기 다른 형태의 볼륨이 대지 위에서 균형을 이루며 자리 잡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 운정동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어릴 적 러시아로 이민 가서 생활했던 가족들이 하나둘 한국으로 되돌아오면서, 이 마을에 모여 한 지붕 아래 정착하고자 한다. 부모님, 딸 둘, 그리고 다섯 마리의 강아지가 함께 살아갈 이 집은, 서로 떨어져 지내왔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가족의 ‘집’을 마련한다는 것과 ‘집’이라는 한 공간에서 함께 한다는 사실에 설렘 반 걱정 반이었다.각기 다른 성격, 취향 그리고 개성을 가진 이 가족의 구성원은, 아버지(사업가), 어머니(주부), 큰딸(피아니스트), 작은딸(회사원)이다. 가족들이 가장 중요시한 사항은 강아지들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과 개인 피아노 연습 및 레슨을 위한 공간, 기존에 심겨 있던 소나무의 보존이었다. 또한, 개인의 사생활이 가족 구성원 내에서나 이웃으로부터 존중되었으면 했고, 다양한 각도에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창, 마지막으로 간결하지만 힘 있는 집의 형태를 통해 이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가족의 존재가 새롭게 재정의되기를 바랐다.앞마당으로 이어지는 아늑한 돌담길가장 넓은 면이지만, 이웃과 마주 본다는 점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창과 문을 배치했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파주시대지면적 ▶ 443㎡(134평) | 건물규모 ▶ 지상 3층건축면적 ▶ 88.56㎡(26.78평) | 연면적 ▶ 241.86㎡(103.41평) 건폐율 ▶ 19.99%(법정 20%) | 용적률 ▶ 54.88%(법정 80%)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10.95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T125 비드법보온판 2종2호 가등급, T260 비드법보온판 1종2호 나등급 외부마감재 ▶ 스터코, 석고보드 2겹 | 담장재 ▶ 콘크리트블록 창호재 ▶ LG하우시스 시스템창호 에너지원 ▶ 도시가스 전기 ▶ 석우전기 | 기계 ▶ 도울 이엔지구조설계(내진)·시공 ▶ ㈜가운건설 설계담당 ▶ 이민식, 김병수설계 ▶ GEBDESIGN. 이창규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거실, 피아노실 – 보티치노 이태리 타일 / 방 – 동화자연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KCC 타일,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 카르텔, 공방 주문 제작 조명 ▶ 필립스 조명계단재·난간 ▶ 30mm 자작나무 합판 위 무광 래커, 12mm 강화유리 현관문 ▶ 철문 + 미송 주문 제작 중문·방문·붙박이장 ▶ 자작나무 합판 주문 제작 데크재 ▶ UPM 팀버 3층 데크 공간은 남쪽을 향해 틀어 주변으로부터 가족의 프라이버시가 보호된다. 이웃과의 관계에 의해 닫힌 벽과 작은 열림으로 만들어진 운치 있는 공간 먼저 가족에게 하나의 통일된 건축적 언어를 사용하여 단순·간결하지만, 힘 있는 볼륨감을 가진 ‘ZIG-ZAG HOUSE’를 제안하였다. 외부는 기본적으로 심플한 바(Bar) 형태를 가진 세 개의 볼륨을 쌓고, 그 내부에는 가족의 바람을 명료하게 넣어 표현하였다.같은 크기로 쌓은 볼륨들은 법적·지형적 조건, 거주자의 요구사항을 균형 있게 반영하여 볼륨 간의 섬세한 움직임으로 풀어냈다. 각각의 모서리가 맞닿는 선을 기준으로 각기 반대 방향으로 들어가고 나오며, 그 작은(Subtle) 움직임들이 모인 후 빛을 만나 그림자와 함께 강렬한 선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움직임으로부터 만들어진 선들은 다양한 방향성과 형태를 제시하여 선택적인 경치를 제공한다. 또한, 이웃과의 관계를 흥미롭게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집’이라는 공간이 시간, 계절, 위치에 따라 매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한다.SECTION①현관 ②욕실 ③보일러실 ④강아지방 ⑤주방 ⑥거실 ⑦안방 ⑧세탁실 ⑨드레스룸 ⑩복도 ⑪방 ⑫피아노실 ⑬가족실 ⑭보조주방 ⑮테라스PLAN①현관 ②욕실 ③보일러실 ④강아지방 ⑤주방 ⑥거실 ⑦안방 ⑧세탁실 ⑨드레스룸 ⑩복도 ⑪방 ⑫피아노실 ⑬가족실 ⑭보조주방 ⑮테라스외부로부터의 접근을 살짝 등지듯 틀어져 자리 잡은 1층 현관의 볼륨은 주변으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해주는 동시에 강한 입구성을 갖는다. 집으로 들어서면 천으로 둘러싸인 듯 나열되어있는 하얀 금속 루버들이 내·외부를 부드럽게 경계 짓는다.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손님방과 강아지 방, 계단실이 위치하고, 2층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빛을 따라 몇 개의 계단을 내려가면 주방과 거실이 나타난다. 거실 창 너머로 백 년 된 소나무가 보이고, 그 뒤로 펼쳐진 넓은 정원에서는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다. 저 멀리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심학산도 집의 멋진 풍경이 되어준다.주방과 다용도실을 감싸듯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두 개의 다른 방향으로 틀어진 볼륨의 2층에 다다르면, 부모님 방과 작은딸 방을 연결해주는 복도가 나온다. 복도에는 걸어오는 방향에 따라 마을과 산의 다른 풍경이 보이는 정사각형 ‘창’이 있다. 2층 두 개의 방은 남서쪽으로는 사계절 산과 들의 풍광을 담아내고 남동쪽으로는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특히 방들은 모두 호텔식 구성(R+D+T)으로 되어 있어 개인의 의지에 따라 사적인 공간(Private)과 공적인 공간(Public) 사이의 경계 조절이 가능하다.피아노실의 맑고 은은한 조명은 건축적 요소들로 조화롭게 구성되었다.남동쪽으로 낸 창들은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채광의 극대화를 만족한다. 알맞은 비율로 방 안에 구성된 프레임을 통해 사시사철 변화하는 경치를 그림처럼 감상할 수 있다.낮은 계단으로 분리되는 주방과 거실 공간은 가족 구성원들 간의 가장 빈번한 접촉이 이루어지는 공용 공간. 다른 공간들에 비해 높은 층고를 가지며, 위층으로 연결되는 상부 오프닝을 통해 확장성을 갖는다. 흰색 벽과 나무로 구성된 계단실 3층은 피아노가 놓인 가족실과 큰딸의 방으로 구성되었다. 동쪽 테라스는 ‘V’자 형태의 지붕으로 강조되며, 세심하게 안쪽으로 들여진 평면 구성은 이웃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완벽히 보호함과 동시에 넓은 시야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볼륨에 흥미로운 건축적 디테일을 더한다. 서쪽에 위치한 큰딸의 방은 이전 다른 방들과 같은 경치를 공유하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3층은 가장 높은 층고를 가지고 있는데, 두 면이 최소 요구 경사로 맞닿아있는 형태에서 외경사로 바뀌는 지붕 구성은 집 안 곳곳에 피아노 소리가 고루 잘 퍼지도록 하고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보여준다.ZIG-ZAG HOUSE에 적용한 독창적인(Ingenious) 아이디어 ‘작은 변화들의 중첩’은 새로운 형태의 공간 창출, 공간의 역동성, 그리고 형태의 즉흥적(Spontaneous) 변화를 통해서 표현된다. 이 집이 운정동 마을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이 가족들에게, 오랜 시간 희미했던 ‘가족’의 의미를 재정의해 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 글 : 이창규아름다운 음률이 담길 피아노실. 집의 개성이 느껴지는 공간에서 마을 풍경을 보며 작업하길 원한 클라이언트의 의견이 잘 반영되었다. 마당과 데크로 연결되어 계절에 따라 유동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거실. 100년간 자리한 소나무가 남쪽 창에 담긴다. 이웃에 대한 배려와 최소한의 움직임들로 만들어낸 ZIG-ZAG HOUSE. 집은 강한 개성을 보여주며 마을 속에서 색다른 조화를 제안한다. 건축가 이창규 _ GEBDESIGN.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건축 설계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일본의 쿠마 켄고(Kengo Kuma), 오스트리아의 쿱 힘멜블라우(Coop Himmelblau), 뉴욕 겐슬러(Gensler)를 거쳐 현재 GEBDESIGN.의 대표이자 디자인 디렉터이다. 미국건축사협회(AIA)가 주최한 신진건축가 전시에 2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24회 세계 건축상, 2019 아메리칸 건축상 본상, 2017 이탈리아 A 디자인 어워드 은상 등 다수의 건축상 및 국제 공모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1-646-832-9324|www.changkyulee.com취재 _ 김연정 사진 _ 전수만(PACE STUDIO)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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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7
