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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5 HOUSE
당신과 함께 나태해지는 집, 딩가딩가
당신과 함께 나태해지는 집 딩가딩가 베짱이가 기타를 치는 소리에서 딴 ‘딩가딩가’라는 이름. 바쁜 일상에 묻혀있던 부부와 강아지, 세 가족의 삶을 시나브로 바꾸어버린, 여행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집의 이야기 작은 숲을 지나 깊게 뻗는 그림자와, 생활을 밝히는 빛의 잠망경 우리가 처음 만난 건축주의 일상은 베짱이와는 거리가 멀었다. 서울에서 3교대 근무를 하는 아내와 매일 이른 출근을 하는 남편, 그리고 하루종일 혼자 분주히 집을 지키는 강아지까지, 성실히 그리고 바쁘게 살아가는 전문직 세 가족이다. 이들이 서울의 아파트 생활을 정리하고, 시골에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심한 이유는 도시에서 시골로의 물리적 이동을 통해 환기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였다. 시골의 느리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좀 더 ‘나태한 삶’을 결심한 것이다. 도시와 시골을 오고 가는 여정 속에서 다양한 풍경들을 마주하며 매일 집으로 여행을 떠나는 설레임과 기대감을 느낄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었다. 여행의 목적지처럼, 온전한 휴식을 위한 일상의 편안함과 집이 아닌 낯선 여행지에서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비일상의 공간을 함께 담아내고자 했다. 딩가딩가에는 비일상의 공간을 위한 여러 가지의 장치가 있다. 마당으로 길게 뻗은 지붕은 집의 연결점인 툇마루에 깊은 처마를 만든다. 2m가 넘는 처마는 마당에 내부 공간만큼이나 큰 머무름의 공간을 만든다. 자연과 가깝게 맞닿은 처마 아래는 계절을 담는 시간의 공간이다. 햇살이 화창한 날에는 빛을 반사하는 금속 복합패널 마감의 처마가 시시각각 변하는 빛을 산란시켜 콘크리트 툇마루에 어울거리는 그림자를 만든다. 비가 내리는 날, 처마 끝을 따라 떨어지는 빗방울이 만든 물줄기들이 에워싸 툇마루에 새로운 경험의 공간을 만든다. 깊은 처마 밑 반외부 공간은 맨발로 나와 편안하게 앉기도, 때론 눕기도 하는 벽이 없는 자연 속 또 하나의 방이다. 집 안에 사면이 벽으로 막힌 방은 하나 뿐이다. 공식처럼 여겨지는 평형에서 벗어나 집에서 하고 싶은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온전한 경험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 분위기를 계획했다. 거실은 집의 일부이지만 동시에 외부처럼 집의 생활 공간과 명확하게 분리하였다. 복도는 땅에서 하늘까지 이어지는 커튼월의 큰 창을 계획하고, 숲 속을 거니는 것처럼 양 옆에 큰 나무를 심었다. 복도를 지나면서 먼 산과 마당의 가까운 정원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숲 복도를 지나 처음으로 만나는 생활공간은 주방과 식당이다. 단층의 집의 외부에서 보면 굴뚝처럼 보이는 솟아 있는 천창 구조물은 그야말로 빛의 잠망경으로, 집 안에서 흡사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감상하는 비일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창을 통해 이어지는, 반려견과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마당은 가족에게는 일상 속의 산책로 역할을 한다. 넓은 툇마루가 활동을 위한 공간이라면, 마당은 그 자체로 자연 그대로의 공간이다. 자연스럽게 흩뿌려지듯 조성된 식재는 시골 오솔길에서 흔히 만나는 야생의 질감을 가진다. 마당 이곳저곳을 거닐며 예상치 않은 다양한 꽃과 나무와의 자연스러운 스침은 집 속의 숲의 경험을 제공한다. 벽돌의 물성과 중정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외관의 모습. 지나는 이들로부터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담장을 올려줬다. 콘크리트 데크와 자갈로 경계를 만들어 준 마당. 요소별로 구획된 조경은 처마가 만드는 그림자와 마당으로 들어차는 햇살을 통해 더욱 입체적인 그림을 만든다. 양옆으로 창을 낸 숲길을 닮은 복도는 공간 자체로 집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오픈 형태의 거실은 상부에도 창을 구성해 채광을 보강하고 더욱 다이내믹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2층의 유리 난간과 거실의 화이트 인테리어가 따뜻하고 밝은 실내를 연출한다. 거실은 히든 도어 등을 통해 다른 생활 공간과 조금 더 명확히 구분되는 휴식의 공간이다. 주방 겸 다이닝은 천창의 존재감이 깊은 인상을 준다. 상부장을 제외하고 같은 새상의 우드로 연출한 매립 선반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동측의 침실로 향하는 복도에는 유리블록을 두어 생활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한번 더 보완했다. 침실은 목재의 물성과 화이트 컬러 외에는 군더더기를 남기지 않았다. 밤이 되면 주택의 크고 작은 창을 통해 빛이 새어나오며 집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딩가딩가의 북측면. 벽돌이 만드는 색감과 예리하게 그려지는 그림자, 울타리처럼 심어둔 나무가 집의 존재감을 밝힌다. HOUSE PLAN 대지위치:경기도 양평군규모:지상2층 거주인원:2명(부부) +반려견1 건축면적:176.63㎡(53.43평) 연면적:191.4㎡(57.90평) 건폐율:38.23% 용적률:41.43% 구조:기초-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지상-철근콘크리트 최고높이:7.5m 주차대수:2대 단열재:T100경질우레탄보드 창호재:공간창호AL시스템창호 외부마감재:외벽–상산벽돌 치창벽돌 쌓기/지붕–에코렉스 복합패널지붕 내부마감재:친환경페인트 올퍼티 도장/바닥–지복득마루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상아타일 수입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더존테크,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네모가구 조명:3인치 매입조명 및 제작 간접조명 계단재·난간:T14원목마루 시공 현관문:제작 단열 방화 도어 중문:제작 슬라이딩 목문 도어 방문:제작 도어 담장재:상산벽돌 열회수환기장치:ZEHNDER콤포에아Q350 에너지원:LPG 조경:그린그라피제이 전기:㈜엘림전설 기계:㈜건창기술단 구조설계:㈜한길구조엔지니어링 시공:두다건설 설계·감리:소수건축사사무소 건축가 김미희, 고석홍 : 소수건축사사무소 김미희, 고석홍은 2012년 광주폴리Ⅱ 설계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기억의 상자’ 설치 작업을 계기로 협업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2016년에 소수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고 동심원, 일삶빌딩, 신선길, 양평 살구마을 단독주택단지 등 다양한 작업을 선보였다. 도시 조직 안의 작은 단위로서 개별성과 보편성을 지닌 건축을 추구하고 있다. 대표작인 동심원으로 2018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건축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지품팡팡 놀이터로 2018년 따뜻한 공간상 대상을 수상했다. 고석홍은 2021년부터 남서울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객원 교수로 출강 중이며, 김미희는 2019년부터 한양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02-461-2357 |https://sosu2357.com 글 김미희, 고석홍|사진 노경|기획 손준우 <!--[data-hwpjson]{"documentPr": {"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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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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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7
소소한 만남을 더해가는 집 미우가 弦遇加
소소한 만남을 더해가는 집 미우가 弦遇加 지하층은 하늘을 향해 열려 새로운 각도의 채광을 받아들이는 포인트 공간이다. 정갈하게 구획된 조경이 외장재와 어우러져 따스한 느낌을 완성한다. Living Room 다양한 공간의 구성으로 거실이 다소 작아졌지만, 2층까지 천장을 오픈해 색다른 공간감을 체험할 수 있다. Stairse 현관에서부터 보이는 계단은 집 전체를 관통하는 메인 공간이자 동선의 시작이다. Bedroom 외부 입면에 개성을 더하는 프레임이 침실에서는 풍경을 담는 요소로 작용한다. Living room 3층의 작은 거실은 주로 고양이들이 사용하는 공간이다. 일부 새틴이 적용된 창이 공간에 재미를 더한다. Hallway 계단실 전체를 아우르는 통창으로 집안 곳곳에서 외부와 연결되는 느낌을 받는다. Kitchen 주방은 코너까지 뻗은 통창을 통해 시원한 뷰를 즐기는 장소다. 고재 원목 테이블이 공간의 무드를 잡아준다. Laundry room 세탁실은 사용자가 고개를 숙이지 않을 높이로 세탁기와 건조기를 설치했다. 작은 테라스와 바로 이어져 생활의 편의를 더한다. Washroom 화장실은 긴 세면대와 욕조를 평행하게 설치해 자연스럽게 동선을 구성했다. 변기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가벽으로 시선을 가려준 것 또한 포인트. 미우가 弦遇加 해질 무렵, 묵직한 매스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피어오르는 빛으로 존재감을 가지는 미우가의 모습.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수원시 대지면적 : 408.1㎡(123.45평)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면적 : 161.71㎡(48.92평) 연면적 : 438.49㎡(132.64평) 건폐율 : 39.63% 용적률 : 64.40% 거주인원 : 3명(부부, 자녀 1) + 고양이 3마리 주차대수 : 4대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 구조 단열재 : 압출법보온판, 경질우레탄보드 외부마감재 : 라임스톤 및 화강석(에이스석재), 알루미늄패널 창호재 : 이건창호 ESS 240 PS, EWS 75-TT, T43 투명로이삼중유리 에너지원 : 가스보일러, 태양광패널 전기·기계·설비 : 유성기술단 구조설계(내진) : 새창구조 시공 : ㈜공간기록 인테리어 설계 : 디자인이미지 설계·감리 : ㈜엠엠케이플러스 건축사사무소 070-4949-4773 www.mmkplus.com I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밴자민무어 친환경도장, 개나리벽지, 신한벽지바닥 –더존마루, 포레바움 베르겐오크, 포레바움 베네치아 미디엄스모크 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통상, 아메리칸스탠다드, 위즈덤하우스, 더존테크, 쿼드로 가구 : 키친리노(주방), 보에(거실), 사보이어(침실), 에이스침대(아이방) 계단재, 난간 : 대리석, 유리금속 현관문, 차고문 : 메탈게이트 중문 : 위드지스 슬라이딩도어, 제작금속도어(갈바도장+망입유리) 방문 : 예림도어 벨로체 로베레아즈데코 기획_손준우 | 사진_최진보 <!--[data-hwpjson]{ "documentPr": { "di": "", "dp": { "dn": "test.hwp", "ta": 1, "d1": 5, "d2": 1, "dv": 0, "dr": 1, "do": 1, "vj": "1.1", "an": "Hancom Office Hangul", "av": "12, 0, 0, 3747", "ao": "WIN", "ab": "32", "ar": "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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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2
오래된 골목길에 더한 새로움, 서래마을 '하얀얼굴집'
세라믹 패널, 콘크리트 벽돌 등 연갈색 톤 벽돌이 흰색 박판 세라믹 파사드와 보색을 이루면서 전면을 더욱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주차장과 사무공간이 자리한 1층. 필로티 기둥과 곡면의 벽면이 1층을 단조롭지 않게 만든다.마을에 녹아드는 디자인과, 대지의 한계를 극복하는 입체적인 공간 활용서리풀공원 근처 언덕. 이 집 자리에는 의뢰인의 가족들이 살던 오래된 2층 단독주택이 있었다. 가족의 보금자리는 부모의 자녀가 다시 부모가 되는 오랜 시간 동안 낡고 좁아졌다. 이제는 더 많아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새집이 필요했다.서래마을의 주요 거리와는 달리 이면도로의 주택가는 좁은 생활도로 사이로 공동주택들이 마주하는 전형적인 밀집 주택가의 모습이다. 그런가 하면 언덕 높이마다 켜켜이 뻗은 각 골목길 마다 각자 개성 있는 건물들과 집마다 가꿔 놓은 수목들이 어우러지며 동시에 차량이 붐비지 않는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 이 동네에서 가족들과 계속 살아가길 원하는 의뢰인은 익숙한 동네 거리의 풍경에 신선함을 줄 수 있는 그런 새집을 짓고자 했다.SECTIONHOUSE PLAN대지위치: 서울특별시 서초구대지면적: 250.0㎡(75.62평)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5층세대구성: 4세대 + 근린생활시설건축면적: 139.80㎡(42.28평)연면적: 451.37㎡(136.53평)건폐율: 55.48%용적률: 137.78%주차대수: 6대최고높이: 20.45m구조: 철근콘크리트단열재: 준불연 경질우레탄폼보드 110㎜(벽), 130㎜(지붕)외부마감재: 외벽 – 로코파트너스 박판 세라믹 패널, 두라스택 콘크리트 벽돌 / 지붕 –컬러강판담장재: 두라스택 콘크리트 벽돌창호재: 위드지스 알루미늄 창호/ 현대알루미늄 방화창호열회수환기장치: 잡자재 컴포벤트에너지원: 도시가스외부 바닥재: 두라스택 콘크리트 벽돌전기·기계·설비 설계: ㈜세원엔지니어링구조설계(내진): 바른구조엔지니어링㈜시공: 쓰리스퀘어설계: 스페이스프라임 건축사사무소 옥윤종, 오민주‘하얀얼굴집’의 디자인 콘셉트는 디자인을 위한 불필요한 건축장식 요소를 배제하고 매스 본연의 스케일감과 형태적 특성이 가지는 가능성을 기반으로 했다. 여기에 재료의 색상과 질감의 분리만으로 개성 있는 아이덴티티를 충분히 이루어 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좁은 도로임에도 일조가 양호한 남측의 전면 창호들은 프라이버시 확보가 불가능한 아파트식 통창보다는 각 실의 용도별로 내외부 간의 적정한 개방성과 일조량 그리고 인접 건물 창의 위치를 고려하여 크기와 형태 그리고 위치를 정했다.도심 속 흰색은 재료와 관계없이 재도색과 재시공 등 지속적인 유지비가 필요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초기 비용이 높아도 내후성이 좋고 세정도 가능한 박판 세라믹 패널을 전면에, 전면을 제외한 모든 면은 동네의 주요 재료인 벽돌을 적용했다. 더불어 전면은 비정형의 바운더리와 다양한 형태의 창문으로 무거운 매스감을 가볍게 바꿔주었다.주인세대인 5층의 식당과 주방. 화이트 바탕에 우드톤으로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일조사선제한으로 인한 경사가 엿보이는 4층 침실.4층과 5층의 복층형태인 주인세대의 5층 모습. 5층은 향후 가족 구성원의 변화와 침실 및 가족실 등의 확장을 염두에 두고 건식 방음벽체로 계획했다.PLAN이 집은 지상 5개 층과 지하층으로 구성되었다. 대지는 높은 언덕의 경사지로 후면의 일조사선제한을 많이 받아 법정 연면적을 모두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가족의 공간 수요와 비교했을 때 여유 있는 공간구성이 다소 제한적이었지만, 도시형 생활주택 구성으로 1개 층을 더하고, 지하층, 복층, 다락 등을 활용하여 층별, 용도별, 세대별 공간 가용성을 극대화해 대응했다. 지하층과 1층은 의뢰인 사무실로, 2층은 두 세대의 투룸형 주거, 3층은 한세대 주거, 4층과 5층은 복층형 한 세대 주거로 구성된다. 일조사선제한으로 4, 5층을 합쳐 복층으로 약 28평의 볼륨을 가지게 되는 주거공간은 다락과 함께 4개의 침실로 구성했다.개별실 면적은 제한적이지만 식당과 가족실 등의 공용공간은 높은 층고로 여유 있는 공간감을 가진다.복층 형태의 주거공간에서는 입체적인 동선의 고려가 중요했다.아이방으로 꾸며준 4개의 침실 중 하나.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페인트 / 바닥 –지복득 마루 / 천장 – 벤자민무어 친환경페인트욕실·주방 타일: 포세린 타일(욕실), 세라믹 상판(주방)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 더죤테크주방 가구: 주문제작 조명 : 폴라베어 다운라이트 외계단재·난간: 오크집성목 + 철제난간현관문: 예림도어 중문 : 위드지스 ALU-SD방문: 예림도어 히든도어붙박이장: 주문제작 데크재 : 페데스탈 코리아주거자의 실제 만족을 위해, 유한한 건축 자본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축가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결과를 이루기 위해 매번 여러 주제에 대해 준비하고 답을 만들어 내지만 그 노력을 건축가 혼자만 하고 있다면 좋은 결과는 나올 수 없다. 하얀얼굴집은 가족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충분히 뒷받침되어 주어진 상황 속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가 나오게 된 것 같다.아이방으로 꾸며준 4개의 침실 중 하나.4층 주인세대의 현관. 현관에서 실내까지 깊이감을 가장 깊게 느낄 수 있는 지점이다.임대세대인 202호의 거실 겸 주방. 간살 형태의 가벽이 공간을 분리해주면서 갑갑하지 않게 시야를 열어 준다.지상 1층과 지하층은 개인 사무영역으로 사용되며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접 대지 레벨 차이로 인해 풍부한 채광을 받아들이며 각 쾌적한 사무환경을 구성한다.복잡한 도심 속 거리에서 매스감이 돋보이는 하얀얼굴집.건축가 옥윤종, 오민주 : 스페이스프라임 건축사사무소옥윤종, 오민주가 운영하는 스페이스프라임 건축사사무소는 주거 및 근생 시설과 공공문화시설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며 최선의 공간을 위한 대지와 건축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탐구와 관심을 지속해 오고 있다.031-904-2480 www.spaceprime.co.kr글옥윤종| 사진노경| 구성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30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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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2
사우나를 갖춘 현대적인 체코의 오두막
다양한 세계 주택 만나보기 34편MINIMALIST CABIN IN NATURE문명과는 잠시 거리를 둔 듯한 울창한 체코의 한 소나무 숲속.산만함을 덜어낸 공간이 주는 자유와 녹음 짙은 자연의 생명력이 충만한 가운데안팎의 나무로 인한 푸근함과 사우나의 상쾌함이 치유를 이루는 집이다.깊은 숲속에서 즐기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휴식체코에서는 다소 동쪽으로 치우치고 수도인 프라하에서도 먼 지역인 소도시 리파. Adam Hofman과 Dominik Ilichman은 이 지역의 깊고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찾아왔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끊임없는 소음과 단절하고 오롯이 휴식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바닥부터 차근차근 이웃과 친구, 그리고 지역 장인들과 협력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몰입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이 사우나를 갖춘 현대적인 작은 오두막이자 집인 ‘Hytta’였다.주택은 ‘스칸디나비아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디자인되었다. 번잡스러운 요소를 들어내면서 동시에 숲이라는 자연에 녹아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주택은 박공 외에 돌출부가 없는 매스에 지붕은 블랙 톤의 금속 지붕재로 단정하게 마무리하고, 벽면은 유려한 무늬의 낙엽송 사이딩으로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Hytta는 휴식이라는 역할과 스칸디나비아 미니멀리즘이라는 테마에 부합하는 핀란드식 사우나를 갖췄다. 사우나는 자연에 녹아든다는 지향에 부합하면서도 본채와는 구분되는 변화를 주기 위해 겉면을 검게 태운 목재를 지붕과 벽체에 함께 적용했다. 목재의 겉면을 태우면 컬러와 질감은 물론 탄화층이 내수성과 내화성을 높여 외장재로서 자연스러움과 기능성을 높일 수 있다.PLAN넉넉한 복층과 실내를 녹색으로 가득 채운 뷰주택은 주변 마을이나 도로와 멀찍이 떨어진 넓은 대지에 단독으로 자리했다. 덕분에 가벽이나 시선 차단용 소재와 같은 대응 없이도 프라이버시에 대한 이슈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이런 환경을 바탕으로 시야를 가로막는 요소 없이 언덕 아래로 펼쳐진 숲을 온전히 담을 수 있도록 전면에는 넓은 창을, 좌우 측면에는 액자처럼 장식적 성격을 더해줄 정사각의 작은 창을 두었다. 주방과 거실 등의 배치는 이 지역의 전통적인 사냥꾼 오두막에 영감을 받아 구성되었다. 실내의 컬러 톤은 외부와 마찬가지로 블랙과 우드의 투톤으로 정리해 내추럴하면서도 차분하다. 주택은 1층에 거실과 주방, 욕실이 자리했고, 침실은 2층으로 올렸다. 2층은 절반을 보이드 공간으로 만들었다. 덕분에 넉넉한 공간감과 목재 골조가 얽히며 만드는 독특한 분위기가 캠핑처럼 비일상적인 두근거림 속에서 온전한 휴식의 순간을 제공한다.PROJECT INFO :대지위치 :체코 즐린 주 리파 시대지면적 :10,000㎡건물규모 :지상 1층 + 다락, 2동(본채, 사우나)건축면적 :75㎡연면적 :99㎡건폐율 :0.75%용적률 :0.99%구조 :공학목재(KVH 빔) 목구조외부마감재 :외벽 – 낙엽송 루버(본채), 탄화목(사우나) / 지붕 –금속 지붕재내부마감재 :내벽 – 가문비나무(본채), 낙엽송, 오리나무 클래딩(사우나)설계 :Adam Hofman and Dominik Ilichman www.hytta.cz건축가 : Adam Hofman, Dominik IlichmanAdam Hofman은 프라하 체코공과대학교에서 건축학부를 졸업하고 Dominik Ilichman와 함께 Hytta를 설계, 직접 시공에 참여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빈의 Querkraft 스튜디오에서 인턴을 마치고 린츠의 Architekten Kneidinger에서 실무를 이어가고 있다. 프라하 카렐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Dominik Ilichman은 여행에 대한 독특한 철학을 바탕으로 Adam과 함께 Hytta를 운영하고 있다.www.hytta.cz구성신기영| 사진Studio Flusser, Julius Filipⓒ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30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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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사우나를 갖춘 현대적인 체코의 오두막
MINIMALIST CABIN IN NATURE문명과는 잠시 거리를 둔 듯한 울창한 체코의 한 소나무 숲속.산만함을 덜어낸 공간이 주는 자유와 녹음 짙은 자연의 생명력이 충만한 가운데안팎의 나무로 인한 푸근함과 사우나의 상쾌함이 치유를 이루는 집이다.깊은 숲속에서 즐기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휴식체코에서는 다소 동쪽으로 치우치고 수도인 프라하에서도 먼 지역인 소도시 리파. Adam Hofman과 Dominik Ilichman은 이 지역의 깊고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찾아왔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끊임없는 소음과 단절하고 오롯이 휴식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바닥부터 차근차근 이웃과 친구, 그리고 지역 장인들과 협력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몰입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이 사우나를 갖춘 현대적인 작은 오두막이자 집인 ‘Hytta’였다.주택은 ‘스칸디나비아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디자인되었다. 번잡스러운 요소를 들어내면서 동시에 숲이라는 자연에 녹아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주택은 박공 외에 돌출부가 없는 매스에 지붕은 블랙 톤의 금속 지붕재로 단정하게 마무리하고, 벽면은 유려한 무늬의 낙엽송 사이딩으로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Hytta는 휴식이라는 역할과 스칸디나비아 미니멀리즘이라는 테마에 부합하는 핀란드식 사우나를 갖췄다. 사우나는 자연에 녹아든다는 지향에 부합하면서도 본채와는 구분되는 변화를 주기 위해 겉면을 검게 태운 목재를 지붕과 벽체에 함께 적용했다. 목재의 겉면을 태우면 컬러와 질감은 물론 탄화층이 내수성과 내화성을 높여 외장재로서 자연스러움과 기능성을 높일 수 있다.PLAN넉넉한 복층과 실내를 녹색으로 가득 채운 뷰주택은 주변 마을이나 도로와 멀찍이 떨어진 넓은 대지에 단독으로 자리했다. 덕분에 가벽이나 시선 차단용 소재와 같은 대응 없이도 프라이버시에 대한 이슈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이런 환경을 바탕으로 시야를 가로막는 요소 없이 언덕 아래로 펼쳐진 숲을 온전히 담을 수 있도록 전면에는 넓은 창을, 좌우 측면에는 액자처럼 장식적 성격을 더해줄 정사각의 작은 창을 두었다. 주방과 거실 등의 배치는 이 지역의 전통적인 사냥꾼 오두막에 영감을 받아 구성되었다. 실내의 컬러 톤은 외부와 마찬가지로 블랙과 우드의 투톤으로 정리해 내추럴하면서도 차분하다. 주택은 1층에 거실과 주방, 욕실이 자리했고, 침실은 2층으로 올렸다. 2층은 절반을 보이드 공간으로 만들었다. 덕분에 넉넉한 공간감과 목재 골조가 얽히며 만드는 독특한 분위기가 캠핑처럼 비일상적인 두근거림 속에서 온전한 휴식의 순간을 제공한다.PROJECT INFO :대지위치 :체코 즐린 주 리파 시대지면적 :10,000㎡건물규모 :지상 1층 + 다락, 2동(본채, 사우나)건축면적 :75㎡연면적 :99㎡건폐율 :0.75%용적률 :0.99%구조 :공학목재(KVH 빔) 목구조외부마감재 :외벽 – 낙엽송 루버(본채), 탄화목(사우나) / 지붕 –금속 지붕재내부마감재 :내벽 – 가문비나무(본채), 낙엽송, 오리나무 클래딩(사우나)설계 :Adam Hofman and Dominik Ilichman www.hytta.cz건축가 : Adam Hofman, Dominik IlichmanAdam Hofman은 프라하 체코공과대학교에서 건축학부를 졸업하고 Dominik Ilichman와 함께 Hytta를 설계, 직접 시공에 참여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빈의 Querkraft 스튜디오에서 인턴을 마치고 린츠의 Architekten Kneidinger에서 실무를 이어가고 있다. 프라하 카렐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Dominik Ilichman은 여행에 대한 독특한 철학을 바탕으로 Adam과 함께 Hytta를 운영하고 있다.www.hytta.cz구성신기영| 사진Studio Flusser, Julius Filipⓒ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30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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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7
