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하우스 : 또 하나의 작은 집을 위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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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드로잉 노트 ⑬
건축가의 머릿속에는 공간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다니곤 한다. 김동희 건축가의 유쾌하면서도 섬세한 펜으로 생각을 붙잡아 감성 스케치로 담았다.
세컨(드)하우스. 선진국에는 주말 주택을 장려하는 정책이 있다고 들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언제쯤 정책적으로 가능할지는 요원하다. 하지만, 의외로 금방 바뀔지도 모른다.
문화적 변화는 우리 삶의 변화와 맥을 같이 한다. 여행도 건축도 날로 수준이 높아지는 이 시점에, 집을 하나 짓는 것보다 그 비용으로 편하게 맛집 투어하듯이 건축 투어하자는 분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분들도 몇 년 내에 자신만의 집짓기로 돌아설 것으로 자신한다. 되돌아 생각해 보면 차 한 대만 보유해도 큰 부잣집처럼 여기던 것에 비해 지금은 각자 집에 두 대 정도는 기본일 정도로 변화했다. 집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상속이나 증여처럼 세무 처리가 복잡해서 어렵게 생각할 수 있지만, 충분히 사용하고 누군가에게 넘길 수 있다면 부담도 적을 것이다. 세컨하우스가 충분히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세컨하우스는 작고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상대적으로 큰 무리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적절한 요령만 있다면 당신의 세컨하우스는 넉넉한 생활의 뒤뜰(후정)이 될 것이다.
건축가 김동희 : KDDH 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 KDDH 대표. <익산T하우스>, <바바렐라하우스> 등 목구조 및 중목구조 주택을 다수 디자인 했으며, <오로시 펜션>, <홍천다나 치과>, <삼성동리모델링>, <카페 춘천로81> 등 다양한 작품이 있다. 현재 EBS평생교육에서 ‘내가 꿈꾸는 내 집’ 강의를 진행했다. 02-2051-1677 | www.kddh.kr | kddh_architects
글·그림_ 김동희 | 기획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99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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