가족의 행복을 기록하는 하얀 집
조용한 주택에 들어선 카메라를 닮은 하얀 집. 세상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듯 매일 가족의 행복을 담아내는 중이다.화이트 파벽돌의 단정한 바탕에 카메라의 특징을 유치하지 않게 담았다. 도드라진 가운데 큰 스터디룸 창은 렌즈에서, 우측 위 작은 창들은 플래시에서 영감을 얻은 부분. 위에서 내려다 본 주택의 모습. 지상에서보다 카메라의 모습이 짙게 묻어나온다. ⓒGIP“집 모습을 보고 나면 ‘카메라를 좋아하시나 봐요?’라는 질문을 항상 받아요(웃음).”건축주인 김리형, 최영인 씨 부부는 사실 어려서부터 살던 아파트 생활에 익숙했다. 하지만, 은퇴 후 마당 있는 집으로 옮기신 부모님을 찾을 때면 마음이 달라졌다. 시부모님댁에 갈 때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집을 누비며 노는 것을 보면서, 주택이 주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졌다고. 택지 구매 후 깔끔한 현장관리와 완성도에 깊은 인상을 받아 ‘GIP’를 파트너로 낙점하고 집짓기 여정을 시작한 가족. 아이들은 놀이로, 부부는 로망으로 집에 생각을 보태나갔다.그렇게 15개월이 지나 작년 5월, 부부와 두 아이, 네 마리 반려동물까지 여덟 식구는 그들의 일상을 담아줄 카메라를 닮은 집을 만났다.임대 세대의 출입구. 통행로에 면해있는 출입구이기에 목재 루버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자 했다. 지붕의 박공에서 시작해 바닥까지 이어지는 블랙 톤의 컬러강판 마감은 도로에서 바라본 주택이 다른 주택과 비교해 지나치게 튀지 않게 다듬으며, 메인뷰 화이트 톤과의 대조에서 균형감을 준다. ⓒGIPSECTION ①현관 ②알파룸 ③마스터룸 ④침실 ⑤거실 ⑥주방 ⑦욕실 ⑧드레스룸 ⑨스터디룸 ⑩다락 임대 세대와 주인 세대가 함께하는 주택을 위해 처음에는 듀플렉스 주택도 고민했다. 하지만, 익숙한 아파트 구조에서의 급격한 변화와 듀플렉스의 수직적인 생활 동선을 원치 않았던 부부는 공간을 수평으로 풀기 위해 층으로 세대를 구별하고자 했다. 이때 자칫 평범한 다세대 빌라처럼 보일 수 있어 외관에 대한 고민이 필요했고, GIP 이장욱 대표의 제안으로 지금의 카메라를 닮은 독특한 입면 계획이 탄생했다.중정과 함께 1층에 배치된 알파룸. 개수대와 화장실을 함께 두어 오랜 시간 손님이 머물러도 편히 지낼 수 있다.택지 지구에서 중정은 가족만의 프라이빗한 녹지가 되어준다.디딤돌과 자갈이 깔린 후면을 따라가면 주인 세대로 진입하는 현관이 나타난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대지면적 ▶ 255.00㎡(77.27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건축면적 ▶ 127.28㎡(38.56평) | 연면적 ▶ 223.23㎡(67.64평)건폐율 ▶ 49.91% | 용적률 ▶ 87.54%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10.02m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 단열재 ▶ 벽 – 비드법보온판 150T(외단열), 열반사단열재 20T(내단열) / 지붕 – 압출법보온판 220T외부마감재 ▶ 외벽 – 컬러강판, 파벽돌, 스터코 / 지붕 – 컬러강판창호재 ▶ 이건창호 | 에너지원 ▶ 도시가스, 태양광 패널설계 ▶ GIP 건축사사무소시공 ▶ GIP 하우징 031-8020-8800 www.ecocellhome.com현관문과 알파룸, 계단 사이에 위치한 화장실은 외출 후 손 씻기 등의 위생과 손님용 화장실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하지만, 특정 물건의 구체적인 형태를 그대로 따르면 자칫 디자인이 유치해질 수 있었다. 그래서 카메라의 각 요소를 상징화하는 작업을 거쳐 느낌은 취하되 과하지 않도록 조절했다. 외부 시선이 가장 많이 닿는 전면과 좌측면 상부에는 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우아한 곡선 디자인을 적용해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상자 같은 느낌을 피해 입체감을 주고자 했다.POINT자연광을 들이는 천창다락과 다락 사이, 거실 바로 위에는 카메라 셔터를 형상화한 천창이 배치되어 있다. 천창은 거실에서 바깥의 날씨나 하늘을 조망할 수 있는 시각적 통로 역할을 하면서, 거실에 빛을 풀어내는 자연조명의 역할도 담당한다.거실 천창은 자연 실내 조명의 역할과 함께 푸른 하늘도 감상할 수 있다. 싱크대 위에는 상부장을 없애고 창을 크게 내어 개방감을 살리고 아이들을 살필 수 있게 한다. 오픈된 천장을 갖는 남서향의 스터디룸DIAGRAM전통적인 내부 공간 배치 방식의 틀을 깨고, 남측부터 4개의 레이어를 나누어 자연광 및 바깥 조망 우선도를 차등적용해 공간을 배치했다. 부족한 자연광은 천창과 테라스 등 다양한 장치로 보강했다.●1st Layer복층 침실 겸 스터디룸, 중정●2nd Layer식당, 거실●3rd Layer주방, 안방, 욕실1, 욕실2●4th Layer계단실, 드레스룸, 다용도실스터디룸에 면한 두 아이 각각의 방은 복층으로 구성돼 넉넉한 개인 공간을 가진다. 외부 시선이 닿지 않는 테라스에서는 티타임을 갖거나 빨래를 건조하기도 한다. 현관문을 통해 들어가면 손님을 맞아 티타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알파룸과 중정을 만난다. 모던한 스타일의 집이지만, 주 생활 공간에서 분리된 알파룸은 사랑방이라는 한국적인 개념을 재해석한 공간이다.2층은 우선순위와 기능에 따라 아이들 공간, 가족 공간, 프라이버시 및 위생 공간, 작업 공간 등 4개의 레이어로 나눠 남쪽부터 각각을 배치했다. 레이어를 나누긴 했지만, 벽체 대신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4열의 드레스룸부터 1열의 스터디룸까지 동선이 자연스럽게 흐른다.욕실은 성별로 분리했다.모든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드레스룸부터 욕실과 거실을 지나 스터디룸까지 한눈에 닿는다.PLAN ①현관 ②알파룸 ③마스터룸 ④침실 ⑤거실 ⑥주방 ⑦욕실 ⑧드레스룸 ⑨스터디룸 ⑩다락 박공 위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주택 전력 수요의 일부를 충당한다. 다락 앞 옥상 데크는 올해 여름, 물놀이 공간이 되어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줬다. ⓒGIP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LG하우시스 베스띠 실크벽지 / 바닥 – 윤현상재 1503N 포세린 타일, 구정마루 티크러스틱욕실 및 주방 타일 ▶ 포세린 타일, 폴리싱 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주방 가구 ▶ 한샘 키친바흐 500번 맨하탄 | 조명 ▶ LED 조명 계단재·난간 ▶ 빌드매니아 | 현관문 ▶ 성우스타게이트중문 ▶ 현장 제작 및 도장 | 방문 ▶ 영림도어, 현장 제작 및 도장붙박이장 ▶ 한샘 | 데크재 ▶ 방부목 위 스테인 도장주택의 남동쪽 측면에서 더욱 극적으로 보이는 옥상의 곡선 특히 ‘출입계단-드레스룸-세탁실-욕실-주방’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이 주택만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 또한 각 공간에서 시선과 채광은 필요에 따라 열고 닫으며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설레는 마음을 안고 입주한 지 이제 1년 반. 부부와 아이들은 잊지 못할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는 카메라처럼, 오늘도 집 안팎에서 수많은 일상의 인상적인 순간들을 마음속 앨범에 담는 중이다.구성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37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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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연희동 3층 목조주택