양평 도예공방 주택, 소소요요(笑塐饒窯)
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양평군대지면적 :808㎡(244.42평)건물규모 :지상 2층거주인원 :2명건축면적 :113.17㎡(34.23평)연면적 :198.68㎡(60.10평)건폐율 :14.03%용적률 :24.59%주차대수 :2대최고높이 :7.9m구조 :기초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벽 – 준불연 EPS 듀오하이보드 / 지붕 바닥 –비드법 2종1호외부마감재 :외벽 – STO 외단열시스템 / 지붕 – 컬러강판담장재 :두라스택 큐블록 Q3 시리즈창호재 :AT레하우 86시스템창(3중창)열회수환기장치 :현대 아인스홈 에코에어원에너지원 :기름보일러조경석 :화강석 판석, 화산송이석전기·기계 :극동전기기술단설비 :진경이엔지구조설계(내진) :모아구조시공 :위빌건설인허가 :웍스건축집단건축사사무소설계·감리 :STUDIO S.A.M(스튜디오 에스에이엠 건축사사무소)웃음을 빚는 넉넉한 오지그릇이라는 뜻의 공방 이름처럼 건축주는 이곳에서 지내며 웃음이 늘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도시 토박이지만, 생활 동선과 취향은 물론 일터까지 한데 담은 이곳은 새롭고 풍요로운 삶의 터전이 되었다.ⓒ변종석ⓒ변종석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1층 공방 벽·천장 –시멘트 면정리 후 콘크리트 보수, 바닥 –마이크로 콘크리트 / 1층 게스트룸·2층 주택 벽·천장 –실크 벽지, 바닥 – 이건 원목마루 썬라이즈 오크 브러쉬욕실 및 주방 타일 :수영세라믹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거실·주방 가구 :비아트퍼니쳐조명 :대화전기조명계단재·난간 :파이프 위 분체도장(현장제작)현관문 :일성코리아 방화문중문 :예림 3연동 도어, 금속자재+도장마감+망입유리방문 :예림도어, MDF+필름지 부착주택의 외장재는 건축주 희망 사항인 STO로 선정했는데, 특히 백색이면서 고운 질감의 STO를 선택해 단정한 건물 형태가 잘 드러나도록 했다.텃밭에서 나와 디딤석을 따라가면 1층 게스트룸과 이어진다. 게스트룸은 손님들이 왔을 때에도 활용하지만, 밭일 중간중간 어머니가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어머니의 텃밭 가꾸기와 건축주의 도예 활동을모두 누리는 공방 겸 주택주택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구둔역 인근 모퉁이 대지에 들어섰다. 서울에 살며 미술학원을 운영 중인 건축주는 집합금지명령으로 원생들을 만나기 어렵던 코로나 시절부터 주택을 위한 대지를 보러 다녔고 오랜 기다림 끝에 이 땅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면서 도예공방과 결합한 약 50평 정도 규모의 주택을 짓기를 희망했다. 인근 폐역인 구둔역은 향후 더욱 활성화된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도예공방은 건축주의 개인 작업 용도와 더불어 구둔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예 원데이클래스도 염두에 두었다. 이 주택의 설계를 맡은 스튜디오 에스에이엠의 윤민환 소장은 대지 특성인 모퉁이 땅, 남측도로가 높다는 점, 어머니와 함께 사는 집, 채광과 통풍, 퍼블릭과 프라이빗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도예공방과 주택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했다.퍼블릭, 프라이빗, 펑션 매스마다 박공 지붕의 모양이 두드러지는 외관.건축주의 어머니는 주택 앞쪽 큰 규모의 텃밭에서 고구마, 방울토마토, 배추, 당근 등 각종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며 전보다 훨씬 활기차고 건강하게 생활 중이다. 윤 소장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텃밭의 위치와 크기, 농기구가 드나들 수 있는 동선을 계획했다.주방에는 활용도가 낮은 싱크대 상부장 대신 가벽의 역할을 겸하는 수납장을 설치했다. 이 수납장은 공적 공간인 거실과 주방, 사적 공간인 화장실과 침실을 자연스레 분리한다.조망과 채광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윈도우 시트를 적용한 침실. 실내는 모두 원목 마루와 백색 실크 벽지로 마감해 편안한 분위기를 준다.건축주의 친한 지인이 바로 옆에 살고 있기에 지인 주택과의 연계성, 남측 4m 높이 도로 레벨에서 2층 주택 내부가 보이는 것을 감안해 거실과 텃밭을 북측에 배치했다.윤 소장은 우선 건물 매스를 퍼블릭, 프라이빗, 펑션(기능)의 세 가지로 구분했다. 퍼블릭 매스에는 도예공방과 거실을, 펑션 매스에는 화장실, 현관, 세탁실을, 프라이빗 매스에는 게스트룸과 침실들이 들어가게 하고 이 매스들을 대지 형상에 맞춰 배치하는 것으로 설계를 진행했다. 공법은 건축주가 튼튼한 집이 좋다고 해서 콘크리트로 짓기를 권했고, 실내는 공간마다 채광과 통풍, 프라이버시에 따라 창 크기를 조정했으며 각 실에 맞바람이 들게끔 창의 위치와 열리는 방향도 고려했다. 한편 건축주는 현재 서울과 양평을 번갈아 가며 생활 중이지만, 올 하반기 양평으로의 이전과 본격적인 도예공방 오픈을 앞두고 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거실의 코너창으로 텃밭과 지인의 주택이 내다보인다.도로와 면한 남측에는 주방, 화장실, 침실을 배치했다. 주방과 이어지는 테라스에서는 주방 집기들을 따뜻한 남향 볕에 소독하는 재미도 있다. 조경수를 심어 도로로부터의 프라이버시 확보에도 힘썼다.1층 도예공방은 도예 작업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천장과 벽의 시멘트 면정리 후 콘크리트 보수를 진행하고 바닥은 마이크로 콘크리트로 마감했다. ⓒ변종석MORE ABOUT ‘SOSOYOYO’ⓒ변종석ⓒ변종석ⓒ변종석ⓒ변종석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이 최우선윤 소장은 작업실, 공방을 담은 주택일수록 건축주가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계획이 명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직주근접은 결국 집 안팎에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것이기 때문에 그 주체인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잘 기록해 두고 주택을 지을 때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소요요의 건축주 역시 원하는 바가 분명했다. 현관-옷장-세탁실-욕실-침실로 이어지는 생활 동선을 중요시했고 지인이 살고 있는 주택과의 연결감, 개방감도 고려했다. 어머니가 생활하면서 불편함이 없도록 군더더기 없는 설계를 원했고 향후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한 도예 수업을 염두에 두고 공방을 꾸리고자 했다. 건축주는 도면 그리기에도 참여했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직주근접 주택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라면 이처럼 자신의 생활과 취향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요구는 필수다.건축가 윤민환 : 스튜디오 에스에이엠 건축사사무소윤민환은 경기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후, 원오원아키텍스에서 실무를 하였고, 와세다대학에서 건축학 석사 졸업,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스튜디오 에스에이엠 건축사사무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업으로는 개화동 일곱집, 대조동 미니멀티하우스, 쌍문동 스튜디오하우스 리노베이션이 있으며, 2009년 일본 SD review 입선, 2011년 아름지기 헤리티지 투모로우 프로젝트2에서 1위로 입상하였다.02-980-7107 | 인스타그램 @studio.s.a.m기획_오수현 | 사진_이현준,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30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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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두 남매 가족의 일상을 담은 두 벽돌집 '북위례 화목家 & 아늑한家'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남매의 집이 각각 들어섰다. 아이들을 위한 자유로운 공간에 건축의 부담을 줄인 임대세대를 같은 듯 다른 개성 있는 든든한 벽돌집에 차곡차곡 쌓았다.ARCHITECT’S SAY건축할 대지의 상황이 허락한다면 다양한 모양의 단독주택 같은 느낌의 다가구주택 건축이 가능하다. 예산 부담 때문에 작게 건축하기보다는 임대라는 방법을 통하여 건축비를 확보해 제대로 된 건축을 하는 게 길게 보면 좋은 선택이다. 거주성과 임대성을 고려하여 임대세대는 단기 렌트에 적합하거나, 신혼부부 정도에게 장기임대를 줄 수 있는 크기로 잡았고 각 세 가구 모두가 전용 출입구를 갖는 주택이 되도록 하였다.전면 도로의 외부 시선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갑갑함을 덜기 위해 벽돌 영롱 쌓기를 적용한 아늑한가.왼쪽은 남동생네인 화목가, 오른쪽은 누나네인 아늑한가.작년 봄 어느 날,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위례 택지개발지구에 주택 2채의 설계를 의뢰받았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는 필지였다. 건축주분은 딸 부부와 아들 부부에게 1채씩 집을 지어주고자 하였다. 남매 부부는 각각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는 젊은 부부였고,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서 아이를 자유롭게 키우는 것을 꿈꾸며 이 땅을 만났다.건축가 입장에서 택지개발지구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대지와 인접 필지의 컨디션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다. 참고할 context가 없다는 것이다. 두 집은 도로에서의 진출입 방향과 남쪽으로의 방향 외에는 땅의 크기, 모양, 경사도 등이 거의 같다. 지구단위계획에서 유도하는 경사지붕 설치 의무비율과 외벽마감재의 색상 제한도 모두 비슷한 느낌의 결과물들이 만들어질수 있도록 만드는 요인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두 집 모두 건축비 절감과 건축주의 기호에 따라서 같은 외벽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정하였다. 따라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집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HOUSE PLAN *화 : 화목가, 아 : 아늑한가대지위치 :서울특별시 송파구대지면적 :화-274.70㎡(83.09평) / 아-280.70㎡(84.91평)건물규모 :지상 2층거주인원(세대) :화-3명(부부 + 자녀1) / 아-4명(부부 + 자녀2) / 각 3세대(주인세대 + 임대세대2)건축면적 :화-136.38㎡(41.25평) / 아-140.12㎡(42.38평)연면적 :화- 215.35㎡(65.14평) / 아- 216.62㎡(65.52평)건폐율 :화-49.65% / 아-49.92%용적률 :화-78.39% / 아-77.17%주차대수 :3대최고높이 :화- .09m / 아-8.97m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단열재 :벽 - PF보드 90㎜ / 지붕 - 경질우레탄폼 220㎜외부마감재 :삼한 C1 점토벽돌내부마감재 :벽 – 친환경수성페인트, 실크벽지 / 바닥 –강마루욕실·주방 타일 :윤현상재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거실 가구 :현장제작조명 :건축주 직구계단재·난간 :애쉬집성목 위 착색 스테인현관문 :현장제작중문 :이건 자동중문방문 :현장제작창호재 :CERTES 알루미늄 창호열회수환기장치 :LG 휘센 천장 매립형 환기시스템에너지원 :도시가스조경 :건축주전기·기계·설비 :세원엔지니어링㈜구조설계(내진) :㈜전우구조시공 :㈜하음종합건설 박복선감리 :DSP건축사사무소 노경옥 / 한도시건축사사무소 김지한설계 :㈜테바건축사사무소 한상환, 이종혁, 이찬희화목가의 외부 모습. 임대세대 출입구는 담으로 직접적인 시선을 차단해주고 주인세대 출입구와 동선이 겹치지 않게 배려했다.아늑한가의 우측면. 주인세대 입구의 캐노피를 제외하곤 돌출 없이 담백하다.아늑한가 주인세대 출입 동선의 계단실은 영롱쌓기 벽 틈새로 새어나오는 빛으로 자연스럽게 채광과 그림자 연출이 이뤄진다.총 2층 규모의 주택은 1층에 임대 가구를 넣고, 2층에 가족이 거주하는 것으로 세대를 분리하였다. 다가구주택이지만 최대한 단독주택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용계단실을 두지 않고 임대 가구와 진입 동선을 분리하여 프라이버시를 확보하였다. 내부는 거실의 천장고를 높이고, 거실 상부 오픈을 통해 다락과 공간적으로 연계시킴으로써 복층구조의 집을 만드는 것과 아직은 어린 자녀를 둔 부부가 자녀와 다양한 공간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집을 만드는 것으로 계획 방향을 설정하였다.화목가 현관 앞에서 보는 복도와 다락. 정면으로는 욕실이, 좌우측으로는 침실과 안방이 놓였다.지붕선을 따라 놓인 긴 화목가의 지붕창으로 주방은 풍부한 채광이 가능하다.화목가의 거실. 왼편 아치 도어는 서재와 안방으로 이어지며 크게 안방-드레스룸- 복도-주방-거실-서재-안방으로 이어지는 순환동선을 이룬다.남향인 ‘화목家’는 다락으로 오르는 실내계단이 평면의 중심에 놓이며 계단 주변으로 거실, 침실, 서재, 욕실 등의 단위 실을 배치했다. 이로 인해 필지 전면 방향인 남쪽으로 가장 넓게 거실과 주방을 배치하는 것이 가능했다. 거실은 남동쪽의 코너창을 통하여 청양산을 바라볼 수 있으며 창가에 앉아 햇살을 즐길 수 있도록 윈도우시트를 계획하였다. 실내계단을 중심으로 배치된 각실들의 문을 열어두게 되면 어린 자녀가 마치 운동장을 돌 때처럼 마음껏 모든 공간을 뛰어놀 수 있는 집이 된다. 계단을 통하여 다락에 올라가면, 옥상 테라스가 펼쳐진다.아늑한가의 주방 겸 식당. 중정으로 천장 끝까지 채운 창을 둬 공간의 볼륨감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아늑한가의 다락. 지붕선이 만드는 독특한 형태감이 공간에 재미를 더한다.거실과 다락을 잇는 계단실에는 책장과 평상을 두어 아이들의 독서방이자 놀이방이 되어준다.북향인 ‘아늑한家’는 남향의 햇빛을 받기 위하여 창을 크게 계획한다면 자연히 프라이버시에 문제가 생길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도 채광을 위해 집의 중심에 중정을 만드는 방식으로 계획하였다.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서 정면에 바로 보이는 중정은 거실, 주방, 다락, 안방까지 모든 공간을 환하게 밝혀주는 역할을 한다. 주방 천정은 다락이 없이 지붕까지 트인 공간으로 만들어서 집안일을 하면서도 중정을 통해 하늘을 바라볼 수 있게 하였다. 다락으로 오르는 실내계단을 따라 높게 올라가는 책장을 만들고, 하부에 평상을 만들었다. 가족들이 편하게 앉거나 누워서 책을 보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실내계단을 올라가면 책장 뒤로 숨겨진 작은 공간이 나온다.SPACE POINT : 외장 벽돌외벽이 벽돌로 마감된 주택의 건축과정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창호 선시공이다. 골조가 완성되면 먼저, 창문틀을 설치하고 창틀 주위를 꼼꼼하게 방수처리를 한 후 벽돌을 시공했다. 파쇄벽돌과 영롱 쌓기는 어떤 크기의 벽돌을 선정할 것인지에 따라, 어떻게 파쇄하고 배치할 것인지에 따라 각기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설계과정 중에 직접 mock-up 및 3D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그 느낌을 가늠해보고 결정하도록 했다.화목가 외벽과 담장에는 깨진 벽돌을 쌓았다.담장에 적용한 깨진 벽돌은 필지 규제로 주택 형태가 비슷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독특한 차별화 요소 중 하나.임대세대의 마당에는 영롱 쌓기 담장을 적용,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undefined dmcf-ptype="blockquote2" dmcf-pid="" class="undefined">건축가 한상환 : ㈜테바건축사사무소Design Builder로 다수의 주택을 설계·시공하였으며, 현재 ㈜테바건축사사무소의 대표를 맡고 있다. TEBAH는 노아의 ‘방주’를 뜻하는 히브리어로, 성실함과 탁월한 기술력을 통하여 다음 세대에도 가치가 이어지는 건축을 하고 있다. 주요 관심 설계분야로는 주거 및 근린생활시설, 소규모 공공건축, 교회 건축이다.02-582-3412 | ">www.tebah-architects.com</undefined>글_한상환 | 사진_박초월 | 기획_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99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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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2
진심을 담아 완성한 디자이너의 공간, MY SECOND HOUSE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아파트. 분명 아파트인데 주택인양 느껴지는 이곳은 인테리어오월 권현옥 실장의 세컨드 하우스다. 아이들의 등하교 문제와 직업상 야근이 잦은 터라 기존에 살고 있던 타운하우스와 이곳을 오가며 생활하기 위해 마련한 집. 가족을 위해 선택한 공간이지만, 그동안 작업하며 사용하고 싶었던 자재와 소재들을 과감하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빈티지 모자이크 타일 바닥에 포스터 액자와 벽등, 거울로 아늑하게 꾸민 현관. 편안한 색감으로 집의 첫인상이 따뜻하도록 계획했다.창밖의 햇살과 바람, 풍경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거실. 심플한 도장 마감과 디자인을 고려한 가구와 소품을 배치해 분위기 있는 공간이 되었다.빈티지 타일이 깔린 위로 모던한 스타일의 가구와 조명으로 차분하게 디자인된 현관. 디자이너의 집답게 공간 곳곳에서 남다른 감각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 집의 진짜 매력은 따로 있다. 너른 창을 통해 실내로 한가득 들어오는 창밖의 녹음. 감탄할 만한 뷰다. 외부 정원이 고스란히 보이는 저층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 이것이 권 실장이 집을 수리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이다. 정원이 딸린 타운하우스에서 살던 가족이 아파트로 거주를 옮기며 크게 답답해할 부분이 바로 그것일 테니까.그래서 집을 선택함에 있어 창밖으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저층을 우선순위로 뒀고, 딱 맞는 집을 발견한 후에는 이를 잘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기존 창에는 유리에 블라인드가 매입된 상태였다. 프라이버시를 위한 선택이었다지만, 안에서 밖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에 우선 창호부터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택한 알루미늄 프레임 창호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원하는 대로 창을 디자인할 수 있고 무엇보다 프레임이 얇아 군더더기 없이 자연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다.실내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복도 끝에는 오디오와 그에 맞춘 선반 가구를 제작해 감각적인 오브제로 사용하고 있다.주방 살림살이를 꼼꼼히 따져 꼭 필요한 수납공간을 짜 넣었다. 와인잔 걸이가 설치된 붙박이장 역시 와인을 즐기는 부부에게 꼭 필요한 공간이다.주방은 다른 공간과 달리 바닥에 타일을 깔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창호 앞으로는 가벽을 설치, 싱크대 가로 길이를 늘여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그렇게 녹음이 우거진 바깥 풍경을 배경으로 두고, 집 내부는 따스한 웜톤으로 마감했다. 부드러운 베이지와 우드톤 그리고 뉴트럴 컬러가 주를 이루는 공간. 매끄럽게 도장한 하얀 벽면과 편안한 색감으로 이뤄진 가구들이 머무는 내내 편안함을 준다. 아파트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느낄 이질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아늑함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한 선택이었다. 또한 거실을 비롯해 복도 끝, 주방 그리고 서재와 침실까지 모든 공간에는 오디오를 두었다. 머무는 곳이 어디든 원하는 음악과 라디오를 들으며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가족의 취미를 고려한 아이템이다.상부장을 없애는 대신 선반과 작은 수납장을 달아 오픈 형태의 주방을 완성했다. 하부장과 아일랜드에 넉넉한 서랍장이 마련되어 있어 수납은 걱정 없다.가족이 생활하는 곳이니만큼, 수납을 포함한 효율적인 공간 구성 또한 중요했다. 우선, 동선을 고려해 수납장을 만들고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드웨어에 주력했다. 필요한 곳에 꼭 맞춰 제작한 가구들은 편리할 뿐 아니라 공간을 정돈시키는 힘이 있다.주방으로 향하는 복도. 가구나 그림뿐 아니라 작은 소품에서도 그녀의 감각이 드러난다.덱스보드 소재로 벽면을 마감하고 제작 가구를 짜 넣은 서재. 창호 앞으로 가벽을 설치해 최상의 동선이 완성됐다.권현옥 실장이 가장 오랜 시간 공들인 공간은 서재다. 그녀를 위한 공간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좁은 탓에 작업에 필요한 책상과 책장, 수납장을 모두 넣기엔 역부족이었다. 고민 끝에 창호 앞으로 가벽을 설치하게 되었는데, 그 덕에 공간이 정돈되면서 최상의 동선과 디자인이 완성됐다. 여기에 ㄱ자 책상과 넉넉한 서랍장을 두고 책상 앞으로는 선반과 하부장을, 옆으로는 180도 경첩이 달린 프린터장과 수납장이 배치됐다. 그야말로 알짜배기들만 모은 셈. 오랜 고민 끝에 얻게 된 곳이어선지 더욱 애착이 간다.책상 앞으로는 선반과 바퀴 달린 하부장을, 옆으로는 180° 경첩이 달려 사용이 편리한 프린터기장과 수납장이 배치됐다.POINTPOINT 1_취향이 담긴 코지 코너거주자의 취향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는 요소. 오디오와 어우러지는 가구까지 제작해 하나의 오브제로 완성했다.POINT 2_서재 수납 시스템신소재인 덱스보드(dexboard)에 선반을 제작, 책과 소품 그리고 오디오가 잘 어우러지도록 배치했다. 하부 수납장에는 바퀴를 달아 이동이 편리하다.POINT 3_은은한 주방 조명오픈 형태의 주방이 더욱 근사해 보이는 것은 빈티지 라디오를 비추는 조명 덕분. 작은 조명 하나가 분위기를 좌우하는 포인트 요소가 되어준다.INTERIOR SOURCE대지위치 ≫경기도 파주시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115m2(35평) 창호재 ≫이건 알루미늄 창호 내부마감재 ≫벽·천장 - 던에드워드 친환경 도장 / 마루 - LX하우시스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타일 ≫전실·주방 - 월드타일(일본타일) 욕실 - 성우인터내셔날, 윤현상재(이태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싱크대 수전 - 팔맥(포스터) / 변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 세면수전 - 제이바스 / 세면대 - Valdama(윤현상재) 주방 가구 ≫제작(도장 마감), 블룸 하드웨어, 팔맥 매립 후드 조명 ≫소파 스탠드·주방 벽등 - Louis Poulsen / 거실 벽등 –NEMO / 거실 복도 포인트 조명 - FLOS / 식탁 펜던트 - VIBIA 스위치·콘센트 ≫융 중문 ≫합판 + 금속 심대 + 유리(도장 마감) 방문 ≫제작(도장 마감), 수입 손잡이 붙박이장 ≫자체 제작 가구 ≫서재 벽 마감재 - dexboard(덱스보드) / 선반 –자체 제작 / 에어컨 – 삼성 무풍시스템 / 냉장고 –서브제로 / 커피머신 – 브레빌870 / 오디오 –브라운(디터람스 오디오), 뱅앤올룹슨 오디오 / 그림 –피카소 판화, 빈티지 포스터 시공·설계 ≫interior오월 www.instagram.com/mayway_5아이들의 공부방 겸 놀이방에서도 창밖 풍경이 근사하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오디오가 놓여 있어 놀이를 하면서 좋아하는 음악이나 이야기 CD를 들을 수 있다.주방과 침실에서도 고민의 흔적이 여실히 드러난다. 주방의 경우 기존의 창호를 알루미늄 창호로 바꾸면서 생긴 여유 공간에 가벽을 설치, 싱크대 가로 길이를 늘여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층 여유로워진 주방에는 아일랜드 조리대를 제작하고 원형 식탁을 배치해 대면형 주방을 완성했다. 침실에는 가벽을 경계로 한쪽은 침대를, 다른 한쪽에는 옷장을 짜 넣었다. 필요한 공간만큼 분리해 사용하니, 그야말로 필요한 것만 알차게 갖춘 셈이다. 침대에 누우면 창문이 바라보이는 독특한 구조지만, 계절의 변화를 침대에서 만끽할 수 있는 멋진 배치다.PLAN집에 들어서면 푸른 녹음과 부드러운 조명 그리고 그림이 눈을 즐겁게 하고 귓가의 잔잔한 선율이 귀를 즐겁게 한다. 그리고 들여다보면 볼수록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가구들. 그래서 이곳에 오면 누구나 알 수 있을 듯하다. 그녀의 디자인이 진심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진심이 바로 그녀의 취향이자, 원칙이라는 것을.발코니를 확장한 안방은 크게 침실과 드레스룸, 파우더룸으로 분리했다. 드레스룸 맞은편에 마련한 작은 파우더룸 공간.침실에 딸린 욕실에는 이동식 욕조를 설치하고 펜던트 조명을 달아 공간을 은은하게 연출했다.안방 가장 안쪽에 자리한 침실 공간. 침실에는 가벽을 세우고 한쪽에는 침대를, 다른 한쪽에는 옷장을 짜 넣었다.취재_ 최미현 | 사진_ 진성기(쏘울그래프)ⓒ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0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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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
