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쉽게 만들어 깨끗하게 사용하는 EM 천연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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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원속의 내집 취재·김수현 기자  / 자료협조 EM코리아 063-220-2001 http://www.emkorea.com, EM환경센터 064-739-0892 http://emcenter.or.kr


EM(Effective Microorganisms)은 유효미생물군의 약자로 유산균이나 효모균 등 혐기성 미생물들의 복합체를 말한다. 1982년 일본 류큐대 히가테루오 교수가 발효식품에 사용된 미생물을 개발한 후 현재는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 유럽, 일본에서 독성검사를 하여 사람이나 가축, 환경에 무해한 것이 확인되었으며 JAS(일본농림 규격), OMRI(미국), BIO-GRO(뉴질랜드), OFDC(중국) 등 해외의 유기 인증단체로부터 유기농산물 자재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도입돼 초기에는 자연농법에 쓰였으나 점차 생활환경 분야에도 활용하게 되었다. 최근 EM을 판매하는 쇼핑몰이 개설되면서 사용자가 부쩍 늘었다.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쓰는 EM 쌀뜨물 발효액은 환경단체 홈페이지나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다양한 활용법이 소개되고 있다.

EM 발효액으로 김치, 고추장을 담그거나 무좀치료제로도 쓰고 스킨과 로션 제조, 가습기 청소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곳에 사용한다. 또한 레미콘을 만들 때 EM을 일정 비율 섞었더니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대폭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수질 정화능력에도 뛰어남이 입증되었다. EM을 활용해 새 차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는 기술은 곧 상용화 할 예정이라니 그 무궁무진한 쓰임새가 기대된다.


사람에게 이로운 미생물과 친해지기

우리 민족은 오래 전부터 발효식품을 즐겨 먹었다. 알고보면 이런 식품은 미생물의 활발한 작용에 의한 것으로, 콩알 하나 정도의 청국장에는 3억 마리 이상의 납두균, 각종 장아찌에는 10억~20억 마리 가량의 세균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결핵균, 콜레라균, 살모넬라균 등 유해균은 전체 미생물 중 소량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미생물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중간적인 성질을 갖고 있다.

가령 자연 상태에 우유를 둘 경우 강력한 부패균이 작용하게 되며 중간자적 성질인 해바라기균의 미생물들은 부패균을 따라 부패 작용에 개입하게 된다. 하지만 이 우유에 유용미생물을 넣으면 썩는 대신 발효가 되고 나머지 중간자적 성질의 미생물들 또한 유용한 쪽으로 끌어오는 역할을 한다. 바로 EM이 해바라기균들을 유익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우유나 콩에 유산균이나 납두균이 작용을 하게 되면 우유는 요구르트로, 콩은 된장으로 발효되어 우리의 건강한 먹을거리가 된다.


버려지는 쌀뜨물, 알고 보니 가정 살림꾼

하루에 버려지는 양으로 따지면 생활하수 중 많은 양을 차지하는 쌀뜨물. 무관심 속에  버려지기 일쑤이지만 알고 보면 다량의 유기물과 영양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하수구에 버려 하천으로 흘러가면 미생물이 순식간에 몰려들어 악취가 나고 부영양화 현상으로 생태계를 파괴한다. 하지만 유용한 미생물을 쌀뜨물에 넣고 발효시키면 미생물이나 효소와 협력하여 쌀뜨물이 배양되어 자연정화 능력을 높여 준다. 또한 세제 대용, 악취 제거, 항산화 기능의 재활용 자원으로 쓰이니 활용가치가 높다. 

 

쌀뜨물 EM 발효액 만들기

준비물_ PET병 1.5ℓ, 쌀뜨물 1.5ℓ, 설탕 15g 또는 당밀, EM원액 15㏄, 천일염 10g, 깔대기


1. 1.5ℓ페트병에 원액 15cc와 설탕 15g을 넣고 용해되도록 충분히 흔든다.

