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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우리 집 텃밭 불청객, 야생동물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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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 전원속의 내집​

자연과 가까워질수록 야생동물을 조우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들은 가끔 농작물은 물론, 사람을 위협하기도 한다. 자주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다양한 야생동물 중 개체 수와 피해액이 많은 멧돼지, 고라니, 꿩, 까치, 청설모 등은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멧돼지는 충청북도의 경우 2017년 한 해 포획된 수만 4,117마리에 이르고, 같은 기간 서울에서도 314건의 출현 신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외에 소규모 양계를 하는 경우 족제비나 삵으로 인한 피해, 두더지로 인한 정원 및 작물 피해가 심각하게 들려온다.

야생동물은 대체로 인공 환경에 예민해 소리나 냄새, 움직임을 유발하는 장치를 통해 접근을 막을 수 있다. 냄새가 심한 크레솔 비누액이나 약품, 반짝이는 은박테이프, 센서형 음향기, 저주파 발생기나 LED 플래시 등이 많이 사용된다. 다만, 지역 상황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를 수 있어 현지 커뮤니티의 정보 교환이 필수다. 피해가 큰 경우 적극적인 구제(포획)에 나설 수 있으나 요건이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

TIP. 야생동물 피해 보상책은 없나요?

야생동물은 법(야생생물법)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유해’야생동물이라고 해도 포획은 수렵 자격, 피해 상황 등 요건이 제한되어 있다. 다만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는 지자체에서 보전해 주기도 한다. 일례로 충북 증평군의 경우 인명 피해는 최대 1천만원(사망 시), 농작물 피해는 연 1회 1농가당 최대 500만원 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울타리, 경음기 등 예방 활동이 미비하면 보상이 감액된다. 야생동물로 인 한 피해 지원은 지역마다 규모나 요건이 조금씩 다르니 해당 지자체에 문의하는 것이 확실하다.


WARNING! 
텃밭을 위협하는 
요주의 야생동물

1 / 멧돼지



크기 | 1.1~1.8m(몸길이), 55~110cm(어께 높이) 
몸무게 | 50~280kg 먹이 고구마, 도토리, 감자, 밤, 옥수수 등 특별히 가리지 않음 
특징 | 무리 지어 다니면서 뿌리를 캐 먹고 밭을 헤집는다. 12~1월에 짝짓기해 5월에 새끼를 낳는데, 이 시기 새끼가 있는 어미 멧돼지는 신경이 곤두서있어 위험하다. 
주의사항 | 멧돼지는 시력이 약하기 때문에, 맞닥뜨릴 때 소리 지르거나 도망치지 말고 움직임을 멈추고 보자기나 우산을 펼쳐 숨는 것이 상책이다. 방지 대책으로는 철망·전기 울타리를 높이 150cm(전기는 90cm), 하단 30cm 이상 빼내 바깥쪽으로 접어 시공하고, 싫어하는 냄새를 가진 크레솔 비누액을 용기에 담아 철망에 걸어 함께 배치하거나 더덕, 들깨 등을 심으면 효과적이다.



2 / 고라니



크기 | 77.5~100cm 
몸무게 | 8~14kg 먹이 초식성으로 정원수나 콩, 당근, 감자 등의 연한 순을 먹는다. 
특징 | 봄에 새끼를 낳으며, 나무줄기를 엄니로 긁어 상처를 주기도 한다. 고라니는 소리에 예민하고 겁이 많아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진 않지만, 밭작물의 새순을 뜯어 먹어 피해를 준다. 
주의사항 | 야간에 강한 빛을 보면 멈춰버리는 특성이 있어 차 사고에 취약하다. 고라니가 많은 시골이나 산속에서 밤에 운전 시 반드시 서행하고 고라니가 나타나면 경적을 울려 쫓아낸다. 울타리는 해태망(김 양식용 망)을 1.6m 이상 높이로 설치해 뛰어 넘어오는 것을 막는다. 계피나 박하 등 향이 강한 작물을 텃밭 주변에 둘러 심는 것도 방법이다.



3 / 두더지



크기 | 9~18cm(몸길이), 1.2~3.5cm(꼬리길이) 
몸무게 | 60~102g 먹이 지렁이, 굼벵이, 딱정벌레, 달팽이 등 동물성 먹이를 섭취하나 감자 등 구근도 먹는다. 
특징 | 보통 후각을 이용해 벌레를 잡아먹고 작물 뿌리를 주식으로 먹는 일은 많지 않다. 다만, 구멍을 파면서 작물의 뿌리를 공기 중에 노출시켜 말려 죽이거나 정원의 모양을 망쳐 피해를 준다. 4~6월이 번식기다. 
주의사항 | 크레솔 비누액이나 고등어 머리, 나프탈렌 등 냄새가 강한 소재를 땅에 묻거나, 땅 속으로 충격·소리를 퍼뜨리는 기계 등을 활용한다. 마늘, 양파, 수선화 등의 작물을 싫어해 이들을 텃밭 주위에 둘러 심어 쫓기도 한다. 하나보단 여러 방법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4 / 족제비



크기 | 28~40cm(몸길이) 
몸무게 | 약 530g 먹이 닭, 개구리, 곤충, 쥐, 물고기 등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는다. 
특징 |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먹이활동 이상으로 사냥감을 죽이는 등 성질이 사납다. 번식기는 3~5월. 몸이 유연해 닭장 틈 안으로 침투해 닭을 죽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 
주의사항 | 족제비 피해 사례가 있는 지역에서 작은 규모로 가축을 기른다면 울타리를 쳐 방목하는 대신 지붕이 있는 사육장을 만드는 것이 좋다. 사육장을 만들 때는 30cm 정도 땅을 파서 벽을 세우거나 사육장에 단단한 소재로 바닥을 만들어 벽체와 이어주면 땅을 파고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개 등을 활용하는 것은 사례에 따라 효과 차이가 큰 편이다.





취재_ 신기영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36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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