40년 가까이 살아온 주택을 마음에 묻고 새로 지은 집. 면적은 조금 줄었지만, 공간과 삶은 더 풍부해졌다.1 - 콘크리트 담장, 벽돌 1층, 목재 2층 마감이 마치 무지개떡을 연상케하는 외관현관을 지나 2층 올라가는 계단실 앞에서 바라 본 다이닝룸과 거실BEFORE - 신축 전 기존 주택. 살면서 조금씩 손보고, 워낙에 관리를 깨끗이 해서 외관만 보고 잠깐 머무는 이웃들은 왜 집을 허물고 새로 짓냐 묻기도. 남쪽에 이미 높은 다세대건물이 들어서 있어 원래 배치를 살려 동향으로 계획되었다.파견 근무 차 오랜 기간 유럽에 머물렀던 박종하, 양윤정 씨 부부. 귀국 후 거주할 공간을 다시 마련해야 할 상황이 찾아왔다. 계속 한국에 정착한다면 아파트에 사는 것도 좋지만, 이후 또 주재 발령이 나면 집을 처분하는 것이 골치일 터. 그때 떠오른 것이 지금은 부모님만 살고 계신, 윤정 씨가 100일 때부터 결혼 전까지 살던 단독주택이었다. 다락과 반지하가 딸린, 70년대 후반에 지어진 전형적인 불란서 주택. 1층 부모님 공간, 증축할 2층에 부부 공간으로 분리된 그림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았다. 외할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어머니는 처음엔 자식 내외가 불편할까 주저했지만, 사위가 먼저 해외로 나가면 혼자 있게 될 딸 생각에 마음을 고쳤다. 그렇게 증축을 통해 한 집 두 가구의 독립적인 동거가 시작되는 줄 알았다.PLAN①주차장 ②대문 ③현관 ④침실 ⑤거실 ⑥주방 ⑦다용도실 ⑧화장실 ⑨테라스 ⑩서재 ⑪취미실 ⑫데크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대지면적 ▶ 169.0㎡(51.12평) |건물규모 ▶ 지상 3층 |거주인원 ▶ 4명(부모님 + 부부)건축면적 ▶ 67.52㎡(20.42평) |연면적 ▶ 130.77㎡(39.55평) 건폐율 ▶ 39.95% |용적률 ▶ 77.38% 주차대수 ▶ 1대 |최고높이 ▶ 9.71m 구조 ▶ 경량목구조 + 중목구조 단열재 ▶ 외벽 - 수성연질폼, 그라스울(R23) / 지붕 – 수성연질폼 / 기초 하부 – 압출법단열재 외부마감재 ▶ 벽 - THK21 루나우드 탄화목(삼익산업) + 벽돌타일(노벨스톤) / 지붕 – 아스팔트싱글(오웬스코닝) 창호재 ▶ INOUTIC PVC 시스템창호 + THK43 로이삼중유리, SWING PVC 미국식창호 + THK35 로이삼중유리, VELUX창 THK24 복층유리 전기·기계 설계 ▶ 거산ENG 김기표 |설비 ▶ 유영설비기술연구소 김성률 구조설계 ▶ 두항구조안전기술사사무소 설계담당 ▶ 이주화, 김현종 설계 및 감리 ▶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이재혁 02-511-5854 https://admobe.myportfolio.com 시공 ▶ TCM global 김평기, 이우열 https://tcmglobal.co.kr 총공사비 ▶ 3억1천만원(설계비 제외)양쪽으로 넉넉하게 수납공간을 채운 현관. 문 가까이에 미니 벤치를 두었다.데크와 연결된 정원, 부모님 침실과 연결된 소정원 등 외부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오히려 쓰임새는 다양해졌다.문제는 리모델링을 계획하던 중 부동산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가 대폭 줄어든 것. 은행에 상담해 본 결과 차라리 신축이 대출에 용이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늘 매만지고 닦아서 집이 깨끗하기는 해도 워낙에 오래된 터라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외풍과 결로가 안 그래도 마음에 걸렸던 윤정 씨. 정해진 틀에서 바꾸는 것보다 새로 그리면 공간의 만족도도 높을 거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고민하길 수개월. 남편, 부모님과의 충분한 상의 끝에 신축하기로 결정했다.기둥과 보에는 구조용집성재, 소파 뒤 벽면에는 편백나무, 창 가까이 천장에는 탄화목인 루나우드 등 거실에는 총 세 종류의 목재가 적용되었다.커 보이는 외관과 달리 실제 주택의 건축면적은 20평 남짓이다. 기존 주택보다 8평 정도 줄었다.수납 중심으로 편성한 주방. 왼쪽 다용도실을 통해 바깥으로 이어진다.SECTION①주차장 ②대문 ③현관 ④침실 ⑤거실 ⑥주방 ⑦다용도실 ⑧화장실 ⑨테라스 ⑩서재 ⑪취미실 ⑫데크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천장 – 벽지, 루나우드(삼익산업), 히노끼 리브(케이디우드테크) / 바닥 – THK8 구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세라믹타일, 무광 자기질타일, 윤현상재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이케아 주방 가구 ▶ 우림 앤 뮤즈 조명 ▶ 대광조명 |계단재·난간 ▶ 고무나무현관문 ▶ 성우 스타게이트 |중문·방문 ▶ 영림도어 붙박이장 ▶ 제작 가구(S.P.F 구조목(J-grade) 데크재 ▶ 루나우드, Duradec Ultra Supreme Chip Granite2층 테라스에 서면 인근의 궁동공원부터 멀리 안산까지, 날이 좋으면 북한산도 보인다.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구도 다 원목 가구일 정도로 처음부터 목조에 대한 애정을 보였던 네 사람. 따뜻한 정서는 물론이거니와 도심 공사라 기간 단축도 무시 못 할 요소였다. 윤정 씨는 집짓기는 예기치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을 들어온 터라, 도심에서 목조주택을 지어본 경험이 있고 두 사람이 한국에 없어도 건축주에게 의존하지 않고 판단과 대처를 능숙하게 할 설계자를 찾았다. 크게는 세대별 층 분리, 다락과 데크 등 공간에 관한 것과 단열과 목구조 노출 등 기술에 대한 요청 사항이 있었다. 세세한 나머지는 전문가에게 맡겼다. 공사는 경량목구조와 중목구조의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4월 말에서 8월 말까지 진행되었는데, 목조주택으로는 흔치 않게 3층 규모다. 부모님만 거주하셔도 고치기 손쉽도록 독특한 구조나 장치는 일부러 선택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30년 넘게 친하게 지내다 공사때문에 사이가 소원해질까, 주변에 민폐를 끼칠까, 집 짓는 잠시 떨어져 있는 동안에도 이웃에게 인사를 가고 성당에서 기도를 올렸다.(위, 아래)박공지붕선이 보이는 2층 부부침실과 3층 서재는 시각적으로 연결되는 구성이다.POINT 1 - 경량목구조 + 중목구조도심 공사의 시공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목조. 구조를 일부 드러내고 싶었던 부분은 중목구조를 적용했다.POINT 2 - 방수시트 겸 마감재습식 방수 마감 대신 선택한 방수시트 겸 마감재. 완제품 시트지라 시공 후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미끄럼 방지를 위한 표면 처리가 되어 있다.1층 욕실 옆에 콤팩트하게 배치한 세탁기와 건조기. 왼쪽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계단 하부를 이용한 창고가 자리한다.덕분에 도심 공사였음에도 민원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후문이다. 다 짓고 나서 어머니가 제 마음에 드는 곳은 단연 살림 공간이다. 요리를 하면서도 소외되지 않고, 다용도실을 거쳐 마당 한쪽에 김장독을 묻을 수 있게 배려한 것도 좋다고. 윤정 씨는 외부 공간을 꼽았다. 예전 집보다 마당 자체는 줄었지만, 구성으로 보면 더 오밀조밀해져 쓰임새가 많아졌단다. 완공 후 건축가는 2층 너른 테라스에서 느껴지는 하늘이 가까워 ‘하늘마루집’이라, 건축주는 세상에 좋은 일이 다 들어오라는 뜻으로 ‘다올재’라 이름을 붙였다. 과정도 결과도 즐거웠던 집짓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삶이 시작되었다. 이제 하늘 가까이서 세상에 좋은 일을 다 품을 일만 남았다.부모님 침실 앞 툇마루 같은 데크에 앉은 모녀. 이 집을 안 지었으면 후회할 뻔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낸다.오래된 집, 새로 지어진 집, 단독·다가구 등 오밀조밀 다양한 집들이 자리한 연희동 주택가취재 _ 조성일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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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6