2. 쌀뜨물(신선한 것)을 페트병에 90% 정도가 차도록 넣는다. 병의 뚜껑을 꼭 닫아주고 따뜻한 곳(25~40℃)에 밀폐해 둔다. 7~10일 지난 후, 냄새가 새콤달콤하게 나고 가스가 거의 나오지 않으면 완성된 것(하지만 악취가 나면 실패).


잘 만드는 요령 및 보관법

● 겨울에는 쌀뜨물을 미지근하게 데우고 사용하거나 스토브 등으로 온도관리를 하면 발효가 촉진된다.

●● 쌀뜨물 발효액의 색깔은 백설탕을 쓰면 연한 노란색, 흑설탕을 쓰면 갈색, 당밀을 쓰면 짙은 갈색이 된다.

●●● 보통 1ℓ의 용기에 넣어져 있으면 자주 뚜껑을 열고 닫아야 하기에 변질될 수 있으므로 작은 용기에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냉장보관하면 활성이 급감하므로 EM의 증식을 돕기 위해 25~40℃ 사이에 보관하는 편이 좋다. 일교차가 적고 비교적 따뜻한 곳에 보관한다.

●●●●● 완성 후 한 달 안에 사용해야 한다. 온도나 보관장소 등 환경조건의 변화, 균의 활성 저하, 뚜껑 여닫음, 가스 누출 등에 의해 잡균의 접촉 기회가 증가함으로써 품질이 떨어진다. 따라서 완성 후에는 균체가 활성화된 고품질 상태인 쌀뜨물 발효액을 될 수 있는 한 빠른 시일 내에 사용하여야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사용하는 날로부터 역으로 계산하여 만드는 날과 만드는 양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 쌀뜨물 발효액을 만든 후 여름과 같이 더운 날씨에는 약 5~7일, 겨울은 7~14일이 적당하지만 만들 때의 온도조건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다 되었는지 판단할 때는 만든 지 2~3일에 가스가 발생하는데 새콤달콤한 냄새가 나고 액체의 색도 검정색 (당밀 이용의 경우)에서 밤색으로 변하면서 가스 발생이 멎으면 완성된 것이다. 가스 발생 시 뚜껑을 가끔씩 열어 가스를 방출시켜 준다.


쌀뜨물 대신 쌀겨로 만드는 방법

쌀뜨물이 없을 경우, 또는 대량의 발효액을 만들고 싶을 경우에는 쌀겨를 사용할 수 있다. 낡은 스타킹 등에 쌀겨를 넣어 가볍게 비벼 액을 만든다. 쌀뜨물에는 전분과 단백질, 지방 등이 함유되어 EM의 좋은 양분이 된다. 쌀뜨물 발효액은 당밀과 EM만을 사용한 EM 활성액보다 미생물의 균형이 잘 이루어지고 균체의 밀도도 높게 된다. 쌀겨의 양은 물량의 0.3~0.5%이다.


가정에서 어떻게 활용할까


부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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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할 때 세제 대신 쌀뜨물 발효액을 적당량 넣어 씻는다. 기름기가 없는 식기류는 물로 살짝 씻어주고 쌀뜨물 발효액에 담가 두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기름기가 있다면 밀가루를 묻혀 씻어주고 김치통이나 도마의 빨간 김치 국물 자국 역시 하룻밤 담가두기만 해도 깨끗이 씻긴다. 행주, 도마, 식칼 등을 쌀뜨물 발효액에 담가두면 유해한 균이 억제된다. 또한 채소나 과일 세척 시, 30배 정도로 희석하여 10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씻으면 잔류농약의 분해 및 살균효과가 있다.

프라이팬, 환기구 팬 등 철제품은 쌀뜨물 발효액에 5~6시간 담가 두면 녹 제거와 산화 방지의 효과도 노릴 수 있다. 가스렌지 주위의 기름때 등은 키친용 종이에 EM 원액을 뿌린 후 하룻밤 붙여 둔다.  싱크대 밑 기타 구석진 곳은 분무하여 사용한다.


