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 히노끼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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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을 음미하며 순간을 즐기다
히노끼 욕조
예로부터 일본 황실에서 쓰여 지는 최고의 목재로 대접받아 온 히노끼 나무. 국내에서는 편백나무라 불리 우며, 웰빙시대 대표자재로 자리 잡았다. 그중 히노끼 나무로 만들어진 욕조는 국내에서도 고급 욕조로 사랑받고 있는데, 삼림욕 효과를 주는 피톤치드 성분과 특유의 짙은 향, 부드러운 나무 감촉은 일상의 휴식을 선사한다. 자연의 정수를 담은 히노끼 욕조에 몸을 담그는 동안, 몸은 정화되고 마음은 고요한 숲 속에 머물 것이다.
예로부터 왕실 건축의 재료로 쓰이며 최고의 목재로 귀하게 여겨졌던 히노끼 나무. 이 같은 히노끼 나무로 만든 히노끼 욕조에 몸을 담그고 목욕을 즐기는 것은 일본에서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목욕 문화에 속한다. 목욕이 단순히 청결을 위한 기능적인 행위가 아니라 심신의 휴식과 재충전을 완성하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시간이 되면서 국내에서도 히노끼 욕조가 소개되기 시작했고 현재 고급 주택과 호텔 등을 중심으로 대중적인 사랑받고 있다.
히노끼 나무는 국내에서는 편백나무라 불리는 수종으로 원산지는 일본이다. 히노끼 나무는 일본에서는 ‘신(神)이 내린 선물’이라고 하며 예로부터 민가에선 신주단지처럼 귀하게 여겼다고 한다. 히노끼 나무는 사철 푸른 상록 침엽수로, 나무 높이가 최대 30~40미터까지 자라고 지름이 2미터에 이른다. 예로부터 일본의 목재 산지로 유명한 기소 지방에 히노끼, 사마키, 사와라, 히바, 네즈코의 다섯 가지 수종이 기소 오목으로 불리며 명성을 떨쳤다. 기소 오목은 4백 년 전 에도 막부 시대부터 국가적으로 보호ㆍ육성되어 지금도 3백 년 이상 수령의 귀한 목재를 얻을 수 있다.
TIP. 히노끼 욕조 관리방법
기소 히노끼 (Kiso Hinoki) |
고야 마키 (Koya maki) |
사와라 (Sawara) |
아오모리 히바 (Aomori Hiba) |
만요 히노끼 (Manyo Hinoki) |
나뭇결이 곱고 촘촘함 방향성이 뛰어남 |
방향성(芳香性)이 뛰어남 |
가볍고 가공이 쉬움 |
히노키티올의 함유량은 일본산 중에서 최고임 |
라오스산의 히노끼 |
히노끼 나무는 산림 속에서 소나무의 300배에 달하는 산소를 공급하는 환경 친화적인 나무로서 장수의 나라 일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여러 효능이 이미 잘 알려져 있고 특히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또한, 내수성과 내인성이 강하고 나무에서 자연적으로 ‘히노끼티올’이라는 특유의 향을 발산하는데 이 향은 강력한 항균작용을 하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숙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업연구원의 연구 결과로도 확인되었다. 히노끼 나무는 최근 아토피 치료법으로도 주목받을 만큼 피톤치드 성분(피톤치드는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장과 심폐 기능을 강화하며 살균 작용을 한다.)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는 히노끼 나무의 생태와도 관련이 있다. 모든 나무는 성장하는 과정에서 병원균의 침입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피톤치드라는 휘발성 천연 항균 물질을 내뿜는다. 그런데 히노끼 나무처럼 수천, 수만그루 군락을 지어 살면 다양한 수종이 섞여 있는 것보다 병충해에 약해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다른 나무보다 월등히 많은 피톤치드를 생산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히노끼 숲에서 심호흡을 하면 다른 나무의 숲보다 향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그렇다 보니 히노끼 숲은 삼림욕 장소로도 많은 각광받는다.
히노끼 나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라오스, 베트남 등 히말라야 산맥 지역의 히노끼 나무도 일본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이용되며 국내에도 여수, 순천, 제주 등에서 히노끼 목재가 생산되고 있다. 국내산은 수령이 20~30년 정도로 히노끼 욕조보다는 욕실 등의 마감재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수령 2백~3백 년의 히노끼 나무는 수량이 제한되어 있으며 그만큼 히노끼 욕조는 값이 비쌀 수밖에 없다. 일본산 히노끼를 사용할 경우 시공을 포함하여 7백~8백만 원부터 1천만 원이 훌쩍 넘기도 한다.
TIP. 히노끼 욕조 관리방법
히노끼의 효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용법이 수반돼야 한다. 욕조의 경우 비누나 샴푸 등 각종 세재를 탕 안에서 사용하는 것을 금하며, 사용 후에는 환기를 잘 시켜준다. 또한, 입욕 후에는 가능한 물이 식기 전에 배수하고 내부는 타월로 닦는다. 얼룩 또는 곰팡이가 발생될 경우는 어느 정도 마른 상태에서 소독용 알코올로 닦아낸다. <중략>
<전원속의 내집 2008년 3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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