10평 땅에 지어진 5층 집, 세로로(SERORO)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생각했던 조그마한 땅에 5층 집을 쌓아 올린, 건축가 남편의 용감한 도전기. ‘새로’ 지어 ‘세로’로 사는 부부의 집을 만났다.대지면적 > 33.7㎡(10.19평) 건축면적 > 20.1㎡(6.08평) 가족 구성원 > 부부“돈이라는 현실적인 고민이 가장 컸어요. 아파트 대출금 때문에 고생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최소한 우리가 원하는 삶은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죠.”차라리 ‘감당’할 수 있는 비용으로 ‘작은’ 집을 지어 살아보자고 의기투합한 최민욱, 정아영 씨 부부는 땅을 찾기 위해 서울 곳곳을 다니다 지금의 집터를 만났다. 미관상 보기 나쁠뿐더러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있던 곳. 그러다 보니 동네 주민들은 구옥 철거를 내 일처럼 기뻐해 주었고, 덕분에 큰 민원 없이 10개월의 긴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부부가 처음 대지를 방문했던 당시 그 자리에는 지붕이 내려앉은 폐가가 있었다. 몇 년 동안 사람이 살지 않고 방치된 상태라 동네에서도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그런 땅도 임자가 있는 법. 누구도 관심 없던 10평 땅은 부부가 정했던 조건(위치, 가격, 전망 등)에 정확히 맞아떨어졌고, 정북일조사선의 적용을 받지 않아 용적률과 건폐율 모두 최대한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좁은 대지를 감안해 지은 부부의 집은 총 5개의 층으로 이뤄졌다. 1층 필로티 주차장, 2층 서재+화장실, 3층 주방, 4층 침실+화장실, 5층 옷방+욕실로, 실들이 각 층에 하나씩 수직으로 쌓여있는 형태이다.SITE & SECTION작업실로 사용하는 2층 내부. 커다란 창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맞은편 벽에는 수납장을 짜 책과 소품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가운데 문을 열면 화장실이 있다. 실내는 흰색(벽)과 회색(바닥)으로 인테리어하여 건축 공간을 배경처럼 보이게 하고, 큰 창을 통해 마을 풍경을 담아 작은 집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게 했다. 특히 3층 주방 겸 거실은 두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 마주 보고 앉아 커피를 마실 때면 마치 경치 좋은 카페에 와있는듯한 착각이 든다고.“이사 후 창을 보며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저녁엔 집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가죠. 집을 짓기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행복을 하루하루 경험하는 중입니다.”공사 중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고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원하던 집을 둘이서 직접 만들어간다는 생각에 그마저도 즐거웠다는 부부. 앞으로 이곳에서 두 사람만의 또 어떤 추억이 쌓일지 궁금해진다.PLAN & DIAGRAM 도로 쪽으로는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최소한의 창만 내었다. 건축법상 면적 산정에서도 유리한 외단열 공법으로 시공해 1cm가 아쉬운 상황에서 벽체 두께만큼 면적을 더 확보할 수 있었다. 나무 숲 쪽으로 큰 창을 낸 2층 작업실. 한양도성 옆에 위치하고 있어 경치는 좋았지만, 경관 심의뿐 아니라 별도의 문화재 심의도 받아야 해 설계를 수차례 변경하는 등의 어려움도 겪었다. HOUSE PLAN대지위치 서울시 종로구 | 건물규모 지상 5층 연면적 66.7m2(20.17평) 건폐율 59.7%(법정 60%) | 용적률 198.1%(법정 200%) | 최고높이 15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비드법보온판 2종3호(미트하임 숙성 단열재) 외부마감재 스터코플렉스(문라이트 색상) | 창호재 살라만더 PVC 3중유리 시스템창호(에너지등급 1등급) 에너지원 도시가스 전 기·기계·설비 ㈜유성기술단 구조설계(내진) ㈜지원이엔지(전상현) 목공 이대희 | 도장 새롬도장(이정진) 철물 지오디자인(신연식) | 내부마감재 석고보드 2P 위 수성페인트 마감 욕실 및 주방타일 윤현상재 수입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이케아 주방 가구·붙박 이장 ㈜나무젠(오기환) | 조명 이케아, 을지로 동현조명 계단재·난간 목재 위 수성페인트 + 평철난간 현관문 살라만더 현관문 | 방문 우딘숲도어 총공사비 1억9천만원(인테리어 및 가구 포함, 설계비 제외)시공 ㈜이노건설(노희경, 노경수) 설계 스몰러건축(최민욱) 070-8860-4943 www.smallerarchitects.com + 하다 건축사사무소(이승호, 윤창민)집이 수직으로 쌓여있는 구조라 동선 구성에 많은 공을 들였다. 여러 층을 오르내리는 번거로움을 줄이고자 효율적인 동선으로 이동의 불편을 줄였다. 2층과 4층에 화장실이 각각 위치하게 된 것도 그런 이유 때문. 주방 겸 거실로 사용하고 있는 3층. 부부가 오랜 시간 머무는 곳인 만큼 필요한 요소만으로 깔끔하게 정돈했다.협소주택 특성상 가구 반입에 대해서도 미리 고민해야 했다. 협소주택은 대부분 계단이 많고 그 폭이 좁아 냉장고와 세탁기 같은 큰 가전을 반입하기 힘든 경우가 빈번하다. 따라서 처음부터 큰 창호를 통해 사다리 차로 반입할 수 있게 설계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또한, 이 집은 단열이 1순위였기 때문에 끼워 맞출 수 있는 특수 단열재를 시공하여 단열 성능을 높이고 창호도 1등급, 3중 유리창을 사용했다.❶ 넓은 창 한 층당 겨우 5평 정도의 작은 공간이다 보니 답답한 느낌을 줄이고자 층마다 큰 창문을 냈다. 남쪽과 서쪽으로 공원과 한양도성의 모습이 담긴다. ❷숨은 수납공간 협소주택 특성상 수납공간을 최대한 계획했다. 계단 하부나 천장 속까지 수납할 곳을 미리 계산했고, 큰 가구들을 설계단계부터 골라 낭비되는 공간을 막았다. ❸풍경 좋은 욕실 대리석 패턴의 타일과 화이트 컬러의 욕조로 꽉 채운 꼭대기 층 욕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보며 반식욕을 하다 보면 마음이 무척 평온해진다.취재_ 김연정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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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0
어른과 아이가 행복한 곳_ 평창동 벽돌집