제주의 운치와 도시의 모던함을 담은 마을 같은 숙소
제주 서귀포시 스테이 재재소소왼쪽에서 이미지의 출처, 저작권 표시, 설명 등을 입력하세요.평범한 일상 속 마음 한구석에 남을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공간.집을 짓기 전 가볼 만한 숙소, 그 서른 다섯 번째는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스테이 ‘재재소소’이다.왼쪽에서 이미지의 출처, 저작권 표시, 설명 등을 입력하세요.제주의 운치와 도시의 모던함으로채운 건축물과 골목골목제주의 산방산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마을, 덕수리. 이곳에 제주를 닮아 있으면서도 자신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마을 속의 마을’, ‘재재소소’가 자리한다. ‘이곳저곳, 여기저기’라는 의미를 가진 스테이는 두 개의 동, 다섯 채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재재소소에서 사람들이 골목을 걷고, 건물 사이사이를 경험하면서 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휴먼 스케일의 따스함과 안정감을 갖기를 기대합니다.”넓은 툇마루와 2개의 침대가 마주한 4인 침실. 제주를 상징하는 두꺼운 돌벽과 깔끔하게 정리된 라인의 박공지붕이 조화를 이룬다.2인 침실에도 두꺼운 돌벽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문 너머로 건식 세면 공간이 나타난다.차를 즐길 수 있는 툇마루와 수영장, 그리고 2인실로 넘어가는 시선.프로젝트를 진행한 지랩 건축사사무소는 제주의 집과 마을이 지닌 특성과 풍습을 스테이에 담아내고자 했다. 제주의 집들은 하나의 건축물이 아닌, 안거리, 밖거리, 대문채, 우사 등 작은 건물들이 자연스럽게 겹친 형태를 하고 있다.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제주의 재료와 현대의 재료를 혼합하고, 제주의 유기적이고 입체적인 동선과 도시의 합리적인 동선을 함께 갖는 마을을 만들어 내는 것이 그들의 목표였다.제주의 재료와는 다른 벽돌과 타일로 구성된 주방과 다이닝 공간.다이닝 공간 옆으로는 낮은 시선으로 귤밭 너머의 산방산을 바라볼 수 있는 라운지 공간이 펼쳐진다.HOUSE PLAN & INTERIOR SOURCE왼쪽에서 이미지의 출처, 저작권 표시, 설명 등을 입력하세요.대지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대지면적 :1,669㎡(504.87평)건축면적 :280.14㎡(84.74평)건물규모 :재재 – 지상 1층 / 소소 –지상 2층건폐율 :17.65%용적률 :16.67%주차대수 :5대외부마감재 :알루미늄 징크, 현무암 쌓기, 백고벽돌, 이페루버, 스터코 미장마감내부마감재 :합판 위 스테인 마감, 현무암 쌓기, 숨토미장, 원목마루, 트레버틴 타일욕실 및 주방 타일 :백고벽돌, 바론메트리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리델 등주방 가구·붙박이장 :바이빅 테이블, 현장 제작조명 :아떼라이팅, 브리즈, 라이마스현관문 :룩스 시스템 도어방문 :합판 도어데크재 :방킬라이조경 :조경상회전기 :동양 이앤에스설비 :주성 이엔지시공 :이아 컴퍼니브랜딩·설계·감리 :㈜지랩 02-732-0106 www.z-lab.co.kr재재’ 동은 수영장을 중심으로 세 채의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 서로를 바라보며 시선을 공유한다.비교적 큰 규모의 프로젝트로 여러 동을 완성해야 했기에 그만큼 어려움도 많았다고 한다. 세 채의 건물이 배치된 ‘재재’ 동과 두 채의 건물로 이루어진 ‘소소’ 동은 각각 야외 수영장 등의 프로그램까지 포함돼 복합적이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았다. 하지만 완성도 높은 스테이를 위한 건축주와 설계자, 시공자의 인내로 프로젝트를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고, 이러한 노력은 2023 제주건축문화제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구석구석 걷는 걸음마다 ‘제주스러운’ 풍취가 묻어나는 작은 마을, ‘재재소소’에서 따로 또 함께의 특별한 시간을 경험해보자.INTERVIEW : 재재소소 이세영 대표하나의 돌집과 2층집, 수영장과 넓은 정원으로 구성된 ‘소소’ 동.제주에 스테이를 준비하게 된 계기는저희 부부에게는 아이가 하나 있는데요, 아이가 초등학교로 진학할 즈음, 경쟁적인 교육 환경에서 벗어나 자연 가까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제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제주에 살며 제주의 또 다른 모습들을 보게 되었고, 더 많은 사람이 제주가 주는 평안과 위안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스테이를 짓게 되었습니다.대지를 고르게 된 과정은제주의 서남쪽을 지키고 있는 산방산은 웅장한 힘이 느껴지는 동시에 오묘한 신비로움도 품고 있는데요. 이런 산방산의 힘과 신비한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을 선택의 우선순위에 두었습니다. 대지는 마을의 안쪽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마을 내 다른 건축물들과 스테이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녹아들게 하고 싶었습니다.왼쪽에서 이미지의 출처, 저작권 표시, 설명 등을 입력하세요.(위, 아래)돌담 너머로 덕수리 마을이 보이는 다이닝 공간. 일행이 다이닝과 라운지 공간에 따로 있더라도 함께 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했다.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공간은굳이 하나를 꼽자면 처음 대문에 들어서서 각 동으로 향할 때 산방산이 올려다보이는 중앙 정원입니다. ‘재재’ 동과 ‘소소’ 동에 방문하는 손님들 모두 스테이에 들어서 객실로 향하면서 산방산의 모습을 눈과 마음에 가득 담아 설렘이 더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습니다.정원과 함께 멀리 산방산이 이어져 보이는 4인 침실의 툇마루.2층 침실에서는 유일하게 높은 시선에서 귤밭과 산방산을 감상할 수 있다.‘소소’ 동의 수영장.내부 공간을 채우는 포인트가 있다면스테이 내 비치된 스피커를 통해 흐르는 마음에 위안을 주는 음악, 돌벽을 따라 퍼지는 재재소소를 닮은 향,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자아내는 조명,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맛있는 음식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는 둥근 식탁, 그윽한 향과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경험을 하는 다도 세트와 커피세트, 자연을 바라보며 긴장을 푸는 사우나와 자쿠지, 더 즐거운 내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푹신한 침구 등등 재재소소를 채운 모든 것에 하나하나 애정을 담았습니다.2층 침실과 연결된 사우나 공간.다양한 재료와 패턴으로 빚어낸 정원은 산방산으로 향하는 시선에 다양한 변화를 준다.취재협조 :재재소소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서로68번길 10 0504-0904-2771 | https://jejesoso.co.kr기획_조재희 | 사진_이병근ⓒ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99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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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6
가을을 위한 침실 패브릭 제안
한층 부드러워진 햇살이 집 안을 따스하게 비추는 가을. 침실도 옷을 갈아입을 때가 왔다.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패브릭 스타일링.연한 베이지 컬러의 깅엄체크 베딩으로 심플하면서도 캐주얼한 스타일의 침실을 연출했다. 단색 베개나 스프레드로 컬러 포인트를 주면 또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 메종드룸룸 Cozy & Natural 리넨, 니트, 면 등의 자연적 소재와 뉴트럴 톤으로 편안함을 살린 침실면 소재로 밀도 있게 짠 레이스 월 데코. 침대 위 허전한 벽에 장식하거나 수납공간의 가리개로 쓸 수 있다. 엘레나하임 물세탁이 가능한 순면 소재의 러그로, 내추럴한 컬러와 패턴이 이국적이다. 인도 현지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었으며, 침대 옆 바닥에 깔아두기 좋다. 메종드룸룸 광택 없는 자연 염색의 색감이 아늑하게 느껴진다. 밝은 아이보리부터 어두운 세피아 톤까지 풍성한 베이지 컬러 스펙트럼의 침구, 블랭킷, 레이스 베드 스커트 등을 매치하여 스타일링했다. 엘레나하임잔잔한 빈티지 플라워 패턴의 침구로 완성한 아기자기한 침실. 아이보리와 연한 핑크 컬러의 조화가 사랑스럽다. 메종드룸룸 무채색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어디에든 무심히 놓아 스타일링하기 좋은 JOFRID(요프리드) 쿠션 커버와 VÅRELD(보렐드) 베드 스프레드. IKEA Urban Modern 단순한 패턴, 차분한 색감이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모던 침실톤다운 된 그린 컬러와 자연스럽게 워싱된 면 침구가 감성적인 공간을 만들어준다. 베이지, 아이보리 등의 컬러를 함께 매치하면 모던하면서도 한층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엘레나하임 클래식한 무드의 가을 침실. 화이트&블루 스트라이프 패턴의 기본 침구 세트에 블루 다이아몬드 패턴 이불과 베개, 베이지 블랭킷과 쿠션 등을 함께 스타일링했다. H&M home 채도가 낮은 단색으로 소재감을 강조한 쿠션을 자유롭게 믹스매치 해보자. 울 소재의 브라운 계열 패턴 쿠션, 블랭킷은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진다. 체크, 스트라이프 패턴도 올가을 빠지지 않는 스타일. ZARA HOME 블랙&화이트의 강렬하고 산뜻한 패턴 디자인이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는다. 단, 다른 컬러나 디테일은 최대한 절제할 것. IKEA Dreamlike 달콤한 컬러와 그러데이션, 벨벳의 질감, 에스닉 패턴이 가득한 몽환적 침실빛이 번지는 듯한 그러데이션, 파스텔컬러로 동화 같은 침실을 완성해보자. PIPSTÄKRA(핍스테크라) 침구 세트는 커버 양면의 패턴이 달라 쉽게 침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것이 장점. 여기에 비슷한 컬러와 패턴의 쿠션은 한층 풍부한 색감을 더하고, 옐로 컬러의 벨벳 쿠션이 톡톡 튀는 포인트가 되어준다. IKEA신비로운 색감의 기하학 패턴, 은은한 광택의 벨벳 소재가 우아하다. 베개, 쿠션, 커튼뿐만 아니라 침실 한편에 둘 라운지 체어, 벤치 등에 커버링해도 좋겠다. DESIGNERS GUILD 색이 바랜 듯한 오리엔탈 패턴이 인상적인 VONSBÄK(본스베크) 단모 러그. 침대 곁에 깔기 좋은 긴 직사각형 모양으로, 따스하고 폭신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청록색 침구, 니트 쿠션처럼 비슷한 색에 소재만 달리한 패브릭 소품을 함께 매치하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 IKEA취재협조메종드룸룸 www.roomroom.co.kr엘레나하임 www.elenaheim.com이케아 www.ikea.com/kr/ko취재 _ 조고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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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6
다양한 소재로 분리되는 공간감을 원한다면
집에 응용하고 싶은 리테일 인테리어 아이디어_ 34탄가장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최전선. 다채로운 상업 공간의 설계와 스타일링 중 주택에 적용할 만한 사례를 꼽아 디테일을 들여다본다. 서른네 번째 장소는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미용실 ‘팔레트에이치(Palette H)’다.외부와 연결되는 카운터와 대기 공간은 시술실과는 다른 소재의 바닥재를 사용했다.이동만으로도 변화하는분위기가 있는 공간미용실은 변화를 위한 공간이다. 또 각자의 구획된 공간을 점유하기도 하고, 공유하기도 하는 디자이너들의 움직임이 있는 곳이다. 이런 특성들을 담아내기 위해 제작 가구가 활용됐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가구들은 최소한의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이자 카운터나 벽면 등 현장 곳곳에 배치되어 소재 자체로 빛을 반사해 시선을 갈무리시키는 역할을 한다. 주로 따뜻하고 아늑한 색감이 사용되는 주거용 인테리어에 차가운 느낌을 내는 스테인리스 스틸 가구가 더해지면 색다른 중화 작용이 될 수 있다. 또한 손님이 더 큰 변화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외부 대기공간과 내부 미용 공간을 복도로 분리하고, 바닥 소재에 차이를 두어 분위기의 차이를 뒀다.(위, 아래) 불규칙적인 바닥의 타일 컬러는 시술실로 진입하기 전까지 이어진다. 진입로의 벽부터는 가구에 사용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가 똑같이 적용되어 표면에 반사된 빛을 따라 하나의 길을 만든다.벽면과 바닥에 활용된 벽돌 타일은 조금씩 다른 색들로 배치해 길과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또 타일 벽면과 바닥에 작은 조명들이 파편처럼 내장되어 더욱 풍부한 공간감을 만든다. 손님은 대기 공간에서부터 뻗어 나온 다소 어두운 타일 복도를 지남으로서 변화의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런 마감재 통일을 통한 분위기 전환의 공간은 욕실 전의 전실 등에 적용되면 이동 자체로도 흥미로운 생활공간이 될 것이다.DETAIL_벽돌 타일들 사이에는 매립 조명과 거울,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가 조화롭게 배치되어 색다른 공간감을 이끌어낸다인테리어 설계_STUDIO FRAGMENT02-6010-8910 | http://frgmnt.kr취재협조_팔레트에이치(Palette H)경기도 부천시 신흥로 190-1구성_손준우| 사진_홍기웅ⓒ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84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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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특별한 경험이 있는 미술공방+스테이+단독주택
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대지면적 :1,033㎡(312.48평)건물규모 :1동 2층, 2동 1층거주인원 :4명(부부, 자녀 2)건축면적 :222.95㎡(67.44평)연면적 :237.63㎡(71.88평)건폐율 :21.58%용적률 :23%외부마감재 :벽 – 점토타일(콩테롱타일), 사비석타일, 테라코트/ 지붕 –노출형 도막방수, 포세린타일구조설계 :㈜한길구조엔지니어링전기·기계·통신 :㈜지엠이엠씨시공 :에이치세븐건설설계·감리 :요앞건축사사무소평범한 도시 가족의 일상을 형형색색 다각으로 만들어 줄 집을 원했다. '빕이디밥이디부'. 주문을 외우면, 예측 불가한 음영과 색감이 가족의 일상을 동화처럼 바꾸었듯 스테이와 공방을 찾는 손님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천장 –벤자민무어 수성페인트, 아이생각 친환경 수성페인트, 실크벽지 / 바닥 – 구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수전 등 욕실기기 :더죤테크, 대림,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거실 가구 :현장제작조명 :건축주 구입계단재, 난간 :현장 제작중문 :현장 제작, 가론A 미닫이 슬라이딩 도어방문 :영림도어, MDF + 필름지 부착건물의 첫인상을 만드는 공방의 입구. 그림자 같은 모양새의 삼각형 문이 낯선 듯 재미있는 느낌을 부여한다.스테이와 주택은 각자 다른 (위, 아래) 각도로 외부 공간을 누린다. 두 개의 앞마당의 바닥은 노출콘크리트와 자갈, 잔디가 다양한 도형의 모양으로 교체되는 형태로 조성되어 만화처럼 다채로운 외부 공간을 만든다.디즈니 매니아 가족들이 원한, 다채로운 일상을 담은 공방주택과 스테이양평 신화리의 완만한 경사로가 있는 마을. 숲처럼 한적한 마을에는 주택이 많지 않고, 몇 채 있는 건물들도 떨어져 있다. 덕분에 길고 좁은 필지지만 시야가 자유로운, 집을 짓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각자의 직업에 충실하던 건축주 부부는 아이 둘과 함께 살 집, 미술공방과 스테이 한 채라는 복합적인 의뢰를 가지고 요앞건축사사무소를 찾았다. 요앞건축사사무소 또한 긴 필지가 다용도의 시설을 담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윽고 대지를 해석하며 세 시설과 외부 주차 공간 배치까지 논의를 시작했다.주택은 1층의 천장을 오픈하고 유리 난간을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주방 창호에 적용된 오로라 글라스가 실내에 독특한 색감을 만든다.뾰족한 외관과 달리, 안에서 바라보는 창호 개구부들은 둥근 형태를 적용해 아늑하면서도 장난스러운 공간감을 만들었다.디즈니 만화의 매니아인 건축주는 건축물이 평범한 느낌이 아닌, 마법으로 지어진 듯한 이미지이길 원했다. 그렇기에 평범한 박공 지붕이나 평지붕은 아이디어에서 제외됐고, 조금은 뜬금 없는, 그러나 상상력이 동화적으로 표현된 듯한 다각형들이 현실화됐다.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뾰족한 지붕과 사각의 창 대신 적용된 삼각형, 원형, 타원형, 사다리꼴 형태의 개구부들이 건물의 입면을 만들었다. 주차장을 지나 낮은 곡선의 콘크리트 울타리를 넘으면 가장 먼저 아내의 미술 공방인 ‘빕이디밥이디부’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어 가운데에는 남동쪽으로 마당을 가진 주택이 자리 잡는다. 다양한 도형의 각도가 건물에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 인상에 위트를 더한다. 그리고 가장 안 쪽에 스테이가 있다. 주차 후 스테이로 접근하는 동선을 의도적으로 길게 연출해 현실에서 멀어지며 비일상의 공간으로 진입하는 듯하다.아이들의 공부방처럼 활용하는 2층 복도.차분한 그린 컬러의 마감과 쉬폰 커튼이 포인트가 된 부부의 침실. 커튼박스에 조명을 설치해 빛으로 포인트를 줬다.동화풍의 색감이 적용된 아이방. 경사진 천장이 입체감을 느끼게 한다.공방 내부의 노출 콘크리트 마감과 삼각형 창호가 만드는 빛의 모양이 공간에 비일상성을 부여한다.비비드한 포인트 컬러 제작가구가 돋보이는 스테이 공간 내부. 내부 침실과 거실이 색감으로 구분되어 단순한 구조임에도 시각적인 재미가 있는 숙소가 됐다.more about ‘VIPVAP’ⓒ건축주 제공ⓒ건축주 제공ⓒ건축주 제공마법 같은 비일상의 경험양평 첩첨 프로젝트는 건축주가 아이들이 뛸 수 있는 전원 생활을 꿈꾸며 시작됐다. 공방은 건축주의 아내가 기존에 서울 인사동에서 운영하던 미술 공방의 연장선이다. 같은 테마의 독채 스테이는 공방이 주는 영감의 경험을 쉼의 경험으로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건축물로서의 이름은 ‘첩첨’이지만 공방과 스테이를 위한 상호명은 ‘빕이디밥이디부(VIPVAPV)’다. 오븐에 구우면 플라스틱이 되는 슈링클스 종이를 활용한 공예와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데렐라를 변신시킨 요정 대모의 주문처럼, 슈링클스 공예를 하며 아이들의 마음이, 또 다채로운 감각의 숙소를 경험하며 숙박객의 일상이 마법 같은 비일상으로 변신하길 바라며 즐겁게 공간을 가꾸고 있다.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뒷능길 14(신화리 299-5) | 010-4326-8339 | www.vipvapv.com건축가 류인근, 김도란, 정상경 : 요앞건축사사무소요앞 건축(YOAP architects)은 대립되는 이상과 실제의 건축의 접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고민한다. 일상에서 발견한 어떤 장면을 건축에 투영하기도 하고 반대로 건축적인 상상을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 가기도 한다. 건축은 하나의 완결된 오브제이기도 하지만 건축가가 의도하고 연출한 장면들의 결합이라고 생각하며 사진에 담듯이 사람, 공간, 환경이 어우러지는 장면들을 연출한다.070-7558-2524 | http://yoap.kr기획 손준우 | 사진 류인근ⓒ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30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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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두 개 층이 트여 다채로운 '서초 W 주택'
두 개 층으로 이어져 중정을 바라보는 오픈부는 채광과 조망을 보장하며 개방감을 선사한다. 독립된 각 공간을 오픈부가 이어주고, 또 분리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동선을 보장하며 프라이버시도 누릴 수 있는 개성 있는 주택이 완성되었다.주택은 완전히 다른 두 개의 건물을 하나로 연결하고 있는 콘셉트이다. 중정을 내다보는 두 개 층 오픈 공간은 두 구조의 중간에 위치해 각 공간을 서로 이어준다.벽면과 바닥, 천장 마감뿐 아니라 가구와 소품도 화이트와 우드 컬러로 통일해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실내.거실과 주방에 레벨 차를 둬 자연스레 공간을 분리하면서 입체감을 더했다.두 개 층의 오프닝이 연결하는 공간과 동선대지는 30년 전에 개발된, 오래된 주거단지에 위치한다. 대지의 북측에 도로가 있으며, 대지에 접한 도로는 서측에서 동측으로 경사가 있다. 대지의 형태는 남북쪽으로 약간 긴 형태의 정방형이다. 도로를 제외한 3면에 기존 건물들이 있어서, 채광과 환기를 위해 중정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주요 고려 사항이었다. 레벨이 낮은 동측에 주차장을 배치하고, 건물을 가능한 높은 쪽인 서측에 위치하도록 하였다. 서측에는 두 개 층의 오픈 공간을, 동측에는 2층에 실외 오픈 공간을 만들어 건물의 모든 공간에 자연광이 유입되도록 했다.하나의 인테리어적 요소로 작용하는 계단실.윈도우 시트를 적용해 침실에서도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2층 안방 전면의 실외 오픈 공간은 자연광이 실내로 유입되도록 하면서 환기에도 용이한 장치이다.HOUSE PLAN대지위치 :서울특별시 서초구대지면적 :336㎡(101.64평)건물규모 :지상 2층건축면적 :145㎡(43.86평)연면적 :199㎡(60.19평)건폐율 :43%용적률 :59%주차대수 :1대구조 :철근콘크리트외부마감재 :푼더막스 NT 패널, SKK 세라타이트 코팅단열재 :비드법보온판 2종1호창호재 :LX하우시스 시스템창호담장재 :송판 콘크리트 패널에너지원 :귀뚜라미 보일러기계설비·전기 :㈜천일이앤씨구조설계(내진) :티섹구조 이우호시공 :㈜누리개발설계·감리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설계 및 인테리어 담당 : 이언재, 황윤재)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자작나무합판, 목재바닥판, 친환경페인트욕실 및 주방 타일 :포세린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거실 소파 :Saba Italia식탁 조명:Artemide데크재 :LX하우시스 합성목재실내 천장뿐 아니라, 실내외의 가구나 선반, 계단 등에 간접조명을 최대한 계획하였다. 간접조명만으로 생활이 충분하며, 글씨가 작은 책을 읽는 경우를 대비해 다운 라이트를 적절히 배치하여, 상황에 맞도록 조도를 조절할 수 있다.방문도 벽면에 쓰인 자재와 똑같은 자재를 가지고 만들어 군더더기 없이 마감했다.실내 오픈 공간 전면 벽에는 1층과 2층 사이에 연결하는 보를 없애서 구조적인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계단실에서 내다보이는 중정의 모습.주택은 중앙의 실내 공용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두 개 층으로 오픈된 이 공간은 이 주택이 가진 가장 중요한 공간 겸 동선의 연결 역할을 한다. 거실, 주방, 식당, 공부방, 창고, 현관, 침실들을 각각의 용도를 가진 건물로 보고, 중앙의 오픈부가 이들 공간을 연결하는 도로 역할을 하고 있어서, 주택 내부가 작은 도시와 같은 기능을 하도록 디자인되었다. 더불어 주택 안의 여러 오픈 공간은 각각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고, 모두 서로 인접하고 있어서 시각적이며 공간적인 효과를 공유할 수 있다. 한편 단열은 주택의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외부에 접하는 모든 부분에 3단계 단열(외단열, 내단열, 석고보드 2겹)을 하였다. 영하 20도 이하였던 지난겨울에도 실내는 최소한의 난방으로도 항상 따뜻했다고 건축주는 전하고 있다.건물의 외벽 1층 부분은 오염에 강한 대리석 타일을 사용하였고, 2층 부분은 아이보리 세라믹 페인트를 사용하였다.1층 입구와 현관이 도로 쪽에서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적절한 가벽을 만들었다.건물의 입면은 별도로 디자인하지 않았지만, 각각의 실에 적절한 창문을 만드는 것 자체로 주택은 표정을 갖는다. 다만, 도로 측인 북측은 창문의 설치를 최소로 하였다.건축가 황준 :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1966년 서울生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공간연구소, 이로재, 타카마쓰 신 건축사무소(日本), 北京金禹盟建築設計有限公司(中國), 삼우설계 등에 근무했다. 2006년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여 주거시설, 인테리어, 상업시설, 인테리어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대전 매그놀리아, 부산 S 주택, 진주 J 주택, 용인 D 주택, 산청 C 주택, 경주 Y 빌딩, 천안아산 삼성미즈병원, 일산 그레이스병원 신관 등이 있다. 대한민국건축대전 대통령상, 경남 도지사 우수주택 표창, 경기도 건축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02-733-1705 | www.hjaa.co.kr글_황준 | 사진_박영채 | 구성_오수현ⓒ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300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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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2