청소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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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뜨물 발효액을 10~100배 정도 희석하여 냉장고 청소, 세차, 유리 닦기에 사용한다. 걸레를 헹굴 때 대야에 물을 붓고 쌀뜨물 발효액을 1/2~1컵 정도를 넣어 헹구어 사용하면 좋다. 장롱, 테이블 등 가구를 닦을 때 흰색 가구는 변색의 우려가 있으므로 1천배 희석하여 사용하고, 어두운 색 가구는 1백배 희석하여 사용한다. 침구류에 뿌려도 좋다.


세탁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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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에 쌀뜨물 발효액 150~300㏄(물 컵으로 1~2잔)를 붓고 옷과 함께 하룻밤 놓아두고 다음날 세제 양을 1/3로 줄여 세탁한다. 특히 와이셔츠의 목 때는 쌀뜨물 발효액을 뿌려서 1시간 후 세탁하면 깨끗하고 주름이 펴지며 섬유의 올이 살아난다. 흰색이나 밝은 옷은 당밀로 발효시킨 발효액을 쓸 경우 착색 우려가 있으므로 쌀뜨물 발효액의 농도를 100배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빨래 건조 시 뿌리면 빨리 마르고 정전기 발생이 사라진다.

걸레, 행주, 물수건 등을 EM 발효액에 5~6시간 이상 담가둔 후 통째로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유연제, 표백제 등의 세제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화장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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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뜨물 발효액을 사용해 화장실 변기를 청소하면 변기에 때가 잘 붙지 않을 뿐 아니라 악취도 없어진다. 정화조에 EM 원액을 뿌려주면 악취 제거와 수질 향상에 도움이 되며 정화조의 물과 슬러지는 분해가 더욱 쉬워진다. 화장실의 타일에 쌀뜨물 발효액을 뿌려주고 닦으면 물때나 검은 곰팡이가 제거되며 발효액을 뿌려주고 티슈를 하룻밤 깔아주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텃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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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통에 음식 찌꺼기를 넣을 때마다 쌀뜨물 발효액을 골고루 뿌리고 밀폐한다(밀폐가 잘 안 되면 부패되는 경우도 있다). 음식물 쓰레기통이 꽉 차면 4~5일 정도 더 발효시킨 후 원예용(텃밭 만들기) 비료로 쓰면 된다.

● 냄새가 나면 쌀뜨물 발효액을 많이 뿌려 준다.

● 가능한 신선한 상태에서 처리한다(부패한 음식물은 통에 넣지 말 것).

● 귤껍질 등 과일 껍질이나 녹차 찌꺼기, 고추, 쑥 등을 깔아 두면 좋다.


발효된 음식물을 땅에 묻고 7~15일 지나기 전에 파종하거나 옮겨 심으면 pH 문제와 고열 발생, 토양 속에 산소가 급격히 소비되어 식물의 뿌리 생육에 커다란 문제가 발생한다. 흙과 발효된 남은 음식물을 2 : 1로 잘 섞어 주거나 흙과 음식물을 같은 비율로 교대로 층을 쌓는다. 그 위에 신문지 등으로 덮어주고 3주 후에 파종하거나 꽃을 심는다. 이외에도 100배 이상 연하게 희석하여 텃밭이나 화분에 뿌려주면 좋은 거름이 되고, 병충해도 줄어들며 흙 속의 나쁜 물질(잔류농약, 다이옥신 등)이 분해된다.


알고 사용하면 더 좋은 EM 활용법

● EM은 음료용이 아니다. 사용목적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 EM은 미생물로서 합성세제나 화학비료ㆍ농약과 같은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하지만 가정과 텃밭 가꾸기에 꾸준히 사용하면 가족 건강과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할 수 있게 도와 준다.

●●● EM 원액의 보존기간은 1년, EM 쌀뜨물 발효액의 보존기간은 2개월이며, 물에 희석한 쌀뜨물 발효액은 24시간 이내에 다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처음으로 EM을 사용할 경우, 사용방법이나 환경조건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처음에는 사용량 기준을 잘 준수하고, 묽은 농도에서 사용하다가 점차적으로 농도를 높이고 사용방법도 확대해 가는 것이 좋다.