건물의 둥근 모서리가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다. 막연히 떠오르는 집의 이미지를 탈피한, 조금 남다른 주택을 만났다.가로변 북쪽(정면) 입면. 단순한 매스에서 벽과 테라스의 깊이감을 곡면과 경사면으로 표현했다. 남쪽의 온실은 3면이 개방되어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된다.부부와 아이 2명이 사는 집. 보통 ‘아이들이 사는 집’, ‘평창동 주택’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평창동 벽돌집은 일단 그 두 가지 이미지로부터 벗어나고자 했다. 어린아이가 좋아할 만한, 뛰며 자라날 수 있는 장소와 동선을 만들면서도 어른들도 함께 사는 곳임을 잊지 않았다. 부모가 행복한 것을 보면서 자녀도 그런 어른으로 자랄 수 있는 집을 바랐다. 아이들을 위한 배려, 예를 들어 낮은 창대와 세면대, 넓은 욕조, 순환하는 재미있는 동선, 천장과 바닥의 높이 변화 등이 곳곳에 있으면서도 어른들이 사는 세상 속 품위가 있고 편리한 집을 만들려 했다.SECTION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다용도실 ⑦화장실 ⑩침실 ⑪발코니사선과 곡면으로 만들어진 매스는 보는 각도에 따라 얇고 부드럽게 느껴지기도, 두껍고 강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테라스는 사적인 거주 공간과 공적인 도로 사이에서 전이 공간으로 작용한다.HOUSE PLAN대지위치 ▶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 대지면적 ▶ 314㎡(94.98평)건물규모 ▶ 지상 3층건축면적 ▶ 111.2㎡(33.63평) | 연면적 ▶ 275.77㎡(83.42평)건폐율 ▶ 35.41% | 용적률 ▶ 87.82%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11.60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1호 200mm(외벽), 비드법단열재 1종1호외부마감재 ▶ 외벽 – 백고벽돌 / 지붕 – 컬러강판담장재 ▶ 백고벽돌(불식쌓기) | 창호재 ▶ 이건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43mm 삼중이면로이유리, KCC PVC 시스템창호 삼중이면로이유리에너지원 ▶ 도시가스 | 전기·기계·설비 ▶ 승진설비토목 ▶ 현준토목 구조기술사사무소 | 구조설계(내진) ▶ 김앤이구조컨설턴트시공 ▶ 이노 앤 테크 이원우 010-2030-6693총공사비 ▶ 6억7천만원(설계비 및 가구 제외)설계 ▶ 준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김현석직사각형만으로 구성된 정원 쪽(남측) 입면은 기능적이면서 안정적이다. 데크는 거실과 연계되어 실내·외 생활을 이어준다.세 가지 다른 느낌의 외관이 주택만의 특징 중 하나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중심 잡힌 다양한 선들과 예각, 둔각, 원, 대각선이 이어져 만들어지는 건물 매스(Mass)의 묵직함은 보는 이에게 고요함과 동시에 역동감을 준다. 두 길이 만나는 입구 쪽의 곡선으로 크게 떨어지는 부드럽고 둥근 모서리는 반대쪽 각진 입면과 대조되어, 다른 방향의 길에서 각기 다른 느낌을 들게 한다. 둥근 모서리를 향해 흘러내리는 듯한 박공 형태의 지붕은 차분했던 건물 전체에 리듬감을 더해준다.2층 홀. 축의 엇갈림은 단순한 통로에 풍성한 공간감을 만든다. 아이방의 문은 수납장과 같은 재질로 제작해 평소에는 깔끔한 벽면으로 보인다.바닥에서 조금 내려간 거실은 아늑하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주며, 같은 높이의 외부 데크로 연속된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친환경수성페인트(뿜칠) / 바닥 – 온돌마루(이건), 모자이크타일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타일(이탈리아)수전 등 욕실기기 ▶ CRESTIAL(독일), 대림바스주방 가구·붙박이장 ▶ 렉스가구 강채중조명 ▶ 국제조명계단재·난간 ▶ 화이트오크 원목현관문 및 방문 ▶ 제작데크재 ▶ 울린 방부목아일랜드식의 11자 주방과 식당. 식당의 창은 윈도우시트(Window Seat)로 사용된다.남쪽의 창과 동쪽의 테라스를 가진 안방. 테라스는 모서리 영롱쌓기로 다각의 빛이 벽돌 사이를 투과하여 내부까지 자연스레 스며든다.PLA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다용도실 ⑤주차장 ⑥온실 ⑦화장실 ⑧데크 ⑨드레스룸 ⑩침실 ⑪발코니 천장고 3.2m의 드레스룸은 많은 수납이 가능하다.온 가족이 함께 목욕할 수 있는 커다란 욕조가 있는 2층 욕실. 아이를 위해 낮은 높이의 세면대를 두었고, 세면대와 파우더 공간을 일체화시켜 깔끔하다. 작은 외부 공간방마다 있는 발코니들은 안팎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동시에, 외부를 오가는 사람들과 사생활 침해 없는 소극적 교감을 만들어 낸다. 다양한 모양과 형태의 많은 창들은 자칫 답답할 뻔 했던 건물 전체에 해방감을 준다. 그와 더불어 때로는 둔각으로, 때로는 원으로 다양하게 꺾이는 창틀은 리듬감을 자아내는 동시에 사람들의 시선을 안으로 끌어들인다. < 글 :김현석>욕실과 공유하는 3층 작은 테라스는 외부와 내부를 연결한다.곡면과 사선으로 만들어지는 침실의 공간감이 테라스와 함께 특별한 느낌을 준다.1층 북쪽 테라스는 거실과 연계해 아이들의 실내놀이를 바깥으로 연장시킨다.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마당이 된다.건축가_김현석[준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파리 라빌레트 국립고등건축학교에서 건축 및 도시설계를 전공하고 프랑스건축사(DPLG)와 한국건축사를 취득했다. 프랑스의 아뜰리에 리옹 파리본사와 서울지사에서 실무를 했으며, 2012년부터 준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대표, 연세대학교의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시공공건축가로 활동했고, 현재 구로구 디자인심의위원, 서울시교육청심사위원이다. 2016 젊은건축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건축평단에서 주관하는 2018 ACA Award Young Architect를 수상했다.02-3144-0895|www.junearchitects.net취재_김연정 | 사진_신경섭ⓒ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40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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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8
여유를 온기로 나누는 모던하우스
대구 선연재 宣緣齋늘 여유로운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모던 하우스. 안에서는 정겨운 추억과 풍류가 뭉게뭉게 피어오른다.2층 매스가 만드는 캔틸레버 구조가 주택의 동측에 웅장함을 더한다.터를 닦을 때 나온 바위는 그대로 무심히 놓여 훌륭한 조경 요소가 되었다.“아마도 인생에 있어 만날 마지막 집일 것 같으니까. 후회 한 점 남기고 싶지 않았죠.”건축주 장호용, 황수현 씨 부부는 늘 시골에서 의 삶을 꿈꿨다. 어린 시절 성장 과정에 각인된 시골과 주택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도 희미해지기는 커녕 점점 향수병처럼 강해졌다. 어느 날 늘 챙겨보던 월간지에서 ‘공감로하 건축사사무소’ 정의환 소장의 주택을 보고 인연을 느낀 건축주.밖에서는 매스 틈새인 부분이, 현관에서 바라볼 때는 집 전체를 관통해 풍경을 담는 훌륭한 창이 된다.서울로 찾아가 정 소장과 미팅하고 나서 흐릿했던 머릿속 주택이 선명해지기 시작하는 것을 느낀 건축주는 그렇게 정 소장과 손을 잡았다. 설계를 마치고 여러모로 쉽지만은 않았던 시공마저 끝난 작년 12월. 부부는 산세가 여유롭게 품어주는 이 집에서 첫 겨울나기를 시작했다.HOUSE PLAN대지위치≫ 대구광역시 동구│대지면적 ≫ 962㎡(291평)건물규모≫ 본동 – 지상 2층 / 부속동(토굴) - 지하 1층거주인원 ≫ 2명(부부)건축면적≫ 182.19㎡(55.11평)│연면적≫ 249.64㎡(75.52평)건폐율≫ 18.94%│용적률≫ 25.95%│주차대수≫ 2대│최고높이≫ 7.7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기초 - 압출법보온판 1호 100mm, 압출법보온판 1호 60mm / 지상 - 외벽 : 비드법보온판 2종1호 150mm(외단열) + 열반사단열재 30mm(내단열), 지붕 : 비드법보온판 2종1호 200mm외부마감재≫ 외장용 포세린타일, 모노벽돌타일창호재≫ 이건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에너지원≫ LPG│시공≫ ㈜리더스 종합건설(주택), 디자인 칠성 정수석(인테리어)인테리어 설계≫ 박상제, 고정환설계≫ 공감로하 건축사사무소 정의환 010-8855-9898DIAGRAMSECTION1 현관 2 다용도실 3 주방 4 거실 5 실내정원 6 황토방 7 드레스룸 8 안방 9 욕실 10 화장실 11 복도 12 보일러실 13 음악감상실 14 방 15 간이주방 16 옥상테라스PLAN2F – 105.13㎡1F – 144.51㎡레벨을 낮춰 만든 아궁이. 이곳에서 멀리 내다보는 풍경이 일품이라고.거실과 황토방 사이에는 아트월을 둬 틈새를 만들고, 작은 실내정원을 만들었다.주택은 마을에서도 비교적 위쪽에 넓게 펼쳐진 대지 위에 풍수지리적인 관점까지 고려해 방향을 잡아 2층 규모로 동서로 길게 앉혀졌다. 배치된 주택은 단순한 직사각형 매스를 갖기보다는 ‘ㄷ’자 형태의 알코브 공간이나 실내 정원 등으로 주변 풍경, 외부 공간과 자연스레 얽히고 또 들일 수 있도록 했다. 