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산야초 효소 쉽게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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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기운으로 몸을 다스린다

초보자를 위한 산야초 효소 담그기


늘 보고 지나치는 자연 속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수백 수천 종의 풀이 자란다. 그 중 몇몇을 제외하고는 이름조차 생소하다. 이런 풀들을 우리는 ‘산야초’라고 부른다. 채취한 산야초를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만들어 먹으면 그 신비한 효과를 몸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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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산에서 뱀이나 벌에게 공격당하면, 주변의 산야초를 상처에 씌워 응급조치를 한다. 이처럼 산야초는 인체에 당장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효능을 갖고 있다. 또한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채취해 먹을 수 있는 건강 식재료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왕고들빼기는 즙을 내어 먹거나 쌈을 싸서 꾸준히 먹으면 간과 관련된 병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고, 어성초는 잎과 줄기를 말려서 달여 마시면 변비에 좋고 폐렴과 중이염, 고혈압 등도 치유할 수 있다. 이같은 산야초의 신비한 힘을 일상생활에서 즐기는 방법, 바로 산야초 효소 담그기다.


산야초 효소의 신비한 효능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물 중 생명력 있는 원소, 이것을 ‘효소’라고 부른다. 효소는 우리가 먹은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그 소화된 물질을 체내에 흡수되도록 도와준다. 현대인들은 술과 담배, 대기오염, 식품 첨가물 등 항상 독성에 노출되어 있다. 야생초로 효소를 만들어 먹게 되면 베타 카르틴이란 성분이 해독작용을 해준다. 이울러 암과 노화 방지, 당뇨 치료에도 좋다.  또한 현대인에게 부족 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실제 야생초 중 냉이, 곰취, 씀바귀, 잔대순, 쇠비름, 개미취, 질경이 등 10종류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들이 발암물질의 활성을 80% 이상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산야초는 어떤 용기에 담아야 할까?

아무리 좋은 재료를 가지고 효소를 만들어도 그릇이 적합하지 않으면 전부 허사가 된다.  전통 옹기는 현미경으로 비춰보면 구멍이 듬성듬성 나 있어 숨을 쉰다. 물을 차단하면서도 안에서 생기는 독소는 내뿜고 밖의 신선한 공기를 빨아들이는 원리다.
시장에서 흔하게 유통되고 있는 요즘 옹기들 대부분은 연단(광명단)을 사용한 것이 많다. 이런 옹기는 납 성분이 나온다. 따라서 산야초 효소를 보관할 옹기는 오래 전에 만든 것이 좋으며, 빛나고 윤기가 흐르는 것은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된장, 간장 등을 넣어두었던 옹기는 산야초 효소가 제 맛을 내기 어려우니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백반을 한두 푼 넣고 물을 가득 부어서 3일 정도 둔다. 그 후 맹물만 채워서 다시 두고 햇볕에 바짝 말린 다음 사용한다. 혹 마땅한 옹기가 없다면 차라리 약술 등을 담는 유리병도 괜찮다.

쉽게 따라하는 산야초 효소 담그기 실전
1. 가급적이면 논밭이나 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무공해 지역에서 산야초를 채취한다. 씻기 전에 무게를 재어 동량의 설탕을 준비해 둔다.
2. 흐르는 물(수돗물보다는 생수가 좋다)에 깨끗이 씻은 다음, 대나무 소쿠리 등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3. 적당히 마른 산야초는 작두나 전지 가위를 이용해 약 3㎝ 길이로 잘라준다. 두꺼운 뿌리는 잘게 켜주면 좋다.
4. 넓은 그릇에 재료를 담고 설탕을 조금씩 뿌려가며 김치 담그듯 버무린다. 설탕의 1/3 정도는 남기도록 한다.
설탕은 백설탕이 기본이지만, 색을 위해서 반반씩 섞어 써도 무장하다. 단, 흑설탕에는 카라멜 색소가 들어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5. 버무린 산야초를 소독해 둔 옹기에 넣고 남은 설탕을 맨 위에 두껍게 덮는다. 발효되면 넘치기 때문에 항아리의 7할쯤만 넣고 무거운 돌을 올려둔다.
산야초가 발효액에 잠기지 않으면 파란 곰팡이가 피거나 부패한다. 설탕대신 시중에서 파는 올리고당이나 꿀을 사용하면 방부제 성분이 발효를 억제시켜 맛과 향이 고약해지며, 발효가 되기도 전에 썩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6. 항아리를 면천이나 한지로 씌운 다음 고무줄로 묶어, 뚜껑을 덮고 그늘에 보관한다. 효소는 공기와 소통해야 발효된다. 방바닥에 둘 경우, 난방온도가 직접 전달되지 않도록 나무판 등을 깔아둔다.
7. 3일에 한번씩 뒤집어 주며 밑에 가라앉은 설탕을 함께 녹여준다. 위에 덮은 설탕이 많이 녹아 있으면 위아래로 섞어 골고루 숙성되게 한다.
항아리 안에 소독한 참숯을 넣어두면 좋다. 설탕은 완전히 숙성되면 우리 몸에 좋은 천연당인 과당으로 변하니 안심한다.
8. 1개월 후, 거꾸로 한 번 뒤집어 준다. 보통 100일 정도 지나면 발효가 되고 발효된 찌꺼기를 걸러서 짜낸 후 원액을 200일 정도 더 숙성시키면 산야초 효소가 된다.
9. 양파나 과일 등 수분이 많고 연한 종류는 1~2개월 발효 후 거르고 3개월 숙성하며, 뿌리와 줄기 등을 포함한 약초 종류는 3개월 발효 후 거르고 3개월 숙성한다. 수분이 많고 연할수록 발효기간은 짧다.
10. 생수와 효소 원액을 10 : 3 비율로 혼합해서 매일 점심과 저녁, 1일 2회 마신다.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님에 의해 2011-01-21 10:48:56 정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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