잔디 정원 가드닝을 위한 잔디깎이 로봇
손으로 끌지 말고 스마트폰으로 한번에!만물이 무럭무럭 자라는 초여름.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잔디가 신경 쓰이는데, 매번 깎기는 부담스럽다면?똑똑한 LG 잔디깎이 로봇으로 이제는 오롯이 잔디를 즐겨보자.잔디를 깎는 것은 멋진 잔디 정원을 위한 필수적인 작업 중 하나다. 잔디를 고르게 만들어 미적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웃자란 잔디로 인한 생장 방해를 해소하고, 잡초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매번 잔디를 깎는 것이 쉬운 작업은 아니다. 한창 자랄 때는 일주일에 1.5cm씩 자라 수시로 작업이 필요한 데다 대략 20~30kg쯤 되는 수동 잔디깎이로 작업하려면 체력은 기본이고 적절한 요령까지 필요하다. 100평 정원 기준 1년에 100시간 넘게 투자해야 한다. 일상이 바쁜 요즘 정원주나 체력이 부족한 은퇴 후 정원주에게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이에 대한 해법은 의외로 가까이 다가와 있다. 실내 청소 로봇처럼, 정원에서의 잔디깎이 로봇이 그것. 그중에서도 ‘가전 명가’로 불리는 LG가 최근 실내 청소 로봇을 넘어 잔디깎이 시장에도 신제품을 선보이며 정원 가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LG 잔디깎이 로봇이 보여줄 잔디 정원은 어떤 모습일지 살펴본다.HOUSE INFO 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대지면적 ≫ 315m2(95.28평) 정원면적 ≫ 197.94m2(59.87평) * 일반적인 잔디깎이 로봇 작업 방식(왼쪽)과 LG 잔디깎이 로봇의 패턴 작업 방식(오른쪽). LG 잔디깎이 로봇은 가로 패턴 주행 완료 후 세로 패턴 주행을 반복하며, 가로와 세로 패턴 주행 순서는 작업 환경에 따라 바뀔 수 있다.어디서든 스스로 시간 맞춰 작동하는 잔디깎이예전에는 잔디를 깎으려면 정원주가 직접 묵직한 잔디깎이를 창고에서 꺼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전원을 켜기만 하면 된다. LG 잔디깎이 로봇의 경우 전용 앱으로 미리 일정과 시간을 설정해 두기만 하면 나머진 스스로 자기 할 일을 수행할 뿐이다. 한편, 전용 앱을 사용하면 정원주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도 로봇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덕분에 주말주택처럼 매일 상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원 관리를 맡길 수 있다.로봇은 항상 GPS로 위치가 파악되며, 경계선 이탈 시 도난 의심 경고를 발신한다.언덕이어도, 복잡한 땅 모양이어도 OK정원은 저마다의 다양한 지형을 가지고 있어 로봇 선택 시 ‘주행 성능’도 중요하다. LG 잔디깎이 로봇의 등판 각도는 경사 진입 전 35cm 정도의 평지만 확보된다면 최대 25° 경사지에서도 작동한다. 더욱이 LG 잔디깎이 로봇은*IMU를 통한 동선 유지 기능으로 지그재그 패턴으로 작동한다. 또한 전면 초음파센서와 충격센서를 이중 안전장치로 활용한 젠틀 범핑 시스템을 갖췄는데, 이를 통해 충격에 민감한 작물이나 장식품은 물론 로봇 스스로의 보호에도 적잖은 도움을 준다.*IMU_Inertial Measurement Unit. 자이로스코프, 가속도계, 지자기 센서를 통해 로봇의 진행 방향을 정교하게 제어한다.LG 잔디깎이 로봇의 특징인 젠틀범핑 시스템. 초음파 센서로 먼저 장애물을 탐지하는 즉시 감속, 느린 속도로 접촉해 충격센서로 실제 장애물임을 파악하면 동선을 바꿔 작업을 지속한다.스마트폰 터치 한 번이면 충분한 로봇LG 잔디깎이 로봇은 충전대 설치나 작동 범위 설정을 위한 와이어 설치 작업이 필요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LG 전자의 전문팀이 현장을 실측한 뒤 필요 장비를 설치, 장치 설정과 사용자 교육까지 진행하기 때문이다. 필요 시 이전 설치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잔디깎이 로봇 자체도 가동을 시작하면 작동 범위 안에서 스스로 공간을 매핑해 최적의 작동 패턴을 학습한다. 깎은 잔디 조각도 정원에 그대로 뿌려지며*멀칭효과를 낸다. 즉, 잔해를 치울 필요 없이 그대로 두면 된다는 것이다. 정원주는 전용 앱이나 잔디깎이 로봇 조작부를 통해 원하는 일정을 설정하고 가끔 블레이드 교체나 청소 등 소소한 관리를 해주기만 하면 된다.먼 미래의 이야기 같던 로봇은 이제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들어와 여러 분야에서 우리를 더욱 자유롭게 하고 있다. LG 잔디깎이 로봇으로 정원을 누리는 일에도 노동 대신 깊이를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멀칭(mulching) 농작물을 재배할 때 바크, 자갈, 왕겨, 낙엽 등으로 토양의 표면을 덮어주는 작업을 가리키는 말로, 잔디가 자라는 토양을 보양, 보습하고 잡초를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MOWER DETAILINFO주행방식 ≫ 전역 패턴 | 동작·충전 시간 ≫ 충전:100분 / 동작:120분방수등급 ≫ IPX5 | 배터리 ≫ DC22.2V, 4.6Ah, 1년 보장크기 ≫ 69×60×33cm①전방 초음파 센서 잔디깎이 로봇이 장애물과 충돌하기 전 초음파 센서가 이를 먼저 감지해 앞서 감속한다. 잔디깎이 로봇은 충격센서와 약하게 접촉한 뒤 장애물을 회피하는 기동을 하고 잔디 깎기를 이어서 수행한다.②레인 센서 잔디깎이 로봇은 기본적인 방수 성능은 갖고 있지만, 비 오는 날은 작업 효율이 상당히 떨어지게 된다. 레인 센서 빗물이 닿으면 충전대로 복귀해 설정된 시간 동안 비를 피한 후 다시 작업에 나선다.③칼날 높이 조절 다이얼 원하는 잔디 길이는 다이얼을 돌리는 것으로 설정할 수 있다. 다만, 더 나은 잔디 생육상태, 잔디깎이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한 번에 1cm 넘게 깎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④블레이드 본체에 결합된 로터리 방식이 아닌 개별 칼날 형식이어서 단단한 장애물로 인한 칼날 손상을 최소화한다. 블레이드는 1~2주에 한 번씩 손상도를 확인해 교체하거나, 육안으로 손상 확인이 안되더라도 500시간 작동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⑤본체 조작부 잔디깎이 로봇은 전용앱과 함께 본체 조작부에서도 일정 설정 등 대부분의 작업을 할 수 있다. 본체 조작부에서 조작을 할 때도 정원주가 미리 설정한 암호를 입력해야 해 보안 측면에서의 불안감을 최소화했다.SETTING잔디깎이 로봇 전용앱 간단 설정예약 최대 14개의 일정을 동시에 등록할 수 있다. 100평 주택 기준으로, 봄·가을에는 전체 주 2회, 여름에는 주 3회 일정을 추천한다.스마트 진단 현재 위치를 GPS를 통해 정확히 알 수 있으며 충전 상황이나 작동 중지 등 이상 여부도 스스로 체크할 수 있다.설정 네트워크 설정, 로봇 SW 업데이트, 와이어 거리 조정, 연결 등을 설정한다.REVIEW“주말주택 잔디 관리도 이제는 안심이에요”김소영 님Q 왜 잔디깎이 로봇이 필요하셨나요주말에 가족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풍광과 조경도 좀 더 신경 써서 조금 넓은 잔디 정원이 딸린 주말주택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주말주택의 잔디 정원 상태가 조금씩 걱정될 수 밖에 없었지요. 이름 그대로 주말에 와보면 난잡하게 자란 잔디로 인해 정원 분위기가 어수선했으니까요. 주말마다 정원을 보며 누가 대신 깎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한숨 쉬곤 했죠.Q 이전에는 어떻게 잔디를 깎았나요친척이 쓰던 오래된 옛날 수동 잔디깎이를 썼어요. 무겁기도 하거니와, 제가 밀어야 앞으로 나아가는 제품이에요. 예초기보다 조금 나을 뿐 상당한 노동이었습니다. 잔디가 한창 자랄 때는 날도 더울 때잖아요? 잔디가 좋아 잔디를 깔았지만, 잔디를 그만 포기할까 싶기도 했어요. 그러다 LG에서 출시한 잔디깎이 로봇을 만났죠. 직접 전문팀이 와서 잔디깎이 로봇 가이드 와이어며 충전대 설치와 사용 설정까지, 대부분 다 도와줬어요.Q 잔디깎이 로봇 이후론 어떤가요내 시간이 많아졌어요. 주말주택에서 오롯이 쉴 시간, 그리고 정원을 느긋하게 감상할 시간이 생겼어요. 버튼 하나 누르면 잔디를 깎는 것 뿐만 아니라 작업과 충전까지 스스로 알아서 하니, 남들은 주말에 와서 풀 뽑고 잔디만 깎다 가는데, 저희는 옛날 일인 것마냥 바라보며 느긋하게 쉬다 가네요. 이게 그래도 고가 장치다 보니 분실하면 어쩌지 우려했는데, 전에 한 번 시험 삼아 장치를 옮겨보니 위치 이탈 경고도 재깍 나오더군요. 덕분에 처음 주말주택 마련했을 때의 느긋함과 설렘을 요즘 다시 즐기고 있습니다.취재협조_LG전자1544-7777 |www.lge.co.kr장소제공_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MAISON 1244’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LG전자ⓒ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9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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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내구성과 디자인, 합리적 예산을 모두 갖춘 '용인 양지 타운하우스'
용인 양지 ‘더숲 CITY’마당과 연결되는 주택의 뒷면은 적고파벽으로 마감해 포인트를 주었다.시공사와 건축가, LX Z:IN 공식 대리점이 협력해 만드는 특별한 타운하우스. 예비 입주자의 니즈를 반영하는 맞춤 설계와 시공사의 세심한 노하우, 그리고 디자인까지 갖춘 집이 탄생했다.합리적인 비용으로 완성도 높은 중목구조 주택을 만나다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추계리의 아늑한 자연 속, 낮은 산언덕이 겹겹이 포개지는 경치를 바라보며 타운하우스 ‘더숲 CITY’가 모습을 드러낸다. 타운하우스는 용인 시내에서 차로 20분, 영동고속도로 양지IC와 용인IC에서는 차로 5~10분 내외가 소요된다.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성도 좋아 조용한 녹지 공간을 만끽하는 동시에 교통 면에서도 최적의 입지를 가지고 있다. 입주를 마친 1차 단지 옆으로 2차 단지를 분양 중이며, 앞으로 3~5차까지 완성 시 총 130세대의 대단지 타운하우스가 조성될 예정이다.모델 하우스에서는 풀옵션으로 적용된 조경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다.데크 뒤로는 큐블럭으로 담장을 쌓아 디자인적인 변주를 주었다.14세대의 분양을 진행 중인 2차 단지는 시공사인 ‘브랜드하우징’과 설계의 ‘소하 건축사사무소’, 그리고 LX Z:IN 인테리어 공식대리점이 협력하여 탄생하는 타운하우스다. 설계, 시공, 인테리어가 한 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퀄리티와 합리적으로 형성된 예산의 주택을 보여줄 예정이다.현관 앞 포치 공간. 옆에는 뒷마당으로 향하는 디딤석을 두었다.주차 구역 앞으로 벽돌 가벽을 세워 공간을 구분했다. 전기차를 위한 충전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더숲 CITY 2차는 중목구조로 지어져 지진과 화재 등 재해에 강할 뿐만 아니라, 기둥과 보로 주요 구조부를 이루는 가구식 구조로서 천장 높이와 창문 크기 등 설계에 자유도가 높다. 건축주가 원하는 구조로 맞춤 설계를 진행할 수 있고, 내·외장재 역시 취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또한 내림 매트기초로 튼튼하고 완벽한 기초 공사는 물론이고, 단열과 통기성이 탁월한 이중 지붕 시공 등 브랜드하우징의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시공 기술이 곳곳에 적용된 특별한 집을 선보인다.용인 더숲 CITY 2차는 14세대로 구성되었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추계리 166-10 (더숲 CITY 2차 4호 모델하우스)대지면적 :406㎡(122.82평)건물규모 :지상 2층, TYPE A(11세대) – 23.67평 / TYPE B(3세대) –24.39평건축면적 :78.62㎡(23.78평)연면적 :160.19㎡(48.46평)건폐율 :19.27%용적률 :39.45%주차대수 :2대(법정 1대)최고높이 :8.79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내림매트기초 / 지상 – 중목구조단열재 :아이씬 수성연질폼 가등급외부마감재 :벽 – 백고파벽, 적고파벽 + 50T 단열재 / 지붕 – 알루미늄 0.7T 징크창호재 :LX Z:IN 유로시스템 9 고단열 프리미엄 창호천창 :벨룩스 썬터널에너지원 :LPG설계 :소하 건축사사무소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www.brandhousing.com알찬 구성과 디테일한 디자인,질리지 않는 인테리어를 완성하다현재 운영 중인 더숲 CITY 2차 모델 하우스는 오랜 시간 질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미니멀하고 밝은 콘셉트로 완성되었다. 주차장부터 조경까지 풀옵션으로 디자인된 모델 하우스에서는 더숲 CITY 만의 깔끔하고 실용적인 이미지를 만날 수 있다. LX Z:IN의 제품이 창호, 주방 및 수납 가구, 중문, 도어, 벽지, 바닥재 등에 적용되어 세심한 디자인과 함께 통일성 있는 공간을 보여준다. 또한 창호에 내장된 환기 시스템 등 곳곳에서 다양한 공간 구성 아이디어들을 엿볼 수 있다.TV장과 수납장이 설치된 거실. 창호 옆에 LX Z:IN 자동 환기시스템이 붙박이로 설치되어 있다.현관의 슬라이딩 중문은 계단실 입구용 중문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위, 아래) ㄷ자 구조의 주방. 냉장고 자리 위로 수납 공간을 챙겼다. 안쪽으로 보조 주방과 팬트리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슬라이딩 중문이 설치된 다용도실에는 작은 창고 공간이 숨겨져 있다.PLAN널찍한 창으로 채광을 들이는 1층 거실과 하나로 이어지는 대면형 주방의 구조는 입구에서부터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주방 옆으로는 보조 주방과 팬트리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현관 옆에는 건식 세면대와 콤팩트한 화장실까지 알차게 구성되었다.2층으로 오르면 박공 모양을 따라 높게 올라간 천장과 개방형의 가족실이 시원스러운 인상으로 펼쳐진다. 계단실 천장에는 자연광을 효과적으로 들이는 동그란 썬터널 천창이 설치되어 밝고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각각의 침실은 서로 다른 크기와 천장고로 계획되었는데, 이를 통해 공간마다 다양한 크기의 가구와 붙박이장이 설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계단실 중앙의 썬터널로 밝은 공간을 만든다.2층 가족실 한쪽 벽면은 붙박이 선반으로 채웠다.(위, 아래) 가족실 앞으로 세탁기 공간과 함께 건식 세면대와 욕실이 이어진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LX Z:IN 베스티 벽지 / 바닥 – LX Z:IN 강그린와이드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THE 타일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LX Z:IN 셀렉션 7거실·드레스룸 가구 :LX Z:IN 셀렉션 5조명 :코코넛라이팅, 소노조명계단재·난간 :창대목, 애쉬 집성목, 평철 환봉 난간현관문 :커널 도어중문 :LX Z:IN 슬림 슬라이딩 도어방문 :LX Z:IN 도어데크재 :고흥석 석재, 합성목재주차장 :이노 블록담장재 :큐블럭, 디자인펜스(위, 아래) 방마다 천장의 구조를 다르게 디자인해 다양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위, 아래) 안방의 드레스룸과 욕실.문의 : 용인 양지 더숲 2차 타운하우스031-338-1555 | http://thesup.kr진행조재희| 사진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99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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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
합리적인 나만의 공간을 위한 표준화주택
왼쪽에서 이미지의 출처, 저작권 표시, 설명 등을 입력하세요.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속, 표준화주택으로 경제적인 내집마련의 선택지를 제시한 골드홈. 이제는 농촌주택개량사업을 통해더 나은 주거환경을 꿈꾼다.왼쪽에서 이미지의 출처, 저작권 표시, 설명 등을 입력하세요.건축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지고, 건축주들의 견문 또한 넓어진 지금은 내집을 짓기에 다양한 선택 지가 있는 시대이다. 건축주들의 수요는 명확해지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양한 자재의 출현과 더불어 상승하는 건축 물가 때문에 오히려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건축주도 존재한다. 골드홈공 업은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는 도면에 주목하고, 이를 표준화시켜 제공한다. 동시에 골드홈주택연 구소의 전문가들은 다양한 고급 자재와 구조를 옵션화해 같은 도면이지만 한 사람의 취향이 담긴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이렇게 탄생한 ‘표준화주택’을 바탕으로 다양한 판매 방식과 돈키 호테마을 타운하우스 조성, 여러 차례의 오픈하우스 개최를 통한 홍보는 물론 농촌주택개량사업을 통한 농촌과의 상생까지 2023년은 골드홈에 다양한 길이 열린 한 해였다. 또 건축주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건축후기 사진 공모전을 여는가 하면, 골드홈 주택디자인 공모전을 열어 더 많은 건축주들의 니즈와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표준화주택을 통해 예비 건축주 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선택이 가능한 집을 제공하고자 한다.골드홈의 대표모델인 포치 시리즈에, 건축주의 요청에 따라 소재와 구조, 창 방향 등의 변형을 더한 모습.여주 돈키호테마을 조감.작년에는 조성이 완료된 돈키호테 마을에서 오픈하우스를 주최하고, TV 홈쇼핑 판매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예비 건축주들을 만났다.농촌주택개량사업?골드홈은 전국 농촌주택개량사업의 선두주자로 ‘농촌주택 개량사업단’이라고 불린다. 정부의 지방소멸 대책 일환인 농촌주택개량사업을 활용해 농민들과 상생하고 있기 때문이 다. 골드홈은 농어촌지역에서 30년이 넘은 춥고 노후화된 슬레이트 건축물에서 거주하는 농민들의 삶을 개선하고자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농촌주택개량사업의 가장 큰 의의는 집을 지을 때 계약금 30%만 내면 집이 다 완성되는 준공검 사까지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집을 다짓고 나면 잔금 70%를 지불하면 되기에 담보가 없는 농어 민에게 큰 각광을 받고 있다. 골드홈은 2024년에도 농어민 과의 상생을 위한 의지를 표방하며 농촌주택개량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농가주택 표준설계도면을 무료로 제공 하는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다.왼쪽에서 이미지의 출처, 저작권 표시, 설명 등을 입력하세요.(위, 아래)2023년 진행된 골드홈 주택후기 사진공모전의 수상작들. 실제 건축주들이 계절을 나며 보내준 후기 사진들이 모여 사진 공모전으로까지 발전했다.INTERVIEW표준화주택 전문기업이 짚어보는 2024년 건축 트렌드작년의 건축환경이나 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를 해보자면코로나 사태로 인한 급격한 건축비용의 상승과 자재 수급 문제가 잠시나마 안정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곧바로 부동산 시장이 휘청이며 경기 불황과 함께 건축업계도 큰 타격을 입었다. 큰 틀에서 돌아가는 시장 상황과 부동산 환경을 거스를 수는 없다. 그러나 어려울 때일 수록 골드홈만이 줄 수 있는 소비자의 만족도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작년에는 서비스 자체에 주력하는한 해를 보낸 것 같다. 그로 인해 건축주들 과의 관계도 이상적이었다. 보내주시는 후기 사진이나 영상들로 공모전까지 열 수 있었다.작년부터 농촌주택개량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듯하다농촌주택개량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실제 반응도 좋았기에, 이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 하는 것은 물론, 지자체들과도 협력하며 농어민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골드홈 대표건축가 원완연 소장2024년 올해의 건축 트렌드 전망과 골드 홈의 새로운 계획은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건축환경의 큰 개선이 이뤄지진 않을 듯하다. 전원주택 업계 역시 부동산 경기를 따라가기에 상황은 마찬 가지이다.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것은 내실 다지기라고 생각한다. 값싼 자재로 원가를 줄이는 것보다는 여태까지 해온 것처럼 정확한 설계와 품질시공을 선보여 변함없는 고객만족을 선보이고 싶다.표준화주택의 한계가 있을 듯한데, 이를 토대로 한 골드홈만의 솔루션은 무엇인가표준화주택, 표준도면이라 하여 남들과 같다는 선입견이 생길 수도 있다. 이는 골드홈의 신규모델 개발로 충분히 차별화가 가능하다.매년 건축주들에게 설문조사와 피드백을 받아 도면을 개발하고 새롭게 만든다. 또 골드홈 주택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최근 건축설계 트렌드를 반영하고 기존 도면을 보완하고 있다. 동시에, 그럼에도 표준도면을 두는 이유 역시 건축주들의 만족을 위해서다. 많은 선택을 받는 도면은 정해져 있다. 아파트의 판상형 구조가 타워형보다 인기가 많듯이, 많은 사랑을 받는 구조에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 오로지 나만을 위한 도면은 수천 명의 선택을 받은 도면과 약간의 디테일 차이 정도다. 그래서 도면의 차이보다 더욱 다양한 옵션 사항을 더하는 방향으로 연구하고 있다. 기호에 맞는 자재와 옵션, 배리에이션을 더하고 제외하다 보면 100% 일치하는 집은 어디에도 없다. 취향을 담은 선택만으로도 이미 특별한 고객만의 집이기에, 골드홈 표준화주택이 나만의 주택을 만드는 가장 빠르고 저렴한 방법이라 자신할 수 있다.골드홈공업㈜20여 년 동안 직접공사를 원칙으로 집을 지어온 골드홈은 주택의 규격화, 표준화, 상품화를 앞장서서 실행해왔다. 규격화된 기성화주택 모델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시공과 커뮤니케이션으로 추후 수리 및 정비를 진행하기에도 수월하며 설계비용을 무료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모델의 주택이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또한 골드홈 홈페이지를 통해 토지 주소를 제공할 시 무료견적 서비스도 받아볼 수 있다.1800-7677 | www.goldhomes.co.kr구성_ 손준우 | 사진_ 변종석, 브랜드 제공ⓒ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300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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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3
높은 대지의 장점을 살린 MAISON 103