외부는 1층 모노타일과 2층 포세린 타일이 블랙&화이트의 대비를 이루면서도 주변 산세에 녹아들 수 있게 비중과 위치를 조정해줬다.담백하게 정리된 주방. 복도쪽으로는 루버를 대 시선을 적절히 걸러줬고, 바로 옆 알코브 공간에 식당을 뒀다.SPACE POINTPOINT 1_하나의 화장실, 두 개의 문활용빈도가 낮은 손님용 욕실을 따로 두는 대신 화장실을 욕실과 분리하고, 문을 두 개 설치해 공적-사적 용무 모두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POINT 2_영화 감상을 위한 디테일스크린쪽 창에는 암막커튼이 충분히 내려오도록 레벨을 내렸고, 측면에는 커튼 수납공간을 만들어줬다. 바닥에는 설비를 위한 배선을 해뒀다.POINT 3_집 뒤편 토굴부지 절토면을 활용해 토굴을 만들어줬다. 사계절 고른 온도를 유지하는 토굴은 식재료를 저장하거나 발효음식을 만들 때 큰 도움이 된다.천연소재로 건강하게 꾸민 황토방. 좌식생활을 전제해 전면창의 환기부는 프레임이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높은 곳에 배치했다.화장실을 분리해 심플하게 정리한 욕실캔틸레버 구조 덕분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포치를 통해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현관-안방 건너편까지 한눈에 이어져있음을 느낄 수 있다. 주택은 이 축을 따라 다용도실, 주방, 거실, 황토방, 안방 공간이 나열되며 심플하면서도 효과적인 동선이 놓였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및 천장 – 규조토 / 바닥 - 독일 HARO 원목마루 / 황토방 – 월넛 원목 툇마루, 고급 한지 욕실 및 주방 타일 ≫ 이탈리아 MIRAGE 포세린 타일 등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 리바트 가구 조명 ≫ 포스카리니 Big Bang Pendant, 루이스 폴센 PH 5 Blue 등 계단재·난간 ≫ 월넛 원목 + 평철 난간 현관문 ≫ 리치도어 양개도어 현관문 붙박이장 ≫ 리바트 가구 데크재 ≫ 이페 원목 19mm슬라이드 도어를 닫는 것으로 안방과 욕실은 공용공간과 간단하게 분리된다.거실은 실내의 중심 공간으로, 주방 겸 식당 공간과는 주방 가구로는 분리하되, 덩어리로는 연결될 수 있게 했다. 황토방은 건축주 부부가 취침이나 휴식 등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구들장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레벨을 높이고 이 높이에 맞춰 툇마루를 만들어 정겨운 한옥의 정취를 더해줬다. 1층의 서측 끝에는 안방과 드레스룸, 욕실을 두고 슬라이드 도어로 분리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외부 활동을 위해 준비한 2층 간이주방공간에 여유를 준 계단실에는 키 큰 코너창과 벽난로를 둬 밝고 따뜻하며, 동시에 시원스럽다.계단을 오르면 음악감상실과 작은 방, 옥상 테라스가 자리한 2층에 이르게 된다. 이중 특히 음악감상실은 남편 호용 씨의 취미를 집대성한 공간으로, 영화와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차광과 음향시설 배치를 위한 설계가 적용됐고, 영화를 보지 않을 때는 전면의 큰 창을 통해 팔공산의 능선을 바라볼 수 있다.음악감상실에서는 앉은 자리에서 앞으로는 팔공산이, 오른편으로는 응해산이 펼쳐진다.음악감상실은 스크린쪽으로 갈수록 천장이 높아지는 경사지붕으로 설계돼 지붕 방수 성능은 물론, 화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이제 이사한 지 한 달. 부부는 매일 집 이곳저곳에서 그간 못했던 주택 생활을 만끽한다. 집 뒤에 마련된 토굴에서는 아내 수현 씨가 직접 담근 새우젓과 담금주가 맛있게 익어가고, 저녁 어스름이 질 무렵에는 남편 호용 씨가 황토방을 덥히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느긋하게 흐르는 시간을 즐긴다.옥상을 두르는 유리 난간은 골짜기의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파라펫 위에 걸치지 않고 바닥 데크 골조에 직접 연결했다.저녁 땅거미가 질 무렵의 주택 모습“아파트에서보다 조금 더 바빠졌지만, 집에서 누리는 행복은 그 배 이상”이라는 부부. 너털웃음과 함께 곧 다가올 봄에 멋진 잔디정원을 만들어 다시 부르겠다는 호용 씨의 말에서 ‘인연 있는 이들과 나누는 집’이라는 집 이름이 다시금 떠올랐다.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4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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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5
건폐율과 사선 제한의 고민을 풀어낸 상가주택
‘하늘을 담은 집’은 건축공방이 중랑구 망우동에 작업한 2번째 프로젝트이다. 망우동에 처음 작업된 ‘화이트큐브 망우’ 보다 5평이 더 작은 33평의 대지에 들어선 프로젝트이다. 또한, 대지의 경계선이 서로 침범되고, 공사도로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대지였다. 3종 일반지역이라 건폐율도 50%인 상황, 최대의 면적을 확보하기 위해 주변대지의 상황과 함께 사선제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작업이었다. 건축공방은 일반적으로 경사 형태가 나오는 매스작업을 잘 진행하지 않는다. 사선이든 곡선이든 그에 맞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야 하고, 또한 완공 후의 관리에 대한 고민이 항상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작업은 공간의 면적이 너무 적었다. 집 전체를 한 가족이 사용한다면 여유가 있었겠지만, 1, 2층의 상가를 포함하여, 2세대가 살아야 하는 공간을 확보해야 했다. 일조권 사선까지도 활용해서 1평 아니 반평만이라도 내부 공간을 늘려야 했다. 사선의 매스가 생기면서, 사선 디자인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었다. 어설프게 붙어있는 사선매스를 어떻게 해결할까? '잘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은 점점 '잘 보인다면?'으로 발전되었다. 가평바위숲 리조트를 작업할 때에도, 산의 풍경이 건물의 일부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외벽면의 일부를 거울느낌으로 디자인한 적이 있었다. 덕분에 주변의 변화하는 풍경이 건물에 그대로 남게 되었다. 거울의 특징은 거울로 이루어진 매스는 잘 보이지 않게 하면서도, 주변의 풍경은 반사시켜 보여준다. 외부는 최종적으로 검은색 벽돌타일로 결정되었는데, 이 톤에 맞추어, 4, 5층에 들어간 사선벽에 어두운 블랙거울을 디자인했다. 거울 사선면은 하늘을 담아서, 1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처음에 걱정이었던 매스의 형태가 최종적으로는 이 집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된 것이다.건축개요대지위치 :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 대지면적 : 108.9m2(33평) | 건물규모 및 면적 : 상가1_ 1,2층 상가 / 주거1_ 3층 주거 / 주거2_ 4,5층 주거 | 건폐율 : 49.27% | 용적률 : 158.27%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14.2M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통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 구조 | 외벽마감재 : 검은색 벽돌타일, 스타코플렉스(진회색 일부), 검은색 MIRROR PANEL | 창호재 : 이건창호 PVC건축시공 : ㈜건축공방 | 설계 : 건축공방 심희준, 박수정 자재사양내벽마감재 : 서울벽지 | 바닥재 : 강마루 | 욕실 및 주방타일 : 윤현상재 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 조명 : 을지로 스페이스조명 | 계단재 : 원목 위 오일페인트1, 2층3, 4층건축가_ 심희준, 박수정(건축공방)건축공방 공동대표 심희준(Hee-Jun Sim)은 스위스 취리히 공대에서 교환학생으로 수학하고, 독일 슈트트가르트 대학을 졸업(디플로마)하였다. 이후, 유럽의 여러 건축설계사무실에서 실무 경험를 쌓았고,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광화문 KT본사 청진동 사옥의 디자인감리 컨설팅을 총괄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설계 스튜디오에 출강하였다. 공동대표인 박수정(Su-Jeong Park)은 광운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에서 에라스무스 교환학생으로 수학하고, 독일 슈트트가르트 대학을 졸업(디플로마)하였다. 이후, 유럽의 건축설계사무실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광운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설계 스튜디오에 출강하였다. 02-542-3947, www.archiworkshop.kr글_건축공방 | 사진_임준영 ⓒ 월간 전원속의 내집※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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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0
