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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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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 전원속의 내집​

 

세 개의 아치

도보로 한강까지 10분. 마요와 요귀, 두 마리 반려견과의 공존을 위해 마련한 1층 사무실은 건축가에 대한 문턱을 낮춘다. 세 개의 과감한 아치 켜는 회의 공간, 휴식 공간, 업무 공간으로 느슨하게 영역을 분할했다.

 

 

좁고 긴 사무실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할하기 위한 세 개의 아치

 

 

요앞 건축사사무소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25길 11, 1층  /  46.28㎡(13.99평)  /  http://yoap.kr

 

 

반려견도, 예비 건축주도 만족하는 접근성 좋은 1층 

 

 

 

 

 

 

식물과 함께 하는 작업 공간

요즘 가장 ‘힙’하다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사무실. 실내로 들어서면 각종 식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회사 개소부터 함께 커온 떡갈잎 고무나무, 알로카시아 등 키 큰 나무들부터 립살리스, 수염 틸란드시아 등 행잉식물이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직급 상관없이 평등하게 배치된 구성원들의 자리, 고정된 벽체가 아닌 우유 박스와 식물로 유연하게 구분된 영역은 자연스럽게 소통의 가능성을 넓힌다.

 

 

공간에 생기를 더하는 그린테리어 공간. 사무실 벽 한쪽에는 식물에 물을 주는 계절별 주기와 날짜가 빼곡히 기록되어 있다. 

 

 

소수 건축사사무소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길 38, 2층  /  117㎡(약 35.39평)  /  http://sosu2357.com

 

 

탕비실의 경계를 구성하는 우유 박스. 우유 박스는 쌓는 방식에 따라 투시형의 벽체가 되기도 하고 화분 받침이 되거나 자재를 담는 작은 창고의 역할을 한다. 

 

 

 

업무 공간은 효율적으로 구분하되 계절과 시간에 따라 점차 자라나는 식물을 수직·수평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경계를 만들었다. 

 

 

 

 

 

쾌적하고 환한 공유 오피스

처음엔 옥상이었다가 이후 주택으로 증축된 후 독서실로 사용하던 곳. 독특한 이력을 가진 서울 서촌의 공간이 건축사사무소로 재탄생했다. 트러스로 지탱하는 창고 같은 대공간은 바탕을 하얗게 만들고 벽을 통한 구분을 없앴다. 대형 테이블에서는 바 체어를 사용해 서서 짧고 집중된 회의를, 오디오 앞에는 빈백과 방석 등으로 휴식을, 야외 공간은 정서의 환기를 돕는다. HG-Architecture, Tectonics Lab과 사무실을 셰어하고 있다.

 

 

테라조 1판으로 상판을 마감한 테이블에서는 도면을 펼쳐 놓기도 하고 가끔 탁구대로도 쓴다. 

 

 

준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83 신도빌딩 4층  /  135㎡(약 40.8평, 휴게실 및 테라스 별도)  /  www.junearchitects.net

 

 

서비스 공간과 업무 공간을 구분 짓는 오디오와 쿠션의자, 화분과 책장. 사무실에는 은은하게 노래가 흘러나온다. 

 

 

 

모든 벽에 자석을 붙일 수 있도록 만든 하얀 바탕의 대공간. 트러스와 간접조명을 중심으로 열린 사무실을 계획했다. 

 

 

사무실 디자인     준 아키텍츠(김현석), HG Architecture(국형걸)     
가구 디자인     Tectonics Lab(김현대, 김수경)    
시공     임스아이디(임성훈)

 

 

중간중간 햇빛과 바람을 맞는 진정한 휴식을 위한 옥상 데크. 조망과 동선을 만족시키는 피봇 도어로 출입한다. 

 

 

 

 

 

8평 주택의 변신

북촌 끝자락 여덟 평 규모의 작은 가정집을 개조한 곳으로 경량철골로 뼈대를 보강하고 합판으로 마감한 좌식 공간이다. 동네에 까만 점처럼 자리해 ‘상현재(上玄齋)’라는 별칭을 붙였다.

 

 

실내로 빛을 들이는 천창과 시선을 가리는 하부창, 낮은 책장과 소품, 다기(茶器)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ANM 스튜디오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1길 22-7  /  26.44㎡(약 8평)  /  http://studioanm.com

 

 

샌드위치 패널 주택을 개조해 칠만 한 작업실의 외관 

 

 

 

가까이는 실개천이 흐르고, 멀리 북악산이 내다보인다. / 별채처럼 아늑하고 소박한 분위기의 작업실. 

 

 

취재 _ 조성일 | 사진 _ 김진솔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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