산 중턱, 자연에 나지막하게 기대듯이 위치한 보금자리.집으로 들어서는 모든 순간이 소풍 같아지는 전원생활의 설렘이 가득하다.집으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마당. 언뜻보면 단절된 듯한 1층과 2층이 외부 계단과 돌길로 연결된다. 마당 한구석에 크지 않게 구획된 잔디마당은 관리가 쉬우면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경기도 양평의 어느 전원주택지.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서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위치에 MAISON 103이 와이드하게 놓인 긴 창을 반짝이며 자리해 있다. 유난히 가파른 탓에 들어서는 입구에서는 집의 지붕과 위쪽을 볼 수 없는 구조다. 자연의 선을 따라 걸쳐지듯 지어진 집. 이 필지는 건축주 부부가 십여 년 전 쯤, 막연하게 ‘전원주택을 짓고 싶다’는 생각으로 마련해두기만 했던 땅이다. 예정보다 건축주 부부의 은퇴가 늦어지며 조금 미뤄뒀던 계획을 실행할 준비를 시작하자, ‘정말 이 땅에 집을 지을 수 있을까?’라는 막막함이 앞섰다. 동시에 건축이라는 전혀 모르는 분야를 접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따랐다.1층은 부부가 음악과 유화라는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작업실과, 독립한 아들이 머물 수 있도록 준비해둔 게스트룸이 있다. 작업실의 경우 악기 연주의 소음을 고려해 폴딩 도어를 채택해 필요할 때는 공간을 분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건축 박람회를 다니면서 <전원속의 내집>은 물론 다른 많은 건축 잡지나 서적들을 사 읽으며 공부를 했습니다. 건축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나름의 콘셉트는 정하고 가야 할 것 같았습니다.”2층은 거실과 주방, 다이닝룸이 벽체의 구분 없이 어우러진 올인원 구성이다. 최소한의 동선으로 생활공간 속에서 필지가 가진 이점인 풍경과 뷰를 누릴 수 있도록 의도했다.한 번 제대로 지어 오래도록 사는 것. 건축주 부부는 이 목표를 위해 여러 건축사무소를 만나 고민을 거듭했다. 르 씨지엠 건축사사무소는 파트너로서 마음이 가장 맞는 곳이었다. 건축사 측에 개성과 견고함, 필지를 살려야 한다는 대략적인 콘셉트를 정해주자 그에 맞는 시안들로 대답이 돌아왔다. 건축주 부부는 신중히 살펴보고, 주변에 지은 다른 주택들을 포트폴리오처럼 들러보며 결심을 굳혔다.PLAN1.작업실 2.연주실 3.손님방 4.욕실 5.보일러실 6.현관 7.계단실 8.거실 9.주방 10.다용도실 11.드레스룸 12.안방 13.뒷마당 14.정원 15.정원 계단 16.테라스산 중턱에 있어 높은 뷰를 누릴 수는 있지만 가파르고 굽은 경사로 인해 발생한 레벨 차이를 집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에 대해 먼저 고민했다. 토목 공사를 하지 않고 레벨차를 살려 1층에서는 화살나무를 울타리 삼은 공원 같은 조경을, 2층에는 뒷마당과 작은 텃밭 너머의 산세를 누리는 독특하면서도 알찬 구성이 완성됐다.2층의 유일한 ‘길’인 안방과 거실을 잇는 복도. 동선의 최소화가 시작되는 지점이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709㎡(214.47평) 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거주인원 ≫2명(부부) 건축면적 ≫122.5㎡(37.05평) 연면적 ≫192.5㎡(58.23평) 건폐율 ≫17.28% 용적률 ≫27.15%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8.3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1층), 경량목구조(2층) 단열재 ≫그라스울 24K, 비드법단열재 2종3호 150mm 외부마감재 ≫외벽 - 한국벽돌 백고벽돌 스무스 / 지붕 – 컬러강판 창호재 ≫이건창호 27mm 진공 3중 유리 에너지원 ≫지열보일러 조경석 ≫마천석 잔다듬 구조설계 ≫곤 구조기술사무소 시공 ≫춘건축 오춘환 설계 ≫르 씨지엠 건축사사무소 구만재, 김선국, 박기범, 신동욱, 김재덕동시에 은퇴 후 두 사람의 삶에 집중한 공간을 품길 바라는 요구에 걸맞게, 내부 공간 또한 두 사람의 생활과 취향에 초점을 맞췄다. 유화와 악기연주라는 취미를 위해 준비한 작업실이 1층에 배치되었다. 건축주 부부는 건축가와 회의를 진행하면 할수록 그저 난해하기만 한 줄 알았던 필지의 매력을 발견하게 됐다고 전한다.(위, 아래) 주방과 거실이 직관적으로 이어지며 시선이 분산되지 않는다.그러나 건축주와 건축가 모두가 가장 특별히 여기는 것은 집의 동선과 경험에 있다. 구만재 소장은 건축주 부부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특별한 경험이 되길 원했다. 취미 공간을 1층에 배치하고 2층으로 생활공간을 배치한 것 또한 그런 이유에서다. 아래에서 위를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의 필지 경사를 이용해, 1층에서 보는 시야를 줄이고 밖으로부터 단단하게 감쌌다. 동시에 2층에서는 고지대의 뷰를 누릴 수 있도록 3면에 창문을 내어 시간의 변화와 자연의 풍경을 일상 속으로 들여온다. 마치 단단한 판석 위에 얹어진 빛을 품은 유리 상자의 모양새다. 남향 채광과 관련해서 언뜻 불편할 수도 있는 생활감에 대해서 묻자, 르 씨지엠 측이 제시한 디테일한 설비 선택과 공간의 디테일한 조성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건축주 부부. 오히려 바뀐 생활공간 덕분에 전과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있다.남향으로 펼쳐진 경관. 전면창과 천창을 통해 빛을 그대로 받는 구조지만 성능 좋은 창호와 설비를 통해 냉난방 등의 불편함은 없다.“들어서는 모든 순간마다 소풍 가는 것 같은 설렘이 있는 집입니다.”어두운 컬러의 데크로 완성한 테라스 공간. 안과 밖의 경계이자 바람을 품는 공간이 되어준다.2층에서 나갈 수 있는 뒷마당에는 자갈과 돌 타일, 외장재가 잘 어우러진다. 건축주의 요청으로 텃밭도 작게 마련했다.두 사람은 공간의 아름다움만이 아닌, 이 집에서 보내는 모든 시간에 감사하다고 전한다. 여러 사람이 하나의 집을 위해 같은 마음으로 모이기가 쉽지 않음을 알기에 더 기쁘고 만족스럽다.SECTION1.작업실 2.연주실 3.손님방 4.욕실 5.보일러실 6.현관 7.계단실 8.거실 9.주방 10.다용도실 11.드레스룸 12.안방 13.뒷마당 14.정원 15.정원 계단 16.테라스작은 발코니는 어두운 톤의 데크로 구성되어 집을 한 바퀴 둘러싸는 형태이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본타일 + 수성페인트 / 바닥 - 성원 NASS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토우세라믹 수입타일 / 토탈석재 천연대리석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KOHLER , CRESTIAL 주방 가구 ≫주문 제작 – 디자인허브 조명 ≫두오모 – FLOS 플로어램프(LUMINATOR) / 펜던트램프(GLO-BALL), Artemide 테이블램프(ALFA) 계단재·난간 ≫오크 + 평철난간 현관문 ≫이건창호 방문 ≫제작 –무늬목(오크) 붙박이장 ≫주문 제작 – 디자인허브 데크재 ≫이페 19mm산 중턱에 걸린 필지는 맞은편의 산세와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동시에 집을 위해서는 자신의 취향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예비 건축주들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주택을 지은 후 새로운 세계를 향해 발걸음을 뗀 기분이라 표현한 부부의 미래가, 유리 상자 속에서 어떻게 빛을 발할지 기대해본다.건축가 구만재르 씨지엠 건축사사무소프랑스 Atelier Met Penninghen ESAG에서 Architecture Interior를 전공하였으며 실내 건축학 박사이다. 현재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겸임교수이며 le sixieme seoul의 대표를 맡고 있다. 다수의 주택 설계, 앨리웨이 광교 마슬 등의 상업공간, 주중 한국문화원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움직이고 머무르는 모든 삶의 보편적 언어를 통해 공간을 해석하고, 단순함 속의 공감각적 요소를 찾아가고 있다.02-583-7024│www.sixieme.co.kr취재_손준우| 사진_김재윤ⓒ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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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9
주차장과 마당을 거쳐 현관으로, 집으로 가는 특별한 여정
가족의 일상에 활력을 되찾아준 집짓기. 건축주와 임대 세대 모두 만족스러운 집에서 새로운 미래를 찾아냈다.경기도 화성시. 양옆으로 갈대밭이 무성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아직은 ‘무계획’한 계획 주택단지가 있다. 넓은 평야 속 채워져 가는 빈칸들처럼 띄엄띄엄 지어진 주택들 사이, 한눈에 들어오는 붉은 벽돌집이 보인다. 한 집 아래 두 세대를 품은 채 동향으로 입체적인 표정을 짓고 있는 건축주 정재용, 조남이 부부의 듀플렉스 주택이다.남쪽에서 바라본 주택의 배면. 침실, 다용도실, 세탁실마다 필요한 만큼의 창을 냈다.주택의 출입구는 다른 색상의 치장벽돌을 사용해 구분했다.필지 크기에 맞춰 두 개의 'ㄱ'자가 겹친 형태의 듀플렉스 주택이 되었다.은퇴 후 새로운 미래를 그려야 하는 시기. 그러나 오랜 도시 생활과 코로나19의 여파 때문이었을까. 가족들은 다소 지쳐 있었다.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있던 때, 가라앉았던 집안의 분위기를 환기시킨 건 다름 아닌 ‘집짓기’였다. 그 옛날 마당에서 손주들을 반기며 함께 놀아주시던 친정 부모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더 먼 미래에는 자신도 그런 할머니가 되길 꿈꿨던 남이 씨였기에 전원주택 건축은 필연적이었다. 좋은 기회로 소유하게 된 송산 필지에 때마침 떨어진 건축허가까지, 갑자기 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더스티그린 색상의 중문이 있는 현관과 신발장은 4인 가족에게 적합하도록 넓게 조성했다.생활의 동선을 가장 우선시한 건축주의 요청으로 거실은 최소한의 가구들과 벽면 선반으로만 구성했다. 창너머로 현무암 데크와 주차공간이 다 보인다. 나중에는 담장을 추가해볼 계획이라고.SECTION① 거실 ② 침실 ③ 부엌 ④ 화장실 ⑤ 다용도실 ⑥ 세탁실 ⑦ 다락 ⑧ 가족실 ⑨ 베란다 ⑩ 발코니 ⑪ 현관점차 살고 싶은 집의 윤곽이 잡혀가기 시작하며 목표가 정해지고 난 뒤부터 부부는 꽤 많은 발품을 팔았다. 이곳저곳 모델하우스 탐방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자료 수집과 공부를 병행했다. 이 과정에서 하우스톡을 처음 알고 만나게 되었다. 사양을 꼼꼼하게 따지면서도, 신뢰감 있는 상담을 받으면서 마음이 기울었던 것이다. 본래는 필지를 모두 활용한 집을 지으려 했지만, 면적만 큰 집은 의미가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여 임대세대가 있는 다가구주택으로 계획되었다. 필지가 넓지 않았기에 ‘ㄱ’자 형태를 둘로 나누는 듀플렉스 주택으로 임대세대가 주인세대보다는 다소 작지만, 두 세대가 각기 다른 방향의 테라스 공간을 덤으로 갖게 되었다.(위, 아래) 주방은 집 내부에서 유일하게 어두운 톤으로 구성됐다. 맞춤 가구와 기존 집에서 쓰이던 가구, 직접 고른 조명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PLAN건축주 세대는 네 명의 가족 구성원이 살 집이기에, 각자의 공간은 각자가 구상하기로 결정했다. 쉽지 않을 거라는 걸 예상했지만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고 공동의 일은 함께 논의하며 해나가는 가족의 오랜 분위기와 걸맞는 선택이었다. 가족은 꼼꼼하게 서로의 동선부터 논의하기 시작했다. 욕조가 있는 화장실은 두 딸이 생활하게 될 2층으로, 세탁실은 어디로 몸을 틀어도 넉넉할 정도로 여유롭게, 발코니가 향하는 방향까지. 집의 모든 것이 꾸준한 ‘가족회의’의 산물이다. 중간중간 갈등도 있었지만 각자의 취향을 가감 없이 말하며 조율할 수 있는 것은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 그리고 남편 재용씨가 중간에서 가족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이라고.큰딸의 요청에 맞게 스킵플로어 식으로 구성된 침실. 골드 색상 조명이 포인트가 되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만든다.가족실은 또 하나의 거실 역할을 한다.HOUSE PALN대지위치 ≫경기도 화성시 대지면적 ≫312㎡(94.38평) 건물규모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150.20㎡(45.43평) 연면적 ≫240.09㎡(72.62평) 건폐율 ≫48.14% 용적률 ≫76.95% 주차대수 ≫4대 최고높이 ≫8.08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 줄기초 / 지상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 지붕- 2×8 구조목 단열재 ≫그라스울 R37, 비드법보온판 2종1호, 1종2호, 1종3호 스카이텍 8T 외부마감재 ≫외벽 –치장벽돌 / 지붕 – 컬러강판 창호재 ≫게알란 독일식 시스템창호 47mm 에너지원 ≫도시가스 전기·기계 ≫㈜부경전기 설비 ≫㈜원주설비 구조설계(내진) ≫마루엔지니어링 감리 ≫YH건축사사무소 시공·설계 ≫HT종합건설(하우스톡) 1588-9704 www.house-talk.co.kr남이 씨의 생활공간에 두 딸이 그린 각자의 방까지. 사실상 한 집에 여러 명의 클라이언트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 과정에서 하우스톡의 피드백이 돋보였다. 최대한 의견을 수용하고 배려하면서도, 건축적으로 무리가 있는 부분이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불편한 요소들은 놓치지 않고 수정을 제안했다. 이런 꼼꼼한 설계 시공 과정에서 건축주 부부는 한 번 더 하우스톡에 대한 신뢰를 느꼈다. 해외에 나가게 된 작은 딸의 방 구성을 논의하던 도중에는 영상통화로 인테리어 자재의 색상을 확인시키며 선택을 돕기도 했다. 본인의 방이니 직접 골라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는 건축주 가족들의 의견을 존중해준 것이다.작은딸의 요청으로 설계에 반영한 복층형 방. 계단 밑으로 수납까지 고려했다.다용도로 쓰이는 서향 베란다.덕분에 집 내부는 가족의 취향이 어디에서나 묻어난다. 1층 공간은 당초 계획대로 단순하지만 쾌적한 동선에 집중했다. 복도에서 왼쪽으로 진입한 뒤 거실과 주방, 다용도실이 곧바로 연결되는 구조다. 2층은 베란다와 발코니를 한모두 배치하여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한 공간이 많다. 작은딸의 방은 요청대로 복층으로 설계하되 윗층에서도 답답함이 없도록 박공지붕에 레일조명을 달아 더욱 넓어 보이게 했다.심플하게 구성한 임대세대의 거실. 주인세대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주인세대와 다른 색감으로 구성한 임대세대 주방. 타일까지 건축주가 직접 골랐다.이와 대비되는 큰딸의 스킵플로어 방은 면적은 작지만 적절한 단차로 좁지 않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외관의 어두운 컬러강판 지붕과 빨간 치장벽돌 마감은 남이 씨가 직접 선택한 색상이다.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짓고 나서 보니 풍경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한눈에 집이 들어오게 한다고. 출입구 부분만 차콜색 벽돌로 구분하게 한 것도 남이 씨의 선택이다. 화이트와 내추럴 우드톤을 기본으로 하되 직접 살펴보며 고른 디자인 가구들과 조명들이 조화를 이룬다. 임대세대의 인테리어 또한 색감을 비슷하게 하되, 어떤 세대주가 와도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과 사양으로 직접 골랐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천장 –LX 하우시스 실크벽지 / 바닥 – 동화 자연마루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수입타일(청운, 대보, 이화) 수전 등 욕실기기 ≫도기 - 계림요업, 가우세라믹 / 수전 - 계림요업, JCL INDUSTRY 주방 가구·붙박이장 ≫에넥스 조명 ≫커널시스텍 계단재·난간 ≫애쉬 + 평철 난간 현관문 ≫메리트도어 중문 ≫영림임업 - 비대칭 양개도어(ABS + 투명 망입유리) / 초슬림 3연동 도어(금속 + 브론즈 투명 유리) 방문 ≫영림임업 – ABS도어 데크재 ≫현무암자신의 공간을 계획하고 취향을 확인하는 집짓기 후, 가족은 전보다 활기를 되찾았다. 입주하고 나서의 만족도 또한 높다. 송산 신도시의 주거 편의성은 물론 서울로의 접근성도 마음에 드는 요소다. 저녁이면 가족실 앞 발코니에 나와서 하늘을 보는 시간을 가진다. 들르는 친척과 지인들마다 ‘노을 맛집’이라 말해준다고. 주변 사람들의 칭찬은 물론 스스로가 만족하는 실속 있는 집을 지었기에 더욱 뿌듯하다. 이제 귀국할 작은딸의 방이 꾸며지고, 오래 고민한 마당 담장을 짓고 나면, 또 새로운 미래가 그려질 것을 기대해본다.임대세대의 베란다는 북향으로 도로와 인접해 새로운 느낌을 준다.취재_손준우|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3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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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6 roofs house
여섯 개의 크고 작은 지붕이 엇갈려 배치된 주택은 색다른 조형미를 드러낸다. 개방적인 주택 형태는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여느 일본 주택들과 달리 외부와의 소통에 중점을 두었다.건축주 부부와 아이, 3인 가족을 위한 집이다. 대지는 초등학교에 통학하는 아이들이 주로 다니는 조용한 길가에 위치하였다. 이 지역은 완만한 구릉지대로 대부분의 택지는 성토를 거쳐 평지로 조성되었다. 인근 주택들은 벽으로 둘러싸여 왠지 닫혀 있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게다가 부지 앞 도로변으로 카포트를 배치해 주변과의 거리감도 느껴진다.건축가는 풍경과 길에 주목해 설계 콘셉트를 계획했다. 마치 땅에서 자라난 듯한 6개 지붕(HP Shell)이 눈길을 끈다.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지붕의 두 포물선이 직교하면서 완만한 곡면을 형성한다. 그리고 모양과 크기를 달리한 지붕이 서로 겹쳐지면서 하나의 군락을 이룬다. 지붕의 처마는 중앙은 높게, 바깥쪽은 낮게 디자인했다. 각 지붕의 가장 높은 지점부터 가장 낮은 지점까지는 완만한 계곡이 형성되면서 빗물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통제된다.담장이나 벽으로 경계를 짓고 있는 여느 주택과 달리 마치 도로변에 자리한 공원처럼 개방적인 모습을 보인다.담장이나 벽으로 경계를 짓고 있는 여느 주택과 달리 마치 도로변에 자리한 공원처럼 개방적인 모습을 보인다.HOUSE PLAN프로젝트명≫ 6 roofs house 위치≫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메이토구 건축총면적≫ 333.01m2 외벽재≫ 시더(Cedar) 바닥재≫ 송이 소나무(Pinus pinaster) 천장재≫나왕 목재(Lauan) 사진≫ Kentaro Kurihara 설계≫ studio velocitywww.studiovelocity.jp건축가≫ Kentaro Kurihara, Miho Iwatsuki, Ryusuke SuzukiPLAN지붕과 지붕이 겹쳐지는 부위 사이는 모퉁이를 살짝 들어 올려 간격을 확보하였다. 그 틈새로 바람과 빛이 흘러들어 집 안으로까지 이어진다. 처마 밑 공간 사이는 물론 안과 밖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시선의 소통도 원활하다.실내에는 밝고 환기에 유리한 생활공간과 사무공간이 마련되었다. 주택의 매스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정원은 인접한 거리와 연속성을 가지며 훨씬 개방된 모습이다. 그만큼 집과 지나가는 이웃들 사이의 접근성을 높여준다.정원 안팎으로 모두 열려 있는 구조와 높낮이가 다른 여러 지붕들 사이로 바람과 빛이 원활하게 드나든다. 이로 인해 실내의 환기와 채광이 덤으로 확보되었다.주거 공간과 사무 공간 사이의 중정. 비가 오는 날이면 빗물 떨어지는 소리와 풍경으로 운치 있는 장소로 변한다.SECTION주방과 이어지는 열린 식당 공간.평면상 공간을 크게 분할하는 긴 복도를 따라 공간이 분배되는 형태이다.주택이 지어지는 내내 학교를 오가는 아이들과 이웃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준공 후에도 흥미롭게 말을 걸어오는 이웃들이 많았다. 정원수가 마음에 든다며 품종을 묻는 사람부터 이 집을 따라서 외관을 흰색으로 페인팅하는 옆집도 있었다. 건축을 전후로 이웃과의 관계가 재정립되었고, 주택은 보다 활발한 소통의 장이 되었다. 집 안 어디에서도 모든 방향으로 열려 있는 건축 설계의 효과가 아닐까. 단절된 도심에서 벗어나 이웃과 소통하는 전원에서의 삶을 꿈꾸는 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취재_ 이준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9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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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다섯 지붕 아래 모인 아홉 개의 집
수평으로 길게 늘어선 다가구주택 한 채.건축주 가족의 집과 직원주택, 상가가 한데 모인 집은각 세대가 적당한 거리를 이루며 느슨하게 이어진다.(위, 아래) 다양한 형태의 아치가 입체적인 입면을 이루는 1층 상가 출입구. 동과 동 사이 작은 마당이 되어줄 공용공간을 여럿 만들었다.지리산과 논밭을 향해 열린 남측 전경. 규모에 비해 낮고 긴 건물은 몇 번의 분절을 통해 전체와 부분이 입체적이고 느슨한 관계를 맺는다.전북 남원, 사방으로 열린 드넓은 땅. 50대 중반 건축주 부부는 여러 해 동안 자녀들과 함께 텃밭을 일구고 닭을 키워오던 이곳에 새로 집을 지었다. 가족의 집과 운영하는 병원의 직원들을 위한 복지 주택 그리고 1층 상가로 구성된 다가구주택이다.(위, 아래) 건축주 세대 입면 디테일. 벽돌 마감의 외관은 다양한 구법을 적용해 단조롭지 않다. 질감은 지면에서 상부로 갈수록 매끄러워지고, 분절된 벽면에는 세 가지 색의 줄눈이 번갈아 적용되어 각 동이 미묘한 채도 차이를 보인다.도심의 많은 다가구·다세대주택은 건축주 집이 최상층에 놓이는 수직적 구조를 취한다. 하지만, 남원 월락동 여러집은 다양한 필요와 성향을 지닌 이들이 같은 땅에 살면서 물리적, 심리적으로 적정한 거리를 이루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입주할 직원 가족 구성원의 필요와 희망 사항이 계획 설계 단계부터 고려되어 반영되었음은 물론이다.SECTION다락이 있는 직원주택 D타입 거실. 계단실 아래는 수납으로 활용하고 높은 천장의 세모 창은 시간에 따라 다양한 빛을 들인다.건물은 상가와 직원주택으로 이루어진 동이 남동쪽 대지 경계선을 따라 길게 늘어서고, 그 행렬 끝에 건축주의 집이 가장 낮게 가라앉은 모습으로 자리해 수평적 관계를 완성한다. 세대와 세대는 수직적으로 반 층씩 비껴있고 수평적으로는 측벽의 전체가 아닌 부분을 공유한다. 모든 집은 층에 상관없이 북쪽과 남쪽을 향해 같은 환경을 누리며, 직원주택 입구는 조금씩 어긋난 건물 매스 사이의 열린 계단참에 하나씩 놓여 문을 열고 나오면 작은 마당을 만날 수 있다.(위, 아래) 건축주 세대의 1층 거실. 크게 낸 창은 남쪽 풍경을 집 안으로 들이고 영롱쌓기한 벽돌 가벽은 외부 시선을 적절히 차단해준다. 창가에는 소파를 대신할 벤치를 제작하고, 그 옆으로 간단한 서재 및 작업 공간을 마련했다.HOUSE PLAN대지위치 ≫전라북도 남원시 대지면적 ≫2,144㎡(648.56평) 건물규모 ≫지하 1층(일부), 지상 3층 + 다락 거주세대 ≫건축주 1세대(부부 + 자녀 3), 임대 8세대 건축면적 ≫412㎡ (124.63평) 연면적 ≫976㎡(295.24평) 건폐율 ≫19.20% 용적률 ≫40.59% 주차대수 ≫자주식 13대 최고높이 ≫26m 구조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특호 외부마감재 ≫벽 - 두라스택 큐블록(시멘트 벽돌) / 지붕 –컬러강판 내부마감재 ≫벽·천장 – 페인트 도장, 목재, 벽지 / 바닥 –원목마루, 강화마루 욕실·주방 타일 ≫한브라벳 수전·욕실기기 ≫대림바스, 이누스 주방 가구(건축주 세대)·붙박이장 ≫이타웍스(합판 위 우레탄 도장) 조명 ≫대광조명 계단재·난간 ≫자작합판 + 평철난간 현관문·방문·중문 ≫제작 도어 창호재 ≫이건창호 에너지원 ≫도시가스 조경 ≫건축주 직영 전기·기계·설비 ≫제이유엔 기술단 구조설계(내진) ≫더원구조 엔지니어링 시공 ≫코워커스 설계·감리 ≫스튜디오 인로코 건축사사무소 02-3461-9388 www.inloco.kr(위, 아래) 직원주택 E타입 거실과 주방. 직원주택에는 주방, 욕실 등 물 쓰는 공간을 중심으로 거실, 침실, 다이닝 등이 빙 둘러싸는 구성의 평면이 일괄적으로 적용되었다.안방과 자녀방이 배치된 건축주 세대 2층 홀. 천창으로 환한 빛이 쏟아지는 계단을 오르면 가족의 휴식 공간이 되어줄 다락이 자리한다.직원주택 내부는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주방과 화장실 등 물 쓰는 공간을 평면 한가운데 섬처럼 배치했다. 그 주변에 거실과 침실 등의 공간을 놓아 회유하는 동선을 따라 집 안에서 밖으로 시선이 확장된다.DRAWINGS PLAN① 진입로 ② 가족 텃밭 ③ 다목적실 ④ 상가 ⑤ 거실 ⑥ 주방 ⑦ 현관 ⑧ 방 ⑨ 안방 ⑩ 드레스룸 ⑪ 홀 ⑫ 직원주택 ⑬ 다락“다채로운 공용공간의 유연한 역할이 중요합니다.” _ 건축가 김나운, 강승현다가구·다세대주택은 건물로 진입해 집 안으로 들어가는 여정에서 다양한 공용공간을 만날 수 있는데요. 모두가 같이 쓰는 하나의 공용공간보다는 세대별로 적절히 사유화할 수 있도록 작게 흩어진 여럿의 공공장소가 있다면 건물 곳곳을 각자 삶의 필요에 따라 애착을 두고 사용하도록 돕기에 유리합니다. 땅과 집의 소유권과 사용권을 한 가족이 온전히 누리는 단독주택에 비해 공동 주거는 세대 간, 개인 간 양보와 타협이 필요한 때가 많지만, 작은 단위의 이웃을 이루어 함께 사는 방법과 원칙을 고민하는 건축적인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취재_ 조고은 | 사진_ 황효철ⓒ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3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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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오랜 기억으로 빚은 집