전원 베테랑의 두 번째 같은 처음, 하얀 벽돌집
자연이 좋아 한번 살아보자고 시작한 전원생활. 경험이 빚고 열정이 구워낸 벽돌집으로 2회차를 시작했다.“전원생활도 ‘한 달 살기’처럼 살아보고 결정하자 싶어 양평에 들어왔어요.”건축주 하병우, 이연실 씨 부부는 덜컥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로 전원생활을 미리 경험해보자고 했는데, 잠깐 살아본다는 것이 어느새 일곱 해를 넘기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중 5년을 살았던 전셋집은 나쁜 집은 아니었지만 전원생활에 익숙해질수록 아쉬움이 커졌고, 가족에 꼭 맞춘 집을 짓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해가 잘 들어 마음을 사로잡은 지금의 정남향 땅을 발견했다. 부부는 이를 기회 삼아 본격적인 집짓기에 나섰다.SECTION ②주방/식당 ③안방 ④방 ⑤거실 ⑫발코니 ⑬다락 단정한 박공이 인상적인 주택 측면. 전기차를 사용하고 있어 차고에 전기차 충전을 위한 설비를 갖춰놓았다.차고 남측으로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덕분에 차고하면 떠오르는 어둡고 갑갑한 이미지는 여기선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직영 시공도 생각해 남편 병우 씨가 건축주 목조건축 학교를 다니며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설계와 시공에 들어가는 전문가의 디테일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5년간 살면서 절실히 느낀 ‘집다운 집’을 위해 양평과 판교에서 활동한 여러 건축가를 수소문하다 홈플랜건축사사무소 이동진 소장을 만났다. 그들은 유려한 디자인보다도 방수와 단열, 기능 등 삶의 쾌적함이 집이 가져야 할 본질이라는 데서 생각이 통했다. 이 소장은 “건축주는 전원생활에 필요한 요소를 잘 알고 있었고, 기본적 건축 지식이 풍부하고 취향도 명확해 서로 합이 잘 맞았다”며 만남을 회상했다. 주택은 비교적 심플하게 디자인을 잡았다. 복잡한 형태나 평지붕 등이 하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결과였다.주택 동측으로 적삼목 루버로 가림벽을 세웠다.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타프를 설치하는 등 익스테리어 요소로도 적합하다.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 497m2(150.60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 92.40m2(28평) | 연면적 ▶ 171.82m2(52.06평) 건폐율 ▶ 18.59% | 용적률 ▶ 34.57% 주차대수 ▶ 2대 최고높이 ▶ 9.06m 공법 ▶ 기초·지상 1층 – 철근콘크리트구조 / 지상 2층·다락 - 벽 : 2×6 구조목, 지붕 : 2×10 구조목 단열재 ▶ 1층 – 에어론 저방사단열재 / 2층 – 스카이텍 + 셀룰로오스 외부마감재 ▶ 벽 - 백고벽돌 / 지붕 - 컬러강판 | 에너지원 ▶ LPG 창호재 ▶ 융기 Veka-Drium 독일식 시스템창호 46mm(1등급) 시공 ▶ 씨앤제이하우징 설계·감리 ▶ 홈플랜건축사사무소 이동진, 김소연 031-275-5296 www.homeplan.co.kr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주택 후면 대지는 1m 정도 경사진 상황. 순수 목구조로는 자칫 습하거나 기초 공사에 지나친 비용이 들 수 있었기에 기초와 1층은 철근콘크리트, 2층과 다락은 목조로 구성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했다. 튼튼한 구조와 방수·방화 성능이 필요한 차고와 주방, 욕실은 철근콘크리트구조인 저층부에 배치했고, 편안한 생활감이 필요한 침실, 거실 등의 공간은 전부 목구조인 2층으로 올렸다.외장재는 백고벽돌로 결정했다. 오랫동안 질리지 않는 것은 물론, 위아래로 구조재가 다른 하이브리드 구조에서도 바닥부터 지붕선까지 끊김 없는 외장재 적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차고는 부부가 강조하는 전원주택 필수 공간 중 하나다. 병우 씨는 “송홧가루, 미세먼지, 폭우, 낙엽, 눈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차 관리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며 추천했다.현관 진입부의 모습. 빈티지 수납장 위 조그만 창으로 차고 내부 모습을 볼 수 있다.우드 컬러의 테이블과 주방 가구가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주방 겸 식당. 이웃과 모임을 갖는 등 공적인 역할로 활용된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에덴바이오 벽지, 친환경페인트 / 바닥 - 동화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국산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 주방 가구 ▶ 메이킹퍼니처 계단재 ▶ 애쉬목 | 현관문 ▶ 코렐 단열 현관문 방문 ▶ 예림도어 데크재 ▶ 현무암천장을 오픈하고 발코니를 연결해 공간감과 개방감이 느껴지는 거실. 발코니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겨울에는 온실처럼 이용할 수 있다.2층 계단 밑으론 수납장과 욕실이 자리한다. 현관을 지나면 바로 식당 겸 주방인 공간을 만난다. 전원생활에서는 손님을 집으로 초대해 모임을 갖는 일이 잦은데, 식당과 주방 등 공적인 공간을 1층으로, 침실 등 사적인 공간을 2층으로 분리해 관리의 편리함과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오르면 세탁실과 침실, 욕실이 자리해있고, 더 올라 다락에는 창고를 넣어 철 지난 옷 등을 수납했다. 욕실은 손님용을 포함해 단 2개만 마련했는데, 오랜 주택 생활에서 욕실 관리가 가장 골치였던 경험이 반영된 부분이다.거실에서의 여유를 즐기는 부부와 반려견 은동이 아파트 시절부터 간직하던 가구들로 간결하게 꾸민 안방 PLAN ①현관 ②주방/식당 ③안방 ④방 ⑤거실 ⑥욕실 ⑦드레스룸 ⑧파우더룸 ⑨세탁실 ⑩다용도실 ⑪보일러실 ⑫발코니 ⑬다락메인 욕실은 세면대와 욕실을 분리해 사용 편의를 높였다. 2층이지만, 바닥은 철근콘크리트이기 때문에 누수 걱정을 덜 수 있다.부부는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집짓기에 또 한 번 도전하고 있다는 것. 자녀의 통학거리 때문에 시작하게 된 두 번째 집짓기는 지금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부지를 마련해 현재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물론, 이번에도 흠플랜건축사사무소와 함께 한다. “집 지으면 고생한다지만, 저흰 오히려 재밌었어요. 2년간 만족하고 지냈어도 해보고 싶은 것 투성인걸요.”1년쯤 지나 집이 다 지어지면 다시 취재하러 오라며 시원스레 웃는 부부. 그들에게서 7년차 전원생활인의 여유와 집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취재 _ 신기영 |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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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산과 강을 따라 흐르는 주말의 여유, 양평주택