화학물질의 결정체인 합성세제와 비누

표백제나 세제는 기름때와 곰팡이 등을 간단하고 편리하게 없애주지만 세제의 세척력이 사람의 피부까지 침투하면 체내에 농축되어 피부 장애와 간 장애,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강과 바다를 오염시킨다.

손쉽게 이용하고 있는 치약, 샴푸와 린스, 주방용ㆍ세탁용 세제들. 이 모든 세제에는 때를 제거하기 위한 계면활성제 성분이 들어 있으며, 떨어진 때가 다시 달라붙지 않도록 넣는 제올라이트 이외에도 습기에 덩어리지지 않도록 넣는 황산나트륨, 세탁 후 희게 만들기 위한 형광염료 등 10여 가지의 각종 화학물질이 가득 들어 있다.

뿐만 아니라 향긋한 인공향이 쉽게 날아가 버리지 않도록 고정시켜 주는 첨가제도 넣는다.

하수종말처리장의 정수과정을 거치면서도 제대로 분해 되지 못한 세제 성분은 하천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 물고기 등 수중생물에 축적된다. 물고기나 수초 등은 우리의 식탁에 다시 올라오거나 세제 성분이 다 분해 되지 못한 채로 다시 우리 집 수도꼭지로 공급된다.

식기나 세탁물에 남은 세제 성분이 우리 몸에 흡수될 경우 간 기능을 저하시키고, 주부습진 등의 피부염을 일으키며 탈모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된 비누 역시 계면활성제, 응고제, 경화제, 유화제, 방부제 등 각종 석유화학 계통의 화학물질들이 듬뿍 들어 있다. 


친환경에 기능성까지 더한 EM 비누


뛰어난 보습력

화학비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는 글리세린이 대량 생산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염석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글리세린을 분리시킨다(이때 분리된 글리세린은 화장품 등의 원료로 쓰인다). 이에 반해 천연비누는 글리세린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으므로 보습력이 뛰어나다.


무자극성

일반 비누에 들어 있는 각종 화학물질들은 우리가 비누를 쓸 때마다 피부를 공격한다. 그러나 직접 만든 비누는 천연재료만을 원료로 하여 화학물질을 넣지 않고 만들어지므로 피부에 전혀 자극을 주지 않는다.


환경 친화

천연비누는 화학물질을 포함하지 않는다. 물에 녹으면 탄산가스와 물로 분해 되어 없어지기 때문에 환경을 전혀 오염시키지 않는다.


천연 EM 비누 만들기

준비물_ 쌀뜨물 발효액 1ℓ, 가성소다 500g, 폐유 3ℓ, 우유팩 1ℓ, 거품기, 장갑, 큰 철 용기

1.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가성소다(NaOH)를 쌀뜨물 발효액에 넣고 완전히 녹인다. 용액이 60℃ 정도로 식을 때까지 기다린다.

※ 주의

- 가성소다는 독극물이므로 장갑,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며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해야 한다.

- 가성소다에 EM 쌀뜨물 발효액을 부으면 위험할 수 있다. 반드시 쌀뜨물발효액에 가성소다를 넣는다.


2. 폐식용유를 대야에 넣고 미리 만들어둔 가성소다수를 천천히 붓고 섞는다.

3. 주걱으로 혼합액을 1분간 골고루 잘 저어서 섞어 준다. 점성 있게 떨어져야 제조가 완료되었다고 볼 수 있다.

4. 우유팩(비누틀)에 덜어 담는다.

5. 바로 사용하지 말고 한 달 정도 건조ㆍ숙성시킨다. 충분한 교반 및 숙성을 통하여 NaOH와 식용유가 충분히 반응되게 할수록 양질의 비누가 될 수 있다.


Tip | 유용미생물 원액 어디서 사나?

EM은 이엠라이프(http://www.emcenter.or.kr), 포패밀리(http://www.ffamily.com), 시장판(http://www.sijangpan.com)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쌀뜨물 1∼1.5ℓ에 EM 10∼15㏄를 넣은 뒤 발효시켜 사용하기 때문에 1ℓ로도 오랫동안 쓸 수 있다. 1ℓ에 4천∼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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