2층 작업실에 들어서면 파노라마 전망이 펼쳐진다.이전부터 인연이 있어 알고 지낸 건축주 부부는, 집으로 간간이 나를 초대해 주었다. 그 집을 방문할 때마다 인왕산 자락의 바위산을 등지고 전면으로는 탁 트인 전망을 가진 이 땅의 입지에 찬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황홀한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 마당과는 달리, 기존 집 내부는 그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땅의 가능성에 아쉬운 마음이 들던 중 나에게 설계 의뢰를 해주어 매우 기뻤고, 기막힌 설계를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설레었다.홍지36 프로젝트에 대한 구상이 담긴 초기 스케치.HOUSE PLAN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서재 ⑤ 게스트룸 ⑥ 욕실 ⑦ 작업실 ⑧ 방 ⑨ 드레스룸 ⑩ 다용도실 ⑪ 보일러실 ⑫ 주차장 ⑬ 엘리베이터 ⑭ 외부휴게공간 ⑮ 수공간대지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지면적 ≫334.55㎡(101.20평) 건물규모 ≫지하1층, 지상2층 거주인원 ≫2명(부부) 건축면적 ≫128.44㎡(38.85평) 연면적 ≫231.96㎡(70.16평) 건폐율 ≫38.39% 용적률 ≫45.24%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8.86m 구조 ≫기초 –철근콘크리트 매트구조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T60 열반사단열재, 경질우레탄폼 외부마감재 ≫벽 - T30 흑정석 줄다듬 및 버너구이, 박판 타일 /지붕 –박판 타일, 징크 창호재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이건창호) 에너지원 ≫도시가스 조경석 ≫자연석 조경 ≫㈜건축사사무소 한울건축 전기·기계·설비 ≫코담기술단 구조설계(내진) ≫베이스구조 시공 ≫㈜다산건설엔지니어링 감리·설계 ≫㈜건축사사무소 한울건축 이성관(설계 담당 : 김봄, 박지상, 김현주)SECTION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서재 ⑤ 게스트룸 ⑥ 욕실 ⑦ 작업실 ⑧ 방 ⑨ 드레스룸 ⑩ 다용도실 ⑪ 보일러실 ⑫ 주차장 ⑬ 엘리베이터 ⑭ 외부휴게공간 ⑮ 수공간건축주 부부가 직접 가꾼 마당, 기존 주택의 자연석과 나무를 이식하여 조성하였다.건축주 부부는 이 땅의 기존 주택에 거주해왔다. 자연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으며 달빛, 바람결, 빗소리 등 모든 감각에 굉장히 예민한 감성을 지녔다. 특히 전망을 매우 자랑스러워했고 집을 둘러싼 나무, 풀, 바위, 연못을 세심하게 가꾸는 기쁨을 아는 사람들이었다.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집 내부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받아들이는 것이 부부의 요구사항이었다.전면 창을 통해 마당을 끌어들인 거실. 윈도우 시트에 앉아 밖을 내다볼 수 있다.서재의 목재 미닫이 창을 열면 1층 전체가 한 공간으로 연결된다.대지는 공사에 난항이 예상되는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차 한 대도 진입하기 어려운 경사지였고, 앞집은 이미 수년간 우리 필지를 침범한 채였다. 담장을 공유하고 있던 옆집과도 경계부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였고 후면의 높은 축대 등이 굉장히 부담되는 상황이었다.2층은 1층보다 어두운 톤의 원목마루를 사용해 안정감을 줬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천장 –석고보드 위 친환경페인트 / 바닥 – 원목마루(오크, 티크) 욕실 및 주방 타일 ≫에클랏 포세린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주문제작 계단재·난간 ≫오크집성목, 평철난간 현관문 ≫메탈게이트 스틸도어 중문 ≫현장 제작(T12 강화유리) 방문 ≫현장 제작(MDF + 오크 무늬목) 붙박이장 ≫디그리가구 데크재 ≫T20 합성목데크산의 봉우리를 곧게 바라볼 수 있도록, 현장에서 수정해 창의 축을 틀었다.초기 작품 스케치에서 보이듯 자연과 조화되기를 바라는 건축주의 바람에 따라 풍경을 최대한 내부로 끌어들이는 개념으로 계획하였다. 일반적인 박공지붕의 주택 형태(ㅅ)와는 반대로 (V)지붕을 구성하여 좋은 전망을 향해 시선이 최대한 확장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 디자인 개념이다. 내부 공간 또한 철저히 외부의 자연적 요소에 반응하여 계획되었다. 실제로 공사 현장에서 보니, 계획 당시의 설정과는 달리 축을 틀어야 산의 봉우리를 곧게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2층의 방 일부를 수정하기도 했다. 이 집은 인왕산 자락의 장엄한 바위가 배경으로 놓인다. 따라서 무채색의 거친 바위 색과 조화되면서도, 구분되는 고유한 성격을 드러내기 위해 다소 짙은 색의 석재를 주요 외장재로 선택하였다. 내부 바닥재는 따뜻한 느낌의 원목마루로 안정감을 주었고, 같은 톤의 무늬목으로 가구를 제작하여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였다.풍경을 비추는 거울로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수공간.2층 중앙의 외부 휴게 공간, 집 곳곳에 좋은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두었다.각 층, 각 방, 공간 곳곳 외부 자연과 어떻게 관계 맺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주를 이루었다. 1층은 전면 창을 통해 마당을 끌어들인 거실을 중심으로, 모든 공간이 하나로 읽히도록 의도하였다. 서재의 목재 미닫이 창을 열면, 계단을 사이에 두고 거실과 시선으로 연결되고 그 너머에는 마당이 보인다. 주된 공용공간인 거실은 창 하부 수납장을 겸하는 윈도우 시트를 두어 편히 앉아서 밖을 내다볼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하였다.작업실과 방의 사이 벽 상부를 유리로 하여 풍경의 흐름이 연속될 수 있게 하고 더 개방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2층 작업실과 연결된 방, 전면 창을 통해 바위산이 그대로 밀려오는 듯 하다.2층에서는 하늘을 향해 열린 풍경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외부를 향해 뻗은 경사면의 천장은 최대한 넓은 풍경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창 너머 외벽의 가장자리를 따라 조성된 수공간은 풍경을 비추는 거울로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경험에 비추어 철저하게 계산된 높이로 계획된 수공간은 나무, 바위, 하늘, 그리고 밤하늘의 달빛까지 부부의 시선에 닿도록 한다.외부를 향해 뻗어나가는 경사면의 천장은 최대한 넓은 풍경을 담는다.어느 늦은 밤, 건축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행여나 집에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하는 마음을 안고 전화를 받았다. 다행히도 문득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서 전화를 했다고 한다. 늦은 시간 이지만 이 감정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싶었다며.일반적인 박공지붕의 주택 형태(ㅅ)와는 반대 형상의 지붕.집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된 것이 부부의 삶을 얼마나 만족스럽게 바꾸어 주었는지 여실히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 이렇게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집, 홍지36은 완성되었다.<글 : 이성관>건축가 이성관 _ ㈜건축사사무소 한울건축서울공대 건축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하고 정림건축 등 국내서 다양한 실무를 경험했다. 그후 미국에서 컬럼비아 건축과대학원을 졸업, 뉴욕 HOK에서 수석디자이너로 다년간 실무 마치고 귀국. 1989년 ㈜한울건축을 설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용산전쟁기념관, 부산방송국, 데이콤빌딩, 거여3단지아파트, 수입777, 반포577, 숭실대 조만식기념관+웨스터민스터홀, 엘타워, 탄허기념박물관, 여초서예관 등을 설계하였고, 한국건축가협회상, 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및 본상, 서울시건축상 금상 등을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02-595-5100|http://hanularch.com취재_신기영| 사진_윤준환ⓒ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3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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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고양이와 함께 하는 다가구 주택 '성산동 FOUR CAT VILLA'
작은 땅에 지어진 작은 집. 억지로 커보이려 하지 않았다. 집의 규모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그곳에서 지낼 구성원들의 생활과 필요에 맞는 부드럽고 포근한 집이 완성됐다.ARCHITECT’S SAY지금의 금융 상황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높은 이자율과 대출 규제로 인해 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짓기 더욱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설계를 진행하기에 앞서 대출 상황을 체크해보기를 권한다. 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다면 주거와 비주거의 비율에 따라서도 대출 규모가 다를 수 있어 체크해야 한다. 또한, 잘 팔리는 집을 짓고 싶다면 사회가 요구하는 집을 지어야 한다. 사회적 현상에 따라 바뀌는 가족구성의 변화를 읽고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상을 해야 한다. 잘 꾸며진 집이 아니라 거주하고 싶게 만드는 집을 짓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모퉁이에 위치한 주택 외관은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주기위해 크기가 작은 타일로 마감하였다. 대문 아래쪽에는 고양이들이 드나들 수 있는 쪽문도 계획했다.옆집 동측에 있는 감나무는 건물의 입면이 된다. 감나무가 보이도록 3층에 창을 내었다.“벽에 금이 갔는데 어떡해야 하죠?” 어느 날 친한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친한 분 집이 있는데 그 집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고민하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 기존 집은 성미산 자락에 있는 작은 골목 모퉁이의 단층 양옥집이었다. 주변 골목은 70~80년대에 지어진 현대식 양옥들이 아직도 몇 채 남아있고 다가구, 다세대 주택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였다. 처음으로 마주한 집은 낡고 힘들어졌는지 곳곳에 균열이 생긴 상태였다. 처음부터 이 집을 허물고 새로 지을 생각은 없었다. 오래된 동네의 모습을 지켜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그러기엔 이미 너무나 올라버린 공사비를 증축과 리모델링으로만 쓰기엔 경제적으로 적합해 보이지 않았다. 건축주에게 “이제 그만 옛집을 놓아주고 새로운 집을 짓는 건 어떨까요?”라고 제안하였다.건축주는 오랫동안 이 집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여기에 살고 있지는 않은 상태였다. 오랜 기간을 이 집과 함께해온 세입자가 고양이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세입자는 집이 사라지기 전 오래 살았던 집을 기억하기 위해, 마치 집의 장례식을 치르듯 담벼락에 집에 관한 이야기를 소중히 써 내려갔고 쓰고 있던 물건들을 주변과 나눴다. 그렇게 옛집을 보내주고, 새로 지을 집에 대한 구상이 시작되었다. 일명 ‘현재의 집 프로젝트’였다.HOUSE PLAN대지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대지면적 :90.84㎡(27.47평)건물규모 :지상 4층 + 다락건축면적 :54.36㎡(16.44평)연면적 :154.39㎡(46.70평)건폐율 :59.84%용적률 :169.96%주차대수 :2대최고높이 :13.05m구조 :기초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외벽·지붕), 경량목구조(내벽)단열재 :경질우레탄폼(PIR) 90~130mm, 압출법단열재 1호(가등급) 125mm외부마감재 :외벽 – 외장타일 마감, 노출콘크리트 위 미장 / 지붕 –컬러강판내부마감재 :벽·천장 – 신한 실크벽지(스케치) / 바닥 –강마루(노바마루 블랙라벨, 가든티크)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 수입타일, MAGAM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 바스데이, Scarabeo, 바노테크, 세턴바스, 퓨로, 힘펠주방·거실 가구 :제작가구(PET, 오크 무늬목)조명 :8w 3인치 다운라이트, 리네스트라 led, 4.2w 벽볼등(브린느 직부벽등), 다윤디자인 외부벽등계단재 :계단판 – THK30 마천석 버너구이 / 난간 –THK9 평철 + 도장 마감현관문 :금속 단열도어 제작 + 도장 마감방문 :목재 슬라이딩 도어 + 도장 마감담장재 :점토벽돌창호재 :이플러스 알루미늄시스템창호, 43mm 로이삼중유리조경석 :30T 마천석 버너구이에너지원 :도시가스(보일러), 냉난방기전기·기계·설비 :SD엔지니어링구조설계(내진) :은구조프로젝트 매니저 :현현인허가 :몰드프로젝트시공 :미래현건설인테리어시공 :사도디자인감리 :소재 건축, 설화재건축사사무소설계 :소재 건축주택으로 이어지는 계단은 1층과 별도로 대문을 두어 분리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현관에서 이어지는 복도는 공간을 더 깊이 있게 만든다.아주 작은 화장실에 욕심부린 반신 욕조는 만족감이 크다.새로 짓게 되는 집은 작은 골목에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게 작은 변화를 줄 수 있을 정도의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모퉁이의 작은 땅에 짓게 될 집은 작은 집들이 모여있는 다가구주택으로 결정하였다. 핵 개인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집은 각기 다른 취향을 반영하고 그 수요를 예측해야 한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요리를 좋아해서 주방이 좀 더 크기를 바라고, 어떤 사람은 침실 공간이 중요할 것이다. ‘현재의 집 프로젝트’는 변화하는 사회에 따라 집의 의미도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건축주와 건축가 그리고 프로젝트 매니저인 ‘현현’과 함께 ‘과정이 즐거운 건축’을 지향하며 출발했다.4층 북측 외부공간은 관리가 쉬운 작은 플랜트 정원이 있는 마당으로서 기능한다.SPACE POINT : 천창4층과 이어지는 다락 천장에 창을 내어 다락의 좁은 면적과 낮은 층고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내부 공간이 바깥으로 확장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천창을 통해 빛이 내려앉으며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2층과 3층에도 외부와 소통 가능한 발코니를 계획해 내외부가 자연스레 연결되도록 했다.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다락 깊은 곳까지 은은하게 밝힌다.4층에서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일부는 여닫을 수 있게 가구 안으로 숨도록 계획했다.최대한 많은 수납이 가능하도록 좁은 방 곳곳에 수납장을 설치하였다.서재에 적용한 코너 창과 윈도우시트에서 옆집 감나무를 보며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3층 서재에서 바라본 모습. 현관 바닥에 난 창은 환기를 돕는다.따뜻한 느낌이 드는 목재로 마감한 주방. 발코니와 연결돼 있어 환기에 용이하고 개방감이 든다.우선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사는 포캣 빌라가 계획됐다. 건축주와 오랜 세입자들은 각자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고양이부터 낮에 외출하였다가 밤에 들어오는 외출 고양이까지 있었다. 그래서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집, 작지만 편안한 집을 구상하게 되었다. 4층 규모의 포캣 빌라는 북측으로 계단실을, 모퉁이 도로변으로 각 세대를 배치하였다. 3세대의 평면은 비슷한 듯하지만 각기 다르게 계획되었고 1층의 상가는 바닥에서 1m 정도 밑으로 내려가 높은 층고로 계획했다. 2층과 3층에는 작은 발코니를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동네를 이어주고 작은 숨을 고를 수 있는 외부 공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4층은 원룸 정도의 규모로 다락을 두고 천창을 계획하였다. 1층에는 대문을 두어 주거와 상업 공간을 분리하고 대문엔 고양이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작은 문을 두었다.모퉁이 작은 땅에 지어질 집은 그 집의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었다. 작은 집을 크게 보이려고 하진 않았다. 다만 작은 집을 인정하며 집의 규모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좀 더 포근하고 따뜻한 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집을 짓는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설계가 끝나고 시공이 들어가면 또 다른 보이지 않는 산들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건축가 혼자서 해낼 수 없는 일이고 이 모든 과정은 다 함께 극복해야 한다. 그렇게 매번 주어지는 미션을 다 깨고 나서야 포캣 빌라가 완성되었다.각 층의 외부공간은 동네를 향해 열려있어 개방감을 준다. 주택의 입면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짓는다.동네와 조화로우면서도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는 포캣 빌라의 모습.건축가 이현식 : 소재 건축조성룡도시건축에서 도시, 건축, 공공프로젝트 등 다양한 건축적 경험을 익혔다. 도시건축집단 공동대표로 다양한 건축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이후 soje(소재)를 설립하여 건축과 디자인의 경계를 두지않는 실험적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070-7798-1445 | www.so-je.com글_이현식 | 사진_노경 | 기획_오수현ⓒ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99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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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은퇴 후 세컨드라이프를 담은 '세곡동 HOUSING-B'
평생 살아온 집을 대신해 새로운 집을 지었다. 인생의 황혼에도 마르지 않는 취미와 안정적 생활을 위한 수익을 독특한 입면과 외부공간이 다채로운, 새로운 공간 안에 담아냈다.ARCHITECT’S SAY다가구주택은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보다 규모가 작기에 다양하고 풍성해질 수 있는 여러 시도를 할 수 있다. 단독정원, 선큰, 발코니, 옥상정원, 테라스 같은 다양한 성격의 공간조성을 통해 임대, 상가주택, 동호인 주택, 집성촌 주택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수용이 가능하다. 임대수익이라는 측면에서 건축가가 아닌 부동산 전문가에게 판단을 의존하기도 하는데, 단순히 방의 개수나 평수의 차원을 뛰어넘어 신중하게 건축가를 선정하고 체계적인 컨설팅을 통한다면 건축물의 품질확보와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대지형상을 따라 분절된 담장을 통하여 진입하는 근린생활시설 출입구. 사선의 대지 경계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단차가 생긴 담장은 단마다 그림자를 깊게 드리우며 입면을 잘게 부수고 선으로 분해하며 분절에 힘을 더하였다.이전 집에서부터 기르던 소나무는 그대로 보존해 현재 집의 정원과 조화를 이룬다.건축주가 머무르는 공간으로의 출입구. 전통적인 주택처럼 대문의 형상을 가진다.세곡동에 세 번째 프로젝트로 진행한 Housing-B는 홀로 지내시던 70대 후반 어르신을 위한 공간과 임대를 위한 5가구로 구성된 다가구주택으로, 기존에 작업했던 두 채의 주택과 이웃하고 있다. 두 개의 필지를 합쳐 주변보다 두 배 큰 면적을 가지고 있는 대지는 북쪽으로는 동산, 남쪽에는 두 개의 작은 어린이 공원이 인접해있고, 양쪽으로 도로를 마주하고 있다.HOUSE PLAN대지위치 :서울특별시 강남구 세곡동대지면적 :727㎡(219.91평)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 다락거주인원 :1명, 6세대(주인세대 1 + 임대세대 5)건축면적 :262.54㎡(79.41평)연면적 :692.07㎡(209.35평)건폐율 :36.11%용적률 :61.56%주차대수 :8대최고높이 :10.7m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단열재 :벽 – 경질우레탄폼 100㎜ / 지붕 –압출보온판 특호 220㎜외부마감재 :엘케이세라믹 토석벽돌 / 지붕 –알루미늄 징크패널내부마감재 :벽·천장 – LX 지인 포레스트 / 바닥 –지복득마루, 구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티엔피세라믹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주방·거실 가구 :현장제작, 한샘조명 :라이마스 펜던트등, 중일전기 외부등계단재 :마천석현관문 :현장제작중문 :위드지스, 아이지도어 초슬림2.8 3연동방문 :예림도어 ABS 도어열교차단구조재 :TB Block담장재 :엘케이세라믹 토석벽돌창호재 :레하우에너지원 :도시가스전기·기계·설비 :도담설계사무소구조설계 :SDM구조기술사사무소시공 :성림에이엔씨종합건설설계·감리·조경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두 재료의 틈 사이에는 건축주 공간으로 향하는 출입통로가 자리해있다. 유리 포치가 빛은 들이면서 비는 막아준다.건축주는 안성에 주말주택이 있어 그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던 중 홀로 거주하던 세곡동의 주택을 철거하고 본인이 사용할 공간은 다소 줄이면서 임대도 고려한 신축을 모색하게 되었다. 단독주택에 익숙한 건축주는 새로운 공간에서도 독립적인 동선을 원하였고, 대문-마당-계단으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진입공간을 선호하였다.또한, 안성을 오가며 작은 짐을 운반할 일이 잦아, 작은 트레일러와 SUV를 위한 주차 공간이 필요했다. 도로를 양쪽에 마주하는 대지의 특성을 살려 한쪽은 임대세대를 위한 공동출입구로, 나머지 쪽으로는 건축주가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출입구와 주차장을 조성하였는데 이는 기존의 주택 생활 경험을 고스란히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현관은 공간이 작지만 확장되어 보이게끔 디자인하였다. 간살중문을 닫더라도 시선이 마당까지 닿을 수 있도록 창을 두었다.열교에 취약한 벽체와 발코니 구조 사이에 열교 차단재(붉은 색)을 적용한 모습.SPACE POINT : 발코니결로와 단열에 취약한 발코니는 구조용 열교 차단재를 적용하여 구조적 강도를 확보하는 동시에 더불어 돌출된 형태로 인한 건축물의 열적 성능 저하에 기술적으로 대응한다. 외장재와 동일한 재료를 발코니 좌우 난간에 적용하여 건축물의 매스에서 자연 파생적으로 발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였고, 전면으로 자연구배를 형성하여 방수턱을 없애 날렵하게 뻗도록 의도하였다.건축주 공간 창문 너머 전면으로 선큰가든이 자리해 마당처럼 누린다. 공간과 공간은 간살문으로 시야는 열되 구분해줬다.2층 임대세대 거실에서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창문 바깥으로 발코니가 보인다.다락은 테라스와 연결되어 또 하나의 외부공간을 누린다.인근 부지보다 두 배 이상 큰 면적의 대지에 신축하면 지나치게 거대해 보일 수 있기에 분절을 통해 하나의 건물이 아닌, 여러 채의 단독주택처럼 보이게끔 의도하였다. 하나의 건물은 두 개의 반복된 불륨으로 형성되고, 그 두 볼륨의 재료를 달리하여 분절의 느낌을 강조하였다. 주택지에서 다양한 표정과 개성을 드러내는 것은 외부 공간이 큰 역할을 한다. 마침 40여 년 살며 정원을 가꾼 건축주가 기존 수목들을 유지하기를 원했고, 기존 정원을 유지하면서 주요 실과 연결된 다양한 외부 발코니로 외부공간에 풍부한 표정을 부여했다.지하층을 사용하겠다고 자처한 건축주는 이곳에 개인 운동실과 취미로 하는 색소폰을 위한 방음실을 조성하기를 희망하였다. 지하 1층은 건축주가 요구한 실들을 배치한 후 주요 실의 넓은 공간에 간살 유리벽과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개폐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외부 선큰 가든과 연결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충분한 자연 채광과 환기가 가능하도록 계획하였다.세 가구로 구성된 1층 임대세대의 주방 겸 거실.발코니는 각 임대세대에 풍부한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임대를 위한 지상층의 주요 실은 확장형 발코니와 연결해 동네 동산을 근경으로 펼쳐진 시원한 조망을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확장형 발코니는 실내로 귀속된 공간이 아닌 외부로 뻗어나가는 공간이기에 면적에서 이점을 확보할 수 있다. 거실 혹은 침실에 면한 발코니는 실내로 귀속된 공간으로 원래의 목적을 구가하고 있다. 2층은 네 개의 가구로 구성되어 있는데, 발코니 뿐 아니라 각기 옥상과 연계된 공간구성으로 다양한 쓰임이 가능하다.다양한 형태의 발코니.세곡동 동네 풍경에 자리잡은 HOUSING-B.건축가 전상규 :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간삼종합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건축사사무소 등을 거쳐 보편적인건축사사무소를 개소했다. 서울시건축상 우수상, 대한민국 신진건축가대상 우수상, 서울 건축산책 좋은새집 대상, 경기도건축문화상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사무소 이름으로 행해지는 프로젝트가 이 시대 우리 건축의 보편이 되기를 희망한다. 또한, 많은 사람이 건축이라는 즐거운 일에 공감하며 우리의 작업이 많이 행해지는 것을 목표로 여겨지는 건축사사무소를 만들어가고 있다.070-5213-1611 | www.o-oa.com글_전상규 | 사진_노경 | 기획_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99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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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