동쪽으로 소리산과 맑은 계곡이 흐르는 조용한 마을. 자연 속 절제된 선의 주택이 일상에 지친 가족을 치유한다.주택 지붕의 박공이 주변 산세와 닮아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건축주 문영숙 씨가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꼽은 2층 테라스. 계곡물 소리와 함께 가끔은 멀리서 부엉이 소리도 들린다고. 경기도 양평의 한 마을. 빼어난 풍광의 소리산을 지나 황금들판 너머에 자리한 모던한 주택이 김삼, 문영숙 씨 부부의 평화로운 주말을 조용히 품는다.“전원생활은 10년 동안 꿈꿔 온 낭만이었어요. 그렇기에 땅과 집을 대충 할 수 없었죠. ‘시간이 걸려도 꼼꼼히 하자’는 게 우리 목표였어요.”집에서의 거리, 교통, 자연경치 등 원하는 조건에 맞는 대지를 찾는 데만 3년이 걸렸다. 어렵게 구한 좋은 땅인 만큼 집도 집답게 짓고자 했고, 그래서 함께할 시공사로 더존하우징을 선택했다. 절친한 남편 지인의 추천도 있었지만, 오랫동안 업계에서 꾸준히 집을 지어왔다는 것 자체가 신뢰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고. 그렇게 반년. 오랜 기다림의 순간을 지나 부부는 겹겹이 산이 포개지는 풍경에 꼭 어울리는 목조주택을 만났다.디딤돌을 따라 정원의 끝에 다다르면 한 단 돋운 대지 위로 주택이 나타난다. 현관문 앞으로는 석재 데크를 설치해 활동과 관리의 편리함을 함께 잡았다. SECTION ①현관 ②거실 ③식당 ④주방 ⑤다용도실 ⑥욕실 ⑦안방 ⑧방 ⑨가족실 주말주택일수록 유지보수는 최소화로매일 집을 돌보기 어려운 주말주택. 머무는 동안 만큼은 전원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부부는 ‘간편한 관리’를 주택설계의 최우선 사항으로 꼽았다. 비용은 조금 더 들더라도 오염과 자외선에 강하고 자가 세척 기능이 있는 KMEW 세라믹 사이딩과 지붕재를 택했고, 데크도 목재에서 석재로 바꾸었다.한편, 겨울 추위가 매서운 지역 특성상, 단열이 부실하면 곧바로 결로와 그로 인한 하자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는 J-GRADE 구조재와 아이씬(ICYNENE) 수성연질폼을 적용하는 것으로 보완하고, 목조주택 감리제도인 5-STAR 인증까지 받아 품질 안정성도 확보했다.주택의 정원 전경. 티테이블부터 파고라, 텃밭, 평상, 가마솥까지 갖춰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대지면적 ▶ 998㎡(302.42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건축면적 ▶ 114.57㎡(34.71평) │ 연면적 ▶ 176.18㎡(53.38평)건폐율 ▶ 11.48% │ 용적률 ▶ 17.65% │ 최고높이 ▶ 9.42m구조 ▶ 기초 - 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J그레이드 구조재단열재 ▶ 아이씬 수성연질폼, 그라스울 R19외부마감재 ▶ 벽 - KMEW 세라믹사이딩 16T / 지붕 - KMEW 지붕재창호재 ▶ LG하우시스 3중 유리 유럽식 시스템창호 │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에너지원 ▶ 기름보일러 │ 조경 ▶ 더라임토목앤조경시공 ▶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거실과 식당 사이의 벽은 구조를 남기고 속을 비우는 방식으로 공간 간 소통감을 높였다.POINT 1 - CCTV와 스피커주택 외부에 설치된 CCTV와 스피커는 감시와 경계를 수행하며 주택 보안의 한 축을 책임진다. CCTV를 통해 침입을 확인하면 스피커로 이유를 묻거나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POINT 2 - 5 STAR 인증주말주택이라도 따뜻하고 온전한 집이 되길 바랐다는 부부. 골조부터 단열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는 한국목조건축협회의 5-STAR 품질인증을 통해 더욱 든든한 집을 짓고자 했다.계단실 하부의 작은 서재는 가끔 묵상하거나 소소한 수납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준다. 어디서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구조와 공간주택은 단독주택이기에 가능한 풍성한 볼륨과 소리산의 경관, 정원의 푸름을 만끽하기 위한 방향으로 구조가 짜였다. 그래서 거실은 오픈 천장에 넓은 통창을 가지게 되었고, 2층에 배치된 딸과 아들 방에는 각각 테라스를 뒀다. 2층 가족실과 식당 벽 일부는 구조를 남기고 벽체를 터, 막힘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공간은 구분되면서도 갑갑함은 많이 걷어냈다. 특히 동측 테라스에는 폴딩 도어를 설치해 계절과 관계없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내부 마감재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택해 더욱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그러면서도 벽에서 천장까지 크게 아트월을 둘러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거실에 입체감 있는 포인트를 주었다.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과 장작 벽난로는 겨우내 따뜻한 집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창을 가로로 길게 내 전망을 놓치지 않는 2층 가족실. 복도 너머로는 딸 아이가 놀러오면 묵는 방이 있다. POINT 3 – 가마솥땅을 구입하고 남편이 가장 먼저 들인 물건은 바로 가마솥. 남편은 지금도 가끔 가마솥으로 찐 감자나 옥수수를 놀러 온 지인과 나누기를 즐긴다.POINT 4 – 파고라파고라는 텃밭 바로 옆에 자리해 수확한 채소를 그 자리에서 바로 다듬을 수 있다. 그 옆에는 가마솥과 파이어피트가 있어 야외 식당으로 기능하기도 한다.PLAN ①현관 ②거실 ③식당 ④주방 ⑤다용도실 ⑥욕실 ⑦안방 ⑧방 ⑨가족실 ⑩테라스 ⑪드레스룸 ⑫보일러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동측에는 아들이 머물 방과 가족실, 메인 테라스가 배치됐다. / 딸이 지낼 서측 방에도 테라스를 만들어 간단하게 바람을 쐬고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의자가 핑크 컬러의 방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천장 – LG하우시스 지아 FRESH 친환경벽지 / 벽 – 여명한마당 지사벽지, LG하우시스 시트 / 바닥 – 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욕실 - 수입타일 / 주방 - 폴리싱 타일(BNT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 주방 가구 ▶ 에넥스조명 ▶ 렉스조명 │ 계단재·난간 ▶ 애쉬 + 아카시아 집성재 위 도장, 단조 제작난간현관문 ▶ YKK AP 도어 │ 방문 ▶ 영림 멤브레인 도어붙박이장 ▶ 제작 가구 │ 데크재 ▶ 석재 데크마을과 멀지 않아 조화로운 외관 디자인이 필요했던 주택. 덕분에 황금빛 들판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든다.전원생활이 가르쳐준 즐거움은 ‘자유’입주한 지 꼭 1년을 채운 집. 그간의 전원생활 속에서 크게 느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문영숙 씨는 주저 없이 ‘자유’를 꼽았다. 어디서든 눈치 보지 않는 일상이, 마당과 텃밭에서의 다양한 소일거리가, 창 너머에서 테라스로 불어오는 바람과 물소리가 자유로워서 즐겁다고. 이제 달력의 ‘빨간 날’만 되면 전날부터 주말주택으로 떠날 준비로 마음이 들뜬다는 영숙 씨. “텃밭이며 정원 관리며 할 게 많아 쉴 틈이 없다”지만, 웃음기 어린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설렘은 전원생활의 행복감을 여지없이 전해준다.취재_신기영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2018년 11월호 / Vol.237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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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과 모던한 인테리어가 만나 색다른 분위기를 만드는 숙소, 강릉 스테이림(STAYrim)
관리자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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