바다를 닮은 유리 공방
강릉에서 발견한 운명 같았던 유리공예. 우주를 녹여낸 뜨거운 유리구슬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강릉의 바다를 그려낸다.저녁 무렵의 유리알유희. 길가에 노란 컬러가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산소통을 찾아 온바닷가 구옥2014년, 남편은 귀촌 선언을 하고 대관령 아래 땅을 샀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나이 40이 넘으면 내 집을 직접 지어보겠노라’고 다짐했다는 이경화 씨. 그렇게 40살을 넘겼고, 초등학생 딸에게도 시골학교에서 여유를 가르쳐보고 싶다는 마음에 진짜 집을 지었다. 귀촌한 것은 좋았지만, 할 일이 필요했다. 탐색차 어느 날은 유리공예를 배웠는데, 그날 마음을 사로잡혔다. 자는 동안에도 꿈 속에선 유리알이 굴러다녔다고. ‘램프워킹’ 공예에는 산소통이 반드시 필요한데, 문제는 산골에 있는 집까진 배달이 오지 않았다.공간의 앞부분은 작품 전시장이자 매대로, 경화 씨와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놓였다. 품목은 계속 바뀐다고.산소통 구하기 쉬운 장소를 찾다보니 횟집이 몰리는 바닷가였고, 그래서 바닷가로 왔다. 잠시 임차인 시절을 거쳐 찾은 구옥. 한때는 영화인들이 모이기도 했다는 나름 ‘힙한’ 게스트하우스였고, 그보다 전에는 1959년 태풍 ‘사라’ 후 지어진 얼마 남지 않은 이재민 주택이었다. 산속에 집 지으면서 꽤 수업료를 치렀던 터라 리모델링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했다. 여기에 헤르만 헤세의 소설에서 영감을 얻은 가게 이름, ‘유리알유희’를 붙였다.씨글래스 작품을 위해 준비 중인 재료들 / 램프워킹으로 달궈진 유리알에는 대류현상을 이용해 다양한 무늬와 색을 넣을 수 있다.작품을 진열 중인 경화 씨20년간 여행과 출장을 다니며 모은 빈티지 아이템이 이곳에서 드디어 빛을 발한다.‘슬프지만 정말 예쁜’유리와 강릉 바다강릉에서 유리공방이면서 전시장이기도 한 이 공간, ‘유리알유희’를, 경화 씨는 처음부터 소품숍으로 만드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노라고 소개한다. 한여름에도 해변가에 조금만 서있으면 금새 추워지곤 하는 강릉 바다. 하지만, 이국적인 강릉을 꿈꾸며 온 사람들이 춥고 거친 면을 보고 돌아가는 게 경화 씨는 못내 아쉬웠다. 그래서 지역작가들과 의기투합해 각자의 분야에서 ‘강릉’을 선물하기로 했다. 그것이 소품숍으로서의 정체다.◀▶ 창틀에 매단 선캐쳐(suncatcher)와 스테인드글래스. 아침에 햇살이 드리우면 서로 영롱하게 빛을 낸다. (suncatcher)와 스테인드글래스. 아침에 햇살이 드리우면 서로 영롱하게 빛을 낸다. ▼ 씨글래스는 색과 희미하게 남은 상표로 그 출신을 짐작해볼 수 있다.씨글래스, 램프워킹, 스테인드글래스가 모여 만들어내는 작품. 경화 씨가 한창 갈고 닦는 분야이기도 하다.물론, 메인은 유리공예다. 이곳에서는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작품이 만들어진다. 주력이면서 이 공간이 생기게 된 이유이자, 수련을 거듭하고 있는 ‘램프워킹’, 클래스 등에서 주로 선보이는 ‘스테인드글래스’, 그리고, 버려져 파도에 조금씩 깎인 유리조각인 ‘씨글래스’다. 이를 활용해 ‘슬프면서도 예쁜’ 작품을 만드는 그녀는 “한때 쓰레기였지만, 누군가의 눈에는 보석만큼 가치 있는 소재가 되어 우리 앞으로 돌아온 거 아니겠냐”며 거창한 환경보호 대신 있는 그대로의 유리와 작품을 만들고 보여지길 원한다고 전했다.유리알유희가 활기를 띄는 건 기분 좋지만, 중간에 끊을 수 없는 유리공예 특성 상 손님을 맞는 오픈 시간에는 마음껏 작업할 수 없어 아쉬웠다는 그녀. 조금은 여유가 생긴 요즘은 작업실에서 이곳 강릉과 이웃과 모두가 안녕하길 바라는 소망을 녹여내고 있다.유리알유희 | 강원도 강릉시 창해로 351-2 https://www.instagram.com/the_glass_bead/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3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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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2
눈길을 사로잡는 세 개의 아치 터널, 문경 <둥근 지붕>
비정형의 땅 위에 나란히 올라선 건물들이 동그란 인사를 건넨다. 가족의 집에 특별함을 더하고 싶었던 건축주의 바람은 우아한 아치 지붕으로 완벽하게 실현되었다.(위, 아래) 매스를 인근 공원에 빗각으로 나열하여 걸으면서 상가와 공원이 관계를 만들 수 있게 했다. 도로에서는 상가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공원과 도로 양편은 시선과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창을 최소한으로 열었다.프로젝트의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며디자인측면까지 확실하게건축주 신상연, 오정미 씨 부부는 집짓기에 앞서 첫째로 독특한 건축 디자인을 원했다. 서로 닮아 있는 흔한 네모 모양의 집이 아닌, 랜드마크가 될 만한 집을 짓고 싶었다. 투닷건축사사무소는 건축주의 희망 사항을 반영해 두 가지의 설계안을 제안했고, 부부는 둥근 지붕이 인상적인 지금의 디자인을 선택했다. 근린생활시설이 복합된 다가구주택을 계획하며 크게 세 덩어리의 건물이 나란히 서는 그림이 완성되었다. 대지의 모양도 평범치는 않았다. 도로를 가르며 세모나게 뻗은 땅은 마을 초입에 위치해 눈에 뜨일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땅과 주택의 개성 넘치는 형태가 맞아떨어져 지나가다 한 번쯤 다시 뒤돌아보고 싶은 특별한 외관의 집이 만들어졌다.투닷건축사사무소는 곡선이면서도 얇은 지붕 선을 구현해 내기 위해 지붕을 목구조로 택했다. 1층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이고 2, 3층은 목구조인 하이브리드 주택이다. 공장에서 반원의 서까래를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 후 설치가 이루어졌다. 날렵한 지붕 선과 들여진 창은 곡선을 한층 돋보이게 강조한다.SECTION건축주 세대의 주방. 거실과 단차를 주어 공간을 분리했다. 층고가 높아 충분한 길이의 펜던트 조명을 고르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거실과 방은 터널 같은 집의 양 끝단에 배치되었다. 사이드를 닫은 대신 전면과 후면은 창을 크게 열어 개방감과 반원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건축주가 그다음으로 바랐던 것은 개방감이었다. 부부는 집 안에 들어왔을 때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줄 트인 공간을 원했다. 거실은 아치형 천장까지 6m가 넘는 층고를 지녔다. 거실에서 이어지는 전면부는 아치를 살린 거대한 창으로 구성되어 극적인 개방감을 형성한다. 여기에 실내 구조도 최대한 단순하고 명료하게 펼쳐지도록 만들었다.건축을 계획하기 전, 세모난 부지에는 포장마차 형식의 식당이 운영 중이었고, 건축주 가족은 부지 바로 옆에 위치한 주택에서 부모님 세대와 함께 살고 있었다. 13년을 살았던 집에서 가족이 독립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두 딸에게 각자의 방을 만들어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3층 두 딸의 방 역시 반원형의 지붕이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분위기의 공간을 형성한다.HOUSE PLAN대지위치: 경상북도 문경시대지면적: 774㎡(234.14평)건물규모: 지상 3층 거주인원 : 4명(부부, 자녀 2), 임대세대 2가구, 근린생활시설 3호건축면적: 352.02㎡(106.49평)연면적: 658.09㎡(199.07평)건폐율 :45.48%용적률: 85.02% 주차대수 : 6대최고높이: 10.2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1층 –철근콘크리트, 지상 2,3층 – 일반목구조단열재: 비드법보온판2종1호, 경질우레탄 2종2호외부마감재: 금속강판, 미장뿜칠창호재: 이건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에너지원: 도시가스내부마감재: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제일벽지 베이직플러스 / 바닥 – 구정마루 강마루, 키앤세라 포세린타일 MARBLE STONE욕실 및 주방 타일: 키앤세라 포세린타일 MARBLE STONE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라우체 www.lauche.co.kr주방 가구·붙박이장: 안나키친 디자인가구조명: 룩스몰계단재, 난간: 집성목+제작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방화현관문방문: 예림도어 ABS 슬림도어전기설비: ㈜천일엠이씨기계설비: ㈜한빛안전기술단구조설계(내진): 델타구조시공: ㈜KSPNC설계·감리: 투닷건축사사무소건축주 세대 내부의 나선형 계단. 화이트 톤으로 정리된 인테리어에 포인트가 되어 준다.3층 아이방. 벽으로 침실과 책상을 구분했다. 들여진 지붕 선 아래로 아늑한 발코니가 형성되었다.PLAN건축주 신상연 씨는 집짓기는 결국 설계와 시공팀을 잘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회사의 포트폴리오와 재무제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나아가 서로 신뢰가 쌓일 정도의 깊이 있는 대화를 여러 차례 나누어 볼 것을 강조했다.입주한지 한달 남짓, 가족의 바람을 곳곳에 담은 둥근 집은 새로이 찾아올 추억들을 향해 동그란 품을 열어 두고 있다.(위, 아래) 임대 세대의 거실 모습. 마찬가지로 아치 지붕까지 층고를 열었고 3층은 보이드 공간을 주어 복층의 느낌이 난다.More about ‘barrel roof’지붕 서까래의 단면은 2×10이지만, 곡선의 형태를 연출하기 위해 2×12 부재를 사선으로 재단하며 구조물을 제작했다. 재단된 곡선 부재는 한 번 더 OSB 합판으로 엇갈려 보강 작업을 더했다. 공장에서 제작된 곡선 지붕재를 현장에서 고정하기 위해 하부에는 6각 피스를 사용하여 목구조 부재와 결합하였다.경제성과 미학적 요소에 의한 판단둥근 지붕을 구현하기 위해 오늘날에는 대부분 콘크리트나 철을 선택한다. 소규모 건축물에서는 철근콘크리트를 많이 사용하지만 단열재 규정이나 복합자재 적용의 제한으로 그 단면이 두꺼워지는 문제가 있어 미학적인 해결이 어렵다. 최근에는 공학용 목구조로도 만들어지고 있으나 문제는 비용이다.모든 재료의 경제성을 검토하고 내린 결론은 목재 리브로 골격을 만들고 서까래를 걸어 틀을 만드는 것이었다. ‘Recessed arch(들여진 아치 입면)’와 목재 리브로 얇은 단면을 가진 반원 형태의 지붕을 완성했다. 단열은 목재 사이사이를 충진하는 방식으로 빈틈이 없게 계획했다.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고 현장으로 운반 후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도 얻었다.현장 시공 과정공장에서 제작해 온 곡선의 서까래를 현장에서 풀어내는 모습.충분한 횡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 서까래 사이에 2×6, 2×8의 부재가 보강되었다.목재 사이사이 만들어진 공간을 단열재로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했다.완성된 구조물 겉에 지붕재 방수와 함께 OSB합판으로 한 번 더 덮어 마무리했다.건축가 모승민, 조병규 : ㈜투닷건축사사무소TODOT의 지향점은 건축가로서의 전략적 직관을 통해 통찰과 창의가 발휘되는 건축이다. 2014년에 시작하여 봉구네, 자경채, 삼남매집, 중정삼대, 바라봄, 밭은집, 숨집, 쉐어하우스 ‘휴가’ 등의 주택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였다. 소형 공동주택의 정체성 찾기와 거주자와 건축주가 함께 만족스러운 집 만들기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는 양수리로 터를 옮겨 두 건축가의 집 ‘모조’를 짓고 직주 근접을 실현하며, 지역사회에서의 역할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02-6959-1076 | www.todot.kr기획 조재희 | 사진 최진보ⓒ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302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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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한 지붕 다른 공간에 사는 세 자매 집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대한 가치가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안전함 속에서 삶의 주체가 ‘나와 가족’으로 더 분명해진 삶. 불특정 다수와 접하는 공동주택을 벗어나 가족끼리 모여 사는 집을 지은 이유다.충북 청주의 복합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에는 주거와 상가를 위한 일반 택지가 함께 자리한다. 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차곡차곡 들어선 동네를 걷다보면 유독 눈에 띄는 건물들이 있다. 일관성 있는 디자인으로 마을 풍경을 이끄는 10채가 넘는 집들. 이 ‘스튜디오 시리즈’를 기획ㆍ시공한 곳은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큐브종합건설이다.건설사의 김성미 대표 역시 2년 전, 테크노폴리스의 대로변 필지를 구입해 집을 지었다. 많은 이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일을 하는 그녀도 정작 아파트에 살았던 터다. 오래 품었던 꿈을 현실로 옮기고자 마음 먹고, 제일 먼저 인근 아파트에 살던 여동생 가족들을 불러모았다.“천편일률적으로 지어진 아파트를 벗어나 층을 나누어 같이 살자고 했죠. 무리한 대출이자, 불필요한 관리비, 괴로운 층간소음 등 모든 것을 피해 소소한 행복을 찾아보자는 심정으로 세 자매가 뭉쳤습니다. 물론, 각자의 사생활은 서로 존중한다는 조건으로요.”4층 언니 집에 모인 세 자매. 바쁜 일상에도 짬을 내 얼굴을 마주할 수 있어서 가족간 사이는 더 돈독해졌다.아이보리색 벽돌에 줄눈 그대로의 색을 매치해 견고해 보이는 주택 외관.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스튜디오 시리즈의 일관성 있는 디자인이다.필로티 구조지만 가림벽을 세워 차폐와 안정감을 높이는 효과를 냈다.SECTION ① 홀 ② 보조주방 ③ 거실 ④ 화장실 ⑤ 방 ⑥ 안방 ⑦ 드레스룸 ⑧ 현관 ⑨ 주방 ⑩ 발코니 ⑪ 세탁실 ⑫ 창고 ⑬ 침실 ⑭ 테라스 ⑮ 파우더룸 주차장김성미 대표의 스튜디오 역시 단지 내 다른 시리즈 건물처럼 1층은 주차장과 출입구로 구성되고 2층부터 4층까지 세대를 나눈 다세대주택이다. 다른 점은 전 층을 가족끼리만 공유한다는 것. 코로나19 시대, 엘리베이터도 가족끼리 쓰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덜 하고, 층간소음으로 인한 걱정도 없다. 세대별 완벽한 분리로 사생활은 보호되지만, 가족 간 애정은 날로 두터워진다.HOUSE PLAN대지위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대지면적≫ 265m2(80.16평)건물규모≫ 지상 4층건축면적≫ 158.88m2(48.06평) | 연면적≫ 410.55m2(124.19평)건폐율≫ 59.95%(법정 60%) | 용적률≫ 154.92%(법정 200%)주차대수≫ 5대최고높이≫ 17.3m구조≫ 철근콘크리트조단열재≫ 비드법단열재 가등급 2종3호 125mm, 175mm, 220mm외부마감재≫ 외벽 –점토벽돌, 스터코플렉스 / 지붕 – 컬러강판창호재≫ LG하우시스 시스템창호에너지원≫ 도시가스 | 조경≫ 충청조경전기·기계≫ 오션전기 | 설비≫ 대원이엔지설계≫ ㈜나우건축사사무소시공≫ 디자인큐브종합건설㈜ 043-283-7715www.design-cube.co.kr각 세대 현관은 유리 중문 너머 중정을 향해 발코니창을 내어 시선의 막힘이 없다.따뜻한 분위기로 식구들을 맞는 1층 공용 로비. / 생활 편의를 위한 엘리베이터.높은 층고에 상부창이 돋보이는 4층 거실. 원하는 만큼 창을 내어 주택에 사는 특별한 기쁨을 누리고 있다.“양파 있는 사람 누구? 오늘 떡볶이 하는데 먹을 사람? 이런 내용으로 단톡을 해요. 다들 맞벌이라 바쁜 일상 속에서 급한 일이 생기면 서로 아이도 맡길 수 있으니 너무 좋죠.”4층 언니 집에 모인 자매들이 입을 모아 말한다. 이미 오랜 세월 따로 살아왔고 각자의 생활 방식도 다르지만, 이토록 즐거움만 나눌 수 있는 비결은 특화된 설계 덕분이다. 각 세대는 독립적인 출입구를 갖고 모든 층은 ㄷ자형 중정으로 차별 없이 햇빛을 들인다. 보통의 수익형 부동산은 건축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층고가 대부분 2.4m를 넘지 않지만, 이들의 집은 2.7~3.3m까지 층고를 높여 쾌적한 실내 공간을 이뤘다.각 세대 실내 구조는 동일하지만, 인테리어 스타일은 제각각이다. 성인 자녀를 둔 4층 큰 언니집은 블랙을 강조한 실내 마감으로, 3층 둘째 네는 화초가 많은 내추럴한 인테리어, 2층 막내집은 어린 자녀의 취향에 맞춰 화사하고 밝게 꾸몄다. 반면에 세대 모두 정리와 수납을 위한 철저한 공간 기획은 동일하다. 조리대가 따로 있는 보조 주방과 복도에 감춰진 세탁실, 미니멀한 침실에 딸린 널찍한 드레스룸 등 살림의 편의를 높이는 기본 계획이 뚜렷하게 돋보인다.다락은 유리난간으로 개방감을 더했다. 주방 뒤편 수납의 역할을 담당하는 보조주방이 딸려 있다.ㄷ자 형태의 매스는 같은 면적의 인접 대지에 비해 건축물의 볼륨이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음악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한 작업실.“여자로서 보는 집은 아무래도 접근이 달라요. 보여주는 집보다는 살면서 본인이 행복한 집을 찾아야 해요. 디자인 의뢰를 받을 때도 무조건 현재 살고 계신 집을 찾아가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파악하는 것이 먼저예요. 그래야 생활 패턴을 파악하고 새 집에 반영할 수 있지요.”김 대표가 10여 년 넘게 건물을 지어오면서 깨달은 철학이다.4층 세대는 높은 층고의 거실과 오픈된 대면형 주방으로 실제 면적보다 훨씬 넓어 보인다. 다락방은 구획을 나누어 수납 공간과 음악실, 서재, 피트니스룸으로 활용한다. 어디든 중정을 향해 창이 나 있어 공간이 답답하지 않고, 계절감을 한껏 느낄 수 있다.욕실과 침실 사이, 최적의 위치에 자리한 세탁실. 별도 문이 있어 평상시에는 깔끔하게 닫아둔다.김성미 대표의 취향이 마음껏 반영된 침실. 맞은편으로 널찍한 드레스룸과 개인 욕실이 딸려 있다.다양한 패턴을 사용했지만, 컬러를 통일해 인테리어를 완성한 욕실.김 대표는 집을 구상하면서 양보하지 말아야 할 두 가지를 강조했다. 바로 골조와 창호다. 그녀의 스튜디오 시리즈는 구조적 안전은 물론 미관상으로도 탄탄하게 보일 수 있도록 내벽이 있는 필로티로 디자인되었고, 창호는 적재적소에 아낌없이 배치됐다. 때문에 결로나 단열 등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고품질의 창호 선택이 필수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실크벽지, 친환경페인트 / 바닥 –동화강마루, 포세린타일욕실 및 주방타일≫ 국산,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카비원주방가구·붙박이장≫ 디자인큐브 제작조명≫ 공간조명, 비츠조명, 비비나라이팅 등계단재·난간≫ 애쉬집성목 + 평철난간 제작현관문≫ 제작 단열도어중문≫ 우리문(슬림도어)방문≫ 영림ABS도어, 인테리어필름 마감어린 자녀를 둔 동생집 현관은 밝고 화사한 이미지로 꾸며 또 다른 느낌이다.일반 아파트보다 높은 층고에 대로변 통창, 중정을 향한 창으로 하루종일 빛이 들어오는 거실.PLAN ① 홀 ② 보조주방 ③ 거실 ④ 화장실 ⑤ 방 ⑥ 안방 ⑦ 드레스룸 ⑧ 현관 ⑨ 주방 ⑩ 발코니 ⑪ 세탁실 ⑫ 창고 ⑬ 침실 ⑭ 테라스 ⑮ 파우더룸 주차장화초를 좋아하는 둘째네 집. 현관 앞 복도가 공용공간과 개인공간을 분리시킨다.(위, 아래) 수납과 조명, 에어컨 등이 군더더기 없이 정리된 자녀방들.“거주자의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반영하는 기획 시간은 길수록 좋아요. 저희 집의 경우도 동생들이 저에게 전적으로 믿고 맡겼지만, 사전 단계가 참 길었어요. 그래서 더 애정이 가는 것 같아요. 본인에게 딱 맞는 집을 짓는데, 그 정도 수고는 당연한 것이지요.”과열된 부동산 시장에서 도심 속 단독주택을 마련하기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가족끼리 뜻을 모아 합리적인 비용으로 우리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떨까. 인근 아파트 거주 비용으로 대지를 마련하고 건축을 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친한 친구, 직장 동료 등 뜻이 맞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좋다. 스스로 삶의 주체가 되어 집을 짓고 나누며 사는 삶. 땅콩집이 사라진 자리에 이 같이 새로운 형태의 다가구 주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획일적인 주거 문화를 벗어나 집의 새로운 모습이 다시 정의되는 순간이다.취재_이세정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7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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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3
관리 편의성과 성능의 조화, 광양 ALC 율천리 주택
은퇴 후 전원생활의 꿈을 위해 시작한 집짓기.관리 편의성과 성능의 조화를 찾아 ALC 구조를 만났다.“온몸을 던져 일했던 직장을 마무리하면 무얼 해야 할지 막연했어요.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듯했죠.”주택 감나무와 석류는 구옥 때부터 자리를 지켜온 나무들이다. 화단 경계석들도 구옥의 담장을 고치면서 나온 돌들이라고.PLAN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안방 ⑤ 방 ⑥ 욕실 ⑦ 드레스룸 ⑧ 다용도실 ⑨ 보일러실 ⑩ 다락 ⑪ 데크 ⑫ 작업마당‘인생은 60부터’, ‘제2의 시작’. 은퇴 이후를 묘사하는 표현들은 많지만, 수십 년간 반복해온 일상을 일단락 짓는 인생의 전환기에서는 누구나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서원기, 최은예 씨 부부가 집을 짓겠다고 시작한 것은 남편 원기 씨가 은퇴를 일 년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였다. 은퇴 이후라는 막연한 공허감 속에서 고민하던 부부는 오래 품어왔지만 일상에 치여 마음 한켠에 미뤄뒀던 주택 생활의 꿈을 떠올렸다.골목에서 본 주택의 후면. 매스와 매스 사이 보조주방으로 진입할 수 있는 뒷문이 있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무거운 짐을 짧은 거리로 옮길 수 있다.비 오는 날에도 복잡하지 않게 넉넉히 마련한 포치.여기에 ALC가 비교적 낯선 소재지만, 내진 시공의 표준화를 통한 ‘소규모 건축구조기준’이 마련되어 구조 설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었다. 또, 유해물질 배출이 없다는 점도 건강을 고려해야 하는 은퇴 후 주택이라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결정 후 자재와 기술을 보급하는 쌍용 ALC를 통해 ㈜공간과 손을 잡았다. 마을 내에서의 건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4개월 뒤, 부부는 새집을 맞이할 수 있었다.전부터 쓰던 고가구가 웰컴 테이블처럼 자리에 꼭 어울린다.오래된 마을의 안쪽, 주택은 좁은 도로로 둘러싸인 대지에 구옥을 철거하고 앉혀졌다. 요철을 절제한 담백한 매스 위에 박공지붕을 가진 주택은 화이트 스터코에 스페니시 기와가 얹어져 신축이면서도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마을에 녹아들었다. 지붕 면에는 단차를 줘 지나친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했다.부부만 상주하는 집이기에 콤팩트하게 잡은 주방. 규격을 모두 맞추기 쉽지 않은 냉장고는 주방 옆 공간을 따로 둬 시야에 노출되지 않게 처리했다.HOUSE PLAN대지위치 ≫전라남도 광양시 대지면적 ≫436㎡(131.89평) 건물규모 ≫지상 1층 + 다락 거주인원 ≫2명(부부) 건축면적 ≫104.86㎡(31.72평) 연면적 ≫86.72㎡(26.23평) 건폐율 ≫25.83%(법정기준 60%) 용적률 ≫21.36%(법정기준 100%) 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6.277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벽 : ALC-i 블록 350mm + 내진 구조 / 지붕 – ALC 지붕용 패널 200mm 단열재 ≫벽 - ALC-i 블록 / 지붕 –ALC 지붕용 패널 + 그라스울(지붕) 외부마감재 ≫외벽 - 스터코, 청고벽돌타일(H=800) / 지붕 - 기와 담장재 ≫기존 블록 위 적벽돌 조적 창호재 ≫LX하우시스 시스템창호 에너지원 ≫LPG 조경석 ≫필지 내 자연석 조경 ≫건축주 직접 시공 설비 ≫고건설비 구조설계 ≫소규모 건축구조기준 갈음 계획설계·시공 ≫㈜공간 010-8701-9616 http://thesis.or.kr 취재협조 ≫쌍용 ALC 기술연구소 010-5326-4264 www.syc-alc.co.krSECTION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안방 ⑤ 방 ⑥ 욕실 ⑦ 드레스룸 ⑧ 다용도실 ⑨ 보일러실 ⑩ 다락 ⑪ 데크 ⑫ 작업마당왼쪽 슬라이드 도어 안쪽으로 드레스룸과 욕실을 둔 게스트룸.포치와 현관을 지나 들어서는 실내는 화이트와 짙은 그레이의 조합으로 전반적으로 모던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 기준으로 서측으로는 서재 겸 손님 공간을, 동측에는 부부 공간을 두었다. 손님 공간은 침실을 통해서만 드나들 수 있는 간단한 드레스룸과 욕실을 두었다. 자녀들이나 손님이 욕실을 이용하는 등의 동선에서 서로 겹치지 않고 편히 쉴 수 있게 한 부부의 배려였다. 거실과 주방은 해가 잘 드는 주택의 가운데에 자리했다. 주방과 거실은 공간의 구분 없이 놓여 늘 밝고, 통풍은 물론 소통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흐른다.프레임을 최소한으로 두고 강화유리로 난간을 만들어 시야가 갑갑하지 않다. 계단실은 다락의 사용 빈도와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원형계단을 두었다.큰 테라스창으로 채광과 환기는 물론, 데크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이제 여름 한철을 보냈다는 부부는 아파트에서의 일상과 달라진 점으로 쾌적함과 일거리를 들었다. 입주할 때부터 새집 냄새를 전혀 느낄 수 없었던 것과 함께, 밖에서 한창 더위에 시달리다 집 안에 들어서면 ALC가 만드는 쾌적함에 놀라곤 했다고.조용히 명상하거나 계절용품을 보관한다는 다락. 6m에 달하는 ALC 슬래브 패널로 벽 없이 넓은 공간을 만들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수지미장, 수성페인트(거실), 벽지(방) / 바닥 –강마루, 포세린 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자기질 타일, 포세린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조명 ≫펜던트 조명 계단재·난간 ≫철제 난간 위 분체 도장 + 강화유리 현관문 ≫성우 스타게이트 중문·방문 ≫우딘도어 데크재 ≫원목데크재다락을 만들면서 높인 층고로 인해 크지 않은 면적임에도 넉넉한 공간감을 자랑한다.일거리가 많아졌다는 상황은 흔히 단점으로 꼽겠지만, 부부에게는 기분 좋은 장점이다. 마당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꾸며가고 있다는 부부는 옛 집터에서 나온 돌로 화단을 쌓고, 무엇을 심을지 고민하면서 일상에서 보람을 얻는다.시골 마을에서의 건축이라 민원 처리도, 인허가도 쉽지만은 않았지만, 다 지나고 보니 그 또한 재밌었다며 웃어넘기는 부부. 새집은 심플하지만, 그곳에서 여는 제2의 인생은 컬러풀하다.SITEPROCESS & TECH POINTALC라고 단순히 쌓기만 하면 끝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단열, 내진, 깔끔한 마감까지 챙기려면 디테일은 필수다.A. 보강 기둥 설치내진설계에 맞춰 벽은 정해진 위치에 블록을 타공해 조적한 다음, 그 안에 철근을 배근해 기둥을 형성해줬다.B. 테두리보 설치지붕선에 바깥면부터 경계블록 50mm, 압출법보온판 50mm를 설치한 후 철근 배근 및 모르타르를 충진했다.C. 지붕 구조 시공ALC는 구조상 처마를 길게 빼기는 어려운 편이다. 처마와 단열재 보강을 위해 지붕 슬래브 패널 위로 목구조를 설치했다.D. 지붕 슬래브 보강 단열외벽은 ALC-i로 충분하지만, 지붕은 단열 보강이 필요했다. 이때 단열재는 그라스울 등 무기질 단열재를 시공해야 한다.E. 투습방수지 시공외부 수분으로부터 ALC를 보호하기 위해 침수를 방지하고, 내부 습기는 배출할 수 있는 방수투습지를 시공했다.F. 홈파기 및 되메우기미장 마감 전, 전기와 통신, 설비 공정을 진행하기 위해 각 실에서 필요한 파이프, 배관 자리 등을 타공하고 되메워줬다.G. 테두리 코너비드 적용구조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동 중 또는 시공 중에 블록 모서리가 조금씩 깨질 수 있다.깔끔한 마감을 위해 코너비드를 설치해줬다.H. 데크 시공집 앞에 다양한 외부활동을 위한 데크를 시공했다. 기초를 미리 마련해 놓으면 침하 없이 장기간 활용할 수 있다.I. 실내 마감ALC는 고온고압의 수증기 처리로 제조되기 때문에 시공 후에도 수분 배출이 중요하다. 실내 마감재도 수분 배출이 용이한 소재를 선택했다.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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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곳곳이 포토존, 스튜디오 같은 나의 집
군더더기 없이 편안하고 아늑한 집이길.알차게 꾸미고 감춰 깔끔하게 정돈된 놀라운 집이길.심플하지만 감각적인, 스튜디오 하우스가 완성됐다.조용한 주택단지, 한창 에너지 넘치는 귀여운 5살 쌍둥이 형제가 사는 곳. 아파트에서의 삶이란 몇 층에 거주하든지 층간소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일이다. 조용히 해야 하는 아이나, 그렇게 하도록 잔소리해야 하는 부모나 피곤하긴 마찬가지. 부부는 두 아이에게 집이 놀이터 마냥 즐거운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주택으로의 이사를 결심했다. 집을 새로 짓기보단 기존에 형성된 주택단지 내에서 가족에게 적합한 집을 찾아 나섰다.현관을 넓혀 아이들이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벤치 수납장을 추가하고, 벽면에는 마스크나 가방 등을 걸어둘 수 있도록 우드 후크를 설치했다. 원목으로 제작한 중문과 비대칭형 거울이 공간의 포인트가 되어준다.거실은 단차로 인해 다른 공간과 분리되는 구조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앉아서 책을 읽기도 하고 뛰어다니거나 기어다니며 놀이터 마냥 신나는 시간을 보내곤 한다.처음 계약한 집이 취소되고, 또 다른 주택을 계약하기까지 마음고생이 있긴 했지만, 오히려 새로 찾은 목조주택은 가족들의 마음에 쏙 들었다. 볕이 잘 드는 넓은 거실과 주방 그리고 아이들이 오르내리며 깔깔거리기 좋은 계단이 있었고, 유아복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아내의 작업실까지 별도로 배치할 수 있는 곳이었다.(위, 아래) 단출하게 구성한 거실. 우드 톤의 실링팬과 천연대리석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기존 벽난로가 분위기를 한결 살려준다. 특히 벽난로는 추운 겨울 거실을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부부는 가족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따스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집이길 바랐다.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이기에, 아이들이 집의 온기를 충분히 받아 온화하고 밝은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이러한 마음을 담아 디자인하다 보니 자연스레 곳곳이 포토존인 스튜디오 같은 공간이 연출됐다. 편안한 내 집에서 상품 촬영도 할 수 있게 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PLAN하지만 집이 완성되기까지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철거를 하는 도중 곳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가장 큰 문제는 1, 2층 사이 천장 누수. 욕실의 수전과 배수 위치 이동 또한 만만치가 않았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누수와 설비 공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큰 골조는 살리되 목공 보강과 설비 시공으로 기본에 충실하고자 했다. 예산이 이 부분에 집중되면서 인테리어는 잘 보이고 자주 사용하는 공간의 자재와 디테일에 좀 더 힘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위, 아래) 거실과 현관이 한눈에 보이는 다이닝룸. 우드와 화이트의 조화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철거가 불가능한 벽면에는 밝은 컬러의 액자로 포인트를 주고 모던한 스타일의 화이트 조명으로 공간을 심플하게 정리했다.스튜디오33의 현정호 대표는 가정집이지만 제품 촬영 시 스튜디오 역할을 겸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상했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수납공간 확보와 포인트 요소에 집중했다.“두 아이의 장난감과 살림살이를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수납에 주력하되, 공간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석재나 원목, 거울, 조명 등 포인트 요소들을 가미하기로 했습니다.”POINTPOINT 1_가전제품을 모두 숨긴 팬트리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화이트 주방을 실현시켜 준 팬트리 공간. 키큰장으로 보이는 가구의 문을 열면 주방의 모든 가전제품들이 숨겨져 있다.POINT 2_벽면을 활용한 와인 수납장철거가 불가능한 벽면의 빈 공간을 활용해 와인 수납장을 제작했다. 수납과 디자인 모두 만족시킨 덕분에 부부가 가장 애용하는 공간이 됐다.POINT 3_리디자인으로 재탄생한 벽난로따스한 컬러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거실 분위기를 주도하는 아이템. 기존의 낡은 대리석 벽난로를 철거하지 않고 재활용해 만들었다.우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불필요한 가벽은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덕분에 비효율적인 동선들도 덩달아 정리할 수 있었다. 1층은 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거실과 주방, 다이닝룸이 배치됐다. 단차로 인해 주방과 거실이 분리되는 구조로, 한층 아래의 거실은 구조 덕분에 더욱 아늑하게 느껴진다. 높낮이를 달리한 바닥을 그대로 유지한 건 아이들이 기어오르거나 뛰어다니면서 놀 수 있도록 한 부부의 선물이기도 하다. 거실은 특별한 가구 없이도 천장의 실링팬과 벽난로로 인해 분위기가 한층 살아난다. 기존에 매립되어 있던 낡은 벽난로를 철거하지 않고, 천연대리석으로 새롭게 디자인해 디스플레이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공간의 포인트로 자리 잡은 따스한 분위기의 벽난로 덕에 다가올 겨울 풍경을 기대하는 중이다.디자인을 해치는 덩치 큰 가전은 모조리 주방 안쪽으로 숨기고 깔끔한 모습으로 완성했다.좌측으로는 식료품이 보관된 팬트리가 배치되어 있어, 넉넉하고 완벽한 수납에 동선 또한 편리하다.넉넉한 수납과 적절한 공간 분할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공간은 주방이다. 상부장 대신 선반을 설치해 개방감을 한껏 살린 깔끔한 주방은 다이닝룸, 거실과도 이질감 없이 자연스레 이어진다. 주방이 이토록 깔끔하게 완성될 수 있었던 건 바로 히든 스페이스 덕분. 키큰장으로 보이는 가구의 문을 열면 그제야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의 가전제품들이 드러난다. 그 옆으로는 식료품 보관 창고인 팬트리도 마련되어 있다. 덩치가 큰 가전제품과 형형색색의 식료품들을 보이지 않게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라니, 주방이 예쁘지 않을 수가 없다. 여기에 매립형 원목 와인 수납장까지. 철거할 수 없는 벽면 활용을 위해 오랜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인 만큼 공간에 완성도를 높여준다.2층 가족실은 기존의 답답했던 벽을 철거하고 낮은 가벽을 시공해 가족들의 시선이 오가는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계단은 원목마루로 만든 디딤판과 여러 공정을 걸쳐 핸드레일을 제작 시공해 다른 공간과의 통일감을 살렸다.INTERIOR SOURCE대지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명 + 반려동물) 연면적 ≫238.44㎡(72.13평) 내부마감재 ≫벽 - 신한벽지 / 바닥 - 지복득마루 원목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팀세라믹 수전 등 욕실기기 ≫주방 수전 - 더죤테크 / 욕실 도기 및 수전 - 더죤테크,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자체 제작, 세라믹 상판 조명 ≫3인치 조명, 펜던트(노르딕네스트, 르위켄) 스위치 및 콘센트 ≫르그랑 아펠라 중문 ≫오크 원목 제작 방문 ≫영림도어, 도무스 실린더 붙박이장 ≫자체 제작 시공 및 설계 ≫스튜디오33www.instagram.com/studio33_design계단 역시 많은 공을 들였다. 화이트 우드 스타일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계단 마감재와 핸드레일 대신 원목마루로 계단 디딤판을 대체하고, 핸드레일은 여러 공정을 걸쳐 별도로 제작했다.가족실과 안방, 쌍둥이 침실과 놀이방 등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구성된 2층 역시 전체적인 마감재 통일에 신경 썼다. 공간마다 들어가는 가구와 소품 모두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하되, 포인트가 되는 컬러나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택해 배치했다.(위, 아래) 수납이 많이 필요했던 안방은 가벽을 활용해 침실과 드레스룸을 분리하고 욕실 사이즈를 줄이는 대신 한 켠에 파우더룸을 배치,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헤드 없이 깔끔하게 디자인된 침대 옆으로 달아 놓은 펜던트가 사랑스럽다.아직 어린 쌍둥이 형제가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기존의 가벽을 모두 철거해 넓은 공간을 확보한 아이방.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뤄졌다. 시선을 가로막던 가족실의 벽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낮은 가벽을 설치해 가족들이 오가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놀이방의 가벽 역시 모두 철거 대상. 수납에는 유리한 요소였지만, 아이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해 과감히 없애기로 했다. 대신 붙박이장과 필요한 가구들을 배치해 부족한 수납을 해결했다. 반면 안방에는 가벽을 적극적으로 활용, 침실과 드레스룸, 파우더룸과 욕실을 적절하게 재배치해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2층 욕실 앞으로는 건식 세면대를 설치해두었다. 아이의 눈높이를 고려해 원형 거울 두 개를 활용한 아이디어가 재미있다.가족 욕실에는 두 아이가 함께 들어가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욕조를 확대해 설치하고 계단을 만들어 안전까지 챙겼다.기존의 바탕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불필요한 것은 제하며 위시리스트를 꼼꼼히 담아낸 현장. 그 덕분에 최상의 동선과 충분한 수납, 군더더기 없는 공간이 완성됐다. 그리고 여기에 살짝 입힌 디자인이라는 감각. 억지스러운 곳 없이 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 어느 곳 하나 튀지 않고 차분하면서 편리함까지 갖춘 곳. 예쁘면 불편함도 감수한다고들 하는데, 이곳에서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곳곳이 맞춤이고, 곳곳이 포토존이니까. 그래서 만족도 역시 최상이다.취재_최미현| 사진_진성기(쏘울그래프)ⓒ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3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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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8
와이너리가 집으로, 포르투칼 RED HOUSE
다양한 세계 주택 만나보기_ 12탄세월과 함께 자연스레 바래가는 붉은 집. 옛터를 지키며 평화로운 마을 속에 들어섰다.HOUSE PLAN대지위치▶ 포르투갈 아제이탕 연면적▶ 360m² 설계▶ EXTRASTUDIOwww.extrastudio.pt포르투갈 남부의 작은 마을 아제이탕.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를 갖춰 최고급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이곳에 붉은 빛깔의 집 한 채가 자리 잡았다. 원래는 19세기 초 건축주의 조부모가 지은 와이너리였던 공간을 개인주택으로 바꾼 것이다.와이너리를 개조하면서 건축주와 마을 사람들이 신경 썼던 것은 오렌지나무 과수원이었다. 이웃집들로 둘러싸인, 대지 한쪽에 놓인 이 과수원은 5월의 늦은 밤이면 향긋한 냄새를 듬뿍 전해주는 ‘마을의 오아시스’였다. 건축주는 이를 누리고 보존하기 위해 이전 건물을 유지하고, 마을은 인접한 건물을 향해 창을 새로 달지 않는다는 조건을 받아들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건축가는 원재료를 살리고, 필요하면 업사이클링하는 방식으로 이곳을 오래도록 지킨 터에 대한 존중 또한 잊지 않았다.지붕의 목재는 앞마당의 원형 데크로, 여분의 돌은 창틀을 만드는 데 활용했다. 건물의 벽에는 지역의 한 회사에서 개발한 석회모르타르를 더했는데, 여기에 빨간 천연 색소를 첨가해 시간과 기후에 따라 자연스럽게 색이 달라지는 멋스러운 외관을 완성했다.남쪽에서 바라본 집의 모습마을의 이웃집과 인접한 골목길서쪽으로 오렌지나무 과수원과 식물들이 펼쳐져 있다.층별로 각기 다른 모양의 창문을 설치해 특성 있게 공간을 구분했다.건물 전면을 보았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가로로 길게 난 창문이다. 14m에 달하는 슬라이딩 유리창은 완전히 열리며 앞마당, 마을의 골목까지 시선을 연결한다. 앞마당에는 과수원과 담쟁이 식물로 둘러싸인 담, 그 사이로 수영장이 펼쳐진다. 1층 파사드 바로 앞으로는 원형 데크가 있어 가족의 휴식 공간이자 마을 사람들과 함께 야외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친목의 장소가 된다.외벽은 건조한 때일수록 붉은빛을 발한다. 비 오는 날엔 검은색으로까지 보인다고.지면 위에 지은 풀장은 주변 풍경과 하늘을 담는다.PLAN건물의 구석 자리엔 야외 정원을 두어 어두운 곳까지 채광이 들도록 했다.야외 테라스와 연결되는 주방주방에서 거실까지 연결된 1층. 통로에는 거울을 설치해 독특한 입체감을 선사한다.한쪽 벽면을 서재로 활용한 거실. 앞마당까지 탁 트인 전망을 갖춘 안락한 공간이다. / 박공지붕의 개구부를 통해 풍부한 자연광이 들어오는 다락. 회전하는 포트홀 창으로 마을을 내다볼 수 있다.1층이 넓게 트인 공용 공간으로 기능한다면, 2층은 프라이빗 공간으로 구성됐다. 침실을 비롯한 각 실을 옆면에 배치해 1층 현관홀이 높아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내부는 바깥의 초록과 건물 외벽의 붉은 색감과 달리 화이트톤으로 통일해 깔끔하고 개인적인 공간의 느낌을 살렸다.레드 하우스는 기존의 모든 재료를 활용하는 한편, 그 안에서 특징적인 시도를 통해 이 집만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 주변 풍광에 녹아들었다. 오렌지나무 과수원과 골목길 옆으로 접해 있는 이웃집, 그 사이에서 레드 하우스는 포도주처럼 오랜 세월을 담으며 그윽하게 익어갈 것이다.구성_송경석| 사진_Fernando Guerra, FG+SG and EXTRASTUDIOⓒ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3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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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내 인생 두 번째 목조주택
두 아이가 자라나면서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지은 두 번째 집. 지난 경험을 재료 삼아 세심하게 정리한 공간은 한층 간결하고 삶은 풍요롭다.가족은 생애주기에 따라 삶에 맞는 집이 필요하다. 슬하에 남매를 둔 건축주 부부의 첫 번째 집은 크지 않지만 마당이 넓어 아직 어린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환경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초등학생 고학년, 중학생 나이에 이르자 집이 좁고 답답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미 건축이 완료된 집을 분양받았던 터라 구조적으로 불편하고 아쉬운 점도 하나둘 생겨나던 차였다. 마침 근처 주택단지에서 필지 분양이 시작되었고, 부부는 대지를 분양받아 집을 짓기로 했다.“아무리 유능한 설계자, 시공자라도 건축주 본인만큼 잘 이해하고 느낄 수는 없는 법이죠. 두 번째 주택살이인 만큼 그간 느꼈던 점과 새집에 대한 바람들을 오롯이 담아내고자 했습니다.”심플한 매스와 벽돌의 묵직한 무게감이 어우러진 주택 외관. 세월이 흐를수록 멋스럽게 보였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외장재는 붉은색 롱브릭을 선택했다.SECTIO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보조 주방 ⑤ 안방 ⑥ 드레스룸 ⑦ 욕실 ⑧ 화장실 ⑨ 창고 ⑩ 자녀방 ⑪ 가족실 ⑫ 세탁실 ⑬ 취미실 ⑭ 서재 ⑮ 다락주방 겸 다이닝룸은 거실과 일자로 쭉 뻗어 있어 한눈에 들어온다. 주방가구는 화이트로 통일하되 심플한 웨인스코팅으로 품격을 더했다.주택 디자인과 인테리어는 15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인 ㈜공간산책 정지희 대표가 맡았다. 본격적인 설계와 디자인 작업이 시작되면서 정지희 대표와 건축주는 거의 매일 만나 회의와 수정을 반복했다. 새로 지을 집은 기존 집보다 대지가 넓어졌지만, 마당보다는 내부 공간구성과 배치에 비중을 두기로 했다. 또, 오랜 로망이었던 심플한 화이트 인테리어를 메인 콘셉트로 하되 한정된 예산 속 선택과 집중을 위하여 1층 공간에 더욱 힘을 주자는 데 의견이 모였다.완공된 집은 멋스러운 붉은 벽돌 목조주택으로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2층에 모든 방이 모여 있던 예전 집과 달리, 공용 공간과 안방을 1층에 두고 자녀방을 2층에 분리해주었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중문 너머 보이는 계단 아래 화장실은 히든도어로 벽처럼 연출했다. 바로 옆 안방 입구도 간살 목재 마감의 히든도어로 벽과 일체감을 주어 내밀한 사적 공간을 완성했다. 특히 안방은 클래식한 패턴 벽지로 포인트를 주어 모던하면서도 품격 있는 분위기를 풍긴다. 주방과 거실은 시원하게 하나로 연결했다. 충분한 수납력을 갖춘 주방 가구를 제작하고, 잡다한 살림은 보조 주방에 두도록 해 항상 말끔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화이트를 메인으로 미니멀하게 연출하고 바닥에는 대형 타일을 시공해 공간이 훨씬 시원해 보인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대지면적≫ 140m2(42.35평) 건물규모≫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4인(부부 + 자녀 2 + 반려견 1) 건축면적≫ 94m2(28.44평) | 연면적≫ 172.96m2(52.32평) 건폐율≫ 44.76% | 용적률≫ 82.36%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8.96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부마감재≫ 벽 – 롱브릭, 방킬라이 목재 / 지붕 –컬러강판 창호재≫ LG하우시스 E9-PLS250 PVC 시스템창호 단창(열관류율 1.347) 2등급 이외 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 메가타이 에너지원≫ 도시가스 설계≫ 오성종합건축 시공≫ 한송종합건축 감리≫ ㈜공간산책 + 한송종합건축 인테리어≫ ㈜공간산책고급스러운 패턴 벽지로 포인트를 준 안방 드레스룸. 욕실 슬라이딩 도어는 철제 프레임에 불투명 유리를 선택해 개방감을 주었다.안방 침실 공간에도 은은한 패턴 벽지가 기존 가구와 어우러져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해준다.2층에는 자녀방과 세탁실, 드레스룸이 자리한다.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들의 요청에 따라 각 방에 욕실을 따로 구성하고, 대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족실을 만들어 주었다. 넉넉한 면적의 다락에는 커다란 수납 창고, 건축주 부부를 위한 취미실과 서재를 선물했다. 널찍한 취미실은 와인을 좋아하는 부부를 위한 홈바이자 제2의 거실로 활용되는 멀티 공간이다.힘겨운 겨울 공사를 마치고 따스한 봄을 맞은 주택은 어느새 싱그러운 여름을 맞이했다. 가족의 삶에 꼭 맞춘 집. 이제 이곳에서 가족은 한층 여유롭고 풍요로운 일상을 누린다.POINT 1_히든도어출입구 전면에 화장실을 둔 주택 구조의 난제를 루버 형식의 벽 마감에 히든도어로 화장실을 숨겨 벽처럼 보이게 하여 풀어냈다. 바로 옆 안방 역시 히든도어로 한층 더 프라이빗해졌다. POINT 2_욕실 선반2층 자녀방 욕실에는 샤워기 바로 아래 단을 만들어 다양한 세면용품들을 올려둘 수 있게 했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 작은 디테일 덕분에 공간 활용이 한층 편리해졌다. POINT 3_숨은 수납공간목조주택 구조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비어 있는 데드 스페이스를 찾아낼 수 있다. 보조 주방의 계단 밑, 다락의 박공지붕 아래 등 숨은 공간을 모두 활용하여 수납공간으로 만들었다.2층으로 오르면 아담한 가족실이 자리한다. 예전 집에서 쓰던 가구를 놓아두었지만 새집에서도 이질감 없이 어우러진다.아들 방 욕실에는 방에서도, 가족실에서도 드나들 수 있도록 두 개의 문을 내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다브 수입벽지(안방) / 바닥 - 기림우드 강마루, LG하우시스 강화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 수원 상아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 한스그로에 주방 가구·자녀방 가구≫ 주문 제작(아임퍼니트) 거실 가구≫ 소파·테이블 – 도무스 조명≫ 을지라이팅 계단재·난간≫ 애쉬 투명 래커 도장 + 평철난간 현관문≫ 유림목재 현관목문 중문≫ 금속자재 + 도장 마감 + 강화유리 방문≫ MDF + LG하우시스 인테리어 필름 부착드레스룸과 욕실을 모두 방 안에 둔 딸아이의 방.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보조 주방 ⑤ 안방 ⑥ 드레스룸 ⑦ 욕실 ⑧ 화장실 ⑨ 창고 ⑩ 자녀방 ⑪ 가족실 ⑫ 세탁실 ⑬ 취미실 ⑭ 서재 ⑮ 다락널찍한 다락에는 와인과 차를 즐기는 건축주 부부를 위한 취미공간을 두었다. 나만을 위한 공간이 필요했던 부부에게 쉼이 되어주는, 선물 같은 곳이다.취미공간에서 한 번 더 문을 열면 나타나는 서재. 작지만 집중하기 좋은 공간이다.실내건축디자이너 정지희 _ ㈜공간산책한양대학교 실내건축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15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건축 현장경험과 인테리어 설계 경험을 쌓았다. 건축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목조주택 상담부터 설계, 인테리어 시공, 감리, 사후관리까지 도맡으며 고객 맞춤형 주택을 짓고자 한다. 어떠한 환경에서든 산책하듯 여유롭고 안정된 공간을 연출하고자 하며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공간을 연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jzzhi@naver.com취재_조고은|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9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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